형이상학적 회화(形而上學的繪畵:Metaphysical Painting)
이탈리아 근대 회화의 한 경향, 1915년부터 1918년에 이르기까지 지오르지오 드 키리코, 카를로 카라, 모란디 등의 작품에 적용되었다. 키리코의 형인, 시인 알베르토 사비노는 그속에는 "조형적 한계 내에서의 정신적 요구에 대한 총체적 표상이라는 아이러니가 있다."고 말한다. 1938년 키리코는 스스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예술작품이 진실로 불멸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인간적 한계 내에서 벗어나야 하며, 논리나 상식은 이에 저해가 된다. 따라서 이는 꿈과 어린아이의 정신 상태에 가깝다..... 선사 이래 인간이 물려받은 가장 강력한 감각은 예감으로 늘 우리와 더불어 있다. 마치 우주ㅡ이 무의미의 영원한 증거인 것처럼 ...." 형이상적 회화는 물론 키리코의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미래파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다. 카라는 미래파에서 전향했으며, 모란디도 움베르토 보치오니의 영향을 입었다. 카라는 키르코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기묘한 심리학적 암시보다는 선과 색의 시각적 특성 및 회화상의 문제에 주목했다. 모란디 역시 심리 묘사보다는 조형적· 회화적 효과를 위해 수수께끼 같은 '형이상학적'이미지를 사용했고 선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형이상삭적 회화는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이미 쇠퇴했으나 그 영향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918년에서 21년까지 기관지인《발로리 플라스 티치》를 발행했다. 키리코의 회화는 그가 1924∼9년간 파리에서 합세했던 초현실주의 운동의 전조를 보여주고 있다.
구로구입시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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