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ㅇ)
【아가멤논(Agamemnon)】 [그리스] 미케네왕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메넬라오스의 형. 아내는 클리템네스트라. 삼촌 티에스테스를 내쫓고 스스로 왕위에 앉아 사촌 아이기스토스의 재산을 몰수하였다. 그는 미케네왕으로서 당시 그리스 세계 제일의 권력자가 되었다. 트로이 원정군의 총사령관으로 출정할 때, 순풍을 얻고자 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물로 바쳤다. 트로이 전쟁 동안 그리스 군은 소아시아의 해안과 내륙도시를 약탈하고 다녔는데, 아가멤논은 테반을 습격하여 아폴론 신전의 사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납치하여 첩으로 삼기도 했다.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 사이에서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칼카스는 이 역병이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 풀이하고 사제인 크리세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가멤논이 테반에서 차지한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아킬레스는 회의장에서 칼카스의 말을 지지했다. 아가멤논은 크리세스를 내놓는 대신 아킬레스에게도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아킬레스는 자기 진영으로 물러가서 여자에 대한 자신의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아킬레스가 전장에서 이탈하자 그리스군은 패주를 거듭했다. 아킬레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아킬레스가 전장으로 돌아오자 아가멤논은 자기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후회하고 아킬레스 진영으로 사람을 보내 보상으로 브리세잇는 물론 더 아름다운 여자와 트로이 함락 후에는 최고 미인 20명을 선택할 권리를 주며 자기 딸 가운데 한 명과 좋은 땅도 주겠노라고 언약하였다. 아킬레스가 전사한 후 전황이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오디세우스의 계책을 받아들여 거대한 목마를 만들었다. 결국 트로이성을 함락시키고, 트로이왕의 딸 카산드라를 데리고 고향으로 개선하였으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情夫) 아이기스토스의 간계로 살해되었다.
【아가베(Agabe)】 [그리스] 테베의 왕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 에키온과 결혼하여 펜테우스를 낳았다. 디오니소스 축제기간 실성하여 그곳에 몰래 잠입한 펜테우스를 사자로 생각하고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아가티르소스(Agatyrso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키드나.
【아게노르(Agenor)】 [그리스] 페니키아인들이 살던 티레 또는 시돈의 왕. 포세이돈과 리비아의 아들.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와의 사이에서 카드모스, 포이닉스, 칼릭스, 에우로파 등을 낳았다. 에우로파가 제우스에게 유괴당하자 아들 카드모스에게 에우로파를 데려오라고 명하고 만약 찾지 못하면 아예 돌아오지 말라고 명하였다.
【아고라(agora)】 [그리스] 열주나 공공건물로 둘러싸인 공터. 이곳은 그리스나 헬레니즘적인 도시에서 공공회합장소 및 시민생활의 중심지였다. 로마에서는 포룸(forum)이라고 불렀다.
【아그리오스(Agrios/Agri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모이라이의 청동봉을 맞고 쓰러졌다가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죽었다.
【아글라오페메(Aglaopheme)】 [그리스] 사이렌의 하나. 사이렌 참조.
【아글라우로스(Aglaurus/Agraulos)】 [그리스] ① 이집트의 영주 악타이오스의 딸. 케크로프스와 결혼하여 같은 이름의 아글라우로스, 헤르세, 판드로소스 세 딸을 낳았다. ②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맏딸. 아레스와 결합하여 딸 알키페를 낳았다.
【아나 페레나(Anna Perenna)】 [로마] 많은 로마의 토속신 중 하나. 형상이나 신화가 없다. 아나 페레나를 여자로 믿었고 그녀의 축제는 설(3월 1일) 이후 첫 보름에 열렸다. 로마의 대부분에게 즐거운 행사였다.
【아도니스(Adonis)】 [그리스] 미소년. 파포스의 왕 키니라와 그의 딸 미라의 아들. 어머니 미라가 키니라를 피해 도망가자 아프로디테가 페르세포네에게 맡겨 양육하도록 했다. 아도니스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자 페르세포네는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에게 호소하여 1년을 셋으로 나누어 1/3은 페르세포네, 1/3은 아프로디테와 지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내게 되었다. 아프로디테와 같이 지내는 동안 멧돼지를 잡으려다가 상처만 내는 바람에 돼지에게 받혀 죽었다. 일설에는 아프로디테의 애인 아레스의 음모로 수렵 중에 멧돼지에 받혀 죽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는 페르세포네가 죽은 아도니스를 되살려서 반년은 자기와 반년은 아프로디테와 지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하였기 때문에 번식과 풍요의 상징이 되었다.
【아드라스테아(Adrastea)】 [그리스] 어린 제우스를 돌보던 님프.
【아드라스토스(Adrastos/Adrastus)】 [그리스] 7인의 명장을 데리고 테베를 공격하다가 크게 패하여 아테네로 도망간 아르고스의 왕. 자신의 나라에 망명을 온 티데오스와 폴리니케스를 사위로 삼고 두 사람이 추방된 나라의 왕으로 복귀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폴리니케스를 돕기로 하고 자신과 폴리니케스, 티데오스, 파르테노파이오스, 카파네오스, 히포메돈, 암피아라오스 등 7인의 용사를 이끌고 테베 공략에 나섰다. 다른 설에는 아드라스토스 대신 이피스의 아들 에테오클로스, 폴리니케스 대신 아드라스토스의 형제 메키스테오스가 참가했다고 한다. 원정군은 승리를 확신하고 진군하였으나 도중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어린 왕자 아르케모로스 혹은 오펠테스의 유모 힙시필레가 7용사를 샘으로 안내하는 동안 큰 뱀이 왕자를 휘감아 죽여 버린 것이다. 그래서 아르케모로스를 위한 네메아 경기를 창설시킨 다음 그곳을 떠났다. 테베에 도달한 7용사는 각기 테베 성의 7개 성문을 공격하다가 모두 전사하고 아드라스토스만이 신마(神馬) 아레이온을 타고 도망칠 수 있었다. 10년 후 7용사의 아들들과 함께 2차 테베 공략에 나섰다가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를 잃었다. 아들의 전사를 비통해 하다가 귀환하는 도중 사망하고 손자 키아니포스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다.
【아드메타(Admeta)】 [그리스, 로마]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의 딸. 헤라클레스가 그녀를 위해 아마존의 허리띠를 가져옴.
【아드메토스(Admetos/Admetus)】 [그리스]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페레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테오네와 결혼하였으나 일찍 죽고, 알케스티스와 다시 결혼하였다. 아드메토스는 아르고호의 원정대에 가담했고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참가했다. 그가 왕위에 있을 때 올림포스에 쫓겨난 아폴론이 양치기가 되어 1년 또는 9년 동안 그의 가축을 돌보았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을 후히 대해 주었는데, 아폴론은 그의 친절에 보답하여 모든 가축이 배로 새끼를 낳게 하여 수를 늘려 주고 아드메토스의 혼인을 주선하였다. 또 잔치석상에서 포도주에 취한 모이라이로부터 아드메토스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 즉, 아드메토스의 죽음을 대신할 사람이 있으면 죽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아드메토스에게 알려주었다. 아드메토스가 젊은 나이에 죽게 되자 알케스티스가 대신 죽어 아드메토스의 생명을 구하였다. 후대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을 지나던 헤라클레스가 이 이야기를 듣고 명계에서 알케스티스를 다시 데려왔다고 한다.
【아라크네(Arachne)】 [그리스] 직물을 잘 짜는 여인. 뜻은 "거미". 리디아 여인인 아라크네는 베짜기 솜씨를 자랑하여 아테네 여신에게 도전하였고, 시합할 때 신들의 애정행각을 묘사한 무늬를 교묘히 짜 넣었기 때문에 여신의 노여움을 사 거미로 변했다.
【아레스(Ares)】 [그리스] 전쟁의 신. 뜻은 "전사(戰士)".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불화"라는 이름의 에리스와 남매. 헤라가 올레노스 근처 들에서 클로리스의 도움으로 꽃을 만진 것만으로 임신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는 싸움의 씨앗인 에리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전쟁을 즐겼다. 성격은 난폭하고 증오심이 많다. 로마신화의 마르스와 동일시되며, 아프로디테의 정부(情夫)이기도 하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하르모니아라는 딸과 데이모스, 포보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후대에 오면서 에로스도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고 믿어졌다.
【아레이온(Areion)】 [그리스] 신마(神馬).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아들.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찾고 있을 때 포세이돈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데메테르가 그의 눈을 피해 암말로 변해 있을 때 포세이돈이 수말로 변해 그녀와 관계하여 아레이온과 딸 하나를 낳았다. 아드라스토스 왕이 탔었다.
【아레투사(Arethusa)】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아르고나우타이(Argonautai)】 [그리스] 이아손과 함께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구하러 떠난 50명의 영웅들. 뜻은 "아르고호의 승무원들". 테살리아의 이오르코스의 왕위를 빼앗은 페리아스는 정통 왕위계승자인 조카 이아손을 멀리하기 위하여, 흑해 연안의 콜키스에 있는 황금 양피를 가져오면 왕위를 양보하기로 약속하였다. 이아손은 여신 헤라의 도움으로 오르페우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전국으로부터 영웅들을 모아, 아르고호를 타고 출발하였다. 도중 태풍과 괴조를 만나는 등 가지가지 모험을 겪고, 흑해 입구에서는 열렸다 닫히는 큰 바위의 틈을 빠져나와,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콜키스왕의 난제도 왕녀 메데이아의 마법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황금 양피를 손에 넣은 후, 스키라· 칼립티스· 사이렌의 섬을 지나 귀국하였다. 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가 지은 서사시 {아르고호 원정담}, 그릴파르차의 {황금의 양피} 등이 있다.
【아르고스(Argos)】 [그리스] ① 헤라의 신전이 있는 곳. ② 괴물의 이름. 몸 전체에 100개의 눈이 있다고 하며, 아르카디아를 휩쓰는 황소나 사티로스를 죽였다. 여신 헤라의 명령으로 이오를 감시하던 중 헤르메스의 계략에 넘어가 죽었다.
【아르기아(Argia)】 [그리스] 폴리니케스의 아내.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여동생. 폴리니케스가 아르고스에 망명왔을 때 결혼하여 테르산드로스를 낳았다.
【아르카디아(Arcadia)】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내부의 산악지대에 있던 나라. 아르카디아라는 이름은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에서 연유하고 떡갈나무가 무성하여 드리모데스(참나무 고장)라 불리고 왕의 이름을 따서 펠라스기아(펠라스고스의 나라), 리카오니아(리카온의 나라)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시문에서 님프와 양치기의 이상향으로 그려졌다.
【아르카스(Arcas)】 [그리스] 아르카디아인의 선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아들. 숲의 님프와 결혼하여 아잠, 아피다스, 엘라토스 3형제를 두었다. 그는 사냥을 좋아했다. 범람하는 물결로 위험에 빠진 숲의 님프를 구해주고 아내로 삼았다. 그의 어머니 칼리스토는 헤라의 질투로 곰으로 변해 있었는데 어느날 아르카스가 암곰을 잡으려는 순간 제우스가 나타나 어미를 죽이지 못하도록 둘을 별자리로 올렸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곰자리가 되었다.
【아르테미스(Artemis)】 [그리스] 달의 여신. 어린이의 보호자, 숲과 사냥꾼의 신. 뜻은 "도살자". 제우스와 레토의 딸이며, 아폴론과의 쌍둥이 신이다. 로케이아라는 별칭이 있다. 흔히 로마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인 디아나와 동일시된다. 그녀는 님프와 사냥개를 데리고 산야를 내달리며 사냥을 한다. 또 야생동물을 지키고, 출산을 돕았다. 태어나자마자 아폴론이 출산하는 것을 도왔다. 냉정하고 가차없는 성품을 지녀 아크타이온을 사슴으로 둔갑시키고는 개에 물려 죽게 하였고, 어머니를 모욕한 니오베에 대한 복수로 그 딸들을 활로 쏘아 죽였다. 트로이 전쟁에 나선 아가멤논이 아울리스에게 해풍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사슴사냥을 하다가 "아르테미스라도 사슴을 이처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쳐다 여신의 분노를 샀다. 아르테미스는 출항에 필요한 바람을 잠재워 원정대가 출발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가멤논이 티레시아스에게 문의하니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여신에게 희생으로 바치는 길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아가멤논은 슬픔 속에서 자신의 딸을 바쳤다. 아르테미스는 이피게네이아가 살해될 순간에 암사슴을 바치도록 하고 공주를 데리고 타우리스로 가서 자신을 받드는 사제로 삼았다. 사냥꾼 오리온이 아르테미스에 반해서 그녀를 덮쳤다. 아르테미스는 전갈을 보내 오리온을 죽이고 그 공으로 전갈은 별자리가 되었다. 아르테미스의 시녀 칼리스토가 제우스와 관계한 것을 알고는 화를 내었으며 헤라가 칼리스토를 곰으로 바꾸어 버렸다. 매년 파트라이에서 아르테미스 파르리아 축제는 야생동물을 통째로 구워 공양하였다. 이때 여사제는 아르테미스로 분장하고 수사슴이 끄는 이륜마차를 타고 축제를 집행하였다. 아르테미스를 모시던 이피게네이아와 그 남동생 오레스테스가 신상을 스파르타 할라이로 가져와 브라우론에 모셨다.
【아리아드네(Ariadne)】 [그리스] 크레타왕 미노스의 딸.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에게 마법의 실패를 주어, 미궁 속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게 하였다. 뒤에 디오니소스신(神)의 아내가 되었다.
【아마존(Amazon)】 [그리스] 북방의 여자 기마족. 뜻은 "젖가슴이 없다". 아레스와 님프 하르모니아의 후손들. 그 위치에 관해서 카우카소스(카프카즈), 스키디아, 트라키아 북방 등 여러 설이 있으나 분명치 않다. 타종족의 남자와 관계하여 자식을 낳지만, 남아는 내다 버리거나 거세 또는 살해하고 여아만을 길렀다. 용감하고, 활·도끼·창을 잘 썼으며 전투에 능하였다. {일리아드}에서는 벨레로폰과 프리아모스가 이 나라를 공격하였다. 그 후 아레스와 오트레레의 딸인 여왕 펜테실레이아의 통솔하에 트로이를 지원하였으나 여왕이 아킬레스에게 우측 가슴을 찔려 죽었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의 지시로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를 가지러 갔는데, 테세우스가 여기에 동행했다. 또는 테세우스가 직접 아마존에 침공하여 여왕 히폴리타를 포로로 끌고 왔다고도 한다. 아마존은 그 보복으로 아티카에 내습하여 아레오파고스 언덕에 진을 치고 격전을 벌였으나 패하였다. 그 후 이 패한 날이 보이드로미아 축제일이 되었다.
【아말테이아(Amalthea)】 [그리스] 제우스를 산양의 젖과 벌꿀로 양육한 요정. 일설에는 제우스에게 젖을 먹인 염소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녀는 원하는 만큼 음식과 음료가 가득차는 풍요의 뿔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아미모네(Amymone)】 [그리스] 다나오스의 딸. 아버지와 함께 아이깁토스의 아들들을 피해 아르고스로 갔다. 그곳의 가뭄이 심해 물을 길러나갔다가 사티로스의 공격을 받았다. 포세이돈이 그녀의 비명을 듣고 그녀를 구해준 다음 관계를 가졌다. 포세이돈은 그녀를 위해 삼지창으로 샘물이 솟아나게 해주었다. 아르고스 사람들은 이를 고맙게 여기고 그녀의 아버지 다나오스를 왕으로 삼았다.
【아바스(Aba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증조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와 이이깁토스의 아들 링케오스의 아들.
【아베르누스(Avernus)】 [그리스] 명계의 호수.
【아비도스(Abydus)】 [그리스, 로마] 헬레스폰트의 마을이름. 레안데르가 살았던 마을. (레안데르 참조)
【아빌라(Abyla)】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 기둥 중 하나인 산(山). 칼페(Calpe) 참조.
【아소포스(Asopos/Asopus)】 [그리스] 강의 신. 님프 메토페아들. 나중에 어머니 메토페와 관계하여 아이기나를 낳았다. 아이기나가 딸의 행방을 시시포스에게 물어보았다. 시시포스는 코린토스 언덕에 있는 샘에서 물이 나오게 해주면 알려 주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아소포스가 샘물을 솟게 하니 이 샘이 바로 피레네 샘이라고 한다. 시시포스는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납치했다고 알려주었다.
【아스카니우스(Ascanius)】 [로마] 라비니움의 왕. 로물루스와 크레우사 또는 라비니아의 아들. 아스카니우스는 라비니움이 발전으로 크게 번창하여 복잡해지자 더 내륙쪽으로 들어가 새 도시를 건설하고 알바 롱가라 하였다.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Aesculapius)】 [그리스, 로마] 의술신(醫術神). 아폴론과 코로니스의 아들. 에피오네와의 사이에서 마카온, 포달레이리오스, 히기에이아(위생), 파나케이아(만병통치), 이아소(의료), 아이글레(광명), 아케소를 낳았다.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술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어머니 코로니스가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우다 아폴론에게 죽고 그녀 뱃속에 있던 아스클레피오스는 꺼내어져 케이론에게 맡겨졌다. 케이론의 딸 에우이페는 그가 장차 신이 될 것을 예언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케이론으로부터 약초와 의술, 최면술에 관해 배웠다. 죽은 사람을 살려 놓았기 때문에 하데스의 불평을 야기하고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 죽었다. 그가 살린 사람으로는 리쿠르고스, 오아파네오스, 틴다레오스, 글라우코스, 히폴리토스 등이 있다. 사후에 신으로 승격되었다. 기원전 8세기 에피다우로스에서 신전이 세워졌다. 그의 동물은 뱀이다. 라틴어로 아이스쿨라피우스.
【아스테로페(Asterope)】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아스테리아(Asteria)】 [그리스] 카이오스와 포이베의 딸. 레토의 자매. 아르티기아 섬에 살았다. 레토가 임신한 몸으로 찾아와 그녀의 도움으로 아르테미스를 낳았다.
【아스트라이아(Astraea)】 [그리스, 로마] 처녀좌. 뜻은 "별처녀".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황금시대에 지상에 살면서 죽을 운명에 있는 사람들을 축복했다. 축복이 끝나자 처녀좌(Virgo)의 별이 되었다.
【아시아(Asia)】 [그리스] 오케아노스의 딸. 이아페토스의 아내라는 설이 있다.
【아엘로(Aello)】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푹풍 또는 질풍". 하르피아이 참조.
【아우로라(Aurora)】 [그리스] 오리온이 사랑한 여인.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 영어로는 오로라.
【아우톨리코스(Autolycos/Autolycus)】 [그리스] 유명한 도둑. 헤르메스와 알키오네의 아들.
【아이가이(Aegae)】 [그리스, 로마] 포세이돈의 궁전 부근에 있는 에우보이아(Euboea)의 한 곳.
【아이가이온(Aegaeon)】 [그리스] 인간들이 브리아레오스를 부르는 명칭. 신들만이 브리아레오스를 그대로 부를 수 있었다. 브리아레오스 참조.
【아이게우스(Aegeus)】 [그리스] 아테네의 9대 왕(1283년 즉위).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내는 메데이아. 델포이 신전에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아테네로 돌아오던 길에 트로이젠을 지나치다가 그곳의 왕 피테우스의 환대를 받았다. 피테우스는 만취한 아이게우스의 침실로 공주 아이트라를 들여보내 아기를 갖게 했다. 일설에는 포세이돈의 아이를 가진 것이라고도 한다. 아이게우스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떠났는데 아이트라에게 아들을 낳거든 잘 키워서 성인이 되면 그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댓돌을 들어 묻어 놓은 자신의 칼과 샌들을 꺼내 아테네로 보내라고 일러주었다. 당시 아이게우스는 동생 팔라스의 50명이나 되는 아들들인 팔란티데스가 앞으로 왕권을 넘볼 것이고 혹 자신이 아들을 얻더라도 정실이 아닌 아이트라에게서 낳은 소생임이 알려질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을 짐작하여 태어날 아이를 트로이젠에 그대로 남겨 두기로 한 것이다. 테세우스가 성장하여 자신을 찾아오는 도중 세운 업적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자 자신의 아들인 줄도 모르고 경계심을 품었다. 왕비 메데이아의 사주를 받아 테세우스에게 독주를 건넸다가 자신이 남긴 칼과 샌들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술잔을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리고 자신의 아들이자 후계자임을 선언했다. 후에 테세우스의 왕위계승 문제가 제기되자 팔라스의 아들들은 정통성을 내세워 반기를 들었고 결국 테세우스에게 모두 살해되었다. 아테네 언덕에서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크레타로 간 아들 테세우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한 생환 표시인 백기가 아니라 검은 조기가 보이자 실망하여 자살하고 말았다.
【아이글레(Aegle)】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아이기나(Aegina)】 [그리스] 개울의 님프. 강신 아소포스와 님프 메토페의 딸. 제우스가 그녀를 납치하여 아이노이 섬으로 가던 도중 코린토스에서 시시포스의 눈에 띄게 되었다. 나중에 아소포스가 시시포스에게 자신의 딸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아이기스(aegis)】 [그리스] 제우스의 가슴막이. 방패라는 설도 있다. 영어로는 이지스.
【아이기스토스(Aegisthos/Aegisthus)】 [그리스] 미케네(아르고스)의 왕. 티에스테스와 그의 딸 펠로피아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 펠로피아가 아트레우스가 펠로피아와 결혼하자 아트레우스를 아버지로 생각하고 자라다가 티에스테스가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아트레우스를 죽였다. 티에스테스가 왕이 되어 한 동안 다스리던 중 아트레우스의 맏아들 아가멤논이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와 함께 미케네에서 쫓겨났다. 아가멤논이 트로이 원정을 떠난 사이 미케네로 돌아와 그의 왕비 클리템네스트라의 정부가 되었다. 아가멤논이 개선하자 그를 암살하고 왕이 되었다. 7년간 미케네를 다스리면서 에리코네와 알레테스를 낳았다. 포키스로 망명했던 오레스테스가 돌아와 반란을 일으키면서 살해되었다.
【아이기알레(Aegiale)】 [그리스] 디오메데스의 아내. 디오메데스가 트로이에 출전해 있는 동안 시종인 코메테스와 불륜에 빠졌다. 아이기알레의 배신행위는 디오메데스가 전투 중 트로이 성 앞에서 아프로디테의 팔에 큰 상처를 내어 여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나우플리오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들 팔라메데스의 복수를 하고자 타락을 부추긴 결과라고도 한다.
【아이네아스 실비우스(Aeneas Sylvius)】 [로마] 알바 롱가의 왕. 아이네아스의 증손자.
【아이네아스(Aeneas)】 [그리스, 로마] 트로이 다르다니아(Dardania)의 왕자. 앙키세스왕과 아프로디테의 아들. 그는 나이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팔라디움을 옆구리에 끼고 불타는 트로이성을 탈출했다. 제일 먼저 트라키아 해안에 도착하여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곳은 전쟁중 보물을 들고 피신한 트로이 왕자 폴리도레가 수 많은 화살을 맞고 죽은 땅으로 왕자의 원한 소리를 듣고서 그곳을 떠났다. 다음에는 델로스 섬에 상륙하였다. 아폴론 신탁에 따라 조상의 나라로 생각되는 크레타로 떠났다. 아이네아스는 크레타에 도시를 건설하였으나 질병과 재앙이 일어나고 헤르스페리아(이탈리아)로 가라는 꿈을 꾸고 다시 항해에 나섰다. 이번에 상륙한 곳은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이었는데 그녀들의 행패로 그곳을 포기하였다. 이어 에피로스 해안에 상륙하여 그곳은 포로가 딘 트로이 유민이 지배하고 있었다. 환대와 선물을 받은 후 다시 길을 떠나 시칠리아 해안을 따라 키클로페스의 나라로 가다가 우연히 오디세우스 일행 중 한 명을 만나 모험담을 듣던 중 폴리페모스의 고함소리 때문에 다른 키크로페스가 달려들자 배에 올라 도망쳤다. 그리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가 지키는 해협을 지나 이탈리아 해안까지 당도하였다. 그런데 헤라가 아이올로스에게 풍랑을 일으키게 하여 배를 아프리카 해안까지 밀어내 버렸다. 포세이돈은 헤라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자 바람의 신들을 불러 꾸짖었다고 한다. 아이네아스는 카르타고 해안에 상륙하였다. 그곳은 티레 출신 디도 여왕이 지배하는 카르타고였다. 여왕은 아이네아스 일행을 환대하고 그를 사랑하니 아이네아스는 열 달 가량 그곳에 머물렀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항해를 계속할 것을 명령했다. 디도는 아이네아스가 떠나자 이별의 슬픔을 못 이겨 자살했다.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에게 아이네아스가 무사히 이탈리아에 도달하도록 부탁했다. 포세이돈은 키잡이 팔리누로스의 생명만 희생하면 모두 무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결국 팔리누로스는 포세이돈이 보낸 힙노스의 계략에 걸려 단단히 잡은 키자루와 함께 바다에 빠져 죽었다. 아이네아스는 자신이 직접 키를 잡고 항해하여 이탈리아 해안에 도착하였다. 아이네아스는 부친 앙키세스가 꿈에 나타나 자신을 찾아와 자문을 받으라는 말을 들었다. 시빌레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니 시빌레는 숲 속의 황금가지를 뜯어 페르세포네에게 줄 선물로 마련하고 아이네아스를 안내하여 명계로 들어갔다. 아이네아스는 명계에서 팔리누로스, 디도, 그 밖의 많은 영웅들과 만났다. 그는 앙키세스를 만나 장래에 탄생할 그 민족의 인물, 달성될 공적, 치러야 할 전쟁, 신부를 맞이할 일 등을 들었다. 아이네아스는 이웃 부족을 평정하고 로마 건국의 기초를 쌓았다. 베르길리우스는 그의 아들이 율루스(Iulus)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스카니우스이고 그의 트로이 아내 크레우사가 낳았다. 반면에 리비우스는 이울루스가 라틴 아내 라비니아가 낳은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로마 공화정 말기에는 누구의 주장이 옳은 지 불분명했다. 아이네아스의 신화는 베르길리우스가 로마의 첫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구미에 맞게 날조한 신화였다. 그러나 문학작품으로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이로페(Aerope)】 [그리스, 로마] 아트레우스의 아내이자 아가멤논의 어머니.
【아이사코스(Aesacos/Aesacus)】 [그리스] ① 트로이의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님프 알렉시로에 또는 아리스바의 아들. 조부 메로프스로부터 해몽술을 전수받았다. 헤쿠바가 파리스를 낳을 무렵 꾼 태몽을 해몽하였다. 즉, 파리스로 인해 트로이가 멸망할 것이고 예언했다. 님프 헤스페리아를 사랑하여 삼림 속으로 그녀를 뒤쫓던 중 헤스페리아가 뱀에 물려 죽자 양심의 가책을 받아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테티스가 그를 가마우지로 변신시켰다고 한다. ② 트로이에 있는 강. 이다 산 근처를 흐르는 작은 내였다고 한다.
【아이손(Aeson)】 [그리스] 이올코스의 왕. 이아손의 아버지. 이복동생 펠리아스에게 나라를 빼앗겨 감옥에 갇혔다.
【아이아스(Aias)】 [그리스] 살라미스의 왕. 그는 용감·과묵·강직하였으며 거구에 큰 방패를 가졌다. 트로이전쟁에서 활약하고 아킬레우스의 죽음 후 그의 무구(武具)를 얻고자 오디세우스와 결투하였으나 패배하자 분노 때문에 자살하였다.
【아이아코스(Aeacos/Aeacus)】 [그리스] 오이노피아 섬의 왕. 제우스와 아이기나의 아들. 엔데이스와의 사이에서 텔라몬과 펠레우스를 낳았다으며 프사마테로부터 포코스라는 아들을 얻었다. 아이아코스는 성실한 성품을 지녀 미노스, 라다만토스와 더불어 명계의 재판관으로 추앙받았다. 한때 오이노피아 섬에 질병이 돌아 섬 사람이 모두 멸망하자 제우스에게 자기 영토에 다시 사람이 늘게 해 달라고 탄원했다. 이 소원이 받아들여져 참나무 고목에 있는 수 많은 개미가 모두 사람으로 변했다. 그래서, 이들 족속을 미르미돈(개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이아키데스(Aeacides)】 [그리스] 아킬레스의 다른 이름. 뜻은 "아이아코스의 후예". 아이아코스는 아킬레스의 할아버지다.
【아이에테스(Aeethes)】 [그리스] 콜키스의 왕. 헬리오스의 아들. 칼키오페와 메데이아의 아버지. 테살리아의 왕자 프릭소스가 계모 이노의 학대를 받다가 황금털을 가진 양을 타고 콜키스로 오게 되었다. 그는 태우고 온 양을 잡아 제우스에게 바치고 황금양모는 아이에테스에게 주었다. 나중에 이아손 일행을 맞이하였다가 황금양모를 도둑맞았다.
【아이올로스(Aeolos/Aeolus)】 [그리스, 로마] ① 테살리아의 왕. 헬렌의 아들. 피라와 데우칼리온의 손자. 에나레테와 결혼하여 일곱 명의 아들과 다섯 명의 딸을 두었다. 그의 아들 살모네오스는 제우스 흉내를 내다가 제우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② 폭풍과 바람의 왕. 히포타스의 아들. 히포타데스라고도 불렸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보레아스, 제피로스, 노토스, 에우로스 등 각 방면의 바람의 신으로 더욱 구체화되었다.
【아이테르(Aither)】 [그리스] 공기.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아이트라(Aethra)】 [그리스] 테세우스의 어머니. 트로이젠의 왕 피테우스의 딸. 아이게우스와 관계하여 테세우스를 낳았다. 일설에는 포세이돈과 관계하여 낳았다고 한다. 즉, 아이트라는 꿈에 아테나 여신의 계시를 받아 공양을 올리고자 스페리아 섬으로 갔다가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했다고 한다.
【아카테스(Achates)】 [그리스, 로마] 아이네아스의 친구. 아이네아스가 아프리카에 표류했을 때 같이 탐험에 나서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를 만났다.
【아케론(Acheron)】 [그리스] ① 명계에 있는 강. 뜻은 "비통".
【아케스테스(Acestes)】 [그리스] 시칠리아에 사는 토로이인. 아이네아스가 시칠리아에 당도했을 때, 그를 환대해 주었다.
【아케테스(Acete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을 사로잡은 배의 항해사. 아케테스만이 디오니소스가 신(神)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퀼로(Aquilo)】 [로마] 북풍의 신. 거대한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크리시오스(Acrisios/Acrisius)】 [그리스] 아르고스 왕 아바스와 왕비 아글라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하나. 라케다이몬의 공주 에우리디케와 결혼하여 다나에를 낳았다. 동생 프로이토스와 태속에서부터 티격태격했다고 한다. 왕이 죽자 아르골리스는 양분되어 아크리시오는 아르고스 위쪽을, 프로이토스는 티린스를 통치하였는데 경계가 분명치 않아 걸핏하면 분쟁을 일으켰다. 일설에는 조카 다나에를 겁탈한 프로이토스는 쫓겨났다고 한다. 아들을 갖고자 신탁에 문의하니 딸이 회임하여 거기에서 태어날 손자가 아크리시오스를 죽일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당황한 아크리시오스는 청동탑 지하에 다나에를 감금시켜 철저히 감시하고 임신을 방지했다. 그런ㄷ 황금소나기로 변신한 제우스가 천장 틈으로 침입, 다나에를 포옹하고 임신시켰다. 프로이토스가 범인이라는 설이 있다. 어쨌든 다나에는 아들을 낳았고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손자가 생긴 것을 안 아크리시오스는 딸과 손자 페르세우스를 나무 궤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냈다. 모자가 들어있는 궤는 세리포스 해안에서 어부 딕티스의 구조로 살아났다. 페르세우스는 커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이며 명성을 크게 날리게 되고 아크리시오스는 손자와의 만남을 꺼려 먼 테살리아 지방 라리사로 갔다. 마침 페르세우스도 이 지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한참 운동경기가 열리고 있어 그도 자기 솜씨를 보이고자 원반경기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그가 경기도중 던진 원반이 세찬 돌풍에 휘말려 관중석의 노인의 머리를 맞혔다. 페르세우스는 도시교외에서 외조부를 장사지니고 아르고스로 떠났다.
【아크칼라포스(Ascalaphos/Ascalaphus)】 [그리스] 아르고 호 선원. 아레스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였다가 데이포보스에게 죽었다.
【아키스(Acis)】 [그리스] 갈라테아가 사랑한 왕자. 연적 폴리페무스에게 살해당한 후 강의 신이 되었다.
【아켈로스(Achelos/Achelous)】 [그리스] 강의 신. 황소의 모습으로 헤라클레스와 싸우다가 뿔을 잃었다. 로마인들은 그의 잃어버린 뿔은 원하는 만큼 음식과 음료가 가득차는 풍요의 뿔(Horn of Plenty)이라고 믿었다. 그 뿔을 라틴어로는 코르누코피아(Cornucopia)라고 했다.
【아킬레스(Achilles/Achilleus)】 [그리스, 로마] 트로이 전쟁의 최고 영웅. 아이아코스의 손자. 미르미돈의 왕 펠레우스와 님프 테티스의 아들. 아이아코스의 후예라는 의미로 아이아키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머니가 그의 몸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물에 담갔는데 손으로 잡은 발뒤꿈치만은 물에 닿지 않아 불사신이 되지 않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테티스는 매번 태어난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든다며 불에 달구었으나 모두 죽어 버렸고 마지막으로 7번째 아이인 아킬레스를 불에 넣을 때 펠레우스가 보고 구출했다고 한다. 케이론으로부터 전술과 음악을 배우고 포이닉스로부터 웅변술을 배웠다. 아킬레스는 용맹하고 발이 빨라서 트로이전쟁 당시 그리스군 제일의 용장이었다. 그는 마음씨가 온화했지만 화가 나면 잔인하고 광포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테티스는 아들이 트로이 원정에 참가하면 비명에 갈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아무도 모르게 아들을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전으로 보내 여장을 시키고 공주들과 함께 지내게 하였다. 아킬레스는 그곳에서 공주 데이다미아와 관계하여 네옵톨레모스를 낳았으며 연상의 파트로클로스와 친구과 되었다. 아킬레스 없이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한 칼카스의 말에 따라 오디세우스가 상인으로 변장하고 리코메데스의 궁전으로 찾아왔다. 아킬레스는 여장을 하고 있었지만 오디세우스가 진열해 보인 물건 중에서 칼을 짚는 바람에 정체가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오디세우스에게 이끌려 전쟁에 참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간청하여 어떠한 무기도 끄덕없을 견고한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다. 트로이를 향해 떠난 원정대는 항해를 잘못하여 미시아 해안에 상륙하였다. 그리스 군은 그 나라의 왕 텔레포스에게 쫓겨났지만 아킬레스는 그 와중에 텔레포스의 대퇴부를 창으로 찔러 큰 상처를 입혔다. 함대가 다시 트로이를 향해 항해하던 중 폭풍이 불어 선단이 흩어지고 말았다. 아킬레스의 함대는 그의 처자가 있는 스키로스 해안에 표류하였다. 2차 출정을 위해 전 그리스 함대가 아울리스에 집합하였는데 출항에 꼭 필요한 바람이 불지 않았다. 티레시아스의 점괘가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으로 나왔다. 아킬레스는 그녀의 희생을 극구 반대했으나 원정대원들이 돌을 던져 아킬레스를 죽이려 들었다. 결국은 이피게네이아가 희생되려는 순간 아르테미스의 화가 풀려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스 선단은 트오이 해안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섬 테네도스에 상륙하였다. 이 섬은 이후 10년 전쟁의 기지이자 그리스 군이 목마를 만들어 놓고 트로이에서 잠시 철수했던 섬이다. 섬에 상륙한 아킬레스는 그곳의 왕 테네스와 그 여동생을 유괴하여 죽이고 말았다. 뒤늦게 후회를 하고 테네스를 위해 장엄한 장례를 치러 주고 살인을 막지 못했던 한 노예를 죽였다. 트로이에 상륙한 그리스 군은 9년에 걸쳐 끈질기게 포위공격을 했으나 트로이 성은 난공불락이었다. 트로이 전쟁 동안 겨울철에는 양쪽이 상호휴전을 하였다. 어느날 아킬레스가 중립지대인 티모브리오스의 아폴론 신전에 공양하러 갔다가 공양을 온 프리아모스의 딸 폴릭세나에게 한 눈에 반해 버렸다. 휘하의 아우토메돈을 헥토르에게 보내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헥토르는 그리스 진영에서 프리아모스에게 귀순한다면 청을 들어줄 수 있다고 답하였다. 그 동안 그리스 군은 소아시아의 해안도시와 내륙을 습격하여 약탈을 일삼았는데 특히 미시아의 테베가 입은 피해는 극심하였다. 당시 아킬레스는 테베를 점령하고 안드로마케의 아버지 에에티온 왕과 7명의 왕자를 모조리 살해하고 왕비를 납치했다. 또 리르네소스를 침공하여 아이네아스를 패주시키고 아름다운 브리세이스를 잡아다 첩으로 삼았다. 전쟁을 시작한지 9년째로 접어들 무렵 아킬레스는 포세이돈의 아들 킥노스와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트로일로스를 죽였다. 그러자 트로이는 아마존 여왕 펜테실레이아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의 지원을 받아 군세를 보강했다.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 사이에서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칼카스는 이 역병이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 풀이하고 사제인 크리세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가멤논이 테반에서 차지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아킬레스는 회의장에서 칼카스의 말을 지지했다. 아가멤논은 크리세스를 내놓는 대신 아킬레스에게도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아킬레스는 자기 진영으로 물러가서 여자에대한 자신의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가멤논의 부하들이 기어이 브리세이스를 데려가자 격분하여 어머니 테티스에게 호소하였다. 즉, 트로이군의 공격을 원정 선단이 정박한 보루까지 미치게 하여 그리스군의 승리가 자기 없이는 불가능함을 입증시켜 달라고 했던 것이다. 테티스는 제우스를 만나 아킬레스가 물러나 있는 동안 트로이군이 승리하게 해 다라고 청원하여 받아들여졌다. 한편 아가멤논은 자기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후회하고 아킬레스 진영으로 사람을 보내 보상으로 브리세잇는 물론 더 아름다운 여자와 트로이 함락 후에는 최고 미인 20명을 선택할 권리를 주며 자기 딸 가운데 한 명과 좋은 땅도 주겠노라고 언약하였다. 그러나 아킬레스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트로이군에 밀려 그리스군 진영의 보루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도 아킬레스는 배의 갑판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스군의 전함이 트로이군에게 소각당할 위기에 처하자 파트로클로스는 그리스군을 돕도록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아킬레스는 친구의 요청에 따라 자기의 무구를 빌려 주었다. 공격중이던 트로이군은 파트로클로스가 나타나자 아킬레스인 줄로 착각하고 일순간 겁을 먹었으나 헥토르의 공격으로 파트로클로스는 전사하고 말았다. 친구의 전사 소식에 아킬레스는 큰 슬픔에 빠졌다. 아들의 통곡을 들은 테티스는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로부터 벗겨간 갑옷과 같은 갑옷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하였다. 분을 참지 못한 아킬레스는 무장도 하지 않은 채 전투에 참가하여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서로 차지하고자 덤비던 트로이군을 도주시켰다. 다음날 아킬레스는 아가멤논과의 반목을 종식하고 싸울 준비를 하였다. 아가멤논도 아킬레스에게 용서를 구하고 브리세이스를 돌려보내겠다고 대답하였다. 아킬레스가 전투에 참가하자 그의 말 크산토스는 주인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예고하였다. 그러나 아킬레스는 경고를 무시하고 앞장서서 공격에 나섰다. 아킬레스에 맞서 아이네아스가 대항을 하였는데 아킬레스의 창이 아이네아스의 방패를 뚫고 아이네아스는 큰 돌을 휘둘러 창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때 포세이돈이 안개를 풀어 아이네아스를 구했다. 이어 헥토르도 아킬레스를 공격하려 했는데 역시 안개 때문에 무위에 그쳤다. 아킬레스는 도중에 생포한 트로이의 포로 20명을 스카만드로스 강 건너 파트로클로스 무덤으로 끌고 가 희생시키려고 하였으나 강의 신이 물이 불어나게 만들어 아킬레스는 되돌아 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킬레스가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니 트로이 성벽의 스카이안 성문 앞에 헥토르가 홀로 서 있었다. 아킬레스는 헥토를 추격하며 성벽을 돌았다. 헥토르는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그대도 앞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죽었다. 헥토르는 임종 직전에 아킬레스에게 자신의 시신을 프리아모스에게 보내 주기를 요청하였으나 아킬레스는 이를 거절하고 시신의 뒤꿈치를 묶어서 자기의 전차 뒤에 매달고 그리스 진영으로 끌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매일 눈물을 흘리면 친우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적의 시체를 끌고 진영을 돌아다녔다. 12일이 지나자 테티스는 죽음의 존엄을 모르는 아킬레스에 대해 신들이 화를 내고 있음을 알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 청원하였다. 이에 아킬레스의 태도가 누그러져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으러 찾아온 프리아모스를 친절히 맞이하고 엄청난 몸값을 받은 후 시체를 넘겨주었다. 이때 일전에 보아두었던 폴릭세나와의 결혼을 요청하였다. 프리아모스는 아킬레스가 트로이 측에 가담한다는 조건하에 딸을 주겠다고 했다. 이들 상호 간의 언약은 트로이 성에서 멀지 않은 아폴론의 팀브리오스 신전에서 하기로 하였다. 헥토르의 장례를 치르고 있던 중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이 아킬레스에게 전사하였다. 여왕의 미모에 반한 아킬레스는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테르시테스가 시체와 사랑을 한다고 조롱하자 아킬레스는 주먹으로 그를 때려 죽였다. 아킬레스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 간의 전투는 둘의 어미인 테티스와 에오스가 보는 앞에서 치러졌다. 결국 아킬레스가 멤논을 이겼다. 그후 프리아모스와의 언약식을 위해 비무장 상태로 아폴론 신전을 찾아갔다가 신전에 있는 아폴론상 뒤에 숨어 있던 파리스에게 살해당했다. 트로이인들은 아킬레스의 시신을 압류해 놓고 헥토르의 시신을 찾아오면서 지불했던 만큼의 몸값을 요구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폴론이 나타나 아킬레스에게 후퇴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종하지 않자 화살에 맞아 죽게 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명사수였던 파리스가 아킬레스의 유일한 약점인 발뒤꿈치를 겨냥하고 화살을 날렸는데 아폴론이 도와 명중하게 되어 아킬레스가 죽었다고 한다. 어쨌든 아킬레스의 시체를 두고 양편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결국은 아옉스와 오디세우스가 아킬레스의 시체를 그리스 진영으로 운반해 왔다. 아킬레스의 장례식은 테티스와 무사이, 님프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으며 아테나 여신은 그의 몸에 암브로시아 기름을 발라 부식을 막고 보존케 하였다. 그리스인은 아킬레스의 영예를 기리기 위하여 해변에 비석을 세웠다. 트로이 성이 함락된 후 그리스 군이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아킬레스의 무덤에서 폴릭세나를 못 잊어 생희생을 요구하는 소리가 들리자 그리스인들은 그녀를 희생시켰다. 그 후 테티스는 아들의 시신을 다누베 강 하구의 "흰 섬"으로 옮겼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섬 가까이 지나는 배의 선원들은 낮에는 끊임없이 부딪히는 무기의 소리를, 밤에는 술잔을 부딪치는 쨍그랑 소리와 노랫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지하 낙원에서 아킬레스는 메데이아, 이피게네이아, 헬레나 또는 폴릭세나와 영적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아킬레스 숭배는 그의 영웅적인 활약상과 함께 트로이쪽 아시아 본토는 물론 많은 섬으로 퍼져 나갔다. 알렉산더 대왕이 가장 존경했던 사람이 아킬레스였으며 그는 문학, 회화, 조각 등에 자주 등장하였다.
【아탈란타(Atalanta)】 [그리스] 아름답고 발이 빠른 여자 사냥꾼. 구혼자에게 경주를 걸어서 패자를 차례차례 죽였는데, 밀라니온의 책략에 패하여 그와 결혼하였다. 후에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서 사자로 둔갑되었다.
【아탈란테(Atalanta/Atalante)】 [그리스] 아르고 호에 승선했던 남장 처녀.
【아테(Ate)】 [그리스, 로마] 불행의 여신. 무모한 행동과 그 결과를 만드는 여신.
【아테나(Athena/Athene)】 [그리스] 올림포스 12신의 하나로, 아테네시의 수호신이다. 뜻은 "하늘의 여왕". 처녀, 파르테노스, 트리토게네이아, 글란코피스라고도 불림. 지혜, 정의의 여신. 제우스와 메티스의 딸이라고도 하고 제우스가 혼자 낳았다고도 한다. 플룻, 트럼펫, 쟁기, 고무래, 소멍에, 말굴레, 마차, 배를 발명했고. 요리, 뜨게질, 물레질, 숫자, 수학도 발명했다. 메티스가 아테나를 임신하여 분만일이 다가올 때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불길한 예언을 했다. 메티스의 아이가 아들이면 제우스를 몰아낼 것이고 딸이면 외손자가 제우슬 쫓아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불안해하던 제우스는 메티를 삼켜 버렸다. 그러나 곧 제우스는 심한 두통을 느끼고 헤파이스토스에게 도끼로 머리를 내리치라고 했다. 그러자 창과 방패 등으로 완전 무장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 트리톤이 아테나를 양육했기 때문에 그의 딸 팔라스와 사이좋게 지냈다가 전쟁놀이 중에 실수로 팔라스를 죽게 만들었다. 이에 아테나는 팔라스를 상으로 조각하여 신통력을 지니도록 했는데, 이 신상이 트로이 시의 수호신인 팔라디움이다. 또 그녀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 포함시켜 팔라스 아테나라고 하였다. 후에 디오메데스와 오디세우스가 야간에 트로이 시에 잠입하여 이 성상(聖像)을 들고 나와 트로이의 수호신을 없애 버렸다. 이 팔라디움은 나중에 로마의 베스타 신전에 모셔졌다. 아테나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괴물 팔라스와 엔켈라도스를 죽였다. 죽인 팔라스의 가죽을 벗겨 자신의 가슴받이로 삼고 엔켈라도스를 시킬리아까지 추격하여 에트나 화산으로 묻어 버렸다. 또 아티카의 지배권을 놓고 포세이돈과 경쟁하였다. 두 신 중 아티카에 최고의 선물을 한 신에게 지배권을 부여한다는 결정이 내려지자, 포세이돈은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아크로폴리스에 소금물 샘이 솟아오르게 하고 아테나는 이 언덕에 올리브 나무를 자라게 하였다. 제우스는 아테나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녀는 아레스와 싸워 이긴 유일한 신이기도 하다. {일리아드}에서는 그리스군을 도왔다. 특히 디오메데스, 오디세우스, 아킬레스, 메넬라오스를 비호하였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무사히 귀향할 수 있도록 여러 모습의 인간으로 변장하여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다. 오디세우스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던 칼립소를 단념시켰으며 파이아키아 왕의 딸 나우시카의 꿈에 나타나 조난당한 오디세우스를 돕도록 했다. 그외에 헤라클레스를 돕기도 했다. 헤라클레스가 특별히 힘든 노역을 할 때에는 그에게 무기나 필요한 도구를 주었다. 이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노역을 마친 후 에우리스테우스에게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돌려받아 아테나에게 바쳤으며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아테나를 도왔다. 제우스가 가장 신임하여 그의 아이기스, 허리띠, 번개를 나르게 했다. 제우스의 방패 아이기스는 그녀와 공동소유물이었다. 아테나는 페르세우스가 바친 메두사의 머리로 방패를 장식했다. 그녀는 전시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함께 군사를 이끌었고, 평시에는 사람들에게 공예·베짜기 등을 가르쳤다. 이에 관한 전승으로는, 직물자수에 능한 아라크네의 도전을 받아 경쟁을 하여 그녀를 억지로 이기고 거미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처녀신이라고 믿어지고 있으나 양자를 두었다는 설이 있다. 어느 날 아테나가 갑옷을 부탁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에 들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다. 아테나는 기겁을 하고 도망쳤으나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포옹을 당했다. 아테나는 그 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나 헤파이스토스는 정액을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射精)해 버렸다. 아테나는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여 헝겊으로 닦아 땅에 던졌다. 이것이 가이아에게 수정되는 바람에 에릭토니오스가 태어났다. 아이를 받은 아테나는 그를 자기 아들로 삼기로 마음먹고 다른 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양육했다.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바구니에 넣어 뱀에게 감시하게 하고 아테네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에게 양육을 위탁했다. 공주의 자매들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바구니를 열어보다가 아기와 뱀을 보고 놀라 미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옮겨지고 후에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파르테논(Parthenon)은 그녀의 신전이고 올리브와 부엉이가 그녀를 상징한다. 아테나 숭배는 아테네 뿐만 아니라 스파르타, 메가라, 아르고스, 트로이 등 여러 나라에서 행해졌다. 로마신화의 미네르바와 동일하다. 미네르바 참조.
【아트레우스(Atreus)】 [그리스]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아버지.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아낙시비아는 플레이스테네스의 자식들이고 아비가 젊어서 죽어 아트레우스의 아이들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펠롭스가 죽자 신탁에 따라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중에서 왕을 옹립하기로 하였었다. 이 이전에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가축에서 가장 좋은 양을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했었다. 펠롭스에게 억울하게 죽은 미르틸로스의 아버지 헤르메스는 펠롭스가 남긴 가축에다 황금털을 가진 양 한 마리를 넣어 두어 두 형제가 상속문제로 다투도록 조장했다.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연장이므로 황금모의 양이 나타난 것도 자신을 왕으로 점지한 징조라고 주장했다. 티에스테스도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 형수 아에로페를 유혹하였고 그녀 또한 시동생에게 연정을 품게 되었다. 아트레우스는 황금모의 양을 죽여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고기를 공양하고 양모는 왕권의 증표로 간직하였고 티에스테스는 아에로페에게 자신을 위해 양모를 훔쳐오게 하였다. 미케네 원로들이 왕을 선택하는 날 디에스테스가 황금양모를 제시하고 왕이 되었다. 자신이 양모를 갖고 있다고 믿었던 아트레우스는 신에게 자신을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제우스는 이에 호응하여 배신행위를 폭로하고 형수와 동침한 티에스테스의 불륜을 폭로하였다. 결국 왕관은 아트레우스에게 다시 넘어가고 티에스테스는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가정과 자식을 남겨둔 채 도망쳤다. 왕권이 안정되자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가 저지른 범죄를 곰곰이 되씹으며 보복할 방도를 생각하였다.우선 배신한 처 아에로페를 죽이고 티에스테스의 아이들은 감금한 후 형제에게 사신을 보내 죄의 사면선언과 돌아와서 왕국을 같이 통치하자는 내용의 전갈을 전했다. 티에스테스는 기쁨으로 망명지를 떠나와 아트레우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축하연이 벌어지고 만찬을 들자 티에스테스는 자기 아이들의 소식을 물었고 아트레우스는 아이들의 머리를 가져오게 하여 만찬에 제공하고 남은 것이라고 말하였다. 티에스테스는 극도의 분노와 슬픔으로 발광하고 아트레우스 후손에게 온갖 저주를 퍼붓고 떠났다. 티에스테스는 후사를 원하여 델포이에 호소하였는데 살아 있는 딸에게서 아들을 얻게 된다는 신탁을 받았다. 이에 티에스테스는 시키온으로 가서 아테나 신전의 여사제로 있는 딸 펠로피아를 겁탈했다. 펠로피아가 티에스테스의 칼을 잡아 빼내는 성공하자 티에스테스는 자신의 정체가 알려질 것을 알고 황급히 떠났다. 이후 펠로피아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후 산에다 버렸다. 버려진 아이는 암염소의 젖을 먹고 살아나 후에 아트레우스 왕실에서 성장하였다. 산야의 젖을 먹고 자랐다고 하여 아이기스토스라 불렸다. 아트레우스는 어린 조카들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죄책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받아보니 형제를 망명장소에서 다시 부르라고 하였다. 시키온으로 찾아갔더니 티에스테스는 떠나고 없었으므로 잠시 테스프로토스 왕실에 머물게 되었다. 그곳에서 펠로피아에게 반해 그는 테스프로테스에게 결혼허락을 요청하였다. 왕은 펠로피아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아트레우스에게 결혼을 허락하였다. 결혼후 아트레우스는 펠로피아가 낳은 첫 아이 아이기스토스를 왕실로 데려와 자신의 아들로 키웠다. 이때부터 미케네에 악운이 내려 기근과 흉작이 겹치고 가축이 죽어갔다. 절망에 빠진 아트레우스는 델포이의 신탁을 이행하고자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를 보내 자신의 동생을 찾아오게 했다. 두 형제는 온갖 고생 끝에 완력으로 티에스테스를 미케네로 끌고 왔다. 아트레우스는 신탁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눈 앞에서 보게 되자 과거의 증오가 되살아나 지하감방에 넣어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느날 감옥에 갇힌 티에스테스가 눈을 떠보니 일곱살짜리 아이기스토스가 시퍼런 칼을 들고 자신을 죽이러 와 있었다. 티에스테스는 간단하게 칼을 빼았고 그 칼이 펠로피아에게 빼앗긴 자신의 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건으로 펠로피아는 부끄러움으로 자살을 하고 아이기스토스가 아트레우스를 죽였다. 이에 티에스테스가 미케네의 왕에 오르고 아이기스토스는 왕자가 되었다. 얼마 안 가서 아가멤논이 삼촌에게 반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켰다.
【아틀라스(Atlas)】 [그리스, 로마] 티탄족. 뜻은 "짊어지는 자". 이아페토스와 테미스의 아들. 마이아의 아버지. 원래는 하늘의 기둥을 보호하는 감시자였는데 올림포스 신들과의 싸움에 져서 하늘을 떠받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헤라클레스가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찾아다닐 때 아틀라스 대신 하늘을 짊어지고 이 사과를 얻었는데, 하늘을 그대로 헤라클레스에게 떠맡기려고 하였으나 하늘을 고쳐 짊어지게 도와달라는 꾀에 속아서 다시 하늘을 짊어지게 되었다. 페르세우스의 청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고르곤의 머리를 보고 돌로 변하였다.
【아티스(Attis/Atys)】 [그리스] 여신 키벨레의 애인. 키벨레는 아티스에게 자신의 사원을 맡기고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약속케 했다. 님프 사가리티스를 사랑하다가 여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미친 상태에서 스스로 거세하였다. 키벨레와 아티스의 관계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키벨레와 아티스가 사랑에 빠지자 키벨레의 아버지가 아티스를 성불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아티스는 강의 상가리오슨의 딸 나나의 아들로 나나가 편도가지를 품었다가 잉태하여 태어났다고 한다. 애기인즉 아그디스티스라는 신은 양성을 지닌 괴물이었는데 신들이 그의 남성을 제거하여 땅에 던지자 거기에서 편도나무가 솟아났다. 상가리오스의 딸 나나가 그 가지를 모아 가슴에 품었더니 잉태가 되었고 거기에서 아티스가 태어났다. 아티스는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져 산양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산간에서 성기를 제거당해 여성이 된 아그디스티스가 아티스의 미모에 넑이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아티스가 페시노스 왕의 딸과 축복된 혼례를 올리게 되자 질투에 휩싸인 아그디스티스는 마법의 능력을 발휘하여 왕과 사위 간에 싸움을 붙이니 격분한 둘다 성불구가 되었다. 아그디스티스는 자해하려는 아티스를 소나무로 바꾸고 그 후 소나무는 모든 신의 모신에게 바치는 나무가 되었다. 키벨레의 화신인 처녀신 나나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아티스는 성인이 되자 어느 해 속죄 제삿날에 희생되어 인류구제를 위하여 거세하고 소나무 십자가에서 처형되는데 아티스의 성혈이 흘러 지상의 죄를 모두 속죄하였다고도 한다. 이 날이 바로 춘분으로 불랙 프라이데이라고 한다. 아티스의 육신은 빵에 넣어져 숭배자들에게 먹은 바 되고 아티스는 죽은 지 3일만에 다시 부활하였다. 이 부활의 날을 카니발 또는 힐라리스라 부르는데 사람들은 부활의 환희에 들떠 거리에서 변장을 한 채 춤추고 돌아다니며 한때의 정사에 빠졌다. 이 날이 일요일이다. 그리스도교도들도 아티스의 부활에서 우래한 부활제를 경축하고 카니발 행사를 겸하였는데 이는 후세에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축제주일의 최종일은 행사의 절정에 달하며 그 날 즉 4월 1일을 만우절이라 하였다. 식물의 풍요를 상징하며, 춘분날에 아티스 축제가 열렸다.
【아파이아(Aphaea)】 [그리스] 크레타의 브리토마르티스 여신의 그리스 이름.
【아폴로(Apollo)】 [그리스, 로마] 아폴론의 다른 이름.
【아폴론(Apollon)】 [그리스, 로마] 태양신. 뜻은 "미남청년, 파괴자". 음악, 활, 화살, 예언, 가축, 식민활동, 운동, 예술, 의학, 진실의 신.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이며 쌍둥이 누나 아르테미스가 있다. 리카이오스, 피티오스 등의 별칭이 있다. 테미스가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로 양육하여 4일만에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광명의 신이기도 하고, 후에는 흔히 태양신이 되었다. 용기·미·젊음의 극치로 조형화되어 바티칸박물관의 대리석상 등 많은 미술품의 주제가 되었다. 델로스 섬에서 출생한 그는 파르나소스 산에 살고 있던 피톤을 공격하였다. 피톤은 부상을 입고 델포이로 도망하였다. 그곳을 신탁소로 삼았으며 그후 각지에 신탁소를 많이 세웠다. 아폴론은 테살리아의 신전으로 가서 피톤의 넋을 진정시키는 제사를 지내고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는 피티아 경기를 델포이에서 개최했다. 피톤을 죽인 후 피티오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님프인 다프네를 비롯해서 레우코토에·이세·카스탈리아·코로니스·클리메네·키레네·키오네·아카칼리스·칼리오페·카산드라·시비라·마르페사 등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다.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를 사랑했으나 다프네는 그를 거부하고 도망하다가 월계수로 변했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잊지 못해 자신의 나무로 삼고 경기의 승리자에게 영예의 상징으로 쓰게 하였다. 코로니스 공주를 사랑하였으나 그녀가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고 흰 까마귀에게 감시를 명했다. 그러나 코로니스는 계속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웠다. 아폴론은 화가 나서 까마귀를 검게 만들어 버리고 코로니스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 그녀의 뱃속에 있던 아스클레피오스는 케이론에게 양육을 맡겼다. 아스클레피오스는 나중에 의술의 신이 되었는데, 그의 뛰어난 의술이 하데스의 불평을 야기하자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죽었다. 아폴론은 아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 준 키클로페스들을 죽여 버렸다. 이로 인해 신격을 박탈당하고 아드메토스 왕의 양치기가 되어 9년간 속죄하였다. 델포이에 살던 요정 카스탈리아는 아폴론에게 쫓겨 연못에 몸을 던지고 성스러운 연못이 되었다. 이다의 아내 마르페사에게 흑심을 품고 납치하기도 했다. 이다는 활을 들고 아폴론을 쫓아갔다. 제우스가 개입하여 마르페사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마르페사는 남편 이다를 선택했다. 아폴론은 여자 뿐만 아니라 히아킨토스라는 미소년을 사랑했었는데, 잘못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 그 핏방울에서 히아신스 꽃이 피어났다. 키파리소스가 길들인 신성한 사슴을 실수로 죽게 한 데 대해 너무 비통해하며 자살하려 하자 삼나무(Cypress)로 변하게 했다. 기원전 433년 로마에 전염병이 돈 이후 로마에 수입되어 의료의 신으로 받들어졌다. 로마에는 비슷한 성격의 신이 없었기 때문에 아폴론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었다. 악티움 산에 있는 아폴론 상은 바라 멀리에서도 볼 수 있어 뱃사람들의 지표로 사용되었다.
【아프로디테(Aphrodite)】 [그리스] 사랑, 미(美), 성욕, 풍요의 여신. 뜻은 "거품에서 태어났다". 멜라이니스, 스코티아, 에피팀브리아 등의 별칭이 있다. 정부 아레스와의 사이에서 에로스, 안테로스, 데이모스, 포보스, 하르모니아를 낳고 디오니소스와 관계하여 프리아포스를 낳았으며 헤르메스와 관계하여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로마신화의 베누스와 같다. 그녀의 탄생에는 크게 두 가지 이설이 있다. 하나는 우라노스의 거세된 생식기가 떨어진 곳의 거품속에 태어났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이라는 설이다. 아프로디테가 바다에서 나오자 제피로스가 키테라를 거쳐 동쪽 키프로스 섬 해안으로 데려갔고 이 곳에서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환대하여 옷을 입히고 치장하여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루키아노스에 다르면 네레우스가 그녀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하였으나, 전쟁의 신 아레스와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정부로 삼았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헬리오스가 아레스와 아프르디테의 정사를 목격하고 헤파이스토스에게 일러 바쳤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마법의 그물을 만들어 두 신이 관계를 하고 있을 때 그물을 씌웠다.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불러 두 신을 망신주었다. 포세이돈이 풀어달라고 하자 그물을 걷었다. 아프로디테는 창피하여 키프로스 섬으로 도망갔다. 또 인간의 미남자 앙키세스와 아도니스도 사랑하였다. 트로이 이다 산에서 앙키세스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네아스와 리르노스를 낳았다. 아도니스의 어머니 미라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키니라의 분노를 피해 아라비아로 도망가자 아프로디테가 페르세포네에게 맡겨 양육하도록 했다. 아도니스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자 페르세포네는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에게 호소하여 1년을 셋으로 나누어 1/3은 페르세포네, 1/3은 아프로디테와 지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내게 되었다. 이를 질투한 아레스의 음모로 수렵 중에 멧돼지에 받혀 죽었다. 다른 설에는 페르세포네가 죽은 아도니스를 되살려서 반년은 자기와 반년은 아프로디테와 지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프로디테가 화가 나면 무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 아레스와 사랑에 빠진 에오스를 벌주기 위해 에오스의 애인 오리온에게 플라이데스를 쫓아다니도록 만들었다. 또 렘노스 섬 여인들이 자신을 숭배하지 않는 데 분개하여 이들에게서 악취가 나게 함으로써 남편들이 이 여성들을 버리고 트라키아의 노예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자 렘노스 여인들은 섬에 있는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후에 아르고 호 원정대가 도착하여 그들을 환대하고 아이들을 가질 수 있었다. 한때는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내놓은 황금사과를 놓고 헤라, 아테나와 아름다움을 다투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세 여신을 트로아스의 이다 산에 모이게 한 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맡겼다. 아프로디테는 당시에 가장 아름다운 헬레나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파리스는 그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트로이 전쟁중 아프로디테는 트로이를 도왔다.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 싸우다 지게 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그를 구해 주었다. 아이네아스가 데오메데스에게 죽음을 당하는 순간 그를 자신은 스스로 상처를 입기까지 했다. 트로이가 멸망하여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로 가서 나라를 세우는 것을 돕기도 했다. 아프로디테는 아주 드물게 자신의 혁대를 딴 여신에게 빌려주었는데, 이 허리띠를 차고 있으면 상대가 마력에 걸려 사랑하게 되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건설자로 알려진 아이네아스의 어머니로서 널리 숭배되었다. 키프로스의 아프로디테는 수염이 난 남녀추니이고 코린트에서는 매춘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악시네(Axine)】 [그리스] 흑해. 라틴어로는 에욱시네(Euxine).
【악타이온(Actaeon)】 [그리스] 아리스타이오스신의 아들로 민첩한 사냥꾼. 어머니는 아우토노에. 여신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가 여신의 노여움을 사서 사슴으로 변신, 자신의 사냥개에게 물려 죽었다.
【안드로마케(Andromache)】 [그리스] 테베왕의 딸. 영웅 헥토르의 아내. 그녀는 트로이전쟁에서 남편이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하고 트로이가 함락되자 적장 네옵톨레모스의 첩이 되었다. 유리피데스, 라신 등의 희곡으로 유명하다.
【안드로메다(Andromeda)】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요파왕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의 딸. 해신 포세이돈에게 재물로 바쳐져 괴룡(怪龍)에게 희생되려는 것을 페르세우스가 구출하여 아내로 삼았다.
【안타이오스(Antaeos/Antaeus)】 [그리스] 리비아의 거인. 아내는 팅게.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 리비아를 지나는 행인은 누구든 그와 한판 레슬링을 벌였고 지면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는 힘이 워낙 세어서 한 번도 시합에 진 적이 없었고 죽인 적수들의 해골을 포세이돈의 신전에 전시하여 자랑하였다. 마침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를 찾아 리비아를 지나던 중 그의 도전을 받고 승부를 가렸다. 그는 땅에 닿으면 번번히 새로운 힘을 대지에서 보충받았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힘겨운 싸움을 했다.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팔로 목을 졸라 죽였다.
【안테노르(Antenor)】 [그리스] 트로이의 장로. 메넬라오스와 오디세우스가 협상차 트로이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그는 헬레나는 다시 돌려보내 싸움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오디세우스에게 트로이의 팔라디움을 가져가라고 내주고 목마를 만들 것을 권했으며 트로이 사람들을 설득하여 성벽을 허물고 목마를 성내로 들이도록 했다고 한다. 트로이가 함락되던 날 오디세우스는 그의 집앞에 표범가죽을 걸어놓게 하여 재난을 피하도록 해 주었다고 한다. 트로이의 멸망후 안테노르는 가족을 이끌고 트라키아를 거쳐 북부 이탈리아로 건너가 파두아를 건설하고 베네티의 선조가 되었다고 한다. 안테노르는 트라키아의 공주 테아노와 결혼하여 이피다마스, 아르켈로코스, 아카마스, 글라우코스, 에우리마코스, 폴리다마스, 헬리아콘 등 여러 아들을 두었다.
【안티고네(Antigone)】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딸. 오이디푸스가 왕위를 버리고 테베를 떠나자 그 아들들이 계승하였다. 왕위를 놓고 형제 간에 싸움이 일어나 결국 둘은 결투를 벌여 서로를 죽였다. 이에 이오카스타의 오빠인 크레온(또는 에피카스테)이 공석인 왕권을 인계하여 형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는 지내주되 사움에 불씨를 던진 동생 폴리니케스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리고 명령을 어긴 자는 생매장하겠다고 공고하였다. 안티고네는 이 명을 어기고 오라비의 장례를 치른 후 죽음을 당했다. 그녀를 사랑했던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끝내 그녀를 구하지 못한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녀의 무덤에서 자결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소포클레스의 비극작품이 유명하다.
【안티오페(Antiope)】 [그리스] 아마존의 여왕. 테세우스에게 사로 잡혀 아테네로 끌려왔다고 한다.
【안티클레이아(Anticleia/Anticlea)】 [그리스]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아우톨리코스의 딸. 라이르테스와 결혼하였으나 처녀때 시시포스와 관계하여 오디세우스를 임신한 상태로 결혼했다고도 한다. 오디세우스에게 억울하게 죽은 팔라메데스의 아버지 나우플리오스가 페넬로페가 구혼자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부치기자 그의 아이가 죽었다는 거짓 소식을 전하여 자살하도록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아들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끝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쳐 자살했다.
【알랄코메네스(Alalcomenes)】 [그리스] 최초의 여인. 아티카의 흙에서 대지여신의 최고 결실로 자연 발생하였다. 그녀가 태어난 곳은 아티카 보이오티아에 있는 코파이스 호반이다. 그녀는 제우스를 보좌하고 아테나의 교육을 맡았으며 헤라의 하소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즉 헤라에게 그녀 자신의 조각상을 만들어 혼인예식을 올리라고 권했다. 이에 헤라가 다이달로스에게 떡갈나무로 여신조각상을 만들게 하고 꽃다운 신부의상을 입혀 수레에 안치한 후 수행원을 딸려 엄숙히 거리를 행진하니 제우스는 그 미모에 매료되어 다시 애정을 찾게 되었다. 그 후 매년 이에 연유한 신성 결혼의 상징으로 다이달로스 축제가 개최되었다.후에 아테네 시가 되는 알랄코메네스를 세웠다.
【알레오스(Aleos/Aleus)】 [그리스] 아르카디아 테게아의 왕. 아우게라는 딸을 두었다. 헤라클레스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아우게를 강간하여 텔레포스를 낳았는데 이를 알게 된 알레오스는 나우플리오스라는 노예상인에게 딸을 팔아버렸다.
【알렉산더(Alexander)】 [그리스] 최초로 그리스와 오리엔트를 통일한 왕(BC256∼323, 재위 BC336∼323). 뜻은 "보호자". 그리스식 이름은 알렉산드로스. 부왕 필리포스가 왕실 내의 음모로 시해된 후 왕위에 올랐다. 알렉산더는 왕위에 오른 직후 마케도니아 정변을 기화로 일어나 트라키아, 일리리아, 테베의 반란을 진압하고 그리스 정복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페르시아를 쳐부수고자 3만 7천의 군사를 이끌고 원정에 나섰다. 헬레스폰트의 그라니코스 강변 전투(BC334)에서 막대한 수의 페르시아군을 궤멸시킨 후 이소스 전투(BC333)를 승리로 이끌고 다음 해에 티레를 함락시킴으로써 페니키아를 완전히 정복하고 그 곳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 그는 소아시아에 마케도니아인 총독을 임명하여 페르시아의 총독제도를 그대로 보전하고 보복이나 약탈을 금지시켰으며 세금과 노역도 그 전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에베소에서도 민주정을 복구시키고 보복을 금지하였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찬양은 동화적인 경탄과 아첨으로 변하고 신으로까지 존경하게 되었다. 가우가멜라 전투에서는 페르시아 주력군을 패퇴시키고 다리우스 3세를 추격하였다. 도주하던 페르시안군은 후방에 뒤처진 마케도니아군의 병상자를 잔인하게 처치하고 팔을 절달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 소식에 접한 알렉산더는 폭우로 흠뻑 젖은데다 지친 군사들을 재촉하여 추격에 나서 페르시아군을 섬멸하였다. 이 날 하루 동안 입은 병력 손실은 최고에 달하여 11만의 전사자를 냈다고 한다. 반면 마케도니아군은 부상자 4천 명에 전사자가 302명에 불과했다. 기원전 331년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점령하여 막대한 재물을 반출하고 계속 동진하여 메디아(BC330), 중앙아시아 및 스키타이 유목민(BC329)을 정복했다. 알렉산더는 휘하의 장병들에게 페르시아 풍습을 받아들이도록 지시하고 계속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기원전327년 인도를 침공하였다. 기원전 326년 히다스페스 전투에서 펀잡지역을 정복했으나 기나긴 원정에 지친 군사들은 더 이상의 전진을 원치 않았으므로 기원전 324년 바빌론으로 되돌아 갔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왕실의 엄청난 재물과 수 많은 포로를 획득하였고 포로 중 상당수에 달하는 왕비와 공주 및 귀족들에게 예의를 갖추어 대우하였다. 기원전 324년 수사에서 알렉산더와 80명의 중신 및 지휘관들은 정식으로 공주들과 성대한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동시에 마케도니아 병사들과 원주민 여인 1만쌍의 결혼을 주선하였다. 제대하여 마케도니아로 귀환하는 병사들은 고향에 있는 그들 가족과의 갈등이 없도록 원주민 처자를 알렉산드리아에 남겨 두게 하였다. 계속되는 축하연의 와중에 열병에 걸려 기원전 323년 6월 10일 사망했다. 그가 서방세계에 끼친 영향은 헬레니즘이라고 일컫는 거대한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인도역사에서도 그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는 같은 이름의 왕이 많고 년수가 기록이 불확실하여 연대파악이 어렵기로 유명한데 알렉산더의 인도침입은 분명한 연대기준이 되고 있다. 영어발음은 알렉잰더.
【알렉산드로스(Alexandros)】 [그리스] ① 페르시아를 멸망시킨 마케도니아의 왕. 뜻은 "보호자". 알렉산더의 그리스식 이름. 알렉산더 참조. ②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의 별명. 양치기를 할 때 가축을 도둑들로부터 잘 지켰기 때문에 얻는 별명이다.
【알렉토(Alecto)】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머리카락이 가는 뱀이며 횃불을 지니고 있다. 에리네에스 참조.
【알로아다이(Aloadae)】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포세이돈과 이피메데이아의 아들들.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오사 산을 쌓아올려 하늘 높이 올라가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아레스는 포로가 되어 청동통 속에 갇혔다가 13개월이 지나 아사 직전에 헤르메스에게 구조되었다. 이들 형제는 제우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알바 롱가(Alba Longa)】 [로마] 현재의 카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 근처. 고대 라티움의 중심지. 율리우스가문을 포함하여 로마의 오래된 귀족가문중 다수가 이곳에서 살았다. 로마의 툴루스 호스틸리우스 왕이 기원전 7세기에 이곳을 무력으로 정복했여 철저히 파괴했다. 주민들은 로마로 이주했다.
【알케스티스(Alcestis)】 [그리스]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아드메토스의 비(妃).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의 딸. 결혼 전에 알케스티스 자매는 아버지의 젊음과 활력을 되찾게 할 수 있다는 메데이아의 꾐에 넘어가 아버지를 살해했다. 자매는 두려움을 느끼고 아드메토스 왕실로 도피하여 알케스티스는 거기서 아드메토스와 결혼했다. 그런데 남동생 아카스토스가 죄인을 잡는다고 군대를 이끌고 들어와 아드메토스를 포로로 삼았다. 알케스티스는 몸값을 후하게 쳐주고 남편을 살리고 자신은 아버지의 넋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진하여 희생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펠리아스는 혼기가 찬 공주 알케스티스의 신랑이 될 수 있는 조건으로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를 몰 수 있어야 한다는 숙제를 내걸었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성공하여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아드메토스가 죽게 되자 대신 죽어 줄 사람을 찾았다. 그의 아버지에게도 간청해 보았으나 거절당했다. 알케스티스가 남편 대신 목숨을 바쳐 죽었다. 에우리피데스의 연극이 공연되면서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그녀의 정절에 감동한 영웅 헤라클레스가 저승으로 가서 그녀를 이승으로 데려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승에는 명계의 왕비 페르세포네가 알케스티스의 희생에 감동하여 다시 이승으로 보냈다고 한다.
【알크마이온(Alcmaeon)】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암필로코스와는 형제. 암피아라오스가 테베 공격에 나서기 전 두 아들을 불러 미리 당부해 두었다. 만일 아비가 전사하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원한을 갚은 테베 침공에 나서라고 했던 것이다. 10년 후 2차 테베 공략를 총지휘했다고 한다.
【알크메네(Alcmene)】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아르고스의 왕 엘렉트리온의 딸. 아버지가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죽은 왕자들의 복수를 해주는 사람에게 알크메네와 왕권을 주겠다고 하자 암피트리온이 전쟁을 이끌었다. 형제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암피트리온이 전쟁터로 나간 사이 제우스가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와 관계를 가져 헤라클레스를 낳았다. 그후 전쟁터에서 돌아온 암피트리온과 결혼하여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사후 제우스의 올림포스 신전에 묻혔다.
【알키오네(Alcyone)】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헤르메스와 관계하여 희대의 도둑 아우톨리코스를 낳았다.
【알키오네오스(Alcyoneus/Alcyoneo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다가 헤라클레스에게 독화살을 맞았다. 거주지 안에서는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거주지 밖으로 끌려나가 죽음을 당했다.
【암브로시아(ambrosia)】 [그리스] 넥타르와 함께 신의 음료. 뜻은 "불멸(不滅)".
【암피아라오스(Amphiaraos/Amphiaraus)】 아르고스의 예언자. 당시의 왕이었던 아드라스토스의 처남이며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 테베 공격이 실패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에 테베 공격에 나서고 싶지 않았으나 아내 에리필레의 결정에 따라 출전하였다. 그래서 출발 직전에 두 아들 알크마이온과 암필로코스를 불러 자신이 죽어 돌아오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한을 푸는 테베 침공에 나서라고 일러두었다. 라스테네스가 방어하는 프로이티다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페리크리메노스에게 쫓겨 도망을 쳤다. 결국 제우스가 던진 벼락에 열린 대지에 빠져 죽었다.
【에리필레(Eriphyle)】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알크마이온과 암필로코스를 낳았다. 암피아라오스는 테베 공략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와 아드라스토스와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아내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였던 맹세했던 것 때문에 아내의 말을 듣게 되어 있었다. 테베의 왕권을 되찾으려는 폴리니케스는 에리필레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조상 하르모니아로부터 전해지던 목걸이를 뇌물로 제공하였다. 에리필레는 그 목걸이를 받고 남편의 참전을 결정하였다.
【암피트리온(Amphitryon)】 [그리스] 아르고스와 테베의 왕. 알크메네와의 사이에서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아르고스의 왕 엘렉트리온이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왕자들을 잃자 대신 아이톨리아를 정벌하고 그의 딸 알크메네와 결혼하게 되었다. 그가 아이톨리아를 정벌하고 돌아오자 알크메네가 별로 반기는 기색이 없어서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찾아갔다. 이미 제우스가 자신의 모습으로 알크메네와 동침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며 아내와 결혼했다.
【암피트리테(Amphitrite)】 [그리스] 바다의 여신. 뜻은 "아우성치다". 포세이돈의 본처. 포세이돈은 원래 암피트리테의 동생 테티스를 좋아했으나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생길 경우 그 아들에게 쫓겨날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암피트리테에게 눈을 돌렸다. 티탄족, 오케아노스의 손녀. 아이가 없었다고도 하고 트리톤과 로도스 형제를 낳았다고도 한다. 포세이돈의 애정행각으로 늘 그에게 화를 내었다고 한다.
【암필로코스(Amphilochos/Amphilochus)】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알크마이온과는 형제. 암피아라오스가 테베 공격에 나서기 전 두 아들을 불러 미리 당부해 두었다. 만일 아비가 전사하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원한을 갚은 테베 침공에 나서라고 했던 것이다.
【앙키세스(Anchises)】 [그리스] 아이네아스의 아버지.
【야나(Jana)】 [로마] 야누스의 아내.
【야누스(Janus)】 [로마] 아치 길이나 성문의 수호신. 사물의 시초와 종결을 관장. 양면(兩面) 얼굴의 머리를 가졌다. 샘의 님프 유투르나와 관계하여 폰스 또는 폰투스를 낳았다. 야누스는 크로노스가 제우스에게 패해 이탈리아로 쫓겨올 때 동행하여 라티움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거기에서 라티움의 왕 카메수스의 환대를 받고 그 나라 일부를 양도받아 통치를 하였으며 언덕에 새 도시를 건설하여 야니쿨룸이라고 불렀다. 카미세 또는 카마세니아와 결혼하여 티베르라는 아들을 두었고 티베르 강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카메수스가 죽자 야누스는 라티움의 왕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렸다고 한다. 야누스는 죽은 후 신으로 존숭받았으며 특히 사비니족의 침공으로부터 로마를 구한 기적이 나타난 후 더욱 각별히 숭배되었다. 로물루스가 사비니족의 여자들을 납치하자 사비니족의 왕 티투스 타이투스는 주민들을 이끌고 로마에 공격했다. 티투스는 카피톨 언덕을 넘기 위해 로마 방위대장의 딸을 회유하여 그녀로 하여금 성채를 우회하는 샛길로 인도하게 한 다음 로마로 진격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야누스가 나타나 공격자들 앞에 뜨거운 온천수를 분출시키니 사비니 군은 후퇴하고 말았다. 로마 사람들은 이 기적의 영험에 감사하며 이후 야누스 사당에 문을 세우고 위기에 처할 때는 문을 열어 놓아 신이 로마를 도울 수 있도록 하고 평화시에는 문을 닫아 놓고 신의 휴식을 공축(恭祝)하였다. 그러나 리비우스에 따르면 2대왕 누마로부터 자신의 시대까지 야누스의 문이 닫혀 있었던 것은 단 두 번 뿐이었다고 한다. 즉 1차 포에니 전쟁이 끝났을 때와 악티움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승리를 거뒀을 때라고 한다.
【에레보스(Erebos/Erebus)】 [그리스] ① 암흑. 카오스에서 나왔다. 닉스와 관계하여 아이테르와 헤메라를 낳았다. ② 죽은 자가 가장 먼저 들리는 곳. 오디세우스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에레크테우스(Erechtheus)】 [그리스, 로마] 에리크토이우스 참조.
【에로스(Eros)】 [그리스] 사랑의 신. 초기 신화에서는 우주가 생길 때 카오스에서 태어났다고 믿어졌다. 다른 설에서는 원초의 알에서 에로스가 나오고 일부는 하늘과 땅이 되었다고 한다. 후대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믿어졌으며 로마 신화의 큐피드에 해당한다. 그의 화살을 맞으면 격렬한 사랑의 포로가 된다. 실수로 자신의 화살에 맞고 미녀 프시케를 사랑하게 되어, 모습을 숨기고 아내로 삼았다. 그가 사랑에 빠지게 한 신이나 사람은 무척 많은데, 아폴론이 다프네를, 메데아가 이아손을, 디도가 아이네이아스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에로스 숭배의 중심지는 보이오티아의 테스피아이에 있었다.
【에리니에스(Erinyes)】 [그리스] 3명의 복수의 여신들.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태어났다. 다른 설에 따르면 닉스와 아케론의 딸, 혹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딸이라고도 한다. 알렉토·티시포네·메가이라 등의 이름을 지녔으며 제우스 이전의 가장 오래된 신들에 속한다. 악인, 특히 존속살인자에게 복수한다. 그리스인들은 이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곡한 표현으로 에우메니데스(친절한 신)나 셈나이테아이(복수의 여신)라고 불렀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를 쫓아다녔다.
【에리스(Eris)】 [그리스] 불화의 여신. 뜻은 "불화". 아레스와는 오누이간.
【에리티아(Erythia)】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에리필리(Eriphyle)】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여동생. 부부간에 불화가 생기면 자신의 말을 따른다는 서약을 받아두었던 것을 기화로 테베 공략에 소극적이었던 남편을 출전케 했다. 남편이 테베공략에서 전사하자 남편이 미리 일러둔 대로 아들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에릭토니오스(Erichthonios)】 [그리스] 아테네의 왕. 뜻은 "털과 땅". 헤파이스토스와 가이아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어느 날 아테나가 갑옷을 부탁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에 들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다. 아테나는 기겁을 하고 도망쳤으나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포옹을 당했다. 아테나는 그 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나 헤파이스토스는 정액을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射精)해 버렸다. 아테나는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여 털헝겊으로 닦아 땅에 던졌다. 이것이 가이아에게 수정되는 바람에 그가 태어났다. 아테나는 그를 자기 아들로 삼기로 마음먹고 다른 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기르기로 했다.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바구니에 넣어 뱀에게 감시하게 하고 아테네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에게 양육을 위탁했다. 공주의 자매들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바구니를 열어보다가 아기와 뱀을 보고 놀라 미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옮겨지고 후에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에마티아(Emathia)】 [그리스, 로마] 마케돈, 테살리아, 파르살리아 지방을 함께 지칭하는 말.
【에베누스(Evenus)】 [그리스, 로마] 마르페사의 아버지.
【에베레스(Everes)】 [그리스] 스파르토이족 우데오스의 후손. 님프 카리클로와 관계하여 테베의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낳았다.
【에베소(Ephesos/Ephesus)】 [그리스] 소아시아의 해안 도시. 카이스테르 강 하루에 위치했으며 헬네니즘 시대에 해운이 크게 발달했다. 고대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었다. 예수의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중 이곳에 3년간 체재하면서 선교를 펴고 서신 에베소서(書)를 남겼다. 토사(土砂)의 유입으로 해안선이 후퇴하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도시도 쇠퇴했다.
【에어리얼(Aeriel)】 [그리스] 신의 사자(not masse). 공기의 요정.
【에오스(Eos)】 [그리스] 새벽의 여신.
【에우로스(Euros/Eurus)】 [그리스] 동풍의 신. 아르게스테스라고도 하며 로마에서는 불투르누스라고 하였다.
【에우로타스(Eurotas)】 [그리스] 라코니아 강신(江神)이자 라코니아의 왕. 클레타와 결혼하여 스파르타를 낳았다.
【에우로파(Europa)】 [그리스, 로마] 유럽의 어원이 되는 요정 이름. 티레 또는 시돈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딸. 남자 형제로는 카드못, 포이닉스, 칼릭스 삼형제가 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티티오스의 딸이라고 한다. 제우스는 에우로파에 반해 스스로 흰 소로 변신하여 아게노르 목장의 소떼 속에 같이 섞여 있다가 들판에서 꽃을 따던 공주와 시녀들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에우로파는 아름다운 흰소에 매혹당하여 용기를 내어 등에 탔다. 그녀를 태운 흰소는 해안 쪽으로 걸어가다가 그대로 바다를 건너 크레타로 갔다. 여기서 제우스는 신으로 환원하여 고리친 샘터 부근에서 관계를 했다. 그녀가 소를 타고 돌아다닌 지역은 이후 에우로파(유럽)로 불리게 되었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해안을 수비하는 청동거인 탈로스,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냥개, 반드시 맞히는 투창을 선물했다. 그후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였으나 소생이 없었고 아스테리오스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를 입양하여 친자식처럼 키웠다. 세 아들은 마음씨가 곧아 사후 명계의 재판관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그녀는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에우페모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우리노메(Eurynome)】 [그리스] 크로누스 이전에 불뱀 오피온과 함께 거인족을 다스린 여신. 뜻은 "좋은 이름을 가진 자". 오케아노스와 가이아의 딸. 제우스의 네 번째 아내. 오피온과 관계하여 온갖 생물을 낳았다. 오피온과 올림포스에서 살다가 발꿈치로 오피온의 머리를 짓밟아 죽인다. 나중에 제우스와 관계하여 카리테스와 아소포스를 낳았다. 나중에 하늘에서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를 테티스와 함께 구조하여 환대해 주기도 했다.
【에우리디케(Euridice)】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아내. 뜻은 "넓은 것을 다스리는 여자". 물의 요정 나이아스 또는 숲의 요정 드리아스, 혹은 아폴론의 딸이라고도 한다. 강의 신 에우로타스와 클레타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하루는 트라키아의 개울 근처를 거닐던 중 그녀에게 반한 아리스타이오스의 추적을 받았다. 그를 피해 도망치던 에우리디케는 풀밭에 도사린 뱀을 밟아 발 뒤꿈치를 물리고 결국 그 독으로 생명을 잃었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다시 찾을 일념으로 지하세계로 내려갔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의 애절한 사랑에 감동되어 에우리디케를 남편에게 보내기로 승인했다. 단 대신 하나의 조건이 있었는데 지하세계를 다 지날 때까지 오르페우스는 뒤를 쫓아오는 처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르페우스는 여기에 순종하기로 약속하고 출발하였다. 그러나 거의 해가 있는 지상에 도달했을 때 하데스와의 약속을 잊고 에우리디케가 쫓아오고 있는지 뒤돌아 보고 말았다. 뒤따라가던 에우리디케는 기절하여 쓰러지고 영혼은 안개처럼 명계로 사라져 다시 죽고 말았다.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다시 살리려고 애썼으나 카론은 명계의 강을 건네주지 않았다. 오르페우스는 홀로 인간세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에우리메돈(Eurymedon)】 [그리스] 기간테스의 왕. 트라키아의 펠레네에서 신들에 대한 전쟁을 개시했다.
【에우리스테오스(Eurystheos/Eurystheus)】 [그리스] 미케네의 왕. 헤라클레스의 종제(從弟). 헤라클레스가 미쳐서 자식들을 죽인 죄를 속죄하기 위해 그의 신하가 되어 12년간 노역에 종사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를 완전히 복종시키기 위해 달성 불가능한 어려운 노역을 골라 강요하니 이것이 바로 헤라클레스의 12노역이다. 헤라클레스에게 내린 첫 임무는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하는 것이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가 해 입고 온 사자 가죽과 헤라클레스의 용맹성에 놀라 앞으로는 성문에 들어오지 말고 성밖에 대기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도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놋쇠통을 만들게 하여 헤라클레스가 돌아오면 그 속으로 피신하였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그의 아들 힐로스를 박해하였는데, 힐로스가 머물던 아테네를 공격하다가 힐로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에우리알레(Euryale)】 [그리스, 로마] 고르곤중의 하나. (메두사, 스테노 참조)
【에우리토스(Eurytos/Euryt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디오니소스의 지팡이에 맞아 죽었다.
【에우메니데스(Eumenides)】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다른 이름. 뜻은 "친절한 신". 그리스인들은 에리니에스를 너무 두려워 해서 이름을 바로 부르지 못하고 에우메니데스라고 불렀다.
【에우모니아(Eumonia)】 [그리스]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중 하나. 뜻은 "질서".
【에우몰포스(Eumolpos/Eumolpus)】 [그리스] 아티카에 데메테르 비교(秘敎)를 창설한 트라키아 사람. 포세이돈과 키오네의 아들. 키오네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불륜관계가 알려질까봐 두려워하여 바다에 던졌다. 포세이돈은 아기를 구해 에티오피아로 데려가 자신의 딸 벤테시키메에게 양육을 맡겼다. 그는 그곳에서 자라 벤테시키메의 사위가 되었으나 처제를 범하려다 발각되어 아들 이스마로스를 데리고 트라키아로 도망갔다. 그곳에서 트라키아의 왕 테기리오스의 비호를 받고 그의 딸과 결혼하였다. 왕실과 연줄이 닿은 것을 기화로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어 다시 아티카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데메테르 비의를 시작하여 높은 위치의 사제에 올랐다. 그는 엘레우시스에서 헤라클레스가 켄타우로스를 죽인 죄를 정화시켰으며 테기리오스와도 화해하여 그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후에 엘레우시스와 아테네간의 전쟁이 벌어지자 엘레우시스를 도우러 참전하였다가 전사하였다. 포세이돈이 제우스를 아들의 복수를 요청하자 제우스는 아테네 왕 에렉테우스를 벼락으로 죽였다. 에우몰포스의 후손들은 천 년 이상 사제직을 계승하였다.
【에우에레스(Euer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파르테오페.
【에우페모스(Euphemos/Euphemu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포세이돈과 에우로파의 아들. 뛰어난 준족으로 발을 적시지 않고도 물 위를 걸었다. 아르고 호가 충돌하는 바위섬에 접근했을 때는 그 곳을 빠져 나갈 때를 알기 위해 비둘기를 날렸고 자신도 가보고 돌아와 동료들에게 더 빨리 노를 젓도록 재촉하였다. 리비아 해안에서 큰 폭풍을 만난 아르고 호는 내륙 멀리까지 밀려 올라갔고 대원들은 12일 동안이나 배를 메고 끌며 겨우 트리토니스 호수에 도착했다. 바다로 나가는 수로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데 트리톤이 키레네의 왕 에이리필로스로 변신해 나타나 바다로 나가는 수로를 알려주고 환영의 뜻으로 흙덩이를 주었다. 이것을 에우페모스가 받아서 보관하였는데 꿈에 흙덩이가 여아로 변하여 자기 젖을 빨게 했더니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동침하게 되었다. 자신의 행위에 가책을 느낀 에우페모스에게 그녀는 트로톤의 딸이며 아나페 섬 근방의 바다에 집을 주어 주면 후에 바다에서 다시 나와 자신을 돌보아 준 것과 마찬가지로 에우페모스의 후손을 돌보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에우페모스가 이아손에게 꿈이야기를 해주니 이아손은 그 흙덩이를 바다에 던지면 섬이 생겨날 것이라고 해몽하였다. 몇 해가 지나자 그 흙덩이가 가라앉은 곳에 칼리스테 섬이 생겼다.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 [그리스] 일리티이아의 다른 이름. 루키나 참조.
【에코(Echo)】 [그리스] 보이오티아 헬리콘 산 속 케피소스 강가에 살던 님프. 한때는 헤라의 시녀로 있으며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말이 많아 제우스가 싫어하게 되고 헤라의 질투로 말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누군가가 부르면 끝음절만 반복하여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그후 나르키소스를 사랑했으나 거절당하고 절망에 빠져 돌로 변하고 그녀의 울림만 남아 메아리가 난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판의 구애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사티로스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판은 앙심을 품고 미친 양치기를 보내 그녀를 죽였다고 한다.
【에키드나(Echidna)】 [그리스]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용의 꼬리를 한 괴물.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 또는 타르타로스와 가이아의 딸. 스틱스나 크리사오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시칠리아나 펠로폰네소스의 동굴에 살면서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먹었으나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에게 살해당했다. 에키드나는 많은 괴물들을 낳았는데, 티폰과 관계하여 오르트로스, 케르베로스, 히드라, 키메라 등을 낳았다. 오르트로스와 관계하여 스핑크스와 네메아의 사자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황금양모를 지키는 용과 헤스페레데스 정원을 지키는 라돈도 에키드나의 소생이며 카우카소스 바위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이 간을 찍어 먹는 독수리 불투레도 그녀의 자식이라고 한다. 흑해 연안의 그리스 식민지에서는 다른 전승이 있다. 헤라클레스가 스키타이를 방문하였을 때 말들에게 풀을 뜯게 한 후 잠깐 잔 후 깨어보니 말들이 없어졌다. 사라진 말을 찾던 중 에키드나의 동굴을 지나는데 그녀가 나타나 자기와 정을 통하면 말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헤라클레스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을 통하고 아가티르소스, 겔로노스, 스키테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키온(Echion)】 [그리스] ① 카드모스가 뿌린 용의 이빨에서 솟아 나온 사람중 하나. 뜻은 "뱀사람". 원래 카드모스가 뿌린 용의 이빨에서 솟아나와 싸움을 벌인 전사들을 스파르토이라고 하고 이때 살아남은 5명이 카드모스에 협조하여 테베 성을 쌓았다. 그 중 한 명이 에키온이며 카드모스의 딸 아가베와 결혼하여 펜테우스를 낳았다. 에키온은 장인의 왕권을 승계하여 테베를 통치하였고 당시의 테베를 에키오니아이, 그 주민들을 에키오니다이라고 불렀다. ② 에우리토스의 쌍둥이 형제. 헤르메스와 안티아니라의 아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과 아르고 호 원정대에 참가하였다. ③ 트로이 전쟁의 용사. 포르테우스의 아들. 목마작전에 가담하였다가 목마에서 제일 먼저 뛰어내리다가 떨어져 죽었다.
【에테오클레스(Eteocles)】 [그리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들. 동생 폴리니케스와 왕국을 교대로 다스리기로 약속했으나 막상 양위할 시기가 닥치자 약속을 깨고 폴리니케스를 쫓아냈다. 폴리니케스가 테베의 7용사와 함께 도시를 공격하러 왔을 때 싸우다 전사했다.
【에파포스(Epaphos/Epahus)】 [그리스] 멤피스의 건설자. 뜻은 "신과 맞닿는다".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 멤피스와 결혼하여 리비아를 낳았다. 헤라가 쿠레테스를 보내 어린 에파포스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시 이오에게 되찾아 주었다. 장성하여 이집트에 도시를 건설하고 아내 이름을 따서 도시를 멤피스라 하였다.
【에페모스(Ephemos/Ephemu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아르고 호가 폭풍을 만나 아라비아 사막 구릉까지 밀려 올라가자 전 대원은 배를 어깨에 메고 트리토니스 호수까지 가서 수로를 찾는데 마침 트로토니스 호수의 신이 나타나 수로를 알려주며 에페모스에게 흙덩이를 선물로 주었다. 에페모스가 귀로에서 이 흙덩이를 바다에 떨구었더니 가라앉은 자리에 섬이 생겨났는데 이 섬이 바로 칼리스테, 즉 테라(Thera)였다고 한다.
【에페소스(Ephesos/Ephesus)】 [그리스] 소아시아의 도시 에베소의 창건자. 카이스테르 강신(江神)의 아들.
【에페우스(Epeus)】 [그리스, 로마] 목마를 만든 사람. 에페이오스 참조.
【에페이오스(Epeios/Epeius/Epeus)】 [그리스] 트로이의 목마를 만든 사람. 파노페오스의 아들. 트로이 원정에 30척의 군선을 이끌고 참가했다. 파트로클로스 장례 기념경기에서 권투를 하여 에우리알로스에게 이겼다. 이름난 용사는 아니었으나 트로이의 목마를 만들었으며 스스로도 목마 속에 들어갔다고 한다. 트로이에서 귀향할 때 네스토르와 헤어져 남부 이탈리아에 상륙하여 메타폰툼 또는 라가리아를 건설하였다. 목마를 만들었던 목공구는 아테나에게 바쳤다. 일설에는 중부 이탈리아의 피사를 건설했다고 한다. 즉, 에페이오스는 폭풍으로 이탈리아 해안으로 밀려 올라갔다가 폭풍이 조용해지자 다시 출범하려 했는데 군선에 남겨둔 트로이 포로들이 배를 불사르는 바람에 귀향할 수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그곳에 정착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피사라고 불렀다. 에페이오스는 트라키아의 아이노스에서 숭배하는 기적의 헤르메스 주상(柱像)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 주상은 트로이에서 조각한 것인데 아킬레스의 공격을 스카만드로스 강의 홍수로 저지할 때 그 조각상이 아이노스로 밀려와 어부의 어망에 걸렸다. 통나무 조각상이라 땔감 정도로 생각한 어부는 장작으로 쓰려고 쪼개려 하였으나 어깨 부위만 조금 떨어져 나갔을 뿐이었다. 이에 통나무를 불에 넣었는데도 타지 않아 할 수 없이 바다에 던져 버렸다. 그랬더니 다시 어망에 걸려나왔다. 그제서야 통나무가 신상조각임을 알고 신전을 겁립하여 봉안했다.
【에피고노이(Epigonoi)】 [그리스] 테베 공략 7용사의 아들들. 아비의 복수를 위해 1차 테베공격 후 10년이 지나서 2차 테베 공격에 나섰다. 총지휘자는 폴리니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였다. 다른 설에서는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알크마이온이었다고 한다. 전쟁에서 에피고노이 중 아드라스토스의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만 전사하였다.
【에피레(Ephyre)】 [그리스, 로마] 코린트 참조.
【에피메니데스(Epimenides)】 [그리스] 피라의 아버지. 판도라에게 선물을 했다.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그리스] 프로메테우스의 형제. 뜻은 "나중에 생각하는 사람". 티탄족. 판도라와 결혼하여 딸 피라를 낳았다.
【에피알테스(Ephialtes)】 [그리스] 알로아다이 형제중 하나. 알로아다이 참조.
【에피오네(Epione)】 [그리스]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내.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를 낳았다.
【에피팀브리아(Epitymbria)】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무덤의 여신".
【엔디미온(Endymion)】 [그리스] 엘리스의 왕. 미남인 그는 달의 여신 셀레네의 사랑을 받아 불로불사의 몸이 되지만, 영원히 잠들어 있게 된다. 여신이 밤마다 그를 찾아와 50명의 딸을 낳았다.
【엔켈라도스(Encelado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테나 여신에게 쫓겨 시칠리아까지 도망갔다. 아테나가 에트나 산을 떼어 그를 묻어버렸다. 그러나 엔켈라도스는 죽지 않고 지금까지도 산 아래에서 불붙은 숨을 토해 내고 있다.
【엘렉트라(Electra)】 [그리스] ①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②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의 딸. 필라데스의 아내. 오레스테스의 누이인 그녀는 부왕을 모살한 어머니와 그 정부 아이기스토스의 학대를 받다가, 달아났던 동생의 귀국을 기다려 두 사람을 죽였다. 작품으로는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 {엘렉트라}, 아이스킬로스의 {코이포로이}가 있고, 현대극으로는 유진 오닐의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등이 있다.
【엘렉트리온(Electryon)】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아들. 여러 아들들과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를 낳았으나 왕자들은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살해되었다. 아들들의 원수를 갚아주면 공주와 왕권을 내주겠다고 선언하자 암피트리온이 나서서 아이톨리아를 정벌했다.
【엘리시움(Elysium)】 [그리스, 로마] 공화정 시절 로마인들은 명계와 죽은 사자의 허상인 그림자(shades)의 존재를 믿었지만 내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인이나 로마인 모두 어떤 사람은 신들이 특별히 인정하여 사후 엘리시움이라는 곳에 살 수 있는 영광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곳에서 피를 마시면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예테르(aether)】 [그리스] 신적인 힘으로 덮여있는 대기의 상층부나 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 또한 특히 청명한 하늘을 뜻하기도 했다.
【오기게스(Ogyges)】 [그리스] 테베의 창설자. 제우스의 딸 테베와 결혼했다. 오기게스는 보이오티아, 아티카를 지배한 고대 그리스의 가장 오랜 통치자로 나라 전체를 오기기아라고 불렀다.
【오디세우스(Odysseus)】 [그리스, 로마] 호메로스의 일리아드(Iliad)의 주요 인물중 한 명이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Odyssey)의 주인공. 이타카와 둘리키움의 왕. 시시포스 또는 라이르테스와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텔레마코스를 낳았다. 칼립소에게 붙잡혀 있을 때 그녀와의 사이에서 나우시투스와 나우시누스라는 아들을 두었다는 설도 있다. 그는 천성적으로 다재다능하고 영리하며 속임수에 능했다. 그는 또한 위대한 전사이기도 했다. 자신의 활은 아무도 구부려 시위를 걸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신체적으로는 붉은 머리, 왼손잡이, 회색 눈동자, 앉아 있는 것이 서있는 것 보다 커 보일 정도로 짧은 다리의 소유자였다. 헬레나의 구혼자로 스파르타에 갔다가 불안해 하는 틴다레오스 왕을 돕기 위해 헬레나와 결혼하게 되는 사람이 누구라고 그곳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헬레나와 그 남편의 재산을 지킬 것을 맹세하도록 하게 만들었다. 헬레나가 유괴되자 양측의 화해를 도모하여 헬레나의 반환을 트로이에 제의하기도 했다. 트로이측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제안한 서약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가할 의사가 없었다. 메넬라오스와 팔라메데스가 참전을 권유하러 찾아오자 오디세우스는 나귀와 암소에 쟁기를 매고 멍에를 씌워 해변 소금판을 갈며 실성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팔라메데스는 이것이 거짓임을 꿰뚫어 보고 일부러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쟁기 앞에 갖다 놓았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이 시험에 견디지 못하고 쟁기질을 그만 두었다. 또는 팔라메데스가 칼로 어린 텔레마코스를 위협했다고도 한다. 이 이후로 오디세우스는 팔라메데스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원정이 있기 10년 전 아킬레스 없이는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한 예언자 칼카스의 말에 따라 아킬레스를 찾아 나섰다. 당시 아킬레스는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전에 여장을 하고 숨어 지냈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는 상인으로 변장하여 리코메데스 왕에게 귀중한 선물을 바치고 왕실로 들어가 공주들 앞에 장신구와 의상 및 무기를 진열해 보였다. 이때 한 공주가 칼에 손을 대는 것을 보고 단번에 아킬레스임을 간파하여 전쟁에 참가시켰다. 그리스 선단이 아울리스에 집결하였음에도 바람이 없어서 출항하지 못할 때에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공양으로 바치는데 앞장을 서기도 했다. 그는 트로이 전쟁 도중 자신을 전쟁에 끌어 들였기 때문에 앙심을 품고 있던 팔라메데스를 반역자로 몰아 죽였다. 즉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의 포로를 잡아 서찰을 쓰게 했는데 그리스를 배반하고 귀순하겠다는 팔라메데스를 프리아모스가 받아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팔라메데스의 한 하인을 매수하여 황금을 주인 침상에 감추어 놓게 하였다. 결국 일부러 진영 내에 떨어뜨려 둔 서찰을 아가멤논이 보게 되고 팔라메데스는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다. 자신의 결백을 엄숙히 주장하였으나 숨겨진 황금이 나타나자 그리스 군에 대한 모반죄로 몰려 돌에 맞아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가 언덕 위에서 낚시하는 팔라메데스를 밀어 익사시켰다고도 하고 팔라메데스를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게 한 후 위에서 바위를 굴려 죽였다고도 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갈 무렵 그리스 군 사이에 역병이 돌아 아가멤논의 애첩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그녀를 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었다. 디오메데스와 함께 트로이 성에 잠입하여 정찰을 하기도 했다. 당시 헬네나는 오디세우스를 알아보았으나 발설하지 않았다. 또 양군 간에 일시 휴전을 성립시켜 파리스와 메넬라오스 단 둘이서만 승부를 가리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계략으로 트로이의 목마를 만들어 놓고 철수하는 것처럼 트로이 사람들을 속였다. 그리스 군대가 철수한 것으로 믿었던 트로이 사람들은 거대한 목마를 성안으로 끌고 들어가 잔치를 벌였다. 밤이 되어 모두 곯아 떨어지자 목마속의 군인들이 내려와 성문을 열어 성을 함락시켰다. 귀향길에 오르기 전에 아킬레스의 묘에서 폴릭세나를 부르는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폴릭세나를 묘 앞으로 끌고가 살해했다.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의 어린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빼앗아 살해하기도 했다. 그는 트로이의 프리암 왕의 아내 헤카베를 전리품으로 삼아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헤카베의 우는 소리에 지쳐 곧 그녀를 팽개쳤다. 10년에 걸친 그의 귀향길은 파란만장한 모험을 가득하다. 시종 포세이돈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아테나의 비호를 받았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외눈박이 거인들의 섬에 도착하여 폴리페모스의 가축을 잡아 먹었다. 폴리페모스가 돌아와 화를 내면서 이름을 물어 보았다. 그때 "아무도 아님"이라는 뜻을 가진 "우데이스"라고 대답하였다. 통성명이 끝나자 폴리페모스는 그의 부하들을 하나씩 잡아 먹기 시작하였다. 오디세우스는 가죽부대에 넣어온 포도주를 권하여 폴리페모스를 취하게 만들고 불에 달군 큰 올리브 나무가지로 그의 눈을 찔렀다. 눈이 찔려 앞이 보이지 않는 폴리페모스는 자신의 동족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를 듣고 달려온 동료들이 가해자가 누구냐고 묻자 "아무도 아니다(우데이스)"라고 대답했다. 동료들은 잠꼬대를 한다면 웃으며 가버렸다. 날이 밝자 오디세우스는 동굴에 있는 양을 세 마리 씩 연결시킨 후 양에 부하를 한 명씩 매달리게 하고 자신은 마지막 양의 배에 매달려 거인의 더듬거리는 손길을 피해 동굴을 무사히 탈출하였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아이아이에 섬에 불시착하였다가 그곳의 살던 여신 키르케의 마법으로 부하들이 돼지로 변했다.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에게서 받은 해독초 몰리의 도움으로 수난을 면하고 부하를 원상복구시켜 주는 조건으로 키르케와 1년간 살았다. 일설에 따르면 그동안 텔레고노스를 낳았다고 한다. 항해도중 사이렌의 지역을 통과하게 되었다. 그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봉하고 자신의 몸은 돛대에 매고 사이렌의 노래를 들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섬에 도착하여 그의 부하들이 헬리오스의 소를 잡아 먹었다가 모두 목숨을 잃고 오디세우스만 살아 남게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표류 끝에 칼립소가 사는 섬에 도달했다. 그는 칼립소로부터 후대를 받고 자기와 같이 산다면 불사신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7년간이나 머물렀다. 아테나가 칼립소를 설득하여 오디세우스가 그녀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올루스 방문. 이레부스를 방문. 사이렌으로부터 도망. 아킬레스의 무기를 상속. 이노가 구해줌. 트로이전에 참전.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통과. 나우시카가 구해줌. 장기간의 부재 중에 아내 페넬로페는 100명이 넘는 구혼자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으나, 사려 깊은 오디세우스는 걸인의 모습으로 숨어들어 차례차례 구혼자들을 쓰러뜨리고 아내와 궁전을 되찾았다. 그가 맨처음 한 일은 활에 시위를 걸어 12개의 도끼구멍을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그 다음 그의 강력한 무기를 아내의 끈질긴 구혼자들에게 겨누어 모두 죽였다. 그후 그는 페넬로페와 정착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키르케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텔레고노스가 표류해 오자 주민들을 보호하러 나갔다가 싸움이 일어나 아들에게 살해 당했다고 한다. 태양의 복수. 테이레시아스의 상담. 제우스가 구해줌. 라틴어로 울리시우스(Ulyssius), 영어로는 율리시즈(Ulysses).
【오디테스(Odit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오레스테스(Oreste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라의 아들. 아가멤논이 트로이에서 개선하였다가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하자 포키스로 망명했다. 누이 엘렉트라의 도움으로 7년만에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
【오르쿠스(Orcus)】 [로마] 플루토의 별칭. 뜻은 "죽음"
【오르트로스(Orthros/Orthrus)】 [그리스] 게리온의 개.
【오르티아(Orthia)】 [그리스, 로마] 아르테미스의 이름.
【오르페우스(Orfeus/Orpheus)】 [그리스] 유명한 음악가이자 오르페우스교의 교주. 뜻은 "어둠". 비스토니아, 오아리세스, 마케도니아의 왕 등의 별칭이 있다. 에우리디케의 남편이고 아폴론 또는 오이아그로스가 아버지라고 하며 시(詩)의 여신 칼리오페, 폴리힘니아, 메니페 등이 어머니라는 설이 있다. 아폴론이 그에게 수금을 주었다고 한다. 수금 리레와 옛 하르인 키타라를 잘 켰는데 특히 키타라는 오르페우스의 창작품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수금을 연주하면 전사(戰士)도 칼을 집어 넣고 야수도 엎드렸다고 한다. 오르페우스는 아르고 호의 원정대원으로 참가하여 키잡이를 하며 폭풍을 만나면 노래로 선원들을 안정시키고 파도를 잠재웠다. 신앙심이 두터워 독자적으로 사모트라케 섬에서 비의를 시작하고 대원들을 위하여 카바라에게 제사를 올렸다. 후에는 먼 항해에 황망하고 거칠어진 동료들도 비의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신앙이 발전하여 오르페우스교의 효시가 되었다. 콜키스로 항해하는 도중 죽음을 부르는 사이렌의 달콤한 노래를 능가하는 감동적인 노래로 위험한 유혹을 차단하고 선원의 동요를 진정시켰다. 트라키아에 돌아온 후 에우리디케와 결혼하였으나 얼마 후 아내를 잃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의 죽음을 슬퍼하고 명부(冥府)까지 찾으러 갔는데, 그의 노래소리에 감동한 하데스가 소녀의 현세복귀를 허락하였으나, 지상에 나오기 직전 훈계를 깨고 아내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그녀를 영원히 잃었다고 한다. 오르페우스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도 전하는 이야기가 많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트라키아의 여인들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세상을 등진 채 오직 죽은 에우리디케의 추억에만 골몰하여 트라키아 여인들을 멀리하자 이에 여자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분개하였다. 심지어 동성연애에 빠져 남색의 효시가 되었다. 미소년 칼라이스가 그 상대였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르페우스가 지하세계를 다녀와 그곳의 경험을 토대로 비의를 올리는 데 여자의 참여를 금하였다. 젊은이들은 무기를 밖에 풀어놓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건 다음 의식에 참가했는데 어느 날 밤 여자들이 몰려와 그 무기를 집어들고 남자들이 나타나자 오르페우스와 함께 죽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디오니소스를 신봉하는 젊은 여자들과 마주쳐 살해당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는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죽었다고 한다. 즉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 때문에 페르세포네와 다툴 때 제우스의 지시로 칼리오페의 중재를 받아야 했다. 이 때 칼리오페는 두 여신에게 아도니스를 계절에 따라 교대로 데리고 있으라는 결정을 내렸다. 아도니스를 독차지 하고 싶어했던 아프로디테는 이 결정에 화가 났으나 칼리오페에게 직접 복수할 수 없어서 그 아들 오르페우스를 괴롭혔다. 즉 트라키아 여인들로 하여금 오르페우스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자 자존심이 상한 여인들이 오르페우스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오르페우스가 제우스의 벼락에 죽었다는 설이 있다. 오르페우스가 새로운 신앙을 갖게 되자 이에 화가 나서 그를 제우스가 죽였다고 한다. 오르페우스가 죽은 후 트라키아 전역에 역병이 번졌다. 신탁을 받아보니 음악의 장인을 죽인 벌이니 역병에서 벗어나려면 오르페우스의 머리를 찾아 응분의 제사를 올려 영예롭게 추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멜레스 강 하구의 모래 밑에 매장된 머리를 어부들이 발견했다. 피가 묻어 있는 그의 머리에서는 그때까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오르페우스의 음악은 죽은 다음 하늘에서도 인정되어 수금은 별자리에 올랐다. 초기 오르페우스 시문은 유실되고 후기에 가서 오르페우스 종파의 재료를 토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르페우스 서사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고 피시스트라토스 왕실에서 지낸 오노마크리토스는 "오르페우스 시"를 썼는데 그 일부가 전해지고 있다. 많은 후기 작가들은 오르페우스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선조라고 했다.
【오리온(Orion)】 [그리스] 거인족 미남 사냥꾼. 아르테미스에게 흑심을 품었다가 그녀가 보낸 전갈에 찔려 죽었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플레이아데스 모녀를 5년간 뒤쫓아 다녀 하늘의 별자리에서도 계속 뒤쫓고 있다고 한다.
【오이노네(Oenone)】 [그리스] 트로이 이다 산의 님프. 케브렌 하신의 딸. 파리스의 첫 번째 아내.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었다. 남편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남편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언하고 만일 부상을 입으면 이다 산으로 돌아와 치료하라고 전하고 떠나갔다.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가 필록테테스의 화살에 맞아 치명상을 입자 오이노네를 찾았다. 그녀는 19년간이나 자신을 버려둔 파리스를 증오하며 치료를 거부했다. 그 직후 오이노네는 후회하며 약을 챙겨 파리스를 뒤쫓아 갔으나 이미 파리스는 죽은 후였다. 슬픔에 잠긴 그녀는 목을 매어 죽었다고 한다.
【오이노마오스(Oenomaos/Oenomaus)】 [그리스] 피사의 왕. 히포다메이아의 아버지.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도전하는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그의 기병대장 미르틸로스가 펠롭스에게 매수되어 수레바퀴의 빗장을 빼놓는 바람에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오이디푸스(Oedipus)】 [그리스] 테베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로서, 신에게 저주받은 영웅이다. 뜻은 "부은 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키타이론 산에서 뒤꿈치를 묶이고 발바닥을 구멍이 나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로 버려졌다. 한 양치기가 발견하여 코린트의 왕비 페리보이아에게 건네주어 왕실의 아이로 자라게 하였다. 발견 당시 발이 부어 있었기 때문에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페리보이아의 친아들과 마찬가지로 자란 오이디푸스는 뛰어난 소양을 갖추고 힘은 장사에 구변이 출중한 젊은이로 성장하였다. 포키아로 가던 도중 다울리아 길목에서 라이오스 일행을 마주쳤다. 라이오스가 거만하게 오이디푸스에게 길을 비키라고 하자 오이디푸스는 이를 거절하였다. 서로 싸움이 붙어 라이오스와 그 수행원들은 죽었다. 플라타이아 사람 다마시스트라토스가 이 곳을 지나가다 세체를 발견하고 불쌍히 묻어주었다. 길을 계속가던 오이디푸스는 테베에 도착했는데 당시 테베에는 스핑크스가 나타나 테베를 지나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잡아먹고 있었다. 라이오스를 이어 왕이 된 크레온은 스핑크스를 퇴치하는 영웅에게 왕관과 선왕의 왕비 이오카스타를 주겠다고 공표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아침에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동물은 무엇인가?"였다.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를 만나 "그것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스핑크스는 패배의 굴욕감으로 머리를 바위에 부딪혀 자살했다. 오이디푸스는 환호속에서 테베의 왕위에 오르고 이오카스타와 결혼하여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니케스, 딸 이스메네와 안티고네를 낳았다. 그가 왕위에 오르고 15년이 지난 후부터 테베에 전염병이 번져 온 나라가 공포에 휩싸였다. 신탁을 받아보니 선왕을 죽인 자를 보이오티아에서 추방하면 전염병이 끝날 것이라고 하였다. 선왕 살해범을 찾던 중에 그가 바로 살해범이며, 모르는 사이에 신탁이 실현되었음을 알게 된다. 극심한 비통에 빠진 오이디푸스는 고뇌 끝에 두눈을 빼어버리고 국외로 방랑길에 나섰다. 딸 안티고네에 이끌려 아티카 땅의 아테네 근처 콜로노스에 은거하였는데 테세우스가 잘 돌봐주었다. 오이디푸스는 자기의 뼈를 묻는 나라가 번영할 것이라는 신탁을 회상하고 테세우스에게 이 땅에서 생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테세우스가 그를 찾아오자 오이디푸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하여 도움없이 홀로 걸어 한 지점에서 가서 숨을 거두었다. 그러자 땅이 갈라지고 오이디푸스는 지상에서 사라졌다. 일설에는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타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고 패륜이 자명해지자 이오카스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오이아그로스(Oeagros/Oeagrus/Oeager)】 트라키아의 왕. 칼리오페와 관계하여 오르페우스, 리노스를 낳았다고 한다.
【오일레우스(Oileus)】 [그리스, 로마] 소 아약스의 아버지.
【오케아노스(Oceanos)】 [그리스] 바다의 신. 지상과 명계의 강도 다스렸다. 우라노스와 폰토스 혹은 가이아의 아들. 여동생 테티스와 결혼하여 오케아니데스라 부르는 많은 딸을 낳았다. 그는 긴 수염을 가진 노인으로 파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오키르호이(Ocyrrhoe)】 [그리스, 로마] 아이스쿨라피우스의 딸.
【오키페테(Ocypete)】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날랜 비상". 하르피아이 참조.
【오토스(Otos/Otus)】 [그리스] 알로아다이 형제중 하나. 알로아다이 참조.
【오트리스(Othrys)】 [그리스] 테살리아에 있는 산. 티탄들이 신들에 대항하여 싸울 때 본거지.
【오피온(Ophion)】 [그리스, 로마] 거대한 뱀. 에우리노메와 결합하여 만물을 낳았다. 에우리노메 참조.
【올림포스(Olympos)】 [그리스] ① 신들이 사는 곳. 산이나 하늘은 아니다. 계절의 여신들이 지키는 구름의 문을 통과해야 했다. 바람, 눈, 비가 없다. 이곳에서 신들은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마시고 아폴로가 라이어를 연주하는 것을 들었다. ② 테살리아에 있는 산.
【올림피아(Olympia)】 [그리스] 올림푸스산(Mount Olympus)과는 전혀 다른, 제우스의 유명한 성지. 이 올림피아는 펠로폰네소스반도 서쪽의 엘리스(Elis)에 있었다.
【옴팔레(Omphale)】 [그리스] 리디아의 여왕. 헤라클레스를 노예로 사서 나라안의 도둑을 소탕하였다. 헤라클레스의 능력에 감탄한 여왕은 그를 자유인으로 만든 다음 결혼하였다. 그와의 사이에서 아겔라오스, 라몬을 낳았다. 그녀의 시녀가 헤라클레스와 관계하여 알케오스를 낳기도 했다.
【옵스(Ops)】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요베(Jove)】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우데오스(Oudeos/Oudeus)】 [그리스] 카드모스가 용의 이빨을 땅에 뿌렷을 때 솟아나와 대항한 병사의 한 명. 스파르토이족.
【우라노스(Ouranos)】 [그리스] 하늘신. 뜻은 "아버지, 하늘". 가이아에게서 태어나 그녀와 결혼하여 티탄족, 기간테스를 낳았다. 폰토스와 결혼하여 오케아노스, 테티스, 포르키스, 케토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아이들을 대지의 가슴 속에 가두어 두자 가이아는 크로노스를 충동하여 우라노스를 거세하게 했다.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기간테스, 에리니에스, 멜리아스가 태어났다.
【우라니아(Urania)】 [그리스] 테미스의 다른 이름.
【운명(Fate)】 [그리스] 운명을 관장하는 세 요정. 제우스도 그녀를 어쩔 수 없었다. 모이라 참조.
【울리시우스(Ulyssius)】 [그리스] 오디세우스. 영어로는 율리시즈(Ulysses).
【유노 모네타(Juno Moneta)】 [로마] 경고하는 유노(Juno of Warnings). 마르쿠스 마늘리우스가 기원전 390년 카피톨의 절벽을 오르던 갈리아족을 격퇴할 수 있도록 성스런 거위들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카피톨의 아르크스(Arx of the Capitol)에 있는 그녀의 신전안에 주조소가 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돈(money)"라는 영어단어가 생긴 것 같다.
【유노(Juno)】 [로마] 출산의 여신. 유피테르의 아내. 에트루리아의 여신 우니에서 기원한다. 그리스의 헤라와 동일시 된다. 아이네아스를 증오하여 그가 티베르 강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괴롭혔다. 알키오네를 도움. 영어로는 주노.
【유니콘(Unicorn)】 [그리스] 뿔이 하나 달린 말과 비슷한 짐승. 유니콘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말의 이마에 뿔이 하나 나 있는 것이지만, 로마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의 설에 의하면 "매우 난폭한 동물로, 몸체는 말과 비슷하며 머리는 사슴, 발은 코끼리, 꼬리는 멧돼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검은 뿔 하나가 이마 한가운데에 나와 있다", 게다가 "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되어 있다. 중세교훈에는 유니콘을 잡으려면 젊은 처녀 한 명을 데리고 가면 된다고 나와 있다. 유니콘은 순진한 처녀를 보면 안심하고 경계를 풀고 접근해 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유니콘의 옆에 젊은 여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된다.
【유벤투스(Juventus)】 [로마] 청춘의 신.
【유투르나(Juturna)】 [로마] 봄의 여신. 로마의 토착신 중 하나. 따라서 그리스적 의미의 이미지나 신화가 없고 숫자는 많았다. 후대에 베르길리우스에 의해 신화가 있게 되었다. 유투르나는 물의 신이기도 해서 팔라티네로 가는 베스타 계단(Vestal Step) 근처에 그녀의 물웅덩이와 사원이 있었다. 그곳의 물은 치료의 영험이 있다고 믿어졌다. 그래서 많은 순례자들이 그 사원을 방문했다.
【유피에르(Iupier)】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유피테르 스타토르(Jupiter Stator)】 [로마] 뜻은 "유피테르, 머무는 자(Jupiter the Stayer)". 이것은 군인이나 군사문제에 관련해서 부르는 명칭이다. 유피테르 스타토르는 후퇴하는 병력을 추격하고, 병사들에게 싸울 용기를 주고, 굳세게 싸우도록 하는 유피테르의 한 단면이었다. 두 개의 유피테르 스타토르 신전이 있었다. 하나는 팔리티누스 오르막(Clivus Palatinus)근처에 있는 사크라 대로(Via Sacra)와 벨리아(Velia)의 모퉁이에 아주 오래전에 세워진 신전이고, 다른 하나는 포르티쿠스 메텔리(Porticus Metelli) 근처의 마르티우스 광장에 있는 로마 최초의 대리석 신전이었다.
【유피테르 옵티무스 막시무스(Jupiter Optimus Maximus)】 [로마] 로마 만신전(萬神殿)의 왕, 로마의 최고의 신. 뜻은 "유피테르, 가장 위해한 자(Jupiter Best and Greatest)". 그는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을 카피톨 언덕의 카피톨리움에 있었다. 그의 특별 사제는 플라멘 디알리스(flamen Dialis)였다.
【유피테르(Jupiter)】 [로마] 로마의 최고신. 그리스의 제우스. 영어로는 쥬피터. 아이네아스를 카르타고에서 쫓아내었다. 큐피드의 아내 프시케에게 영생을 주었다. 프리기아를 방문.
【율루스(Iulus)】 [로마]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아스의 아들. 율루스의 어머니가 트로이 여성 크레우사인지 라틴여성 라비니아인지 불명확하다. 베르길리우스은 크레우사라고 주장했고, 리비우스는 라비니아라고 주장했다. 율루스는 아스카니우스라고도 불렸다. 이 이름은 호메로스가 크레우사의 아들에게 붙인 이름이었다. 베르길리우스는 율리우스 집안의 옥타비아누스가 후원한 어용시인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옥타비아누스는 율리우스 가계(家系)가 트로이의 양쪽에 연결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의 위대한 삼촌, 카이사르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였다. 옥타비아누스는 위대한 삼촌의 인간적인 생각과 행동을 그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날조하곤 했었다. 중요한 것은 율리우스 집안이 암묵적으로 그들이 아이네아스의 아들의 직계후손이라고 믿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베누스 여신의 후손이 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베누스 여신은 아이네아스의 어머니였기 때문이었다.
【이나코스(Inachos/Inachus)】 [그리스] 이나코스 강의 신. 물푸레나무 요정 멜리아스와 관계하여 아르고스인의 선조 프로네오스를 낳았다.
【이노(Ino)】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 아타마스의 후처. 테베의 왕 카드모스의 딸. 전처 소생의 프릭소스와 헬라를 학대했다. 이노는 프릭소스를 없애기로 마음먹고 농부들에게 나누어 줄 종자를 살짝 볶아 두었다. 이듬해 파종을 하니 싹이 나지 않고 수확도 없었다. 이에 왕은 사람을 보내 이 참사에 대한 신탁을 받아오게 했는데 이노에게 매수된 사신은 왕자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허위신탁을 받아왔다. 기아의 위협에 마주친 군중을 왕자를 희생공양하라고 아우성쳤다. 마침내 왕자가 제단에 섰는데 이 때 갑자기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이 나타나 프릭소스와 헬라를 태우고 달아나 버렸다. 오디세우스가 구출해 주었다.
【이다(Ida)】 [그리스] ① 크레타에 있는 가장 높은 산 이름. 제우스가 코리반테스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양육된 곳이다. ② 어린 제우스를 돌본 님프중 하나. ③ 소아시아 프리지아 트로이 인근에 있는 산. 삼림이 우거지고 능선을 따라 헬레스폰트 해협이 펼쳐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양치기로 있을 때 아프로디테를 미의 여신으로 판정한 곳이기도 하다. 트로이 전쟁 중에는 신들이 자주 모이기도 했다.
【이도메네우스(Idomeneus)】 [그리스] 크레타 왕. 미노스의 손자로, 트로이전쟁 때 선대(船隊)를 이끌고 참가하였는데, 귀국 도중 폭풍을 만나, 무사히 크레타로 돌아가면 첫번째 만난 자를 희생으로 바치겠다고 맹세하였는데, 그것이 자신의 아들이었고 그는 이 서약을 지켰다. 그 결과 천벌로서 전염병이 만연하였으므로 민중에 의하여 국외로 추방되었다.
【이디이아(Idyia)】 [그리스]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둘째 부인. 뜻은 "간교한" 또는 "빈틈없는". 메데이아의 어머니.
【이레네(Irene)】 [그리스]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중 하나. 뜻은 "평화".
【이리스(Iris)】 [그리스] 무지개의 여신. 뜻은 "무지개". 무지개의 여신. 솜누스가 방문. 아르고 호의 승무원들이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에 도착하여 그들을 죽이려 할 때 만류하였다. 영어로는 아이리스.
【이마고(imago)】 [로마] 로마 가정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조상의 가면. 복수형은 이마기네스(imagines). 아름답게 채색하고 가발을 씌운 실물같은 가면이었다. 콘술이나 프라이토르를 지낸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런 형태로 가면을 만들었다. 밀랍으로 만들었는데, 실물과 거의 똑같았다고 한다. 직계후손들이 작은 신전모양의 컵장에다 보관했다. 컵장에는 문을 달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했고, 모실 조상이 여러 명 있는 집안에서는 여러 개의 컵장을 갖고 있었다. 컵장은 가정의 수호신 라르와 페나테스의 제단 근처의 아트리움(atrium)에 비치했다. 가면과 컵장은 경배의 대상이었다. 집안에서 사람이 죽으면 이마고를 쓰고 조상의 연기를 하기 위해 배우를 고용했다. 누군가 콘술이 되면 그의 가면을 만들어 집안에 보관하였다. 가끔 콘술이 아닌 사람이 비상한 업적을 남긴 경우에도 가면을 만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아손(Iason/Jason)】 [그리스] 이올코스의 왕. 이올코스의 왕 아이손과 알키메데의 아들. 그가 어릴 때 숙부 펠리아스의 쿠데타가 성공하여 아이손은 폐위되고 이아손은 케이론에게 보내져 양육되었다. 장성하여 펠리아스를 찾아 나섰는데 도중에 에우에노스 또는 에니페오스 강의 범람으로 여행이 지체되었다. 이아손은 여기에서 한 노파가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다가 급류 때문에 한쪽 신을 잃어버렸다. 일설에는 그 노파가 헤라 여신이라고 한다. 이아손이 펠리아스 앞에 나타나자 펠리아스는 그를 두려워 했다. 왜냐하면 펠리아스가 이전에 친척의 손에 죽을 것이며 특히 한쪽 발에만 신을 신은 사람을 각별히 주의하라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아손은 자신이 아이손의 아들이며 왕관을 내놓으라고 하였다. 펠리아스는 이미 고인이 된 프릭소스가 황금양모를 찾아와 나라의 상징으로 삼으라 하였다고 하며 황금양모를 찾아오면 왕국을 넘기겠다고 대답했다. 당시에는 콜키스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었는데 이아손은 이를 승낙하고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몹소스, 에키온, 텔라몬, 펠레우스, 힐라스, 나우플리오스, 폴룩스, 카스토르, 아스클레피오스, 아탈란테 등이 합류하였다. 이아손은 황금잔에 포도주를 따라 제우스의 이름으로 원정을 맹세하고 바다에 헌주한 다음 모험길에 올랐다. 그의 모험은 시종 헤라가 후원해 주었다. 일행이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렘노스 섬이었다. 이전에 여자들이 남성들을 다 죽였기 때문에 남자는 늙은 왕 뿐인 곳이었다. 그곳에서 여성들의 환대를 받았다. 일행은 사모트라케에서 오르페우스 비의를 지내고 헬레스폰트를 지나 미시아의 키지코스에 도착하였다. 그곳의 왕 키지코스는 그들을 환대해 주었다. 그곳을 떠난 후 표류하여 다시 그 나라의 돌리오네스 지역으로 돌아와 대피하였다. 그날 밤 키지코스는 괴선 침입의 소식을 듣고 대피해 있던 아르고 호 대원을 공격하였다가 원정대원에게 왕과 병사들이 전멸했다. 이아손은 그 왕이 일전에 일행을 환대한 왕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슬퍼하며 장례를 치르느라 12일을 보냈다. 키지코스의 왕비 클레테는 남편의 죽음을 비통해하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몹소스는 물총새의 징조를 보고 제우스의 어머니 레아에게 공양할 것을 권하고 일행은 키벨레 또는 레아의 영산(靈山)인 딘디모스에서 제사를 지냈다. 이 때 산의 유일한 샘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왔다. 이를 이아손의 샘이라고 불렀다. 다시 출범하고 보니 헤라클레스와 힐라스가 사라진 후였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하리피아이가 사는 섬이었다. 그 곳에 쓸쓸히 살고 있던 노인은 아폴론으로부터 예언술을 전수받았는데 신들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한다고 하여 장님이 되어 그곳에 유배당했다. 하르피아이는 음식물마다 와락 덤벼들어 먹어 치우고는 악취만을 남겼으므로 그곳에는 먹을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노인을 발견한 일행은 가죽만 남은 노인을 위하여 하르피아이를 퇴치하려 하였으나 이리스 여신이 내려와 만류하였다. 노인은 이아손 일행과 만찬을 들면서 원정대에게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피하는 지혜를 일러주었다. 즉, 심플레그라데스는 물에 떠 있어 서로 부딪치게 되어 있으니 비둘기가 바위 사이로 날아가는 시각을 측정해서 그 시간 안에 재빨리 빠져 나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노인과 헤어져 떠 있는 바위에 다다랐을 때 일행은 비둘기를 바위 사이로 날아가게 하였다. 섬이 무서운 힘으로 움직여서 부딪쳤으나 비둘기는 꼬리 깃털만 걸렸을 뿐 무사히 빠져 나갔다. 이 요령으로 힘껏 노를 저어 빠져 나오니 배의 뒷 장식만 떨어져 나갔을 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그 후 이 섬은 아테나가 고정시켰다. 도중에 아미코스라는 왕을 죽이고 마리안디니 섬에 가니 그간 아미코스에게 괴롭힘을 당한 리코스 왕이 크게 환대를 해 주었다. 그곳에서 한 대원이 수퇘지에게 받혀 죽고 키잡이 티피스가 병사(病死)했다.다시 길을 떠난 일행은 아레스 섬에 닿아 난파당한 4명을 구해 배에 동승시켰다. 이들은 바로 프릭소스의 아들이며 아이에테스의 외손자였다. 근처의 아마존과는 아무런 충돌없이 지나치고 프로메테우스가 독수리에게 간을 찍히며 매여 있는 카우카소스(카프카즈) 산정을 멀리 바라다 보며 지나쳤다. 일행이 콜키스에 도착하자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이들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였다.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시켜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이아손 일행은 왕궁으로 들어가 환대를 받았다. 이아손은 자신이 황금양모를 찾아 왔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에테스 왕은 화가 나 일행을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일행의 용감성이 입증되면 황금양모를 양도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행에게 불을 뿜는 2마리의 놋쇠발 황소에 쟁기를 매어 밭을 갈고 카드모스 왕이 퇴치한 용의 이빨을 뿌려 주는 일을 하도록 제의하였다. 이 이빨은 뿌리면 거기에서 무사들이 솟아나와 뿌린 자에게 무기를 들고 돌진하는 신기한 이빨이었다. 메데이아는 아비의 의도를 알아채고 이아손을 도울 방도를 궁리했다. 일행은 배로 돌아가 다음날에 관해 회의를 했는데 전에 폭풍우에서 구해준 왕의 외손자가 메데이아의 마술을 귀띔해 주고 메데이아가 마음만 먹으면 이아손을 승리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이아손은 메데이아를 숲 속에 만나 관계를 했다. 메데이아는 몸에 바르면 하룻동안은 절대 패하지 않는 신통력을 가진 고약을 이아손에게 건네주고 이아손은 그녀와 결혼을 굳게 약속하였다. 다음날 놋쇠발의 황소가 콧구멍으로 불을 뿜으며 달려오자 일행은 경악했다. 그러나 이아손은 두려움 없이 두 마리의 황소 앞을 가로막고 목을 어루만지다 멍에를 매어 쟁기를 끌도록 하니 모여든 군중은 한같이 그 담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다음으로 용의 이빨을 밭고랑에 뿌리고 흙을 덮자 거기에서 무기를 든 무사들이 솟아나와 이아손에게 덤벼들었다. 이때 메데이아가 일러준 대로 큰 돌을 무리 속에 던지자 무사들은 자기들끼리 창을 휘두르며 싸우니 밭고랑을 피바라로 만들며 모두 죽어 버렸다. 마침내 이아손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아이에테스는 약속한 황금양모를 건네주지 않았다. 이 양모는 아레스 신전이 있는 숲에 걸어 놓고 거대한 뱀이 지키고 있었다. 이아손은 메데이아와 함께 숲으로 가서 마법의 약으로 공룡 같은 이 뱀을 잠재우고 황금양모를 걷어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배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전력으로 노를 저어 바다로 빠져 나갔다. 뒤늦게 이를 안 왕이 압시르토스에게 추격을 명하니 일행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나 다시 메데이아의 계략으로 양모를 돌려준다고 속인 후 왕자를 죽여버렸다. 메데이아는 동생의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 흩어버리자 추격군은 시체를 수습하느라 추격을 늦추었다. 사이렌의 유혹을 오르페우스의 연주로 물리치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소용돌이도 무사히 통과한 일행은 이오니아 해를 지나 드레파네 섬에 닿았다. 이 섬에서 왕 알키누스의 환대를 받고 있는데, 콜키스 군이 밀려와서 메데이아를 내놓지 않으면 섬을 파멸시키겠다고 위협하였다. 이 섬의 왕은 평화를 바랐고 왕비 아레테 또한 메데이아가 이아손의 배우자가 아니면 돌려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왕비는 몰래 이아손을 만나 빨리 결혼을 하도록 일러주었다. 콜키스인들은 메데이아가 이아손의 처임을 인정하고 이해를 하였으나 이제는 자기네도 이 나라에 남겠다고 말했다. 일이 원만히 해결된 후 알키누스 왕과 작별을 고하고 방향을 크레타로 잡아 항해를 하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닥쳐 일행은 리비아 해변의 거대한 모래구릉 시르테스까지 떠밀려 갔다. 대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거운 배를 어깨에 메고 트리토니스 호수로 가서 배를 호수에 띄우고 바다로 향하였다. 그러나 수로를 찾지 못해 난감해 하던 차에 마침 호수의 신 트리톤의 은총으로 수로를 찾아 바다로 나오는데 성공하였다. 일행은 다시 항해를 계속하여 크레타에 상륙할 차비를 하였다. 그러나 메데이아는 이 곳에 옛 청동족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탈로스가 살고 있으며 이 괴물은 한 쪽 발목 이외에는 완전히 청동으로 되어 있다고 일러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괴물이 나타나 배를 부수려 하니 메데이아는 하데스의 사냥개를 불러 청동인을 파멸시켜 주기를 기원하였다. 이 기원은 영험을 발휘하여 청동인이 큰 바위를 아르고 호로 던질 찰라 탈로스는 발목에서 청동을 쏟으면서 가라앉아 죽고 말았다. 드디어 그리스로 돌아온 젊은이들은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이아손은 황금양모를 펠리아스에게 넘겨 주었다. 그동안 펠리아스가 아이손을 자살하게 만들고 알키메네 또한 그 비통함으로 인해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아손은 펠리아스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메데이아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에 메데이이가 펠리아스의 딸들을 불러 아버지의 젊음을 되찾게 할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하엿다. 그리고는 늙은 양을 토막내어 약초를 담은 끓는 솥에 넣고 주문을 외워 그 물 속에서 어린 양이 튀어나와 껑충껑충 뛰어가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 마침내 펠리아스에게 독한 수면제를 주어 재우고, 딸들을 불러 아버지를 토막내라고 하니 오랜 주저 끝에 딸들은 아버지를 토막내어 솥에 넣고 메데이아의 기적적인 주문을 기다렸다. 그 사이 메데이아는 궁을 빠져 나와 그 도시를 떠나버렸다. 일설에는 이아손의 아버지를 소생시켜 젊음을 되찾게 하였다고 한다. 펠리아스가 죽은 후 메데이아와 함께 코린토스로 가서 두 아들까지 낳고 잘 살던 이아손은 신의를 저버리고 코린토스의 공주 글라우케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코린토스의 왕은 메데이아가 불원간 자기 딸을 해칠 것으로 짐작하고 메데이아와 그 두 아들을 국외로 추방시켜려 하였다. 이아손이 주는 황금도 마다하고 비통함 심정에 죽음까지 생각한 메데이아는 마침내 신부를 죽이기로 작정하고 옷장에서 가장 아름다우 옷을 꺼내 죽음의 독을 바른 뒤 상자에 넣어 아들을 시켜 신부에게 보냈다. 신부는 희색이 만면하여 이 옷을 받아들고 걸쳐 보았는데 전신에 극도의 열기가 뻗치면서 쓰러지더니 시신까지 녹아 없어져 버렸다. 신부가 죽자 이아손은 메데이아가 낳은 두 아들을 죽이고 메데이아를 죽이러 쫓아 갔다. 메데이아는 용이 끄는 2륜마차를 타고 지붕을 넘어 날아서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그후 이아손은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책감으로 우울증에 빠져 세상을 헤매다 지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아르고 호의 그늘 아래서 쉬고 있을 때 배의 들보가 떨어져 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제이슨(Jason).
【이아쿠스(Iacchus)】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이름.
【이아페토스(Iapetos/Iapetus)】 [그리스]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 티탄족. 티탄족 여성과 결혼하는 관례를 깨고 클리메네와 결혼하여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의 아버지. 다른 설에 따르면 오케아노스의 다른 딸 아시아와 결혼하였다고도 하며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아소피스, 리비아가 그의 아내라고 한다. 그리스인들은 이아페토스를 인류의 선조로 보았으며 데우칼리온 이전의 사람들을 이아페티라고 불렀다.
【이아페티오니데스(Iapetionides)】 [그리스] 이아페토스의 네 아들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를 함께 이르는 말. 뜻은 "이아페토스의 아들들".
【이오(Io)】 [그리스] 하신(河神) 이나코스 왕과 요정 멜리아의 딸. 펠라스기아의 시조가 된 포로네오스와는 동기간. 다른 설에 따르면 이아소스 혹은 피레네스의 딸이라고도 한다. 포로니스라는 별칭이 있다. 이오는 아르고스에서 헤라의 여사제로 있었는데 제우스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사랑에 빠졌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구름과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컴컴한 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이오를 어린 암소로 변신시켜 놓았다. 평소 남편의 속임수를 훤히 알고 있던 헤라는 남편에게 다가가 겸손하여 어린 암소를 선물로 달라고 청하여 백개의 눈을 가진 아르구스에게 감시를 명했다. 이오의 처지를 걱정한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아르구스를 죽이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헤라는 복수의 여신 푸리아이를 보내거나 쇠파리를 보내 이오를 괴롭혔다. 괴롭힘을 당하던 이오는 지상의 여러 곳을 헤매다니다 바다를 건너 마침내 나일 강 둑에 정착하였다. 이때 이오가 건넌 바다를 이오니아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오는 이집트에서 다시 여인으로 돌아가 아들 에파포스를 낳았다. 헤라는 쿠레테스를 보내 아이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시 되찾아 주었다. 그후 이집트의 왕 텔레고노스와 결혼하였고 사후에는 이시스 여신으로 숭배받았다고 한다. 일설에는 오시리스와 결혼하였다고 한다.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이 이오를 납치하여 이집트 왕에게 팔았는데, 그 보복으로 그리스인은 페니키아의 왕녀 에우로파를 납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이오는 이집트에 간 적이 전혀 없다고도 하고 펠로폰네소스를 지배한 포로네오스 왕의 자매라고 한다.
【이오니아인(Ionians)】 [그리스] 그리스의 일파. 헬렌의 아들 크수투스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이오바테스(Iobates)】 [그리스] 리키아(Licia)의 왕. 필로노에의 아버지. 벨레로폰이 키메라와 싸우도록 파견했다.
【이오카스테】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 라이오스의 아내.
【이온(Ion)】 [그리스] 이오니아의 시조. 테살리아의 크수토스와 에테네의 공주 크레우사의 아들. 일설에는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는 펠로폰네소스 아이기알로스에서 성장하여 아이기알레 왕의 딸 헬리케와 결혼했다. 왕이 죽자 왕위를 계승하여 펠라스기아 주민을 지배하고 이들을 이오니아 사람이라고 개칭하였다. 후에 그는 아티카에서 전사했다. 일반적으로 이오니아는 소아시아의 해안지역을 일컫는데 그렇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북방에서 도리스인들이 침입해오자 그들에게 쫓겨온 아카이아인들이 펠로폰네소스로 밀려들었다. 그곳에 살던 이오니아인들은 아카이아인들에게 쫓겨 아티카로 도피하였다. 그곳에서 두 세대를 보낸 후 다시 많은 주민들이 멜란토스의 손자에 이끌려 바다를 건너 키클라데스의 여러 섬과 소아시아로 이주하였다. 소아시아에서 다른 그리스 지역에서 온 무리와 합쳐 12개의 도시를 건설하여 이오니아라고 부르고 원주민 카리아 사람들을 축출했다.
【이올라오스(Iolaos/Iola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씨다른 형제 이피클레스의 맏아들. 헤라클레스가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이올코스(Iolcos)】 [그리스] 아르고호가 출범한 테살리아의 마을.
【이우(Iu)】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이카로스(Icaros)】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아들. 미노스왕의 명으로 아버지와 함께 미궁(迷宮)에 갇히자 아버지가 발명한 날개를 달고 도망쳤으나 너무 높이 날아 태양열에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 사모스 섬 근해에 떨어져 죽었는데, 그 바다는 뒤에 이카리아해가 되었다.
【이카리오스(Icarios/Icarius)】 [그리스] 이타카의 왕. 페넬로페의 아버지. 스파르타의 틴다레오스와는 형제. 자신과 달리기 경주를 하여 이긴 오디세우스에게 딸을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가 헬레나의 결혼 때 틴다레오스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틴다레오스가 그 보답으로 조카 페넬로페와의 결혼을 주선하였다고 한다.
【이켈로스(Icelos/Icelus)】 [그리스] 히프노스의 아들. 새와 짐승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다.
【이코르(ichor)】 [그리스] 신들의 혈관속을 돌고 있는 액체. 일종의 신성한 피.
【이탈로스(Italos/Italus)】 [그리스] 아이아이에의 왕자. 텔레고노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이탈리아라는 국명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피게네이아(Iphigeneia)】 [그리스]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 사이에 태어난 맏딸.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를 모독하여 아르테미스가 트로이 원정에 꼭 필요한 바람을 묶어 두었다. 선단의 발이 묶이자 아가멤논은 티레시아스에게 문의하였다. 아르테미스 여신이 이피게네이아의 희생공양을 요구한다는 점괘가 나왔다. 원정군의 아우성으로 아가멤논은 하는 수 없이 딸을 희생시키기로 하였다. 이피게네이아와 그 어미 클리템네스트라에게 의심을 사지 않도록 그녀를 아킬레스에게 출가시키겠다고 하여 아울리스로 데려왔다. 그녀가 희생되려는 순간 여신의 동정으로 구원되어 타우리스로 갔다. 그녀는 그곳에서 아르테미스의 여사제가 되었다. 후에 타우리아인들로부터 도망쳐 나왔다.
【이피메데아(Iphimedea)】 [그리스] 알로아다이의 어머니.
【익시온(Ixion)】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 플레기아스와 페리멜레의 아들. 코로니스의 오빠. 사람에 따라 아레스, 아이틴, 안티온, 레온테오스, 피시온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데이오네오스의 딸 디아와 결혼하고 장인에게 값진 예물을 올리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을 이행할 의사가 없음을 알아차린 데이오네오스는 익시온의 말을 대신 끌고 가버렸다. 이에 익시온은 말을 빼앗긴 분을 감추고 우호를 가장하여 장인을 자신의 나라 수도 라리사의 축제에 초청하였다. 그리고는 데이오네오스가 도착하자 미리 땅을 파고 장작과 타오르는 목탄을 채워놓은 깊은 굴 속으로 밀어 넣어 태워 죽였다. 게다가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 그 밖의 가족까지도 몽땅 죽여버렸다. 이러한 살인 후 사람들은 익시온을 위한 속죄의 제의를 거부하고 그를 멸시하였다. 제우스는 난처한 처지에 빠진 익시온을 불쌍히 여겨 올림포스의 만찬에 초대하고 신들에게 그를 소개하였다. 이러한 제우스의 처사에 감사하기는 커녕 헤라를 유혹하여 겁탈하려 하였다. 제우스는 헤라의 말을 듣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름을 헤라와 닮게 만들어 익시온과 만나게 했다. 익시온은 구름을 헤라로 알고 관계하였다. 이에 구름의 여신 네펠레가 수태하여 켄타우로스가 태어나고 이 켄타우로스가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스족이 생겼다 한다. 또는 켄타우로스족은 네펠레의 아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신성모독죄를 확인한 제우스는 익시온을 천공에서 내쫓고 헤라를 유혹한 죄로 벼락을 쳐서 타르타로스에 내던져 버렸다. 그는 그곳에서 화염에 싸인 수레바퀴에 묶여 영구히 도는 고통을 받고 있다.
【일로스(Illos/Illus)】 [그리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의 아버지. 트로이 성채를 축성하였다. 그 이후 트로이를 일리움(Illium) 또는 일리온(Illio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리오스(Ilios)】 [그리스] 일리온 참조.
【일리온(Ilion)】 [그리스] 트로이의 다른 이름. 트로이의 창건자, 일루스(Ilus)의 도시라는 뜻.
【일리티이아(Ilithyia)】 [그리스] 산파의 여신. 헤라의 딸.
구로구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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