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 2016

2016 제2회 열린마당 회화제 / 이웃사랑 전시회

제 2 회
2016 열린마당 회화제
Openmadang Fineart Exhibition 2016
이웃사랑 전시회




참여 작가 모집

자 격 : 1회 이상 전시 경험자
참가비 : 120,000원
작 품 : 10호 미만 1 작품
인 원 : 선착순 25명
전 시 : 2016년 9월 21일(수) ~ 2016년 9월 27일(화)
오픈식 : 2016년 9월 21일(수) 오후 6시
장 소 : 갤러리 루벤 /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 10_1층
신청마감 : 2016년 9월 11일(일)
협 찬 : ㈜ 신한커머스
주 관 : 홍대앞 창작지원 오픈스튜디오 열린마당 / 전화 : 070-7774-6747


2015년 7월 제1회 열린마당 회화제에서 1,718,600원을 가영이에게 기부를 하고,
올해 두 번째 ‘이웃사랑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사랑 대상자는 따뜻한 하루 627호 주인공인 아름(가명)이와 아름이 엄마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품 판매금액의 30%와 모든 수익금을 성금으로 기부하는
‘이웃사랑 전시회’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사랑을 나눠야할 아름이와 아름이 엄마

“엄마가 끝까지 지켜줄게”



















10년 전, 100일도 안 된 아름이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로
처음 만나는 나에게 '엄마'라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결혼 이후 10년간 아이가 없던 우리 부부는 
아름이를 입양하기로 한 것입니다. 

처음 아름이를 만나고,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렵게 얻은 딸로 인해 집안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어느 날 행복했던 저희 가정에 불행이라는 그림자가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연락을 끊은 채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아름이를 등에 업고 남편을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시댁에 있는 남편을 발견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있던 시어머니는 저에게 매몰차게 말하더군요.
입양한 아름이를 내 손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요.
아름이를 다시 시설로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던 남편은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남편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으로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름이와 함께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남편은 저희를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얼마 뒤 아름이를 데리고 다시 시댁을 찾았습니다.



"어머님, 보세요. 손주 아름이에요. 예쁘죠?"
하지만 시어머니는 환대는커녕 내 뺨을 때리고 밀치기까지 했습니다.
그 바람에 아름이는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나는 혼미해진 정신을 부여잡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가벼운 상처 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그때 이후로 아름이는 불안증세를 보여서
현재 병원에서 지속해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 아름이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이혼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조건으로 위자료를 받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바보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름이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그 후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 다른 여자와 재혼을 했습니다.

저는 하루빨리 그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아름이만 있다면 그 어떤 힘든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생활 전선에 뛰어든 나는 오직 아름이를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집에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아름이를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잘 먹이고 잘 입히는 엄마가 되진 못했지만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약속과 절대로 아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인지 우울증과 갑상선항진증을 앓으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은 날이 갈수록 많이 악화되었습니다.
일하지 않으면 당장 먹고 사는 문제부터 아름이 공부까지
어느 것 하나 지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가슴에 통증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당장 생활비와 월세를 감당해야 하기에 병원은 저에게 사치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큰 이유는...
'세상에 아름이가 혼자 남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악화된 건강으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수입이 변변치 못해
월세까지 몇 개월째 밀린 지금, 집에서는 나가야 할 형편이었지만
따뜻한 하루의 도움으로 밀린 월세는 낼 수 있었습니다.

아름이는 태어나자마자 얼굴도 모르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입니다.
그리고 아빠 없이 자라게 된 가엾은 아이입니다.
남들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름이한테 너무도 부족한 엄마인가 봅니다.
따뜻한 하루 가족님 그 부족한 엄마에게도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내 생명이 존재하는 한, 사랑하는 내 딸 아름이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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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아이를 선택한 엄마,
어릴 적 충격으로 늘 불안증세를 보이는 아름이.
이 모녀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곧 길바닥에 나앉게 된 아름이네가 지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따뜻한 하루에서는 먼저 긴급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먼저 도와줘야 하니까요.
이제 따뜻한 하루 가족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무도 몰라서 이 두 모녀를 도울 수가 없었던 상황이라면
이제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 하니까요.
아름이 가정에 힘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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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득이하게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름이(가명)는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에
그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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