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 2013

정미영선생님 개인전 안내


정미영 선생님의 개인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간(空間)이란, 좁게는 장소(場所)라는 물리적 공간의 개념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넓게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곳, 즉 허공의 상태로 쓰이기도 한다.



“화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이 있어야 한다.”는 말처럼, 작가는 이번 전시를


‘아무 것도 없는 빈 곳’이라는 공간(空間)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공간을


고유의 느낌으로 표현했다.




 우리네 삶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서 시작되고 각기 저마다 공간의 틀 속에서



삶을 지속시킨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이지만,



때론 아무것도 없는 빈곳이기에 자신만의 삶이 존재할 수 있다.



빈 공간에는 자신만의 시간이 담기고 때론 추억으로 남아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빈 공간 속에 채워진 소박하고도 서정적인 느낌을 다양한 기법과 풍부한


색채로 재현시키고자 했다.




 인간은 변해도 그 공간 속에 스며든 추억은 영원한 것처럼 이번 전시를 통하여 작가는



각자의 기억 속에 주름 잡혀 있는 공간을, 시간을, 추억을, 그리고 감정들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따라서 작품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작가가 표현한 공간이 어느새 각자 고유의 공간으로


재해석되어 공감을 유도할 것이다.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빈 곳‘의 공간에 각자의 시간을, 추억을 그리고 아련한



감정들까지도 모두 담아 하나의 공간(空間)으로 남길 바란다.




구로구입시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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