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 2012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ㅎ)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ㅎ)



【하니발(Hannibal)】 [로마] 로마에 대항하여 카르타고군을 이끈 가장 유명한 카르타고의 왕자. 기원전 247년 출생.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병사를 통솔하는 법을 배웠다.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기원전 218년 이탈리아를 침공했다. 이 침공은 로마에 대한 기습공격이었다. 그는 몽게네브레(Montgenervre) 통로를 따라 코끼리와 함께 알프스를 넘었는데, 이 전술은 탁월한 것이었다. 그는 16년 동안 이탈리아 갈리아와 이탈리아 반도를 마음대로 휘젓고 다녔다. 그 과정에서 트레비아(Trebia)·트라시메네(Trasimene)·카네(Cannae) 등지에서 로마군을 차례로 격파했다. 그러나 파비우스(Quintus Fabius Maximus Verrucosis Conctator)는 마침내 하니발을 소진시키는 전략을 개발했다. 파비우스는 그림자처럼 카르타고군을 붙어다녔다. 그러나 전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파비우스가 항상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하니발은 로마시 자체를 공격할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 이탈리아에서 동맹국들이 모여들자 하니발은 캄파니아 지방을 잃은 후 남으로 계속 쫓겨 내려갔다. 그 후 타렌툼을 잃었다. 그 무렵 그의 형제 하스드루발(Hasdrubal)이 움브리아 북부 메타우루스 강변에서 패했다. 그는 기원전 203년 이탈리아 반도의 발가락 부분인 브루티움에 갇힌 채, 그의 불패의 군대를 카르타고로 철수시켰다. 하니발은 자마(Zama)에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에게 패했다. 그후 카르타고의 대표로서 시리아의 안티오코스 대왕(Antiochus the Great)과 연합을 모색했다. 결국 그는 안티오코스에게서 도피처(asylum)를 구했다. 그러나 로마가 시리아 왕을 굴복시키자, 그는 비티니아의 프루시아스 왕에게서 피난처를 구하며 다시 도망쳤다. 기원전 182년 로마는 프루시아스에게 하니발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하니발은 자살했다. 철저한 로마의 원수였지만 로마인들은 항상 그를 존경했다.

【하데스(Hades/Haides)】 [그리스, 로마] 명계의 신. 뜻은 "눈이 멀다". 제우스의 형제이자 신중에서 3인자. 티탄족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 아내는 페르세포네. 로마에서는 지하의 부(富)의 소유자로서 플루톤(부자)이라고도 불린다. 사후의 심판과 징벌을 관장하였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명계의 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결코 사악하거나 악마적인 신은 아니었다. 데메테르 여신의 딸 페르세포네를 명부로 납치하여 왕비로 삼았다. 죽음을 다스리기 때문에 타타토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쓰면 보이지 않는 모자(혹은 핼멧)를 갖고 있다.

【하르모니아(Harmonia)】 [그리스] 테베왕 카드모스의 아내. 뜻은 "조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딸. 딸 세멜레, 이노, 아가베, 아우토노에와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녀의 네 딸은 다 불행하게 되었다.

【하르피아이(Harpyiae)】 [그리스] 상체는 여성에 독수리의 몸을 한 괴물. 타우마스와 엘렉트라의 딸. 제피로스와 관계하여 아킬레스의 신마 크산토스와 발리오스를 낳고, 디오스쿠리의 말 플로게오스와 하르파고스를 낳았다고 한다. 그들의 이름은 아엘로, 오키페테, 포두르게, 켈라이노 등이 있다. 이리스와 자매간이라는 설이 있으며 헤라를 수행했다. 일설에는 아폴론으로부터 예언술을 전수받아 신들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한 장님 늙은이를 괴롭히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고 한다. 이아손 일행이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에 도착하여 이들을 죽이려 하였으나 이리스 여신이 "제우스의 사냥개"를 죽이지 말라고 만류하였다. {오디세이아}에서는 폭풍을 일으키는 괴물로 나온다. 하르피아이는 판다레오스의 두 딸 클레오테라와 메로페를 납치하여 에리니에스의 하녀로 만들었다. 아이네아스의 모험에도 등장한다. 그리스군에게 패한 아이네아스는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그 도중에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에 들르게 되었다. 이 섬에는 과거의 잔혹한 소행 때문에 제우스가 장님으로 만든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을 더욱 괴롭히기 위해 보낸 것이 하르피아이였다고 한다. 공격할 때는 독수리의 다리로 바위를 집어 올려 상공에서 떨어뜨리거나 손에 들고 있는 조잡한 무기(뼈, 단검)나 독수리의 발톱 등으로 습격한다. 아이네아스와 마주쳤을 때도 식사 준비를 막 끝낸 아이네아스의 식탁에 느닷없이 상공에서 기습하였다. 영어로는 하피(Harpy).

【하이데스(Haides)】 [그리스] 하데스의 다른 표기.

【하이몬(Haemon)】 [그리스, 로마] 안티고네와 약혼한 크레온의 아들.

【하이퍼보리어인(Hyperboreans)】 [로마] 말 그대로 북풍(North Wind), 보레아스의 고향 너머에 살고 있는 사람들. 이들은 신화속 사람들이다. 아폴로 신만을 섬겼다고 한다. 전원생활을 했다. 그러나 하이퍼보리어인들의 나라는 북쪽 어딘가에 있다고 고대인들은 생각했다.

【헤라(Hera)】 [그리스] 제우스의 아내이자 누이. 뜻은 "보호자". 신부, 산모, 유모의 여신. 헤파이스토스·아레스·에일레이티이아·헤베의 어머니. 거인족, 오케아노스(바다)와 테티스가 양육했다. 다른 설에 따르면 계절의 세 여인 호라이가 양육했다고 하기도 하고, 강의 신 아스테리온의 세 딸들이 길렀다고도 하며, 바다의 신 펠라스고스의 아들 테메노스가 가르치면서 길렀다고 하기도 한다. 크로노스에게 삼켜졌다가 메티스의 약을 마시고 크로노스가 토할 때 다시 세상에 나왔다. 제우스의 청혼을 받고 거절하였으나 제우스는 작은 새로 변신하여 헤라의 품속으로 뛰어들어 여섯 번재 아내로 삼았다. 제우스가 농락한 수 많은 여인들과 그 아이들을 가혹하게 처벌한다. 트로이 전쟁은 원래 양측의 무승부로 끝날 전쟁이었으나 그녀가 파리스에 당한 모욕을 갚기 위해 강하게 개입하여 그리스의 승리로 끝났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를 항해하는 아르고 호의 승무원들을 돕기도 했다. 아르고스에 신전이 있다. 헤라에게 바쳐진 특별한 짐승은 암소와 공작이다.

【헤라클레스(Herakles)】 [그리스, 로마] 그리스 최대 영웅. 뜻은 "헤라의 영광". 제우스와 알크메네의 아들. 테베의 공주 메가라와의 사이에서 데이콘, 테리마코스 등 8명의 자녀를 두었고, 에키드나와의 사이에서 아가티르소스, 겔로노스, 스키테스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그 외에도 아스티다미아와의 사이에서 크테시포스, 아우토노에와의 사이에서 팔레몬, 파르테노페와의 사이에서 에우에레스, 데이아네이라와의 사이에서 글리키소네테스, 기네옷, 오디테스, 칼키오페와의 사이에서 테살로스, 에피카스테와의 사이에서 테스탈로스, 아스티오케와의 사이에서 틀레폴레모스 등이 그의 아들로 유명해진 사람들이다. 의붓아버지 암피트리온이 헤라클레스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길렀다. 여신 헤라는 그를 미워하여 그가 생후 8개월일 때 요람에 뱀을 보냈는데 그것을 목졸라 죽였다. 헤라클레스는 일찍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카스토르에게는 싸움하는 법을, 에우리토스에게는 활쏘는 법을, 아우톨리코스에게는 전차모는 법을, 리노스에게는 수금을 연주하는 법을, 에우몰포스에게는 노래하는 법을 배웠다. 또 당대에 이름난 케이론에게서 배우기도 했다. 18세 되던 해 암피트리온의 가축과 농토에 심한 피해를 주는 키타이론 산의 큰 사자를 잡기로 마음 먹었다. 이 사자 때문에 마찬가지로 고통을 받고 있던 테스피오스의 왕을 찾아가 50일간 후한 대접을 받았다. 그 동안 왕의 50명의 공주와 관계하여 모두 잉태시켰다. 사자를 무사히 사냥한 헤라클레스는 테베로 가서 매년 에르기노스 왕에게 100마리의 황소를 바치는 부담을 해소시켰다. 즉, 황소 100마리는 에르기노스의 부친이 테베인에게 살해당한 대가였는데, 헤라클레스가 이를 거절하고 싸움을 일으켜 에르기노스를 죽였다. 이것이 알려지자 헤라클레스는 온 나라의 우상이 되고 테베의 왕 크레온이 맏딸 메가라를 헤라클레스와, 작은 딸을 이피클레스에게 주었다. 그 후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지시로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오스의 부하가 되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자신의 막강한 권세를 과시하고자 헤라클레스를 미케네로 오라고 지시하고 모든 일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였다. 에이리스테오스가 형님 행세를 철저히 하며 헤라클레스를 부려먹자 비위가 상한 헤라클레스가 그의 명을 거절했다. 이에 헤라가 그를 미치게 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아이들을 에우리스테오스의 아이들로 착각하여 모두 활로 쏘아 죽였다. 제 정신으로 돌아온 헤라클레스는 델포이의 신탁(神託)에 따라 속죄의 행위로 종제(從弟) 에우리스테오스의 신하가 되어 12년간 노역에 종사하게 되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를 완전히 복종시키기 위해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시켰다. 이때 신들이 그가 무장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아테나의 철모와 장신구, 헤르메스의 칼, 포세이돈의 말, 제우스의 방패, 아폴론의 활과 화살, 헤파이스토스의 황급갑옷과 놋쇠 장화 및 놋쇠 곤봉을 받았다. 첫 노역은 미케네 근방을 황폐시키는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하는 일이었다. 활로 잡을 수 없자 굴까지 추격하여 곤봉으로 질식시킨 후 사자를 어깨에 메고 미케네로 돌아와 사자 가죽으로 옷을 해 입었다. 두 번째 노역은 레르나 숲의 히드라를 퇴치하는 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를 활로 쏘고 다가서서 곤봉으로 머리를 내려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곤봉으로 머리를 부수면 곧 두 개의 머리가 다시 솟아나왔기 때문이다. 이올라오스가 불에 달군 쇠로 지져서 뿌리를 없애야 한다고 알려 주어 간신히 퇴치할 수 있었다. 히드라를 죽인 헤라클레스는 배를 가른 후 담낭에 화살을 꽂아 상처가 아물지 못하도록 하고 독이 묻은 화살은 무기로 사용하였다. 이것이 유명한 히드라의 독화살이다. 히드라의 편이 되어 헤라클레스의 발을 문 거대한 게는 헤라가 게자리로 올려 놓았다. 세 번째 과제는 황금뿔과 놋쇠다리를 지녔으며 믿기 어려울 만큼 날쌔다는 케리니티아의 수사슴을 상처없이 잡아오는 일이었다. 이 사슴은 오이노이 지방에 자주 나타났는데 만 1년간의 추적 끝에 붙잡을 수 있었다. 기진한 상태 또는 상처를 입어 재빨리 움직일 수 없게 만든 후 생포하였다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승리감에 도취되어 돌아오는 길에 아르테미스가 사슴을 빼앗으며 심하게 나무랐다. 그 사슴은 여신에게 바쳐진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에게 사슴을 제시하고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하여 여신을 설득하였다. 네 번째 과제는 에리만토스 인근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거대한 수퇘지를 생포하는 일이었다. 도중에 포이베에서 켄타우로스 폴로스의 집에 묵게 되었다. 헤라클레스가 포도주를 원하자 폴로스는 자기 집 포도주가 없어 망설이다 부족 공동의 포도주를 일부 제공하였다. 포도주 향기를 맡은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부족 소유의 포도주를 주었다고 분노하여 헤라클레스와 폴로스를 공격하였다. 공격을 받은 헤라클레스는 켄타우로스들 중 일부를 죽였고 나머지 켄타우로스들은 케이론의 집으로 달아났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켄타우로스의 우두머리인 엘라토스에게 화살을 쏘았다. 이것에 엘라토스의 팔을 관통하고 옆에 구경나온 케이론의 무릎을 스쳤다. 케이론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헤라클레스가 급히 달려가 케이론을 도왔다. 그러나 화살에 묻은 히드라의 독은 케이론의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었다. 케이론은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사는 것 보다는 영생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그 후 수퇘지 사냥을 계속하여 깊은 눈 속에서 수퇘지를 뒤쫓아 잡았다. 에우리스테우스는 수퇘지를 보고 너무 놀라 수일간 놋쇠통 속에 숨어지냈다. 다섯 번째는 아우게아스 마구간을 청소하는 일이었다. 아우게아스는 엘리스의 왕으로 황소와 양을 엄청나게 많이 기르면서도 외양간을 청소한 적이 없었다. 헤라클레스는 가축의 1/10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이 청소를 맡았는데 단시일 내에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축사 청소를 알페오스 강과 페네오스 강 줄기를 돌려 하루 만에 해치웠다. 그러자 아우게아스는 힘 하나 안 들인 술책이라며 약속한 보상을 거부하였다. 뿐만 아니라 헤라클레스의 역성을 든 왕자 필레오스까지 국외로 추방시켰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아우게아스와 싸워 그를 죽이고 필레오스에게 왕관을 씌워 주었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그 아들을 보아 아우게아스를 살려주고 왕자 필레오스는 이미 둘리키움에 정착하였으므로 왕관은 다른 왕자에게 넘겨 주었다. 이후 아우게아스는 장수하였고 죽은 후에 주민들이 신으로 존중하였다. 이 일 이후 알페오스 강과 그 지류 클라데오스 강 사이에 위치한 크로니온 산록에서는 헤라클레스의 승리를 기념하는 경기가 개최되었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올림피아드가 되었다. 여섯 번째는 아르카디아 지방 스팀팔로스 호수 부근에서 극성을 부리는 맹금성(猛禽性) 새를 잡는 일이었다. 일곱 번째는 크레타 섬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거대한 야생황소를 펠레폰네소스로 잡아오는 일이었다. 이 이후로 크레타의 수도는 헤라클리온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여덟번째는 디오메데스가 기르는 암나귀를 잡아오는 일이었다. 이 나귀는 사람고기를 먹었는데 헤라클레스는 디오메데스를 죽여 이 나귀에게 먹인 후 끌고 왔다. 일설에는 제우스에게 바쳤으며 알렉산더 대왕 때까지 종축으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아홉번째 노역은 에우리스테오스의 딸 아드메타에게 주기 위하여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타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열번째는 가우데스의 괴물 게리온을 퇴치하는 일이었는데, 이 괴물인간은 몸통이 셋이었다. 헤라클레스는 게리온을 처치하고 그의 가축을 아르고스로 끌고 왔다. 열한번째 노역은 님프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서 황금사과를 따오는 일이었다. 트로이 전쟁의 불씨로 유명한 이 황금사과 나무는 머나먼 서쪽 끝 아틀라스 산록의 정원에 심어 아틀라스의 딸들인 헤스페리데스가 가꾸고 헤라가 보낸 용 라돈이 지키고 있었다.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를 찾아 안타이오스의 레슬링 도전을 받고 승부를 가렸다. 안타이오스는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로 땅에 닿으면 번번히 새로운 힘을 대지에서 보충받았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힘겨운 싸움을 했다.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팔로 목을 졸라 죽였다. 안타이오스의 처 팅게와 동침하여 아들 소팍스를 낳았다. 헤라클레스는 에리다노스 강의 님프에게 물어 바다의 신 네레우스로부터 그 황금사과를 얻을 수 있는 방도를 알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둔갑하여 피하는 네레우스를 꽉 붙들고 도움을 청하니 프로메테우스에게 의논하라는 답을 들었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머나먼 카우카소스 산 바위에 묶여 있는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가 그의 간을 찍고 있는 독수리를 활로 쏘아 떨어뜨리고 풀어주니 자신의 형제인 아틀라스를 찾아가 부탁하라고 하였다. 창공을 양 어깨에 메고 있던 아틀라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사과를 따올테니 그 동안 대신해서 창공을 지고 있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나 사과를 따온 아틀라스가 자신이 직접 에우리스테오스에게 가져다 주겠노라고 하니 난처해졌다. 헤라클레스는 일단 응하면서 다만 오랜 기간 지고 있으려면 어깨받이를 덧대어야 겠으니 잠시 하늘을 받치고 있으라고 사정하였다. 아틀라스가 다시 하늘을 짊어지지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쥐고 얼른 그 곳을 빠져 나왔다. 에우리피데스에 의하면 헤라클레스가 직접 가서 라돈을 죽이고 사과를 따왔다고 한다. 당시 아틀라스는 이미 페르세우스가 갖고 있던 메두사의 눈빛으로 돌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우리스테우스는 신성한 황금사과를 다시 헤라클레스에게 되돌려 주었고 헤라클레스는 이를 아테나에게 바쳤다. 열두번째 노역은 명계의 수문장 케르베로스를 지상으로 끌고 오는 일이었다. 타이네로스 산 동굴로 해서 지하세계로 내려가 헤라클레스는 마침 명계에 잡혀 있던 테세우스와 피리투스를 구출하고 약속대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케르베로스를 지상으로 끌고 왔다. 케르베로스는 후에 다시 명계에 반환하였다. 12가지 노역이 끝난 후 헤라클레스는 자신을 위하여 여러 가지 위대한 일들을 했다. 우선 그는 미케네 왕에게 돌아가기 전에 콜키스로 출범하는 아르고 원정대에 동행하였다가 키지코스 섬에서 힐라스라는 젊은이를 찾아헤매다가 일행에서 이탈하였다. 또 신족과 기간테스간의 전쟁에서 신족을 도와 제우스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한편 오이칼리아의 왕 에우리토스의 딸 이올레를 깊이 사랑하여 청혼하였다가 거절당하자 다시 실성하여 두 번째 발작을 일으켰다. 헤라클레스는 그간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중재역을 하던 에우리토스이 외아들 이피토스를 죽였다. 살인한 죄를 속죄하고 제정신을 되찾지만 여러 신을 너무 괴롭혀 고뇌하던 끝에 델포이 신전에 가서 신탁을 받기로 했다. 신전으로 가는 길에 여사제 피티아에게 냉대를 받자 화가 치밀어 아폴론 신전의 보물을 약탈하겠다고 결심하고 신성한 삼각대를 들고 나왔다. 아폴론이 이에 대항하여 심한 싸움이 벌어지자 제우스가 개입하여 싸움이 중지되었다. 이로 인해 헤라클레스는 노예로 팔려가 3년간 극도로 비참한 노예생활을 해야 된다는 신탁을 받았다. 헤라클레스가 복종하자 제우스의 명으로 헤르메스는 그를 리디아의 옴팔레 여왕에게 노예로 팔았다. 이 나라에서 헤라클레스는 모든 도둑 무리를 소탕하였고 그 위대한 공적에 감탄한 여왕은 그를 자유의 몸으로 복귀시킨 후 결혼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이 여왕과의 사이에서 에겔라오스, 라몬을 낳고 여왕의 시녀와 관계하여 알케오스를 낳았다. 3년의 기간을 다 채운 헤라클레스는 다시 펠로폰네소스로 돌아와 히포콘에게 빼앗긴 스파르타 틴다레오스 왕의 왕권을 복귀시켰다. 아이톨리아의 왕 오이네우스의 아름다운 공주 데이아네이라를 놓고 강의 신 아켈로스와 싸웠는데, 그는 뱀과 황소로 변신하며 헤라클레스와 싸웠다. 결국 헤라클레스가 그의 뿔 하나를 꺾어 패배시키자 창피하여 물 속으로 도망갔다. 뿔은 님프가 집어 꽃과 과일을 담아 승리자의 손에 넘겨지고 풍요의 여신에게 바쳐졌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켈로스는 강으로 변하고 이 강은 에피로스를 흘렀다고 한다. 핀도스 산에서 시작하는 이 강은 아이톨리아에서 아카르나니아 지류가 생기고 이오니아 해로 흘러갔다.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한 후 잠시 장인의 영토 칼리돈에서 머물렀으나 주먹을 휘둘어 본의 아니게 사람을 죽이는 바람에 추방되었다. 그 후 트라키아의 케익스 왕궁으로 갔다. 도중에 에우에노스 땅이 수해로 범람하여 개울을 건너는데 마침 켄타우로스족 네소스가 친절하게도 데이아네이라를 돕겠다고 하여 맡겼다. 그러나 개울을 건넌 네소스는 강제로 데이아네이라를 납치했다. 아내의 비명을 들은 헤라클레스는 급히 독화살을 쏘아 네소스를 죽였다. 죽기 직전 네소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아심을 품고 데이아네이라에게 남편의 외도를 막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즉 자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자신 데이아네이라를 강간하려다 흘린 정액을 받아 기름에 섞어 남편의 내의에 바르면 남편이 다른 상대와는 절대로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데이아네이라는 얼떨결에 갖고 다니던 기름병에 이것들을 받아 놓았다. 트라키아의 왕 케익스는 헤라클레스 부부를 환대하고 칼리돈에서 본의 아니게 저지른 살인을 속죄시켜 주었다. 그런데 헤라클레스는 전에 이올레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것에 불쾌한 감정을 씻어내지 못하고 결국은 이올레의 아버지 에우리토스와 전쟁을 벌여 왕과 세 아들을 죽였다. 이올레는 헤라클레스가 전과 다름없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그를 따라 오이타 산으로 갔다. 헤라클레스는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제우스에게 엄숙히 제물을 바칠 차비를 하였다. 그리고 우선 의식용 의복을 갖추기 위해 리카스를 데이아네이라에게 보냈다.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이 이올레와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고 네소스의 말이 생각나 피와 정액이 섞인 기름을 속옷에 발라 의복과 함게 보냈다. 결국 이 의복으로 갈아 입은 헤라클레스는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지고 레르나 숲의 히드라 독소가 뼛속까지 스며들었음을 알아차렸다. 죽음의 옷을 벗으려 애썼지만 이미 늦어 고통과 고뇌 속에서 네소스의 속임수를 경솔하게 믿은 데이아네이라, 잔인한 에우리스테오스, 질투심과 증오가 심한 헤라 등에게 격렬한 저주와 비난을 퍼부었다. 혼란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그는 제우스에게 가호를 빌며 활과 화살을 필록테테스에게 주고 오이타 산 정상에 장적더미를 쌓게 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 네메아의 사자가죽을 펴고 누운 후 곤봉에 머리를 기대었다. 필록테테스에게 나무더미에 불을 지르도록 지시한 헤라클레스는 차분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늘에서 이를 내려다보던 제우스느 주위의 신들에게 헤라클레스는 지상에서 많은 괴물과 역적들을 퇴치한 공적이 있으니 불사의 신체를 천상으로 끌어오겠다고 선포하였다. 사람들은 헤라클레스를 화장한 곳에 제단을 쌓아 헤라클레스의 공적을 기념하였다. 악토르의 아들 메노이테오스는 황소, 야생 수퇘지, 산양을 제단에 공양했고 오포스 사람들은 매년 의식을 갖추어 제를 올렸다. 헤라크레스 숭배는 곧 널리 퍼져나가고 그를 학대한 헤라도 노여움과 원한을 잊고 자기 딸 헤베를 배우자로 주었다. 그는 제우스의 아들이었지만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탁월한 힘·곤경에서의 불굴의 의지와 끈기가 그를 모든 시대에 불멸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 속성이 그를 매력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만든 것이 분명하다. 그를 숭배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성이었고, 전통적인 남성미의 화신으로 생각되었다. 헤라클레스를 숭배하는 지방과 노역을 완수한 고장에서는 그를 여러 별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각지에 그의 신전을 세워 힘의 신으로 숭배하였다. 가우데스의 헤라클레스 신전에는 여자와 돼지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또 페니키아인은 제단에 맛있는 메추리를 바쳤는데 헤라클레스가 꿈을 관장하여 병자나 허약자를 신전에서 자게 하면 꿈에 영감을 받아 활력을 되찾는다고 믿었다. 로마에서 그는 상업, 특히 올리브 기름 소매상의 신이었으며 그의 신전에는 개와 날짐승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몇몇은 자신들이 그의 후손이라고 생각했다. 미트리다테스(Mithridates)와 로마의 안토니우스 집안(Antonii)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영어로는 허큘리스(Hercules).

【헤라클레스의 기둥(Pillars of Hercules)】 [그리스, 로마] 대서양과 지중해의 좁은 관문. 이곳에 거대한 바위 돌출부가 2개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스페인쪽의 바위는 칼페(Calpe) (현재의 지브롤터(Gibraltar)), 아프리카쪽의 바위는 아비두스(Abydus)라고 불렀다.

【헤로(Hero)】 [그리스] 레안드로스의 연인. 아비도스의 청년 레안드로스는 건너편 바닷가에 사는 연인 헤로를 만나기 위하여 매일 밤 헬레스폰트 해협을 헤엄쳐 건너가다 폭풍우가 이는 밤 빠져 죽고 헤로도 그를 따라 자살하였다.

【헤르마프로디토스(Hermaphroditos/Hermaphroditus)】 [그리스] 남녀 양성을 가진 신. 뜻은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자식". 헬레니즘시대의 전설에서는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 사이에 태어난 아름다운 소년으로 묘사하고 있다. 태어난 프리기아의 이다 산 샘의 님프 나이아데스에게 위탁 양육되었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 호기심이 나서 세상구경에 나섰는데 소아시아의 카리아에서 경관이 수려한 한 호숫가에서 목욕을 했다. 그때 샘의 님프 살마키스가 그를 보고 사랑에 빠졌으나 그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었다. 살마키스는 몰래 그에게 다가가 그를 너무 굳게 껴앉았다. 그녀는 헤르마프로디토스와 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신에게 기도를 했다. 그녀의 소원이 이우어서 둘은 서로 붙어 한 몸이 되었다. 그는 아티카 지방에서 숭배되었으며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헤르메스(Hermes)】 [그리스] 전령의 신. 뜻은 "기둥, 남근(男根)". 제우스와 마이아의 아들로서 신들의 사자(使者)이며 목동·나그네·상인·도둑·도박·거짓말·웅변·외교·체육·의술·평화의 수호신. 키오네와의 사이에서 아우톨리코스를 낳고, 월계숲 님프와의 사이에서 다프니스를 낳고 아프로디테와의 사이에서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고, 인간 처녀와의 사이에서 미르틸로스를 낳고, 안티아니라와의 사이에서 에키온을 낳고 드리오페 또는 페넬로페와의 사이에서 판을 낳았다. 다산(多産)의 신으로 아르카디아에서 그를 숭배하였으며, 그 곳의 킬레네 산은 그의 출생지로 유명하다. 아기 헤르메스는 성장이 빨라 태어나자마자 기저귀를 채워 뉘어 둔 요람에서 기어나와 걷기 시작했다. 동굴 입구로 걸어나온 아기 헤르메스는 거북을 보자 잡아가지고 들어와 리레(Lyre, 수금)를 만들었다. 어린 헤르메스는 피에리아의 아폴론 목장을 방문했는데, 목동이 보이지 않자 소를 훔칠 마음을 먹었다. 우선 참나무 껍질을 벗겨 소의 발바닥에 대고 풀로 엮어매었다. 자신도 짚신의 앞을 뒤꿈치 모양이 되게 만들어 발자국이 반대로 나게 하였다. 밤이 깊어지자 조용히 소떼를 몰고 갔다. 다음 날 자신의 소가 사라진 것을 안 아폴론이 소를 찾아 나섰다. 감시를 하던 까마귀는 어린애가 소를 몰고 갔다고 했으나 아폴론은 그 말을 믿지 않고 소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여러 날이 지나도 소를 찾지 못하던 차에 한 노인이 밤중에 소떼를 몰고가는 어린아이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폴론은 헤르메스가 있는 굴을 찾아갔다. 마이아는 아기가 깨겠다고 야단을 하였으나 아폴론은 요람 속에서 천진한 얼굴로 잠들어 있는 헤르메스를 깨워 소를 돌려달라고 다그쳤다. 어린 헤르메스는 시치미를 뗐다. 수금의 줄을 만들기 위해 이미 헤르메스가 소 두 마리를 잡은 것을 알게 된 아폴론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헤르메스를 올림포스로 데려가 제우스에게 하소연했다. 제우스는 사연을 알았으나 자신의 어린 아들이 행동에 재미를 느끼고 헤르메스를 두둔했다. 아폴론이 계속 헤르메스를 추궁하자 귀찮아진 헤르메스가 사실을 실토했다. 아폴론은 헤르메스가 만든 수금의 소리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수금과 자신의 소를 맞바꾸자고 했다. 제우스는 어린 헤르메스의 비범한 재질을 높이 사 그를 자신의 전령으로 삼았다. 아폴론도 자신의 황금단장 카두케오스를 이복동생 헤르메스에게 주었다. 헤르메스는 나이든 올림포스 신들의 귀여움을 듬뿍 받아 아폴론은 그에게 자갈돌로 점을 치는 법과 피리부는 것을 알려주었으며 아르테미스는 같이 사냥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은빛망토·비행구두·모자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된다. 길손들은 길가에 돌을 쌓아 올려 그의 가호를 기원한다. 로마에서는 메르쿠리 신과 동일시했다. 그리스와 로마의 사람들은 동물혀를 불에 던져서 헤르메스에게 공양했다.

【헤르미오네(Hermione)】 [그리스] 헬레나와 메넬라오스의 딸. 아킬레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무스와 결혼했다가 이레스테스와 결혼했다.

【헤르세(Herse)】 [그리스]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세 딸 중 둘째 딸. 판드로소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자매. 뱀과 같이 있는 어린이 에릭토니오스를 보고 놀란 나머지 실성하여 아크로폴리스에서 몸을 던졌다.

【헤메라(Hemera)】 [그리스] 낮.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헤베(Hebe)】 [그리스, 로마] 젊음의 여신. 제우스와 헤라의 딸. 신들의 컵을 보관했다. 헤라클레스와 결혼했다.

【헤스티아(Hestia)】 [그리스] 화로의 여신. 뜻은 "가정". 성스러운 화로를 지키고 가사를 관장한다. 공회당의 공공화로에서 공적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맏딸로 영원한 처녀로 남겠다고 맹세하여 제우스는 모든 제사를 주관하는 명예를 그녀에게 주었다. 한때 포세이돈과 아폴론의 구애를 받기도 했었다. 원래는 12신에 속했었으나 디오니소스로 대체되었다.

【헤스페르(Hesper)】 [그리스] 저녁별.

【헤스페리데스(Hesperides)】 [그리스] 맑은 음성을 가진 처녀들. 아틀라스의 딸. 용(龍)인 라돈과 함께 헤라 여신의 비밀의 화원에 자라는 황금의 열매가 열리는 사과나무를 돌본다.

【헤스페리아(Hesperia)】 [그리스] ①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합쳐서 함께 부르는 이름. 헤스페르(Hesper)나 베스페르(Vesper)에서 유래했다. 그리스의 입장에서 보면 서쪽의 해지는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② 아프리카쪽에 있는 큰 섬. 아마존의 정착지라는 설이 있다. ③ 키클롭스에게 쫓겨나기 전 파이시아인들이 살던 곳. ④ 아틀라스의 아내. 이아페토스의 딸. 7명의 딸을 두었는데, 이들을 아틀란티데스 또는 헤스페리데스라고 불렀다. 딸들의 이름은 마이아, 엘렉트라, 타이게테, 아스테로페, 메로페, 알키오네, 켈라이노다. 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 아이글레, 에리티아, 베스타, 아레투사. 이들이 지키는 황금사과는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을 기념하여 가이아가 준 것으로 라돈이라는 용을 주어 4자매에게 지키게 하였다. 이들의 부모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 닉스, 에레보스, 포르키스와 케토, 아틀라스와 헤스페리스, 제우스와 테미스 등의 설이 있다.

【헤시오네(Hesione)】 [그리스] ① 트로이왕, 라오메돈의 딸. 헤라클레스가 바다괴물로부터 구해줌. ② 바다의 요정. 프로메테우스의 아내.

【헤카베(Hecabe)】 [그리스, 로마] 헤쿠바의 변형. 프리암의 아내.

【헤카테(Hecate)】 [그리스] 밤의 여신. 아스테리아와 페르세스의 딸. 일상생활의 축복을 가져다 주며 마술과 주문을 관장하는 중요한 여신이다. 여자마술사 기르케 또는 메데이아의 어머니라는 설이 있다. 셀레네, 아르테미스와 동일시되고 했고 트리비아라는 별칭이 있다. 매년 헤카테의 축제 헤카테시아가 열렸으며 이 기간동안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음식이 제공되었다.

【헤카톤케이레스(Hecatoncheires)】 [그리스] 헤카톤키레스의 다른 표기.

【헤카톤키레스(Hecatonchires/Hecatoncheires)】 [그리스] 백 개의 손과 50개의 머리를 가진 세 명의 기간테스. 브리아레오스, 코토스, 기게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이었으나 우라노스는 이들을 가이아의 가슴속에 가두었다. 우라노스가 크로노스에게 축출된 후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티탄족과 신들과의 전쟁에서 신들의 편을 들었다. 그 후 제우스의 명으로 타르타로스를 지키게 되었다. 후에 기간테스의 반란에 가담하였다가 에트나 산으로 추방당했다.

【헤쿠바(Hecuba)】 [그리스, 로마] 트로이 왕 프리암의 아내.

【헤파이스토스(Hephaestos/Hephaestus)】 [그리스] 불의 신이자 대장간의 신. 뜻은 "낮을 빛내는 사람". 이글라이아와 아프로디테의 남편. 대장간 일과 공예를 주관하며 제우스와 헤라 여신과의 아들로서 절름발이에 추남이다. 물키베르, 팜파네스, 클림토테크네스, 판다마토르, 킬로포데스, 칼라이소다 등의 별칭이 있다. 헤라는 자신이 낳은 헤파이스토스의 추한 외모에 기겁을 하여 낳자마다 바다에 내던졌다고 한다. 바다에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를 테티스와 에우리노메가 구해서 9년간 바다동굴에서 길렀다. 헤파이스토스는 그곳에서 야금(冶金)의 대가 케달리온의 지도를 받아 정교한 기구를 제작하고 보석을 가공하는 기술을 익혔다. 다른 설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는 천상에서 다른 신이 양육했었는데 제우스와 헤라 간에 벌어진 싸움에서 헤라를 편든 데 대해 화가 난 제우스가 올림포스에서 차내버렸다고 한다. 아흐레가 걸려 렘노스 섬에 떨어졌는데, 그 곳의 주민 신티에스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보고 팔을 벌려 받았다. 그러나 땅에 떨어져서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에서 자신의 신전을 세우고 대장간도 차려 쇠붙이와 공예품, 생활용구를 만들었다. 그가 첫 작품은 마법의 황금옥좌였다. 쇠사슬과 비밀용수철 고랑이 있어서 그 의자에 앉는 자는 누구든 그대로 묶어 버리는 의자였다. 그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이 의자를 보냈다. 황금옥좌를 선물받은 헤라는 기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다가 손발이 의자에 묶여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 신들이 몰려와 헤라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헤파이스토스를 소환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아레스가 힘으로 데려가려고 하다가 용광로의 불똥세례만 받고 돌아왓다. 디오니소스가 나서서 헤파이스토스를 포도주에 취하게 한 후 나귀에 태워 올림포스로 데려왔다. 그 후 모자는 화해하게 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인간처럼 옆에서 보조해주는 로봇, 판도라 등이 있다. 인간에게 선사한 물건들로는 아킬레스의 무기, 아이네아스의 방패, 헤파클레스의 방패, 하르모니아에게 준 목걸이, 아가멤논에게 준 왕홀(王笏) 등이 있다. 제우스는 그의 공을 인정하여 그가 원하는 여신이며 누구라고 결혼시켜주겠다고 했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를 원했으나 그녀는 거절하였다. 그는 아테나를 우격다짐으로라도 차지하고자 했으나 그녀의 다리에 사정(射精)하는 데 그쳤다. (아테나 참조) 제우스는 실의에 빠진 헤파이스토스를 위해 아프로디테와 맺어주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충실한 아내가 못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특별한 그물을 만들어 정사를 나누고 있는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를 붙잡았다. 헤파이스토스는 그물안에서 벌거벗고 껴안고 있는 두 신을 끌고 나가 다른 신들에게 구경시켰다. 또 에우로파에게 바구니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는 원래 소아시의 화산(火山)신인데 그리스에 와서 불의 신이자 대장간의 신이 되었다. 로마에서는 다시 화산신 불카누스로 숭배되었다.

【헥토르(Hector)】 [그리스] 트로이 제일의 영웅. 트로이왕 프리아모스와 헤카베의 장남으로 트로이전쟁중 적의 영웅을 많이 죽였으나 아킬레우스와 트로이성 밖에서 결투하다 패하여 죽었다.

【헬라(Hella)】 [그리스] 테살리아의 공주. 아타마스와 네펠레의 딸. 프릭소스의 누이. 후처 이노의 계략으로 희생제물이 될 뻔 하였으나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이 나타나 오누이를 태우고 콜키스로 날아갔다. 헬라는 유럽과 아시아 간의 해협을 건너다가 그만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그 이후 이 바라를 헬라의 해협, 즉 헬레스폰트라고 부르게 되었다.

【헬레나(Helena/Helen/Helene)】 [그리스] 트로이 전쟁을 촉발시켰던 미인. 스파르타 틴다레오스와 레다의 맏딸. 아버지가 제우스라는 설이 있으며 또 다른 설에는 제우스와 네메시스의 딸이라고 한다. 즉 제우스는 네메시스를 사랑하여 열렬히 구애했으나 네메시스는 계속 모습을 바꾸면서 그로부터 도망을 쳤다. 마침 네메시스가 거위로 둔갑한 것을 본 제우스는 스스로 백조로 변신하여 교합하였다. 이에 거위는 스파르타 산 속에 알을 낳았는데 그 알을 양치기가 발견하여 틴다레오스의 왕비 레다에게 바쳤다. 얼마 후 알에서 헬레나가 나왔고 레다는 자신의 딸로 양육하였다. 일반적인 이야기는 백조로 모습을 바꾼 제우스가 관계한 것은 왕비 레다이며 레다는 두 개의 알을 낳았는데, 한 개에스는 틴다레오스를 아비로 하는 클리템네스트라와 카스토르가, 또 하나에서는 제우스를 아비로 한 헬레나와 폴룩스가 나왔다고 한다. 폴룩스와 카스트로를 모두 제우스의 아들인 디오스쿠리로 보기도 한다. 메넬라오스와 결혼하여 딸 헤르미오네를 낳았다. 니코스트라토스도 그녀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으나 노예 여인이 낳은 아이라고도 한다. 이피게네이아도 헬레나의 딸이라고 하는 설이 있는데 양육을 언니에게 위탁한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클리템네스트라가 어미라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헬레나는 아프로디테로부터 원하는 상대가 누구든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헬레나가 12살 되던 해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는 스파르타 신전에서 아르테미스 오르티아(Orthia)의 합창에 맞추어 춤을 추던 헬레나를 납치하여 아티카의 아피드나이에 감금하고 자신의 어미 아이트라에게 양육을 맡겼다. 테세우스가 친구 피리투스와 함께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기 위하여 명계로 떠난 사이 카스토르와 폴룩스가 헬레나를 찾아내 테세우스의 어미와 함께 스파르타로 끌고 왔다. 테세우스는 그녀가 너무 어려 관계하지 않았다고 하나 다른 설에 따르면 둘 사이에 이피게네이아라는 딸이 있었다고 한다. 헬레나가 스파르타로 돌아오자 틴다레오스는 그녀를 출가시키기로 마음먹고 신랑감을 수소문하니 각처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왕궁을 채웠다. 틴다레오스는 너무 많은 구혼자 무리가 선택되지 않을 경우 모반을 일으킬까 염려되었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계책을 일러주었다. 즉, 모든 구혼자를 집합시켜 일단 헬레나의 남편으로 선택된 자의 생명과 권한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킨다는 점을 미리 서약케 했다. 구혼자들은 그 조건에 찬성하고 말을 희생시켜 그 위에서 서약하였다. 이후 헬레나는 메넬라오스와 결혼하여 낳은 딸 헤르미오네가 9살이 되던 해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를 방문했다. 헬레나와 파리스는 첫 눈에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메넬라오스가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차 크레타로 떠난 사이 둘은 메넬라오스의 보물을 챙겨 트로이로 도망갔다. 일설에 따르면 풍랑에 떠밀려 키르포스와 시돈을 거쳐 트로이로 갔다고도 하고 이집트를 들렀다는 설도 있다. 헥토르를 위시한 트로이 장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둘은 트로이에서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가 필록테테스의 독화살에 맞아 죽을 때까지 결혼생활을 지속하였다. 장기간 계속되는 포위전 도중에 헬레나는 어쩔 줄 몰랐다. 오디세우스가 정찰을 위해 트로이 성내로 잠입했을 때 그를 알아보고도 발설하지 않았다. 오디세우스가 팔라디움을 탈취하러 잠입했을 때에는 그를 도와주기까지 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 군이 목마를 전쟁터에 놓고 근처 섬에 숨어서 대기할 때 헬레나는 남편 데이포보스와 함께 목마를 보러 들판에 나와 목마 속에 숨은 그리스 용사들의 부인 음성을 교묘하게 흉내내어 불러보기도 했다. 트로이 성이 함락된 후 메넬라오스가 데이포보스가 대결을 벌였을 때 헬레나는 메넬라오스를 도와 데이포보스를 죽게 하였다. 이때 메넬라오스는 그녀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반나신으로 나타난 그녀의 눈부신 모습에 그만 칼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스파르타로 귀항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집트까지 흘러가 그 곳에서 7년을 보내고 둘의 관계도 원상복구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헬레나는 스파르타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헬레나는 남편보다 오래 살았으나 남편이 죽자 그의 아들 니코스트라토스에게 쫓겨 로도스 섬의 폴릭소에게로 피신하였다. 폴릭소는 우선 따뜻이 맞아 주었으나 그녀의 남편 틀레폴레모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전사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있던 터라 헬레나를 나무에 묶어 죽게 만들었다. 로도스 섬에는 헬레나를 헬레나의 나무라는 이름으로 숭배하였다고 한다. 헬레나는 그녀의 신성(神性)에 관한 근거가 많으며 이름 자체로 보아 그리스어에서 온 것이 아니라고 한다. 아마도 그리스 이전 선주민들의 풍요의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난생설화(卵生說話), 헬레나의 나무로 신성시되었던 점, 달의 여신 또는 헤카테의 딸이라 하고 헬레 또는 셀레네로 불린 점 등이 그녀의 신격을 말한다. 라코니아(스파르타)의 플라타너스 광장(Platamistas)에서 열리는 헬레니아 축제는 사춘기에 든 남녀가 모여 헬레나 여신을 숭배하는 것으로 노새가 끄는 갈대풀과 큰 고랭이풀로 장식된 전차에 처녀를 태워 축제행진을 벌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테라프네 고원의 메넬라오스와 헬레나 사당에서는 기혼 부인들이 여신을 숭배하고 특히 여자아이를 아름답게 하는 영험이 있다 하여 매우 존중하였다.

【헬레노스(Helenos/Helenus)】 [그리스] 트로이의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베의 아들이며 마찬가지로 예언능력이 있었던 카산드라와는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트로이에 불행을 닥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듣는 사람이 없었다. 파리스가 죽은 후 헬레나를 자신이 아닌 동생 데이포보스와 결혼시키자 이다 산으로 들어가 은둔하였다. 오디세우스는 칼카스의 조언에 따라 헬레노스를 포로로 삼은 후 그리스 측에 협조하도록 협박하여 서약시켰다. 헬레노스는 협박 때문이었는지 자의로 그랬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트로이의 내막을 털어놓았다. 트로이가 팔라디움을 갖고 있는 한, 또는 필록테테스를 렘노스의 은둔생활에서 나오게 하지 않는 한 트로이 성을 함락시킬 수 없다는 예언을 하여 트로이의 멸망을 도왔다. 트로이 멸망 후 아킬레스의 아들 피로스에게 넘겨진 헬레노스는 위험한 태풍을 미리 예언하여 이를 피하도록 일러주었다. 과연 귀국을 서둘러 출범한 선박들이 조난을 당함으로써 예언이 들어맞았다. 이로 인해 피로스의 신임을 얻어 헥토르의 아내였던 안드로마케를 얻을 수 있었다. 이들 사이에서 케스트리노스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다른 설에 따르면 둘의 결혼은 피로스가 죽은 다음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헬레노스는 프리아모스의 아들 중에서 나라가 멸망한 후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직계 왕자였다. 피로스 사후 에피로스의 일부를 통치하였고 자신의 형 카온을 기념하는 뜻으로 나라 이름을 카오니아라고 하였다. 헬레노스는 이탈리아를 향해 항해하는 아이네아스 일행을 맞아 따스하게 대접하고 그 선단이 만나게 될 재난을 예언해 주었다고 한다.

【헬레스폰트(Hellespont)】 [그리스] 에게해와 흑해를 잇는 좁은 해협에서 그리스 쪽. 뜻은 "헬라의 해협". 프릭소스와 헬라가 황금양을 타고 건너다가 헬라가 양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지는 바람에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헬렌(Hellen)】 [그리스] 피라와 데우칼리온의 아들. 그리스인들의 조상.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은 헬레네라고 불렀는데, 그 이름은 이 헬렌에서 유래했다.

【헬리아데스(Heliades)】 [그리스] 헬리오스의 딸들. 오빠 파에톤이 헬리오스의 태양마차를 몰다가 제우스의 벼락에 죽자 그 시체를 수습하여 명예롭게 장례를 치러주었다. 슬피 울던 끝에 포플러 나무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헬리오스(Helios)】 [그리스] 태양신. 뜻은 "태양".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아들. 클리메네와 결혼하여 키르케, 아이에테스, 파에톤을 낳았다. 4마리의 백마가 끄는 황금마차를 몰고 날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늘을 가로질렀으며, 밤에는 거대한 컵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대양의 해류를 따라 항해하였다. 발칸 반도나 소아시아에서는 인기가 없었지만 로도스 섬에서는 숭배를 받았다. 로도스 사람들은 헬레오스가 님프 로디아를 아내로 맞아 그들의 조상이 되었다고 믿었다. 로도스 섬에 세워진 콜로소스는 헬리오스의 동상인데, 후대에 가면서 아폴론상으로 와전되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가 되었다. 로마인들은 그를 솔 인키토스라고 칭하고 숭배하였다.

【호라이(Horai/Horae)】 [그리스] ① 계절과 질서를 관장하는 3인 또는 4인의 여신.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들로 에우모니아, 디케, 이레네를 가리킨다. 빗물과 태양열을 주어서 식물의 성장·개화를 돕는다. 그들은 언제나 환영받고 향연에 초대되었다. 아테네 사람들은 이들 세 여신을 탈로(싹틈), 아우코(성장), 카르포(수확)라는 별칭으로 부르며 자연의 3여신으로 추앙하였다. 호라이는 모이라이와 자매간이나 성격이 다르고 우아한 여신으로 꽃과 식물이 있는 들판에 나타났다. 후기의 신화에 따르면 제피로스의 아내가 되어 카르포스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② "아프로디테의 딸들" 또는 "아프로디테의 시녀"라고 불리던 신전의 창녀. 매춘 뿐만 아니라 비밀의식에서 남자들을 가르쳤다. 그리스의 창녀들은 높은 지위와 학식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히게아(Hygea)】 [그리스] 건강의 여신. 일설에는 아스클라피오스의 딸이라고 한다.

【히기아(Hygia)】 [그리스] 히게아 참조.

【히기에이아(Hygieia)】 [로마] 아스클레피오스의 딸. 원래 히기에이아와 파나케이아는 레아의 두 쪽 유방의 이름이었는데, 후대에 아스클레피오스의 딸로 추앙받았다.

【히드라(Hydra)】 [그리스] 뱀이라기 보다는 용에 가까운 용로서 머리가 9개 혹은 50개나 된다는 괴물. 티폰과 에키드나의 아들. 레르나의 히드라(Hydra of Lerna)라고 불린다. 히드라는 그리스신화에 2번이나 등장한다. 한 번은 안드로메다가 히드라의 제물이 되었을 때, 또 한 번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난행(難行)의 두번째 시기이다. 이 때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 내리쳐서 떨어뜨렸지만, 첫번째 머리를 죽이면 두번째 머리가 다시 나오는 식으로 끝이 없었다. 그래서 일일이 다 태웠지만 9번째 머리는 죽지 않았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마지막으로 불사(不死)의 머리를 바위 밑에 묻어 버렸다고 한다.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히드라의 몸에서 독을 취했다고 한다. 이 전설에 따르면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담낭에 화살을 꽂아 피를 묻힌 후 독화살로 사용하였다. 후에 케이론이 뜻하지 않게 이 독화살에 죽었다. 당시 화살을 맞은 켄타우로스는 엘리스의 아니그로 강에서

【히아킨토스(Hyacinthos)】 [그리스] 미소년. 아폴론신(神)의 사랑을 받았는데 아폴론이 원반던지기를 가르쳐주다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 그 피에서 히아킨토스라는 꽃이 피었다는데 꽃잎에 신의 탄식소리 "아(AI, AI)!"가 씌어져 있었다고 한다.

【히페르보레오이(Hyperboreoi)】 [그리스] 전설적인 민족. 북풍의 나라 너머의 낙원지대에 산다고 한다. 델포이의 아폴론 숭배와 델로스의 아르테미스 숭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히페름네스트라(Hypermnestra)】 [그리스] 다나오스의 딸. 다른 자매들은 첫날 밤 신랑을 죽인 죄로 타르타로스에서 구멍난 물독을 채우는 벌을 받았는데 히페름네스트라만 신랑을 죽이지 않아 타르타로스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 링케오스와의 아바스를 낳았다.

【히페리온(Hyperion/Hypherion)】 [그리스] 태양, 달, 새벽의 아버지. 뜻은 "높이 나는 자". 티탄족. 크로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누이동생 테이아를 아내로 맞아, 태양신 헬리오스, 달의 여신 셀레네,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버지가 되었다.

【히포다메이아(Hippodameia/Hippodamia)】 [그리스] ① 피사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 펠롭스가 왕의 기병대장을 매수하여 왕과의 전차경주에 이겨 그녀와 결혼하였다. ② 벨레로폰의 딸. 제우스와 관계하여 사르페돈을 낳았다는 설이 있다.

【히포메돈(Hippomedon)】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사촌.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 히페르비오스가 지키는 온카이다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전사하였다.

【히포타데스(Hippotades)】 [그리스] 히포테스의 아들. 바람의 왕 아이올루스라고 전해진다.

【히포테스(Hippotes)】 [그리스] 코린토스의 왕자. 크레온의 아들.

【히폴리타(Hippolyta)】 [그리스] 아마존의 여왕. 테세우스에게 사로 잡혀 아테네로 끌려와 그의 아들 히폴리토스를 낳았다고 한다.

【히폴리토스(Hippolytos/Hippolytus)】 [그리스] ①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르메스에게 살해당했다. ② 테세우스의 아들. 테세우스가 납치해 온 아마존의 여왕 안티오페가 어머니. 아버지의 후처 파이드라의 구애를 받았으나, 이를 거절하자 파이드라는 거짓 유언을 남기고 자살했다. 그로 인해 아버지의 저주를 받게 되어 자신의 말들에게 밟혀 죽었다. 아스클라피오스가 되살렸다고 한다.

【히프노스(Hypnos/Hypnus)】 [그리스] 잠의 신. 뜻은 "잠, 수면". 히프누스의 세 아들이 모르페우스, 이켈루스, 판타소스이다. 로마의 솜누스.

【힐라라(Hilara)】 ① [그리스] 아폴로의 딸. ② [로마] 카스토르와 폴룩스 이야기에서 레우키푸스의 딸.

【힐라스(Hyla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중 하나. 미소년이어서 아르고 호의 원정기간 동안 헤라클레스의 사랑을 받았다. 키지코스 섬에서 샘에 물을 뜨러 갔다가 샘물이 흐르는 못에서 그에게 반한 샘의 님프에게 목이 감겨 물 속으로 끌려가 버렸다. 헤라클레스가 힐라스를 찾아헤매다가 출범하는 아르고 호를 놓쳐 이탈하게 되었다.

【힐로스(Hyllos/Hyllus)】 [그리스]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이라의 맏아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유언에 따라 사촌 이올레와 결혼했다. 그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에우리스테오스의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펠로폰네소스에서 도망하여 트라키아의 왕 케익스를 찾아갔다. 그러나 케익스도 에우리스테오스를 두려워하며 그를 거절하였다. 힐로스는 할 수 없이 아테네의 테세우스 또는 그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그러자 에우리스테오스는 아테네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하였다. 힐로스는 헤라클레스 일족을 규합하여 에우리스테오스에게 대항하였다. 이 전투에서 에우리스테오스의 다섯 아들이 죽었다. 힐로스는 도망하는 에우리스테오스를 추격하여 죽인 다음, 그 수급을 할머니 알크메네에게 보냈다. 그 후 북쪽에서 내려온 헤라클리다이(도리스인)와 함께 펠레폰네소스를 회복하고자 공격하였다. 그러다가 아르카디아의 왕 에케모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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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ㅍ)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ㅍ)



【파나케이아(Panaceia)】 [로마] 아스클레피오스의 딸. 원래 히기에이아와 파나케이아는 레아의 두 쪽 유방의 이름이었는데, 후대에 아스클레피오스의 딸로 추앙받았다.

【파로니우스(Faronius)】 [로마] 서풍의 신. 제피로스 참조.

【파르케(Parcae)】 [그리스] 운명 참조.

【파르테노파이오스(Parthenopaeos)】 [그리스] 아르카디아의 영주.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 엘렉트라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페리클리메노스가 성벽 위에서 떨어뜨린 큰 돌에 머리를 맞고 죽었다.

【파르테노페(Parthenope)】 [그리스] 사이렌의 하나. 사이렌 참조.

【파르티아 왕국(Kingdom of the Parthians)】 [로마] 라틴어로 레그눔 파르토룸(Regnum Parthorum). 이 이름은 파르티아인들의 왕의 지배하에 있는 서아시아의 광활한 지역을 고대인들이 표현하는 방법이다. 파르티아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즉, 파르티아는 박트리아 근처, 카스피 해의 북동쪽에 있는 작은 나라였다. 그곳에서 7명의 위대한 파흘라비(Pahlavi) 가문과 아르사키드 파르티아 왕(Arsacid Parthian kings)들이 나왔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 뿐이다. 마리우스와 술라의 시대에 아르사키드 파르티아 왕들은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 강과 현재 파키스탄의 인더스 강 사이에 있는 모든 땅을 통치했다. 파르티아인들의 왕은 파르티아 자체에 살지 않고, 겨울에는 티그리스위의 셀레우케이아(Seleuceia-on-Tigris)에서, 여름에는 엑바타나(Ecbatana)에서 통치를 했다. 파흘라비 태수(satrap)들은 왕이 임명한 대표로서 나누어진 여러 지역을 다스렸다. 정부가 느슨하고 진정한 국민정서가 없었지만 파르티아인들의 왕은 탁월한 군사적 능력으로 제국을 하나로 유지했다. 군대는 순수하게 기병이었으나 두 종류가 있었다. 달아나는 척하다가 몸을 돌려 쏘는 "파르티아식 발사(Parthian shot)"를 하는 경무장 궁병과 말과 함께 머리에서 발끝까지 미늘갑옷(chain mail)을 입은 캐터프랙트(cataphract).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계약 덕택에, 파르티아 궁정의 동양적 분위기는 부분적으로 약간 헬레니즘풍으로 바뀌었다.

【파리스(Paris)】 [그리스] 트로이의 왕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헥토르와는 형제간이다. 그가 헥토르의 형이라는 설과 동생이라는 설이 있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사절로 파견된 것으로 그려 형으로 보았다. 헤쿠바는 파리스를 출산할 즈음 온 도시를 태우는 불에 싸인 나무 또는 전 도시를 박살내는 백 개의 팔이 달린 괴물을 낳는 꿈을 꾸었다. 예언자 아이사코스 또는 시빌레에게 해몽을 문의했더니 나라의 파멸을 예고하는 징조이니 아이를 없애야 한다는 대답이 나왔다. 이에 파리스가 태어나자마자 프리아모스는 양치기 아겔라오스를 시켜 이다 산에 내다버렸다. 5일후 양치기는 아기가 암곰의 젖을 빨며 살아있음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이로 키웠다. 다른 설에는 프리아모스가 아이사코스의 해몽을 오인해서 킬라와 프리아모스의 형제인 티모이테스의 아들 무니포스를 그 어미와 같이 죽였다고 한다. 파리스는 놀랄 만큼 잘생긴 청년으로 성장하였고 용기도 출중하여 가축을 도둑들에게서 잘 보호하였으므로 알렉산드로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때 제우스의 명으로 헤르메스가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세 여신을 인도하여 파리스를 방문했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최고의 미인에게 준다는 황금사과를 차지하겠다고 경합이 붙었는데, 제우스가 그 짐을 파리스에게 떠넘긴 것이었다. 세 여신은 각각 매력적인 제의를 하며 파리스를 매수하려 했다. 헤라는 세계의 패권을, 아테나는 전쟁에서의 승리를,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보장하였다.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 두었다. 이후 아프로디테는 파리스를 보호하고 헬레나와의 결혼을 추진하였다. 당시 프리아모스는 때마침 요절한 아들의 장례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승리자에게 상으로 내릴 수소를 구해 오라고 이다 산으로 사람을 보냈다. 그런데 파리스가 제일 귀여워하던 소가 지목되자 파리스는 소를 끌고 시종을 따라 트로이 성내로 들어갔다. 경기에 이겨서 그 소를 다시 받아가려는 속셈이었다. 경기에 참가한 파리스는 자신의 형제들을 제치고 승리하였고 이로 인해 그들의 질투를 샀다. 프리아모스의 아들 데이포보스가 그를 죽이겠다고 검을 휘두르자 파리스는 궁전 안마당에 있는 제우스 제단으로 도망을 쳤다. 한편 파리스를 지켜보던 자매 카산드라는 그가 그 동안 행방을 모르던 프리아모스의 아들임을 알아보았다. 일설에는 그가 산에 버려졌을 때 입었던 의복으로 신분이 입증되었으며 이때 헤쿠바의 꿈도 잊혀졌던 터라 다시 왕의 가족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당시 파리스는 이미 케브렌 하신의 딸 이다 산의 요정 오이노네와 결혼한 상태였다. 프리아모스가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 왕실에 우호사절로 파리스를 보낸 것도 아프로디테의 힘이 작용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페레클로스가 건조한 배로 아이네아스를 파견하는데 파리스가 수행했다고 한다. 떠나면서 파리스는 세계 최고의 미인으로 소문난 헬레나를 어떻게 해서라도 데려오겠다고 공언한 것 같다. 예언력을 가진 쌍둥이 동생 헬레노스와 카산드라는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가면 엉뚱한 짓을 해서 트로이에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하였으나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파리스의 아내 오이노네는 남편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언하고 만일 부상을 입으면 이다 산으로 돌아와 치료하라고 전하고 떠나갔다.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도착하자 메넬라오스는 일행을 성심껏 환대했다. 아프로디테의 충동을 받은 헬레나는 파리스에게 강렬하게 끌렸다. 방문 9일째 되던 날 마침 메넬라오스는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레타로 떠났다. 이 틈을 타 파리스는 헬레나와 함께 값비싼 보석을 챙겨 트로이로 도망갔다. 항해 도중 헤라가 보낸 폭풍우를 만나 페니키아의 시돈으로 밀려갓도 시돈에 있는 동안 파리스는 그 도시를 공략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일행은 사흘만에 트로에 안착하였으며 프리아모스와 모든 왕실은 카산드라의 불길한 예언에도 불구하고 헬레나를 환영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파리스가 데려간 헬레나는 진짜가 아니라 헤라가 구름으로 만든 헬레나의 환상이고 진짜 헬레나는 헤르메스가 이집트로 빼돌렸다고 한다. 여러 해가 지나서 외교적 교섭으로는 헬레나의 반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메넬라오스는 무력으로 대응하고자 하였다. 스파르타를 위시한 많은 국가로부터 모여든 병사들은 거대한 군단을 이루고 메넬라오스의 형 아가멤논을 사령관으로 하여 트로이 공략에 나섰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는 트로이 공성전 10년째에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파리스는 비겁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가 나선 유일한 전투는 메넬라오스와의 일대일 대결로, 전쟁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싸움이었으나 파리스는 패기없고 나약한 인물로 등장한다. 메넬라오스는 쓰러뜨린 파리스의 갑주를 붙잡고 끌어가는데 아프로디테가 갑주의 턱 밑 죔쇠를 부러지게 하고 짙은 안개로 파리스를 감싸서 헬레나의 침실로 운반해 갔다. 파리스는 헥토르의 질책을 받고 다시 전장에 나가 일부 장수들을 쓰러뜨리며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파리스를 칭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뛰어난 궁술로 불사신인 아킬레스를 죽인 사람은 파리스였다. 파리스가 쏜 화살은 아폴론의 도움으로 아킬레스의 치명적인 약점인 발뒤꿈치를 맞혔다. 이어 파리스 자신도 곧 화살로 종말을 맞았다. 그 화살은 필록테테스가 갖고 있던 헤라클레스의 활에 얹혀져 파리스에게 부상을 입힌 것이다. 부상을 입은 파리스는 시종들에게 치료법을 아는 전처 오이노네가 있는 이다 산으로 운송할 것을 명하였다. 그러나 오이노네는 19년간이나 버림받은 한 때문에 치료를 해주지 않았다. 그 직후 오이노네는 후회하며 약을 챙겨 뒤쫓아 갔으나 이미 파리스는 죽은 후였다. 슬픔에 잠긴 그녀는 목을 매어 죽었다고 한다.

【파보니우스(Favonius)】 [그리스, 로마] 제피르 참조.

【파시파에(Pasiphae)】 [그리스] 미노스의 왕비. 포세이돈이 미노스에게 제물로 바치라고 황소를 보낸 적이 있었는데, 미노스는 그 황소가 너무 잘 생겨서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 포세이돈은 화가 나서 미노스에게 벌을 내렸다. 그의 왕비 파시파에가 황소를 사랑하도록 만든 것이다. 파시파에는 다이달로스에게 부탁하여 암소모형을 만들도록 했다. 그녀는 살이 있는 듯한 암소모형 속으로 들어가 황소와 관계하였다. 이렇게 해서 낳은 아들이 미노타우로스다.

【파에톤(Phaethon)】 [그리스] 이집트의 왕자. 헬리오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일설에는 에오스와 케팔로스의 아들. 클리메네는 이집트의 왕 메로페에게 시집을 갔는데 파에톤이 성장하자 친아버지의 내력을 알려주었다. 파에톤은 아버지를 찾아 갔다. 헬리오스는 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고 하였다. 파에톤은 자신이 헬리오스의 아들임을 지상에 알리기 위해 아버지의 태양마차를 타고 싶다고 했다.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잘못 몰아 세상을 위험에 빠뜨렸다. 결국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

【파온(Phaon)】 [그리스, 로마] 시인 사포가 사랑했다. 아프로디테를 레스보스에서 키오스까지 날라주었는데, 그 댓가로 젊음과 아름다움을 받았다고 한다.

【파우나(Fauna)】 [로마] 들판의 여신. 보나 데아(Bona Dea)라고도 함. 마이아 참조.

【파이논(Phaenon)】 [그리스] 프로메테우스가 흙으로 빚어 만든 미남 청년. 제우스가 그에게 눈독을 들이자 프로메테우스는 영생의 특전과 맞바꾸었다.

【파이드라(Phaedra)】 [그리스] 테세우스의 후처. 미노아의 딸로 아리아드네와는 자매간. 테세우스와 결혼한 후 남편의 아들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히폴리토스가 자신의 사랑을 거절하자 절망하여 자살했다. 영어발음은 페드라.

【파이아(Phaea)】 [그리스] 아티카의 크로미온 근방을 황폐화시킨 거대한 암퇘지.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 칼리돈의 수퇘지를 낳았다는 설이 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파이아는 암퇘지가 아니라 낯선 여행자를 상대하는 매춘부로 추잡하고 잔인하게 나그네를 죽인 후 소지품을 약탈한 악녀라고 한다.

【파이안(Paean)】 [그리스, 로마] ① 신들의 의사. 처음에는 아폴로에게 주어졌다가 나중에 아이스쿨라피우스에게 주어짐. ② 추수감사나 승전을 기리는 노래. 대개 치료자로서의 아폴로신에게 바쳐졌다.

【파트로클로스(Patroclos/Patroclus)】 [그리스] 아킬레스의 친구. 아킬레스가 스키로스 섬에 있을 때 친구가 되었다. 아킬레스보다 나이가 많았으나 평생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

【판(Pan)】 [그리스] 목신(牧神). 헤르메스의 아들. 어머니는 드리오페 또는 페넬로페라고 한다. 소가 거의 없고 양이 많은 아르카디아 산악지방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양과 같이 뿔과 턱수염이 나 있고 다리는 산양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다산(多産)과 숲·목축·수렵을 도왔다. 낮에는 동굴에 숨어 있다가 달밤이면 갈대피리를 분다. 낮잠을 방해받으면 크게 화를 내었으면서도 자신은 시끄럽고 유쾌하게 지냈다. 에코, 시링크스, 프티스 등의 님프들을 사랑했으나 모두 판을 피해 물체로 변했다. 마라톤 전투(기원전 490년) 직전에 아테네에서는 발이 바른 필리피데스를 급히 스파르타로 보내 원군을 요청하였다. 필리피데스가 파르테니온 산을 달리고 있을 판이 그와 같이 뛰었다. 필리피데스는 판의 이름을 대고 아테네의 전갈을 전해 주었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아테네 시민들은 판을 받들어 아크로폴리스 동굴 신전에다 모셨다. 이때부터 판 숭배가 아르카디아 이외의 나라로 보급되어 나갔다.

【판도라(Pandora)】 [그리스] 최초의 여성. 뜻은 "온갖 재주를 갖추다". 에피메테우스의 아내. 헤파이스토스가 흙을 빚어 만들었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가지고 내려온 금단의 상자(판도라의 상자)를 판도라가 호기심으로 열었는데, 그 안에서 탐욕·중상·허영 등 온갖 악이 튀어나와 지상에 퍼졌고, 희망은 나오기 전에 뚜껑을 닫아 그 안에 남게 되었다.

【판드로소스(Pandrosos)】 [그리스]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셋째 딸. 뱀과 같이 있는 어린이 에릭토니오스를 보고 놀란 나머지 실성하여 아크로폴리스에서 몸을 던졌다. 헤스세 참조.

【판디온(Pandion)】 [그리스] 아테네의 왕. 에렉테우스의 뒤를 이은 케크로프스와 메티아두사의 아들. 딸 프로크네와 필로멜라를 두었다.

【판타소스(Phantasus)】 [그리스, 로마] 잠의 신, 힙노스의 아들. 무생물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다.

【팔라메데스(Palamedes)】 [그리스] 트로이 전쟁의 그리스 측 영웅. 뜻은 "맵시". 에우보이아의 왕 나우플리오스와 클리메네의 맏아들. 케이론을 스승으로 하여 아킬레스, 아옉스, 헤라클레스와 함께 수업을 받았으며 헬레나가 파리스에게 납치당하자 외가쪽으로 인척이 되는 메넬라오스를 위로하며 트로이 원저의 서곡에 관여하였다. 설에 따라서는 전쟁을 피하고 문제를 평화리에 해결하려는 사절의 일원으로 트로이에 파견되었는데 이 때 헬레나에게 다시 남편에게 되돌아오도록 간곡히 권유하는 클리템네스트라의 편지도 가져갔다고 한다. 오디세우스를 트로이 원정에 참가하도록 하였다. 메넬라오스와 팔라메데스가 참전을 권유하러 찾아가자 오디세우스는 나귀와 암소에 쟁기를 매고 멍에를 씌워 해변 소금판을 갈며 실성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팔라메데스는 이것이 거짓임을 꿰뚫어 보고 일부러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쟁기 앞에 갖다 놓았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이 시험에 견디지 못하고 쟁기질을 그만 두었다. 또는 팔라메데스가 칼로 어린 텔레마코스를 위협했다고도 한다. 이 이후로 오디세우스는 팔라메데스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팔라메데스는 스키로스의 리쿠르고스 왕실에 숨어 있던 아킬레스를 수소문 할 때도 오디세우스와 동행했다. 팔라메데스가 트로이에 2차 사절로 다시 파견된 것은 원정군의 기지 테네도스에서였다. 뿐만 아니라 키오스 왕 오이모피온과 키프로스 왕 키니라스에게 트로이 원정에 참여하도록 권유한 것도 그였다. 병사 중 카리스토스에서 온 에피폴레가 남장 여인임을 간파하고 돌로 쳐죽이도록 했다. 팔라메데스는 전쟁 초기에 그리스 군을 위해 큰 공헌을 했다. 천체 황도대에 일식과 월식이 출현하여 흉조라고 불안에 떠는 병사들을 진정시키며 사기를 올려 주었고 군영에 도는 역병을 예방하고 이다 산에서 이리떼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여 이를 방비케 하였다. 데노피온의 세 딸들을 포도농장에 보내 가뭄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비시키기도 했다. 그는 오디세우스의 악의에 찬 음모로 부당하게 죽었다. 즉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의 포로를 잡아 서찰을 쓰게 했는데 그리스를 배반하고 귀순하겠다는 팔라메데스를 프리아모스가 받아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팔라메데스의 한 하인을 매수하여 황금을 주인 침상에 감추어 놓게 하였다. 결국 일부러 진영 내에 떨어뜨려 둔 서찰을 아가멤논이 보게 되고 팔라메데스는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다. 자신의 결백을 엄숙히 주장하였으나 숨겨진 황금이 나타나자 그리스 군에 대한 모반죄로 몰려 돌에 맞아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가 언덕 위에서 낚시하는 팔라메데스를 밀어 익사시켰다고도 하고 팔라메데스를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게 한 후 위에서 바위를 굴려 죽였다고도 한다. 전승에 따르면 팔라메데스는 많은 것을 발명하여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었다고 하며 그 점에서 프로메테우스에 비견되기도 했다. 특히 트로이 원정 중에 카드모스의 알파벳에  (theta),  (xi),  (phi),  (chi),  (psi)를 고안하여 완전한 24자로 하고 순서를 정해서 그리스 글자에 기여한 인물로 찬양되고 있다. 산수도 그의 발명품으로 전해지며 상거리에 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였다. 또 별의 움직임으로 한 달의 길이를 계산하였으며 주사위와 서양식 주사위를 만들어 게임을 하도록 하기도 했다. 군사상으로는 전선에서 병사들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시키고 진영 주위에 보초를 세워 암호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감시와 주의를 환기시킨 최초의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팔라스(Pallas)】 [그리스, 로마] ① 티탄족의 하나. 크레이오스와 에우리비아의 아들. 아스트라이오스, 페르세스와는 형제간이다. 스틱스와 결혼하여 니케, 젤로스, 크라토스, 비아 등 네 딸을 낳았다. ②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테나 여신에게 죽음을 당한 후 그 가죽이 벗겨졌다. 아테나는 그 가죽을 제우스의 방패 아이기스에 부착하였다. 팔라스는 날개가 나 있었는데, 아테나가 그 날개를 자신의 발에 붙였다. 다른 전승에는 아테나의 아버지였는데, 딸을 범하려고 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③ 트리톤의 딸. 어릴 때 아테나와 같이 자랐다. 아테나와 전쟁놀이를 하다가 죽게 되었다. 아테나는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여 그녀의 목상(木像)을 새겨 갑옷을 입히고 신상(神像)으로 만들었다. 이 신상은 팔라디움이라 하여 이것을 소유하는 도시를 수호해 주는 영험이 있었다. 또 아테나가 팔라스를 자신의 이름으로 삼아 팔라스 아테나라고 불렀다. ④ 아테나의 다른 이름.

【팔레몬(Palemon)】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아우토노에.

【페가소스(Pegasos)】 [그리스] 날개가 달린 말. 뜻은 "솟아오르는 자".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어 나온 피에서 생겼다. 다른 설에 따르면 고르곤이 포세이돈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었는데 그 아들 크리사오르와 함께 태어났다고도 한다. 키메라를 죽이기 위해 벨레로폰은 지혜의 여신 아테네로부터 황금의 말고삐를 건네받아 페가소스를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벨레로폰은 키메라를 힘들이지 않고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페가소스는 보통 신경질이 많고 난폭하여 매우 길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이 황금 고삐를 사용하면 페가소스를 얌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 후 벨레로폰은 신들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를 보고 노한 제우스가 페가소스의 엉덩이를 등에로 찔렀기 때문에 그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벨레로폰은 발이 부러지고 눈이 멀어 남은 여생을 홀로 외롭게 마쳤다고 한다. 그 후 페가소스는 제우스의 천둥과 벼락을 날랐다. 피에로스의 딸들인 피에리데스와 무사이가 음악경연을 벌일 때 헬리콘 산이 기쁨에 넘쳐 부풀어 오르는 바람에 하늘 가까이까지 높아지자 페가소스가 포세이돈의 명을 받고 발굽으로 산을 차서 원래 높이로 되돌려 놓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복종시켰다. 당시 페가소스가 발굽으로 친 장소에서는 샘물이 나왔는데 이 샘을 히포크레네(말의 샘)라 부르게 되었다. 마지막에 천계로 올라가 별자리가 딘 페가소스는 날아가면서 날개 깃털 하나를 떨어뜨렸는데 그 장소에 도시가 세워져 타르소스(날개)라고 불렀다.

【페나테스(Penates)】 [로마] 집안의 수호신. 좁은 의미로 "광"의 신으로도 여겨진다. 디 페나테스(Di Penates). 베스타·라레스와 함께 각 가정의 보관용 컵장에 모셨다. 가장 오래되고 신화가 없는 로마신 중에서 디 페나테스는 베스타, 라르 파밀리아리스(라레스중에서 특히 가정을 대표)와 함께 모든 로마 가정에서 숭배했다. 라레스처럼 디 페나테스도 젊은이(작은 청동상의 형태)로 묘사되었다. 공적으로 로마 국가의 수호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는데, 궁정에서 지내는 페나테스의 제사는 국가의 중요의식이었다.

【페넬로페(Penelope)】 [그리스]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의 아내.  (오디세우스 참조)  그는 그녀의 아버지 이카리오스가 개최하여 그녀의 구혼자들이 참가한 달리기경주를 통해 그녀를 얻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면 20년간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페넬로페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그를 기다렸다. 당시 그리스의 왕위는 모계승계였다.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많은 구혼자들이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왕이 되기 위해 궁전에 들어와 머물렀다. 그녀는 그녀의 시아버지, 라이르테스의 옷을 자 짜기전에는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밤만 되면 낮에 짰던 실을 풀었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이 계획이 오디세우스가 돌아와 구혼자들을 다 죽일 때까지 통했다고 한다. 귀환한 오디세우스가 구혼자들을 자 죽인 후 그와 더불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가 귀향 도중 키르케와 관계하여 얻은 텔레고노스라는 아들이 표류해 와서 오해로 오디세우스를 죽였다고 한다. 그녀는 아테나의 명으로 텔레고노스와 결혼하여 이탈로스라는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페레(Pherae)】 [그리스, 로마] 알케스티와 아드메투스의 고향.

【페르가모스(Pergamos)】 [그리스] 소아시아의 도시 페르가몬의 시조. 아킬레스의 아들 네옵톨레모스와 헥토르의 아내였던 안드로마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아시아에서 어미와 같이 돌아와 테우트라니아의 왕 아레우이스와 격투 끝에 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올라 도시 이름을 페르가몬이라 하였다. 일설에는 페르가모스가 에우리필로스의 아들 기르모스를 원조하여 적을 물리치자 기르모스가 나라의 한 도시를 제공하고 이름을 페르가몬이라 하였다고 한다.

【페르디카스(Perdiccas)】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왕. 아르고스의 왕 테메노스의 후예. 가우아네스, 아이로포스는 그의 형들. 삼형제는 도리스인의 침입으로 난을 피해 마케도니아에 도착하여 레바이아의 왕실 고용인이 되었다. 그곳에서 제일 나이 어린 페르디카스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 났다. 즉, 페르디카스의 빵은 구울 때마다 매번 저절로 두 배씩 부풀어 올랐다. 레바이아의 왕은 삼형제를 불러 나라를 떠나라고 명령을 내렸다. 삼형제는 그간의 품삯을 받는 대로 떠나겠다고 하자 기분이 상한 왕은 마침 연통 구멍을 통해 실내마루로 동그랗게 내리비치는 햇빛을 가리키며 품삯이라고 하였다. 두 형들이 어리둥절해서 아무 말도 못하는데 페르디카스가 나서서 고맙게 받겠다며 작은 주머니칼로 마루의 햇빛을 자르는 일을 세번 되풀이 했다. 그리고는 이것을 다시 품 속에 넣는 시늉을 하고 떠나갔다. 이에 의구심이 든 왕은 기마병을 보내 삼형제를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다. 삼형제가 강을 건너자마자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추격해 온 기마대가 강을 건널 수 없었다. 삼형제는 마케도니아의 미다스 정원 근처에 정착하고 인근 지역을 정복하여 나라를 세운 후 페르디카스가 왕이 되었다. 페르디카스는 아들 아르가이오스에게 자신이 묻힐 자리를 알려주며 앞으로 후손들과 마케도니아 왕위 계승자의 유골이 같은 장소에 안치되는 한 왕권은 대대로 계승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이 유지는 마케도니아를 떠나 묻힘 알렉산더 대왕 때까지 잘 지켜졌다.

【페르딕스(Perdix)】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조카이자 제자. 톱과 콤파스를 발명했다. 다이달로스가 그의 재능을 시기해 살해했다. 메네르바가 그를 가엽게 여겨 메추라기로 만들었다.

【페르세스(Perses)】 [그리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맏아들. 외조부모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가 키웠다. 성장하여 큰 부족국가를 통치하였는데 나중에 페르시아로 성장했다.

【페르세우스(Perseus)】 [그리스, 로마] 메두사를 죽인 영웅. 안드로메다와 결혼하여 페르세스, 엘렉트리온 등을 낳았다. 아바스의 증손. 아크리시오스의 손자. 제우스 또는 프로이토스와 다나에의 아들. 아크리시오스가 자신의 외손자에게 살해된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다나에를 청동탑에 가두었는데 제우스 또는 프로이토스와 관계하여 페르세우스가 태어났다. 아크리시오스는 모자를 나무 궤에 넣어 바다에 버렸으나 세리포스의 어부 딕티스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세르포스의 왕 폴리덱테스가 다나에를 탐을 내고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제거하려고 했다. 만찬 때 선물을 바치는 풍습을 들어 페스세우스에게 메두사의 목을 가져다 줄 것을 요구했다. 페르세우스는 델포이에 가서 신탁을 받았다. 신탁은 데메테르의 황금곡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땅을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는 도도나를 찾았다. 도도나의 사제들은 도토리로 빵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제들은 그가 신들의 가호 밑에 있다는 것 이외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페르세우스는 고르곤이 사는 곳을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녔다. 헤르메스와 아테나의 도움으로 그라이아이 세 자매를 찾아갔다. 그라이아이 자매는 에니오, 페르레도, 디노라고 하는 노파들로 눈 하나를 셋이서 돌려가며 사용하고 치아도 공동으로 사용했다. 페르세우스는 눈과 치아를 가로채서 고르곤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 고르곤은 목이 용의 비늘로 덮여있고 힘은 수퇘지처럼 셌으며 손을 청동으로 되었고 황금날개가 있어 날 수 있었다고 한다. 메두사는 두 자매와 달리 불사신이 아니었지만 그녀의 눈빛에 닿는 인간은 모두 돌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페르세우스는 헤르메스가 빌려준 하데스의 핼멧을 쓰고 몸을 감춘 후 아테나가 준 방패로 메두사의 안광을 가리면서 다가가 메두사의 목을 잘라 등에 맨 포대에 넣었다. 이때 메두사의 피에서 페가소스가 솟아나왔다. 다른 두 자매가 공격해 왔으나 핼멧 때문에 보이지 않는데다 헤르메스의 날개달린 신을 신었기 때문에 재빨리 그곳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귀로에서 이집트의 펠루시움에서 바다괴물에게 희생공양되려는 공주 안드로메다를 구하여 그녀의 부모인 케페우스 왕과 카시오페이아 왕비로부터 결혼허락을 받고 데리고 돌아왔다. 세리포스에 도착하니 딕티스 부인은 세상을 떠났고 자신의 어머니는 폴리덱테스의 재혼강요를 거부하느라 신전에 피신중이었다. 페르세우스는 폴리덱테스를 찾아가 메두사의 안광으로 그 일당을 석화시키고 딕티스를 왕으로 앉힌 후 섬을 떠났다. 아르고스로 향하던 중 라리사 왕국에서 벌어진 선왕의 장례기념 운동경기에 참석하였다. 경기에 참가한 페르세우스는 원반경기에서 원반을 잘못 던져 관중석에 있던 한 사람을 맞혀 죽게 하였는데 그 사람이 바로 외조부 아크리시오스였다. 메두사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봉헌되어 제우스의 방패에 부착되었다. 페르세우스는 행복한 삶을 살다가 아내, 장인, 장모와 함께 별자리에 올랐다.

【페르세포네(Persephone)】 [그리스] 명계의 여왕. 데메테르의 딸. 하데스에게 유괴되어 아내가 되었다. 아도니스를 두고 아프로디테와 다투었다. 피리토스가 그녀를 유괴하여 아내로 삼으려고 테세우스와 함께 명계에 갔다.

【페리보에아】 [그리스] 코린트의 왕비. 폴리보스의 아내.

【페리파테스(Peripates)】 [그리스] 코리네테스의 본명. 코리네테스 참조.

【페이토(Peitho)】 [그리스] 설득의 여신.

【펜테실레이아(Penthesileia/Penthesilea)】 [그리스] 아마존의 여왕. 아레스와 오트레레의 딸. 에우리필로스를 낳았다. 벨레로폰과 프리아모스의 공격을 받은 후 트로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쟁에 뛰어 들었다가 아킬레스에게 우측 가슴을 찔려 전사했다. 아킬레스는 죽은 그녀의 미모에 끌려 시간(屍姦)을 했다고 한다.

【펜테우스(Penteus)】 [그리스] 테베의 왕. 에키온와 아가베의 아들. 디오니소스 숭배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왕 자신이 디오니소스 숭배하는 오르기에스에 참가하고 싶어서 여장을 한 채 키타이론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여자들에게 발각되어서 어머니 아가베, 여동생 이노와 아누토노에에게 공격을 받았다. 결국은 흥분한 나머지 여성들에게 살해되어 사지가 갈갈이 찢겼다. 일설에는 아가베가 디오니소스에 의해 실성하여 아들을 사자로 보고 죽였다고 한다.

【펠라스고스(Pelasgus)】 [그리스, 로마] 강의 신 이나쿠스의 손자. 그리스인 중 펠라스기파의 조상.

【펠레우스(Peleus)】 [그리스] 미르미돈의 왕. 아킬레스의 아버지. 오이노피아의 왕 아이아코스의 아들. 테티스와 결혼하여 님프와 결혼한 유일한 인간이 되었다.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된 황금사과는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연에 나타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것이었다.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주겠다는 말에 마음이 쏠린 아프로디테, 헤라, 아테나가 사과를 놓고 경합을 벌여 결국 아프로디테의 차지가 되었다.

【펠롭스(Pelops)】 [그리스] 프리기아의 왕 탄탈로스의 아들. 어머니는 클리티아, 에우리아나사, 에우리테미스테, 디오네 등의 설이 있다. 히포다메이아와의 사이에서 피테우스, 아트레우스, 티에스테스를 낳았고 시키온, 에피다우로스 플리스테네스, 트로이젠, 클로네, 코린토스, 레트리니, 스키론, 알카투스, 코프레우스 등도 그들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그들의 딸로는 아스티데미아, 리시디케, 니키페를 낳았다. 또 펠롭스는 요정 악시오케에게서 아들 크리시파스를 낳았다. 펠롭스는 어릴 때 아비에게 살해되었는데 그의 아버지가 프리기아에 찾아온 신들의 신성능력을 시험하고자 그를 토막내어 국을 끓여 만찬에 내놓았다. 탈탈로스의 속셈을 알아차린 신들은 찬에 손을 대지 않았으나 데메테르는 최근 딸을 잃고 비탄에 빠져 9일간이나 침식을 거른 채 찾아다녔으므로 허기가 져 부주의하게 그만 한쪽 어깨부분을 먹어 버렸다. 찬을 먹은 신은 데메테르가 아니라 아레스 혹은 테티스라는 설도 있고 또한 당시 기근이 심해서 신에게 공양할 가축이 없어 경건한 마음에서 탄탈로스가 그랬다는 설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이 신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제우스는 펠롭스의 희생을 불쌍히 여겨 그를 다시 살려내고 어깨뼈는 클로토가 만든 상아로 대치하였는데 이 때문에 펠롭스의 후예는 상아와 같은 흰 어깨를 지니게 되었다한다. 상아 어깨는 비상한 효험을 갖고 있어 대기만 해도 통증이 없어지고 몸의 불편한 증상이 모두 가셨다고 한다. 프리기아 왕국은 트로이 왕 트로스의 침공을 받았다. 탄탈로스가 트로스의 왕자 기니메데스를 납치했기 때문이라 하나 납치는 제우스 자신이 관여한 것이었다. 계속된 전투 끝에 패한 탄탈로스는 아들 펠롭스와 도피하고 그리스로 가서 은신할 장소를 찾게 되었다. 다른 전설에서는 탄탈로스가 그리스로 가지 않았다고 논박하는데 이유는 그 이전에 벌써 그의 잔인한 행동 때문에 제우스가 그를 지옥에 감금하였고 펠롭스만 트로스에게 박해당하다 그리스로 도피하였다. 피사의 왕이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펠롭스가 여기에 도전하면서 미르틸로스를 매수했다. 공주와의 첫날밤을 지낼 권리를 줄 테니 왕의 수레에서 바퀴의 빗장을 빼놓라는 것이었다. 미르틸로스가 매수되어 경기도중 왕은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펠롭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미르틸로스를 수장하여 죽였다. 미르틸로스는 죽으면서 펠롭스의 후손들에게 저주를 했는데 그의 아버지 헤르메스가 이를 듣고 아들의 말대로 저주를 내렸다. 펠롭스는 신부의 요망으로 그간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구혼자들을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미르틸로스를 무참히 죽인 것을 후회하여 원령을 달래는 기념비를 올림피아 경기장에 세웠다. 이륜전차 경기중 망령이 나타나 말들을 놀라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헤르메스의 노여움을 위무하기 위해 자신의 영토를 확장하고 점차 반도 전체를 석권해서 막강한 왕으로서 이름을 날리니 반도의 명칭도 펠레폰네소스라 하였다. 유독 아르카디아만은 정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왕 스팀팔로스에게 선린외교를 빙자하여 초빙한 후 그를 살해하고 사지를 각처에다 흩어 내버렸다. 이로 인해 나라에 기근이 일어나 온 영토가 피례해져 고통을 당했으나 경건한 왕 아이아코스의 기원으로 가까스로 그 피폐에서 벗어났다.

【펠리아스(Pelias)】 [그리스, 로마] 이올코스의 왕. 뜻은 "회색". 포세이돈과 티로의 아들. 넬레우스의 쌍둥이 형제. 어머니 티로는 한밤중에 변장을 하고 나타난 포세이돈을 에니페오스로 잘못 알고 관계하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녀는 불륜을 감추기 위해 갓난 아이들을 산에 내다 버렸는데, 마침 지나가던 망아지에게 펠리아스가 차이는 바람에 얼굴에 멍이 들어 회색반점으로 남게 되었다. 산에 버려진 쌍둥이는 한 목동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였다. 장성하여 수 많은 왕족을 죽인 후 스스로 왕권을 장악하고 전왕(前王) 아이손을 감옥에 가두었다.

【포달레이리오스(Podaleirios/Podaleirius)】 [그리스] 의사. 아스클레이오스와 에피오네의 아들. 어머니에 관해서는 이설이 많다. 아르시노에, 크산테, 람페티아, 코로노스 등의 설이 있다. 마카온과는 형제. 마카온이 외과의술에 능한 반면 포달레이리오스는 내과의술에 능했다. 트로이 전쟁에 참전한 후 카리아의 케르소네소스 반도에 정착하였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폭풍을 만나 카리아 해안에 조난했었는데, 양치기가 그를 구하여 다마이토스 왕에게 데려갔다고 한다. 그때 지붕에서 떨어져 다친 시르나 공주를 치료를 해 주고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포달레이리오스는 카리아 반도를 할애받아 아내의 이름을 붙인 도시 시르노스를 세웠다. 포달레이리오스는 소아시아와 테살리아에서 명의(名醫)로 이름을 떨치며 크게 존경을 받았다.

【포두르게(Podurge)】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발이 빠른 여자". 하르피아이 참조.

【포로네오스(Phoroneus)】 [그리스] 아르고스인의 조상. 이나코스 강의 신과 멜리아스의 아들.

【포르키스(Phorcis)】 [그리스, 로마] 바다의 신. 뜻은 "강한 자". 오케아노스 또는 폰토스와 가이아의 아들. 누이 케토와 결혼하여 고르곤 자매, 에키드나, 그라이아이, 라돈, 벨로나 등을 낳았다. 스킬라와 포오사의 아버지라는 설도 있다. 그의 아들들을 포르키데스라고 했다. 로마에서는 코르시카와 사르디니아의 왕으로 나타나는데, 아틀라스 해전에서 패하여 익사한 후 해신으로 추앙받았다고 한다.

【포르투나(Fortuna)】 [로마] 행운의 여신.

【포르피리온(Porphyrion)】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헤라를 겁탈하려고 했다. 제우스의 벼락과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맞아 죽었다.

【포모나(Pomona)】 [로마] 나무의 님프. 베르투므누스의 아내.

【포보스(Phobos)】 [그리스, 로마] 아레스의 조수. 뜻은 "공포".

【포세이돈(Poseidon)】 [그리스] 바다와 지진의 신. 뜻은 "마실 것을 주는 사람". 제우스의 형제이자 신중에서 2인자. 아내는 암피트리테. 텔키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이 그를 양육했다. 그는 성장한 후 텔키네스의 여동생 할리아와 사랑하게 되어 7남1녀를 두었다. 포세이돈은 외도가 심하여 부부갈등이 심했으며 백마를 타고 무기로 삼지창을 가지고 다녔다. 그의 황금마차가 지나면 폭풍우가 가라앉았다. 살모네우스의 딸 티로와의 사이에서 펠리아스와 넬레우스를 낳았다. 한편 메두사를 사랑하여 천마 페가소스를 낳게 했다고도 한다. 한때 헤라, 아테나 등과 공모하여 제우스를 쇠사슬로 묶고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브리아레오스의 위협으로 실패했다. 그 벌로 아폴론, 아이아코스와 함께 1년간 귀양가서 트로이 성을 쌓았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이 보수를 주지 않자 포세이돈은 그 앙갚음으로 트로이를 황폐화시키는 바다괴물을 불렀다. 트로이 전쟁 초에 트로이 성을 쌓은 자신의 명성을 깎이지 않기 위해 그리스 군이 토로이 성을 무너뜨리는 것에 반대하였다. 제우스의 위협에 굴복하여 한 동안은 전쟁에 관여하지 않다가 트로이 군이 우세를 보이자 칼카스 모양으로 분장하고 아옉스 등을 부추겨 테우케르와 이도메네우스를 몰아내게 했다. 또 아킬레스가 아이네아스를 죽이려 할 때 아킬레스의 눈 앞을 안개로 덮어 아이네아스를 구했다. 포세이돈은 도시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다른 신들과 경쟁하여 대부분 패하였다. 코린트의 관할을 놓고 아폴론과 다투다 패하고, 아이기나 섬을 놓고 제우스에게 패했다. 낙소스 섬은 디오니소스에게, 델포이는 아폴론에게, 트로이젠과 아테네는 아테나에게, 아르고스는 헤라에게 패했다. 포세이돈의 화려한 애정편력으로 그 소생이 많았는데 대개 포악했으며 일부는 괴물의 모습을 하였다. 토오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괴물 폴리페모스, 메두사와 관계하여 낳은 크리사오르와 페가소스, 아미모네와의 사이에서 낳은 나우플리오스, 이피메데이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알로아다이 등이 있고 기타 케르키온, 스키론, 라모스, 오리온 등이 있다. 황소는 그의 동물이다.

【포스포르(Phosphor)】 [그리스] 루키페르에 해당하는 그리스신.

【포이나(Poena)】 [그리스] 처벌의 여신. 네메시스의 조수.

【포이닉스(Phoenix)】 [그리스]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아들. 카드모스, 칼릭스와는 형제간이며 에우로파는 그의 누이다. 아버지를 승계하여 왕이 되었다. 나라는 그의 이름을 따서 페니키아라고 부르게 되었다. 영어로는 피닉스.

【포이베(Phoebe)】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다른 이름. 뜻은 "빛나는 여자".

【포이보스(Phoebus)】 [그리스, 로마] 아폴론의 이름. 뜻은 "찬란한, 빛나는". 영어로는 피버스.

【포이아스(Poeas)】 [그리스, 로마] 필록테테스의 아버지. 소포클레스에 따르면 필록테테스가 아니라 포이아스가 헤라클레스를 화장했다고 한다.

【폴룩스(Pollux)】 [로마] "잊혀진 쌍둥이". 카스토르의 형제이자 권투선수. 틴다레우스 왕과 왕비 레다 사이에서 난 네 명의 자식 - 네 쌍둥이로 태어났다 - 중 한 명. 두 명은 틴다레우스의 아이였고, 두 명은 제우스의 아이였다고 한다. 제우스는 백조로 위장해서 레다를 능욕했었다. 카스토르와 헬렌은 제우스의 자식이고, 폴룩스(폴리데우케스)와 클리템네스트라는 틴다레우스의 자식이었다. 폴룩스는 그의 형 뒤에 불려지도록 운명지어졌고 종종 전혀 언급되지도 않았다. 로마인들은 로마광장에 있는 "카스토르와 폴룩스 신전"을 간단하게 "카스토르의 신전"이라고 불렀다.

【폴룩스(Pollux)】 [로마] 헬레나의 동생. 아르고호의 승선.

【폴리니케스(Polynices)】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아들. 테베 공략의 7용사중 하나. 형 에테오클레스와 왕국을 교대로 다스리기로 약속했으나 막상 양위할 시기가 닥치자 에테오클레스는 약속을 깨고 폴리니케스를 쫓아냈다. 테베에서 쫓겨난 폴리니케스는 아르고소 왕실로 갔다. 왕궁 입구에서 티데오스와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다가 그 곳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눈에 띠어 그의 딸 아르기아와 결혼했다. 폴리니케스는 아드라스토스의 도움으로 7인의 용사와 함께 테베 공략에 나섰다가 전사했다. 일설에는 폴리니케스 대신 아드라스토스의 형제 메키스테오스가 참전하였다고 한다.

【폴리덱티스(Polydectes)】 [그리스] 세르포스의 왕. 자신의 섬으로 떠내려온 디오네에게 흑심을 품고 그녀의 아들 페르세우스를 죽이기 위해 메두사의 목을 가져오도록 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잘라 돌아와서 메두사의 눈빛으로 폴리덱티스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

【폴리도라(Polydora)】 [그리스] 라오다메이아의 다른 이름.

【폴리도로스(Polydorus)】 [그리스, 로마] ① 랍다코스의 아버지, 카드모스의 아들. ② 프리아모스의 아들. 프리아모스 왕은 트로이가 함락되기 전 자신의 막내아들 폴리도로스에게 막대한 양의 보물을 들려 폴림네스토르에게 피난시켰다. 폴림네스토르는 자기를 믿고 찾아온 어린 처남의 보물에 눈이 멀어 그를 잔인하게 죽이고 눈을 도려냈다.

【폴리보스】 [그리스] 코린트의 왕. 페리보에아의 남편.

【폴리보테스(Polybote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포세이돈이 코스 섬에서 떼어 내던진 바위에 깔려 니시로스 섬이 되었다. 니시로스 사람들은 폴리보테스를 니시레오스라는 존칭을 부르며 숭배했다.

【폴리에이도스(Polyeido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예언자. 미노스 왕의 아들 글라우코스가 어릴 때 쥐를 쫓아다니다 큰 꿀독에 빠져 죽었다. 미노스는 행방이 묘연한 아들을 찾아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소용이 없자 아폴론의 신탁에 의뢰했다. 그랬더니 미노스가 소유하고 있는 소들 중에 흰색, 빨간색, 검은색의 세 가지 색으로 변하는 암소 한 마리가 있는데 이 색의 변화를 가장 잘 해명하는 사람이 어린이를 되살릴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많은 점술사들에게 물어보니 코이라노스의 아들 폴리에이도스의 해설이 가장 적절했다. 폴리에이도스는 암소를 변색하면서 익어가는 뽕나무 열매 오디에 비유하여 처음에는 희고 다음에는 빨개지며 마지막에는 까매진다고 설명하였다. 미노스는 그에게 글라우코스를 꼭 찾아 낼 것을 명령하였다. 이에 홀로 포도주 광에 들어가 궁리하던 폴리에이도스는 꿀벌을 쫓아 나타난 올빼미의 뒤를 밟아 꿀 항아리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거기에서 꿀항아리에 빠진 왕자를 찾아내었다. 미노스는 아이를 살려내야 한다고 우기며 그를 왕자와 같이 가두어 버렸다. 난감한 처지에 빠져 있는데 뱀 한 마리가 나타나 어린아이에게로 다가왔다. 그나마 아이가 해를 받게 되면 영영 자신이 살아날 길이 막힐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돌로 뱀을 죽여 버렸다. 그런데 또 한 마리의 뱀이 나타나 풀잎을 가져다가 죽은 뱀 위를 덮자 죽었던 뱀이 다시 살아나서 두 마리가 같이 사라졌다. 이것을 지켜본 폴리에이도스는 같은 풀잎을 따다가 어린아이에게 덮어 놓자 거짓말처럼 다시 살아났다. 그러자 미노스는 자기 아들에게 점술을 가르쳐 주기 전에는 아르고스로 되돌아 갈 수 었다고 하였다. 별 수 없이 왕자에게 점술을 가르쳐 놓고 고향으로 출범하는데 전송 나온 소년에게 자신의 입 속에 침을 뱉으라고 지시했다. 그대로 하였더니 글라우코스는 그간 배운 것을 모두 잊고 말았다.

【폴리페모스(Polyphemos/Polyphemus)】 [그리스] 키클롭스의 왕. 포세이돈의 아들. 오딧세우스 일행이 트로이 전쟁 후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는 길에 들렸던 섬에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식량과 물을 보급하기 위해 오딧세우스가 상륙했을 때 그들은 동굴 하나를 발견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양이 사육되고 있었으며 버터 등이 놓여 있었다. 나중에 키클롭스가 돌아와 오딧세우스 일행을 그곳에 가두어 버렸다. 오딧세우스는 뭔가 이야기를 건네려고 했지만 그 사이에 동료들은 하나 둘씩 잡아먹혔다. 이에 오딧세우스는 계략을 짜서, 키클롭스에게 술을 먹여 잠든 사이에 눈에 나무말뚝을 박았다. 오딧세우스는 일단  탈출에 성공했지만 키클롭스는 죽지 않고 배로 도망친 오딧세우스 일행을 향해 거대한 바위를 던졌다고 한다. 갈라테아를 사랑했으나 그녀가 아키스를 사랑하게 되자 질투에 사로잡혀 아키스를 살해했다.

【폴림네스토르(Polymnestor)】 [그리스] 트라키아 케르소네소스의 왕. 프리아모스의 딸 일리오네와 결혼했다. 트로이의 프리아모스 왕은 트로이가 함락되기 전 자신의 막내아들 폴리도로스에게 막대한 양의 보물을 들려 폴림네스토르에게 피난시켰다. 폴림네스토르는 자기를 믿고 찾아온 어린 처남의 보물에 눈이 멀어 그를 잔인하게 죽이고 눈을 도려냈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그리스] 제우스의 편을 든 티탄족. 뜻은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이아페토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려가 깊고 예언능력이 있었다. 보이오티아 지방 파노페아에서 진흙과 물로 사람을 만들었고, 인간에게 문자·건축·농경 등을 가르쳤다. 프로메테우스가 파이논이라는 미소년을 흙으로 빚어 만들자 제우스가 그에게 눈독을 들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케이론이 반납한 영생의 특전을 받는 대신 파이논을 제우스에게 주었다. 또 프로메테우스는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짐승고기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지방에 싼 후 신들에게 고르게 하였다. 신들은 겉으로 보기 좋은 쪽을 택하여 그 후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었는데, 신이 속은 것에 화를 내어 인간에게서 불을 빼앗아 버렸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구하려고 천상의 불을 훔쳐 회향풀 줄기에 감추어 인간에게 주었다.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주의하라고 경고를 한 죄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카프카즈의 큰 바위에 묶어 독수리에게 간을 먹게 했는데, 밤이면 간이 재생하여 이튿날 독수리가 다시 습격하였다. 수천 년 동안 이런 고통을 받던 프로메테우스를 영웅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활로 쏘아 구하였다. 다른 설에 따르면 테티스의 아이가 앞으로 천상을 황폐화시키고 제우스의 자리를 찬탈할 것이라는 예언을 해준 대가로 풀려났다고도 한다.

【프로세르피네(Proserpine)】 [그리스]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

【프로스티데스(Prostides)】 [그리스]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스테노보이아)의 세 딸. 과년하였을 때 헤라를 경시했거나 디오니소스 축제를 반대했다가 실성하여 자신들이 암송아지라는 망상에 빠져 온 펠레폰네소스를 헤매고 다녔다. 멜람포스가 이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프로이토스(Proetos/Proetus)】 [그리스] 아르고스 왕 아바스와 왕비 아글라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하나. 안테이아(스테노보이아)와 결혼하여 세 딸 프로스티데스와 아들 메가펜테스를 두었다. 형 아크리시오스와는 태속에서부터 싸웠다고 한다. 조카 다나에를 겁탈하려다 쫓겨나서 소아시아 리시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로 피신했다. 그 곳의 공주와 결혼한 후 장인의 지원을 받아 다시 아르골리스에 와서 티린스의 왕으로 복귀했다

【프로크네(Procne)】 [그리스] 아테네의 왕 판디온의 딸. 필로멜라의 언니. 테레우스와 결혼하여 이틸로스를 낳았다. 결혼후 동생이 보고 싶어 남편을 보고 데려오라고 했다. 돌아오던 도중 테레우스는 처제의 미모에 반하여 한 성채로 끌고가 범하고 그 사실이 폭로될까 두려워 말을 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혀를 자르고 유페시켜 버렸다. 그리고 부인에게는 도중에 처제가 죽어 그 유해를 최후까지 보살폈다면 애통해하는 척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필로멜라는 그간의 불행과 사연을 수로 놓아 표현하고 이를 벽걸이로 만들어 몰래 프로크네에게 보냈다. 이 벽결이를 보고 분노한 프로크네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리자 필로멜라와 은밀히 연락하여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식사 중 아들을 찾는 테레우스에게 아들을 만찬의 스튜로 제공하였다고 말하고 이어 나타난 필로멜라는 이틸로스의 잘린 머리를 식탁에 내던졌다. 테레우스는 칼을 빼들어 두 여인을 찔러 죽였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테레우스가 두 여인을 칼로 찌르는 순간 테레우스는 후투리, 필로멜라는 밤꾀꼬리, 프로크네는 제비, 이틸로스는 삐삐도요새로 변신했다고 한다.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 [그리스] 그리스의 악당. 뜻은 "두들겨 펴는 자". 본명은 다마스테스(Damastes) 또는 폴리페몬(Polypemon)인데 그의 취미 때문에 붙은 별명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아티카(코린트의 이스트무스(Isthmus)로 가는 도상에 있었다고 함)의 어느 곳에 그의 성채가 있었다. 그는 두 개의 침대를 갖고 있었는데, 하나는 보통 사람보다 짧고 하나는 너무 길었다. 여행자를 그의 소굴로 끌어들인 다음, 희생자를 제압하여 가장 길이가 안맞는 침대에 던졌다. 희생자가 긴 침대보다 짧으면 늘여서 침대에 맞추고, 짧은 침대에 비해 너무 길면 맞을 때까지 신체를 잘라냈다. 테세우스가 그의 수법대로 그를 죽였다.

【프로테실라오스(Protesilaos/Protesilaus)】 [그리스] 트로이 전쟁에서 제일 먼저 전사한 사람. 테살리아 파가사이 만 서쪽 도시의 영주 필라케 왕의 아들. 라오다메이아를 신부로 맞이하였으나 제대로 혼인 축하연도 못열고 서둘러 트로이 원정에 가담하기 위하여 자신의 나라와 인근도시의 군선 40척을 이끌고 출정하였다. 그런데 그리스인에게는 트로이 땅을 첫 번째로 밟는 자가 제일 먼저 죽는다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에 트로아스 해안에 닿은 그리스군은 헥토르와 킥노스가 이끄는 군대와 마주쳐서도 상륙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프로테실라오스가 솔선하여 해안으로 뛰어내려 공격을 시작하였다. 결국 트로이군의 칼에 제일 먼저 죽고 말았다. 그녀의 아내는 남편을 그리워하여 잠시 명계에서 나왔던 프로테실라오스를 따라 자진해서 명계로 따라갔다고 한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첫 원정 때 트로이로 잘못 알고 미시아를 공격할 때 프로테실라오스가 큰 활약을 하여 텔레포스 왕의 방패를 탈취하였다. 이 때문에 나중에 아킬레스가 텔레포스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시신은 헬레스폰트 건너 트라키아 케르소네소스에 매장되었으며 영웅으로 칭송되었다.

【프리기아(Phrygia)】 [로마] 소아시아의 황량한 인구희박지역중 하나. 님프(nymph)·드라이어드(dryad)·사티로스·기타 전설적인 숲속주민 등과 같이 고대인들에게는 신화속의 나라였다. 농민들은 힘이 없어 쉽사리 노예가 되었다.  프리기아는 비티니아의 내륙부, 파플라고니아(Paphlagonia)의 남쪽, 갈라티아의 서쪽에 있었다. 산악이 많고 숲이 울창하였으며 페르가뭄의 아탈리드(Attalid) 제국의 일부였다. 페르가뭄 왕국을 로마에게 유증하여 발생한 전쟁 이후, 로마의 프로콘술(proconsul) 마나우스 아퀼리우스(Manaus Aquilius)가 프리기아의 대부분을 폰투스의 미트리다테스 5세에게 팔아 그 대금을 착복했다.

【프리아모스(Priamos/Priam)】 [그리스] 트로이 마지막 왕. 라오메돈의 아들이며 헤시오네와는 남매간. 선왕(先王) 라오메돈이 헤라클레스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살해당하고 프리아모스가 자리에 올랐다. 40명 이상의 여인과 관계하여 17명 이상의 아들을 두었다고 한다. 둘째 아내 헤쿠바로부터 파리스, 헥토르, 헬레노스, 카산드라, 카온, 데이포보스 등을 얻었다.

【프리아포스(Priapos/Priapus)】 [그리스] 성욕과 생산의 신.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버지는 디오니소스, 헤르메스, 헤르메스 등 다양하다. 디오니소스가 아버지라는 것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디오니소스가 인도에서 돌아온 후 아프로디테와 사랑을 나눈 후 헬레스폰트의 람프사코스에서 낳았다. 아이의 팔다기가 기형이고 성기가 특히 커서 창피하게 여기고 산에다 버렸다. 알렉산더의 동정(東征) 이후 그리스에 수입되었다.

【프릭소스(Prixos/Prixus)】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자. 아타마스와 네펠레의 아들. 헬레의 오빠. 이아손의 사촌. 후처 이노의 계략으로 희생제물이 될 뻔 하였으나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이 나타나 오누이를 태우고 콜키스로 날아갔다. 헬라는 유럽과 아시아 간의 해협을 건너다가 그만 바다로 떨어져 죽고 프릭소소 혼자만 콜키스에 도착했다. 그곳의 왕 아이에테스는 프릭소스를 후대하고 성인이 되자 딸 칼키오페와 결혼시켰다. 프릭소스는 그를 태우고 온 양을 잡아 제우스에게 바치고 황금양모는 아이에테스에게 주었다. 그는 콜키스에서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

【프시케(Psyche)】 [그리스] 쿠피드의 연인. 뜻은 "정신(精神) 또는 나비". 그녀는 어느 나라 왕의 셋째 딸로 몹시 아름다워 사람들은 아프로디테보다도 그녀를 더 숭배하였다. 이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를 시켜 프시케를 추한 자와 사랑에 빠지도록 하였다. 그런데 에로스는 프시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어머니의 명을 거역했다. 밤마다 프시케를 찾아가 사랑을 속삭이고 절대로 불을 켜서 정체를 알려고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자매들의 부추김으로 에로스가 잠든 사이에 촛불을 켜서 그의 정체를 보고 말았다. 촛농이 떨어져 에로스가 깨어나면서 그녀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것을 알게 되었다. 에로스는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프시케는 에로스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매다녔다. 프시케는 결국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애원하였다. 아프로디테는 프시케가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어려운 일을 시켰다. 첫 번째 일은 산더미처럼 쌓인 잡곡더미에서 한나절동안 곡식을 종류별로 분류하는 일이었다. 개미들이 도와주어 해지기 전에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임무는 숲 속에 있는 양의 황금털을 모으는 일이었다. 하천의 신의 충고로 수풀가지에 엉킨 황금털을 수집하여 황금털을 모을 수 있었다. 세 번째 일은 높은 산꼭대기 동굴에서 용이 지키는 스틱스의 샘물을 단지에 가득 담아오는 일이었다. 독수리가 그녀를 도와주었다. 마지막으로 명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의 미약을 가져오는 일이 있었다. 명계로 가는 것은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에 프시케는 높은 탑에 올라가 투신하려고 했다. 그런데 탑이 명계로 가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명계에 가서 미약상자를 받는데 성공한 프시케는 그 상자를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는 페르세포네의 주의를 잊고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고 말았다. 프시케는 상자에서 나온 향에 기절한 채 깨어나지 못했다. 이때 에로스가 나타나 향을 상자에 가두고 화살촉으로 프시케를 찔러 깨어나게 했다. 에로스는 제우스에게 중재를 요청하여 아프로디테는 노여움을 풀게 되었다. 그후 프시케는 넥타르를 마시고 신이 되어 에로스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둘 사이에서 볼룹타스라는 딸을 낳았다.

【프시코폼포스(Psychopompus)】 [그리스] 헤르메스의 이름.

【프티스(Ptys)】 [그리스] 소나무의 님프. 판의 구애를 피해 소나무로 변했다.

【플레게톤(Phlegethon)】 [그리스] 명계의 강. "불의 강"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플레이아데스(Pleiades)】 [그리스] ①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7자매. 뜻은 "항해". 사후 별자리에 올라 황도 12궁의 황소자리 뿔 뒤에 위치했다. 자매의 이름은 알키오네, 메로페, 마이아, 엘렉트라, 타이게테, 스테로페, 켈라이노. 이들은 모두 불사신인 신들과 결혼했으나 메로페만 시시포스와 결혼하였다. 따라서 메로페의 별빛은 다른 자매들의 별보다 희미하다. 헤스페리데스와 같은 사람이라는 설이 있다. ②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 2세 시대에 알렉산드리아에서 활약한 7명의 시인을 플레이아데스라고 별칭하였는데 이들의 이름은 테오크리토스, 아라토스, 니칸드로스, 호메로스, 아폴로니오스, 필리코스, 리코프론이라 한다. ③ 화려한 물품 7개 한 벌.

【플로라(Flora)】 [로마] 꽃의 여신.

【플루토(Pluto)】 [그리스, 로마] 명계의 신. 하데스 참조.

【플루톤(Pluton)】 [로마] 명계(冥界)의 신. 유피테르의 형제. 하데스 참조.

【플루투스(Plutos/Plutus)】 [로마] 부의 신. 이아시온과 데메테르의 아들. 로마인들이 비유적으로 플루토와 혼동하여 사용한 인물.

【피그말리온(Pygmalion)】 [그리스, 로마] ① 키프로스의 왕. 유명한 조각가. 그는 상아로 만든 여인상을 지극히 사랑하여 아프로디테의 축제에 참가하여 조각상을 닮은 여자를 갖기를 소원하였다. 이프로디테가 이 기도에 응답하여 조각상을 사람으로 바꾸었다. 피그말리온은 그녀를 갈라테이아라고 부르고 그녀와 결혼하였다. 둘 사이에 딸 파포스가 태어났다. ② 티레의 왕. 무토의 아들이며 엘리사의 형제. 디도의 사악한 동생이라는 설이 있다.

【피라(Pyrrha)】 [그리스]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데우칼리온의 아내. 이피메테우스와 판도라의 딸.

【피리투스(Pirithous)】 [그리스] 라피테스의 왕. 테세우스의 친구. 모험을 매우 좋아했는데 조난을 당하는 일이 많아 테세우스에게 매번 구출을 받았다. 테세우스의 우정을 확인하고자 그의 소를 훔쳐냈다. 테세우스는 멀리 돌아서 추적하여 피리투스를 만나자 관용을 베풀어 용서하고 우정을 맹세했다. 피리투스의 결혼 피로연에서 신부의 친척이 되는 켄타우로스도 초대했는데 이들이 술에 취해 신부 탈취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큰 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 테세우스가 협조하여 켄타우로스들을 국외로 추방했다. 피리투스가 상처하여 둘째 부인을 찾을 때 페르세포네를 선택했다. 생사를 건 이 모험에 협조를 구하자 테세우스도 기꺼이 동의했다. 그 전에 우선 자신의 아내감으로 헬레나를 납치하였으나 어리기 때문에 나중에 결혼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페레세포네를 납치하기 위해 명계로 여행을 하였다. 명계의 하데스는 피리투스와 테세우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어이가 없었으나 죽이지는 않고 점잖게 대접하여 의자에 앉아 기다릴 것을 권했다. 그 의자는 망각의 의자로 그들은 그 후 모든 것을 잊고 다시는 일어설 줄 몰랐다. 마침 헤라클레스가 명계에 와서 이를 보고 테세우스만 구출하여 지상으로 데려갔다. 피리투스는 주범이었기 때문에 하데스가 꽁꽁 묶어두는 바람에 이승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피에리데스(Pierides)】 [그리스, 로마] 무사이. 테살리아에 있는 그녀들의 출생지, 피에리아에서 나온 이름.

【피테우스(Pittheus)】 [그리스, 로마] 트로이젠의 왕. 테세우스의 외할아버지.

【피톤(Python)】 [그리스] 아폴론이 죽인 거대한 뱀. 아내는 델프네. 파르나소스산의 동굴에서 살면서 신탁을 주관하였었다. 원래 레토를 괴롭히기 위해 헤라가 보냈다. 아폴론이 어머니를 괴롭힌 것을 복수하기 위해 죽인 후 그의 신탁을 차지하였다고 한다.

【피티오스(Phithios)】 [그리스] 피티오티스인들의 조상.

【필레몬(Philemon)】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프리기아 사람.

【필로노에】 [그리스] 벨로로폰의 아내. 이오바테스의 딸.
【필로멜라(Philomela)】 [그리스] 아테네의 왕 판디온의 딸. 프로크네의 여동생. 형부 테레우스와 함께 시집간 언니를 보러 가는 길에 테레우스가 강간당하고 혀를 잘린 다음 유폐되었다. 1년이 지난 후 필로멜라는 그간의 불행과 사연을 수로 놓아 표현하고 이를 벽걸이로 만들어 몰래 프로크네에게 보냈다. 이 벽결이를 보고 분노한 프로크네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리자 필로멜라와 은밀히 연락하여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그녀는 식사 중 아들을 찾는 테레우스에게 조카 이틸로스의 잘린 머리를 식탁에 내던졌다. 테레우스는 칼을 빼들어 두 자매를 찔러 죽였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테레우스가 두 여인을 칼로 찌르는 순간 테레우스는 후투리, 필로멜라는 밤꾀꼬리, 프로크네는 제비, 이틸로스는 삐삐도요새로 변신했다고 한다.

【필로스(Pylos)】 [그리스] ① 서부 펠로폰네소스 메세니아인의 도시. 이오니아해에 튀어나온 바위 곶에 위치하며 코리파시온(Coryphasion)이라고도 한다. 메가라의 렐레게스 부족의 왕 필로스가 건설하였다. ② 넬레우스가 ①의 필로스에서 쫓겨나 엘리스에 세운 도시. ③ 서부 펠로폰네소스 알페오스의 도시. 페네이오스 강과 셀이스 강 사이에 있었다. ④ 서부 펠로폰네소스 트리필리아카의 도시.




구로구미술학원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ㅌ)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ㅌ)



【타나토스(Thanatos)】 [그리스] 하데스의 별칭. 뜻은 "죽음"

【타르타로스(Tartaros/Tartarus)】 [그리스] 고대의 위험한 세상의 가장 흉악한 죄인들을 처벌하는 명계의 연못. 시시포스는 영원히 돌을 산위로 굴렸다. 익시온은 바퀴에 묶인 채 굴러다녔다. 탄탈로스는 음식과 물을 마시기 위해 헛되이 내밀었다. 그러나 이들은 한 두 가지 이유로 신들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받았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벌할 수 없었다. 피타고라스 같은 사람들의 심각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불멸의 영혼에 관하여 진정한 관념을 갖지 못했다. 죽음은 주요한 본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했다. 죽음 뒤에 남는 모든 것은 그림자, 죽은 사람의 마음이 없거나 비실체적인 복제였다. 영혼은 위대한 철학자들에게 화려한 존재, 여성이었다.

【타이게테(Taygete)】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아틀라스의 딸. 제우스와 관계하여 라케다이몬을 낳았다.

【타이나룸(Taenarum)】 [그리스] 혹은 타이나루스. 명계로 통하는 라코니아의 지명.

【타이아로스(Taenarus)】 [그리스] 타이나룸 참조.

【탄탈로스(Tantalos)】 [그리스] 제우스의 아들이며, 시필로스와 프리기아의 왕. 혹은 리디아를 지배했다고도 한다. 아틀라스의 딸 디오네, 하신 파크롤로스의 딸 에우리아나사, 암피다마스와 스테로페의 딸 클리티아 등이 그의 아내라고 한다. 니오베와 펠롭스의 아버지이며 브로테아스, 다실로스 등도 그의 아이라고 한다. 후손으로 탄탈리데스, 티에스테스, 아트레우스가 있고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 가계도 그 후손이라고 한다. 탄탈로스는 엄청난 부자라서 신들도 그를 좋아하여 신들의 잔치에 늘 초대되었다고 한다. 신들을 시험하려고 아들 펠롭스를 요리해서 신들에게 내놓아 신들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지옥에 떨어져 굶주림과 갈증의 벌을 받았다. 즉, 물이 턱에 차는 못에 갇혀 있으나 목이 말라 마시려 하면 물이 빠져 버리고 머리 위에 잘 익은 과일이 잔뜩 달린 가지가 늘어져 있으나 손만 뻗치면 바람이 가지를 멀리 이동시켜 먹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다른 설에 따르면 머리 위에 거대한 돌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달려 있어 시시각각으로 압사의 공포에 시달리며 한시도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벌을 받는 원인에 관해 다른 설에 따르면 크레타에 있는 제우스 신전에서 기르고 있는 제우스의 개를 훔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천상의 잔치에 참석할 때 식탁에서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훔쳐 지상의 인간에게 나누어 주었다거나 가니메데스를 납치하여 동성연애를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탈로스(Talos)】 [그리스] ① 청동거인의 이름. 탈로스는 인간이라고도 하며 헤이파스토스 또는 다이달로스가 크레타섬의 수호를 위해 미노스 왕으로 청동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전자에 따르면 크레스의 아들이며 헤파이스토스와 라다만토스의 아비이다. 레우코스라는 아들을 두었다. 탈로스는 크레타섬을 하루 3차례 순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따라서 배가 섬에 접근하면 탈로스는 가까이 있는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배를 부숴버린다고 한다. 탈로스는 전신이 청동으로 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불사신이지만 약점이 한 가지 있다. 영웅 아킬레스의 건이 유일한 약점인 것처럼 탈로스의 발뒤꿈치는 혈관이 얇은 막으로 덮여 있을 뿐이다. 크레타섬에 배가 다시 접근했을 때 탈로스는 바위를 집어올리려고 했다. 이 때 탈로스는 발뒤꿈치로 뾰족한 바위를 밟게 되어 얇은 막이 찢어졌다. 몸을 구성하고 있던 납이 흘러나옴에 따라 탈로스의 몸은 순식간에 허물어졌다고 한다. 일설에는 아르고 호 대원으로 참가한 필록테테스의 아비 포이아스가 활로 쏘아 정맥을 뚫었다고 한다. ② 다이달로스의 제자. 다이달로스의 조카. 그는 재주가 좋아 생선 등뼈에서 착안하여 쇠톱을 만들고 콤파스를 발명했다. 제자의 재능을 시기한 다이달로스는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탈로스를 밀어서 죽였다. 아테나가 소년의 시체를 수습하여 낮은 곳만 나는 자고새로 만들었다.

【탈리아(Thalia)】 [그리스] 희극의 무사이.

【테기리오스(Tegyrios/Tegyrius)】 [그리스] 트라키아 한 도시의 왕. 에우몰포스를 사위로 맞이하였다가 그가 모반을 꾀하는 바람에 쫓아내었다. 후에 에우몰포스와 화해하여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죽었다.

【테네스(Tenes)】 [그리스] 트로이 부근의 섬 테네도스의 왕. 그리스 원정대가 트로이를 공략하는 전진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상륙하였다. 아킬레스가 테네스와 그의 여동생을 유괴하여 살해했다.

【테라(Terra)】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테레우스(Tereus)】 [그리스] 트라키아 한 도시의 왕. 아테네 왕 판디온을 도와준 공으로 공주 프로크네와 결혼하여 이틸로스를 낳았다. 결혼 5년째 되던 해 자매가 보고 싶어진 처의 요망에 따라 처가에서 처제 필로멜라를 데려오게 되었다. 돌아오던 도중 처제의 미모에 반하여 한 성채로 끌고가 범하고 그 사실이 폭로될까 두려워 말을 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혀를 자르고 유페시켜 버렸다. 그리고 부인에게는 도중에 처제가 죽어 그 유해를 최후까지 보살폈다면 애통해하는 척하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필로멜라는 그간의 불행과 사연을 수로 놓아 표현하고 이를 벽걸이로 만들어 몰래 프로크네에게 보냈다. 이 벽결이를 보고 분노한 프로크네는 디오니소스 축제가 열리자 필로멜라와 은밀히 연락하여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궁리했다. 식사 중 아들을 찾는 테레우스에게 아들을 만찬의 스튜로 제공하였다고 말하고 이어 나타난 필로멜라는 이틸로스의 잘린 머리를 식탁에 내던졌다. 테레우스는 칼을 빼들어 두 여인을 찔러 죽였다.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테레우스가 두 여인을 칼로 찌르는 순간 테레우스는 후투리, 필로멜라는 밤꾀꼬리, 프로크네는 제비, 이틸로스는 삐삐도요새로 변신했다고 한다.

【테르산드로스(Thersandros/Thersander)】 [그리스] 테베의 왕. 폴리니케스와 아르기아의 아들. 에피고노이의 한 명. 아버지의 원한을 갚기 위해 2차 테베 공략을 지휘하였다. 전쟁에서 이겨 테베의 왕에 올라 도시를 재건하였으나 테베는 보잘 것 없는 왕국이 되었다.

【테리마코스(Therimachos/Therimach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메가라.

【테미스(Themis)】 [그리스] 법과 정의의 여신. 뜻은 "정의". 티탄족. 우라니아, 소테이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딸이며, 제우스의 두번째 아내가 되어 호라이, 모이라이, 아스트라이아를 낳았다. 에리다노스 강의 요정, 헤스페리데스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흔히 저울과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테미스는 가이아로부터 전수받은 예언술에 능하여 아폴론 이전에 델포이 신탁소를 열고 아폴론에게 예언술을 전수하였다. 그외에 레아가 제우스를 빼돌릴 수 있도록 조언을 하기도 하고, 대홍수때 데우칼리온에게 사람이 다시 지상으로 모이게 하는 방법을 전해주기도 했다. 나중에 카리테스의 어머니 에우리노메를 따라가 함께 지냈다. 테미스 숭배는 그리스 전역에 보편화되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도 여신의 신전을 봉헌하였고 트로이젠, 타나그라, 올림피아, 테베에도 성역이 있었으며 제우스와 같이 숭배되었다.

【테베(Thebe)】 [그리스] ① 그리스의 도시국가. 보이오티아 지역 이스메노스 강 근처에 있었다. 오규게스가 제우스의 딸 테베와 결혼하여 아내 이름을 도시에 붙였다고 한다. 카드메아라는 성채가 있다. 많은 군주들이 이 도시를 통치하였으나 액운이 계속되어 불운의 도시로 이름이 높았다. ② 트로아스 남쪽 헤라클레스가 건설한 도시.

【테살로스(Thessalos/Thessal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칼키오페. 테살리아 지방의 어원이 되었다.

【테세우스(Theseus)】 [그리스] 아테네의 10대 왕(기원전 1235 즉위).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와 트로이젠의 왕녀 아이트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밑에서 자라나 아이게우스가 댓돌밑에 묻어둔 칼과 샌들을 꺼내들고 아버지를 찾아 아테네로 갔다. 안전한 뱃길을 마다하고 험한 육로를 택했다. 도중에 많은 악당을 만났으나 남김없이 소탕하여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했다. 악당중 스키론은 행인을 잡아 석회암 절벽에서 자기 발을 씻기게 한 뒤 벼랑 아래로 차서 바다에 떨어뜨리던 자인데 테세우스는 이 악당을 무찔러 그를 절벽 아래로 집어 던졌다. 시니스라는 악당은 두 그루의 소나무를 구부려 나그네의 발목을 하나씩 양쪽 나무에 묶었다가 나무를 휘어 놓은 줄을 잘라 가랑이를 찢어 죽이는 악랄한 짓을 일삼았다. 테세우스는 시니스가 저지른 방법으로 시니스를 처치하였다. 프로크루스테스는 나그네를 쇠침대에 묶어 놓고 다리가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두들겨 패서 늘이고 길면 잘라서 죽이는 악당이었는데 테세우스에게 같은 방법으로 살해되었다. 코리네테스는 짚고 다니던 막대기로 나근를 쳐죽이고 약탈을 일삼았으나 테세우스에게 살해되었다. 또 테세우스는 아티카의 크로미온 근방을 황폐화시킨 거대한 암퇘지 파이아를 죽였다. 테세우스가 아테나에 도착할 무렵에는 그의 영웅적인 소문을 들은 시민들이 환호하고 왕은 그를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왕은 테세우스가 자기 아들인 것을 모르고 그의 과대한 인기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왕비 메데이아는 테세우스가 왕의 아들임을 알아차리고 독주를 건네주었으나 왕이 그 순간 테세우스가 가지고 있던 대검을 알아 보고 재빨리 술잔을 내리쳐 땅에 떨어뜨렸다. 메데이아는 독주암살음모가 알려지기 전에 동방으로 도주하였고 아이게우스는 곧 테세우스가 자신의 아들이며 후계자임을 선포했다. 당시 아테네에 미노스 왕의 아들 안드로게오스가 찾아왔다가 들소사냥에 참가하여 불행하게 사나운 들소에 받혀 죽은 사건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미노스 왕은 아테네로 쳐들어와 점령하고 매년 젊은 남녀 7명씩을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의 제물로 바치게 하였다. 테세우스는 희생공물이 될 한 사람을 대신하여 크레타로 갔다. 테세우스를 보고 사랑에 빠진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는 그에게 미궁에서 나올 수 있도록 실타래를 건네 주고 살아 나오면 아테네로 같이 갈 것을 약속했다. 일행은 실타래 한 가닥을 미궁 입구 돌에 매어 놓고 실을 풀면서 미궁 속으로 들어가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한 후 다시 실을 감으면서 무사히 탈출하였다. 아리아드네와 함께 아테네로 가던 중 멀미를 심하게 하는 그녀를 낙소스 섬에서 쉬게 하다가 배가 풍랑으로 멀리 밀려가 버리는 바람에 그녀를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설에는 아리아드네의 동생에게 딴 마음을 품고 있던 테세우스가 그녀를 버리고 갔다고 하며, 디오니소스 또는 아테나 여신의 명령으로 그랬다고도 한다. 왕이 된 후 12부족을 한 도시 내에 모여 살게 하고 나라 이름을 아테네라고 하였다. 테세우스는 자유를 존중하며 민의에 의한 획기적 민주정치를 실시하여 아테네는 번영을 구가하며 세계적 도시로 발전하였다.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늙은 오이디푸스를 돌봐주고 그가 죽은 후에 남은 딸을 고향으로 안전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도 하였다. 정신이상으로 가족을 죽게 하고 친우들로부터조차 모두 기피당하던 헤라클레스가 자살하려는 것을 말리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아테네로 데려왔다. 테베 공략에 나섰다가 전사한 7용사의 딸들과 과부들이 엘레우시스의 테메테르 신전에 와서 전사한 남편들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탄원하자 이에 응하여 테베를 공격하고 테베의 왕 크레온에게 전사한 시신을 매장하게 하기도 했다. 또 모험을 좋아하여 헤라클레스가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를 가지러 갈 때에 동행했다. 후에 아마존의 여왕 안티오페(일설에는 히폴리타)를 끌고 와 아들 히폴리토스를 낳았다. 아르고 원정에도 참가하고 칼리돈 왕국을 황폐화시키던 거대한 수퇘지를 사냥했다. 그 친구 피리투스도 모험을 좋아했는 데 조난을 당하는 일이 많아 테세우스에게 매번 구출을 받았다. 그는 테세우스의 우정을 확인하고자 그의 소를 훔쳐냈다. 테세우스는 멀리 돌아서 추적하여 피리투스를 만나자 관용을 베풀어 용서하고 우정을 맹세했다. 피리투스의 결혼피로연에서 술에 취해 신부약탈소동을 벌인 켄타우로스들을 국외로 추방하였다. 피리투스가 상처를 하고 두번째 아내를 구하기 위해 헬레나를 납치할 때도 함께 했으며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려고 명계에 갈 때도 동행했다. 하데스의 계략에 빠져 망각의 의자에 앉아 모든 것을 잊고 의자에 계속 앉아 있게 되었다. 마침 사촌 헤라클레스가 명계를 방문했다가 이를 보고 테세우스만 구하여 되돌아 왔다. 말년에 아리아드네의 동생 파이드라와 결혼했으나 그녀는 테세우스가 먼저 얻은 아들 히폴리토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테세우스가 외출중일 때 늙은 시녀가 히폴리토스에게 사정을 알리고 그녀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애원했으나 그는 아버지를 배반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파이드라는 절망감에 빠져 자살을 하고 테세우스가 돌아왔을 때에는 히폴리토스 때문에 자살한다는 유서가 남아있었다. 테세우스는 히폴리토스를 저주하며 쫓아냈다. 히폴리토스는 해안으로 달리다가 아버지의 저주로 출현한 괴물을 보고 놀란 말이 날뛰는 바람에 마차가 엎어져 죽었다. 헬레나를 구출하려고 디오스쿠리 군이 아테네의 선왕 에렉테우스의 후손 메네스테우스를 받들고 입성하자 테세우스는 아테네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친구 리코메데스 왕에게로 갔으나 오히려 그에게 살해되었다. 죽은 후 시민들로부터 누구보다도 명예로운 인물로 추대되었다.

【테스모포라(Themophora)】 [그리스] 데메테르의 다른 이름.

【테스탈로스(Thestalos/Thestal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피카스테.

【테스티오스(Thestius)】 [그리스] 칼리돈의 왕. 레다와 알테아의 아버지.

【테스피아다이(Thespiadae)】 [그리스] 헤라클레스와 동침한 50명의 테스피오스의 딸들의 아들들. 사르디니아로 가서 헤라클레스의 조카 이올라오스의 도움을 받아 정착하였다. 그 후 두 명은 테베로, 일곱 명은 테스피아이에 정주하였다.

【테스피아데스(Thespiades)】 [그리스] 테스피아이의 왕 테스피오스의 딸 50명. 모두 헤라클레스와 동침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 아들들을 테스피아다이라고 불렀다. 다른 설에 따르면 한 딸만은 헤라클레스와의 동침을 거부하고 테스피아이 신전의 여사제가 되었다고 한다.

【테스피오스(Thespios/Thespius)】 [그리스] 보이오티아에 있던 테스피아이의 건설자. 아티카의 왕 에렉테우스의 아들. 18살의 헤라클레스가 찾아왔을 때 같이 기타이론의 사자사냥에 나서서 이를 퇴치하였고 사냥하는 동안 글 왕실에 묵게 한 후 자신의 딸 50명과 동침하도록 했다. 테스피오스의 모든 딸은 아들을 낳았는데 다른 설에 따르면 테스피아데스 중 한 딸만은 헤라클레스와의 동침을 거부했고 이에 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그녀에게 평생 독신으로 지내라고 야단쳤다고 한다.

【테아(Thea)】 [그리스] 가끔 달을 부르는 이름.

【테아노(Theano)】 [그리스] 안테노르의 아내. 원래 트라키아의 공주였으며 아테나 신전의 여사제였다. 트로이에 협상차 방문한 오디세우스 일행을 친절히 대한 덕분에 성이 함락된 후에도 무사할 수 있었다.

【테우케르(Teucer)】 [그리스] ① 강의 신이자 트로이 최초의 왕, 스카만데르의 아들. ② 텔라몬의 아들. 대 아약스의 이복형제.

【테티스(Tethys)】 [그리스] 오케아노스의 아내.

【테티스(Thetis)】 [그리스] 님프. 아킬레스의 어머니. 제우스가 그녀에게 눈독을 들였으나 그녀와 관계하여 낳은 자식이 힘으로 아비를 축출할 것이라는 테미스의 예언을 듣고 단념하였다. 대신 인간 펠레우스와 짝지어 주었다.

【텔라몬(Telamon)】 [그리스] 살라미스의 왕. 아내는 라오메돈의 딸 헤시오네. 테우케르와 대(大) 아약스의 아버지.

【텔레고노스(Telegonos/Telegonus)】 [그리스] 콜키스에 연안에 있는 아이아이에 섬의 왕. 오디세우스와 키르케의 아들.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도중 표류하였다가 키르케와 1년간 살면서 낳았다고 한다. 후에 성년이 되어 아비를 찾아 떠났다가 난파를 당해 해안에 도착하였다. 섬주민들을 보호하고자 출동한 오디세우스와 싸움을 벌인 끝에 자신의 아버지인지도 모른 채 그를 살해하였다. 후에 아비의 시신을 아이아이에로 이장하고 동행한 페넬로페는 아테나 여신의 명으로 텔레고노스와 결혼했다. 그들 사이에 이탈로스라는 아들이 태어났다.

【텔레마코스(Telemachos)】 [그리스]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20년이 넘게 아버지가 방랑하는 사이 성인이 된 그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모험을 한다.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구혼자들을 죽였다.

【텔레포스(Telephos/Telephus)】 [그리스] 미시아의 왕. 헤라클레스의 아들. 트로이로 가던 그리스 원정군이 잘못 알고 미시아를 공격하여 텔레포스의 방패를 약탈했다. 텔레포스는 그리스 군을 공격하여 자신의 나라에서 쫓아내는 데 성공하였지만 아킬레스의 창에 대퇴부를 찔렸다. 그는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아킬레스의 창만이 치유할 수 있다는 델포이 신탁을 받고 변장을 한 채 이킬레스를 찾아가 그 창에 낀 녹을 발라 치료했다. 상처 치유의 보답으로 그리스 군이 트로이로 가는 항해의 안내를 맡았다.

【텔루스(Tellus)】 [로마] 지모신(地母神).

【텔크시에페이아(Thelxiepeia)】 [그리스] 사이렌의 하나. 사이렌 참조.

【템페(Tempe)】 [그리스] 다프네의 아버지 페네우스가 흐르는 테살리아의 계곡.

【토아스(Thoa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모이라이의 청동봉을 맞고 쓰러졌다가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죽었다.

【툴루스 호스틸리우스(Tullus Hostilius)】 [로마] 로마의 세번째 왕. 아주 애매한 인물이다. 호전적이어서 알바 롱가를 공격하여 파괴했다. 그런 다음, 그곳으 주민을 로마로 데려왔다. 알바 롱가의 지배계급은 로마 귀족의 일부가 되었다. 툴루스 호스틸리우스는 원로원 건물을 건축하여 쿠리아 호스틸리아(Curia Hostilia)라고 불렀다.

【툴루스(Tullus)】 [로마] 로마의 대지의 여신. 이탈리아에서 유래했다. 기원전 205년 대모신(Magna Mater)의 배꼽돌(navel stone)을 페시누스(Pessinus)에서 가져온 이후, 텔루스 숭배는 잊혀졌다. 텔루스는 카리나이(Carinae)에 커다란 신전이 있었다. 기원전 1세기 무렵에는 신전이 쓸쓸이 버려져 있었다.

【트로스(Tros)】 [그리스] 트로이의 왕. 가니메데스의 아버지.

【트로아스(Troas)】 [그리스] 트로이의 그리스식 이름. 트로이(Troy)는 영어.

【트로이젠(Troezen)】 [그리스] 아르골리스에 있는 도시. 테세우스의 출생지.

【트로일로스(Troilos/Troilus)】 [그리스] 트로이의 왕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서 아킬레스에게 살해되었다.

【트리나크리아(Trinacria)】 [그리스] 시킬리의 이름.

【트리비아(Trivia)】 [그리스] 헤카테의 이름.

【트리토게네아(Tritogenea)】 [그리스] 아테나의 묘비명. 뜻이 불분명.

【트리톤(Triton)】 [그리스] 포세이돈과 암피트리테의 아들. 팔라스와 트리테이아라는 딸을 낳았다. 트리톤은 부친의 소라고둥을 부는 역할을 지시받아 언제나 포세이돈의 곁에 있다. 이 트리톤의 소라고둥은 거친 바다를 잠재우는 힘을 가졌다. 트리톤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라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해마(海馬, Hippocampus)를 타고 있다. 그러나 트리톤은 포세이돈의 궁전에 있는 군소 신이라는 설도 있다. 이 트리톤의 모습도 전술한 트리톤과 같지만, 이것들은 복수이다. 포세이돈과 마찬가지로 삼지창을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 다른 신화에 의하면 트리톤이 소라고둥을 불어 기간테스의 반란을 진압했다는 설이있다.

【트립톨레모스(Triptolemos)】 [그리스] 엘레우시스의 왕 케레오스의 아들. 여신 데메테르가 유모가 되어 키웠다. 자라서 밀의 재배법을 각지에 전하여 데메테르신의 축복을 인류에게 전했다.

【틀레폴레모스(Tlepolemos/Tlepolem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아스티오케.

【티데오스(Tydeos)】 [그리스] 칼리돈의 왕자. 테베 공략의 7용사중 하나. 사람을 죽여 칼리돈에서 추방되어 아르고스로 갔다. 그곳에서 폴리니케스와 시비가 붙어 한참을 싸우다가 그곳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눈에 띠어 그의 딸과 결혼했다. 아드라스토스가 폴리니케스, 티데오스 두 사람 다 쫓겨난 나라의 왕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함에 따라 먼저 폴리니케스의 복귀를 돕기 위해 테베 공략에 나섰다. 티데오스는 화해할 특사로 먼저 출발하였는데 복병 50명을 만나 마이온을 제외한 49명을 모조리 죽였다. 멜라니포스가 방비하는 테베의 크레니다이 성문을 공략하다가 멜라니포스와 함께 전사했다. 일설에 따르면 티데오스의 수호신 아테나는 티데오스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우스에게 부탁하였는데 암피아라오스가 테베군 모두에게 반감을 사고 있던 멜라니포스의 목을 잘라 티데오스에게 던져주었더니 티데오스가 그 골수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바람에 아테나의 동정심이 가셔버려 죽음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티디데스(Tydides)】 [그리스] 티데우스의 아들.

【티레시아스(Tiresias)】 [그리스] 테베의 예언자. 에베레스와 님프 카리클로의 아들. 우연히 히포크레네에서 목욕하던 아테나의 나체를 보게 되어 여신에 의해 장님이 되었다. 여신과 같이 목욕을 하던 그의 어머니 카리클로가 너무 심한 처사라고 따졌다. 아테나는 불사신이 아닌 인간이 신을 본 죄로 시력을 잃게 된 것이라 말하고 그 대신 티레시아스에게 층층나무 지팡이와 새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과 예연 능력을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스가 그에게 예언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즉, 티레시아스가 킬레네 또는 키타이론 산에서 두 마리의 뱀이 교미하는 것을 보고 막대기로 떼어 놓고 암놈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여성으로 변했다. 그 후로 7년이 지나 같은 장소를 지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또 교미하고 있는 뱀을 만났다. 과거와 똑같은 짓을 했는데 이번에는 남성으로 변했다. 당시 그는 여성으로 지내면서 이미 결혼생활까지 한 상태였기 때문에 양성을 경험한 셈이었다. 하루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남녀간의 교합으로 느끼는 쾌락이 어느 쪽이 더 강하느냐를 둘러싸고 논쟁이 붙었다. 해결이 나지 않자 양성을 모두 경험한 티레시아스에게 묻기로 했다. 티레시아스는 거침없이 교합의 기쁨을 10이라 하면 여자가 9, 남자가 1이라고 대답했다. 헤라는 이 말에 격분하여 티레시아스의 시력을 없애 버렸다. 제우스는 티레시아스의 봉변을 보상하기 위해 예언술과 장수의 혜택을 주어 인간의 수명으로 보면 7대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살 수 있게 하였다. 티레시아스는 테베에서 많은 예언을 했다. 암피트리온에게 알크메네의 연인이 제우스라는 것을 알려주고, 오이디푸스에게는 본의 아니게 죄지은 것을 밝혔으며, 크레온에게는 오이디푸스를 왕위에서 쫓아내야 역병이 그칠 것이라고 하였다. 또 7인의 용사가 테베를 공격했을 때에는 크레온의 아들 메노이케오스를 희생으로 바쳐야 아레스의 노여움을 풀고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하였으며 테베를 침공한 에피고노이의 대학살을 모면하려면 그들과 휴전하고 야밤에 도시를 빠져 나가야 한다고 예언했다. 펜테우스 왕에게는 보이오티아에서 디오니소스 숭배를 반대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님프 에코는 변형되고 울림만 남을 것이며 나르키소스의 죽음을 예언하기도 했다. 고향으로 귀환하던 도중 1년간 키르케의 품 안에 있던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충고를 받아들여 명계에 있던 티레시아스를 찾아가 상의를 하기도 했다. 테베 난민에 섞여 탈출한 티레시아스는 어느 날 아침 텔푸사 샘 부근에서 쉬게 되었는데 목이 말라 마신 샘물이 어찌나 찬지 결국은 죽게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티레시아스는 피난을 가지 않고 딸과 함께 도시에 남아 있다가 침략자의 포로가 되었으며 에피고노이가 신으로 모시는 아폴론의 성직자로 델포이에서 봉사하다가 죽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그의 딸 만토에게도 예언능력을 주었다.

【티르니스(Tirnys)】 [그리스] 에우리스테우스 참조.

【티린스(Tiryns)】 [그리스] 헤라클레스가 교육받은 아르골리스에 있는 도시.

【티시포네(Tisiphone)】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머리에 뱀을 걸고 곤장을 들고 있다. 그녀는 인간에게 역병을 가지고 찾아온다고 믿어졌다.

【티에스테스(Tyestes)】 [그리스]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형 아트레우스와 숙적이 되었다. 아트레우스 참조.

【티이아데스(Thyiades)】 [그리스] 바쿠스 추종자들의 이름.

【티케(Tyche)】 [그리스] 행운의 여신. 로마의 포르투나.

【티탄(Titan)】 [그리스] 거인족. 영어로는 타이탄.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땅)의 자손들. 원래 12명의 티탄이 있었는데, 가이아가 이들을 부추겨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키게 하였다. 이들은 크로노스를 지도자로 하여 우라노스를 몰아냈으나 크로노스의 아들 중의 하나인 제우스가 자기 아버지에게 대항하여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티탄이 크로노스 편에 섰지만 제우스와 그의 형제자매들은 10년 동안의 싸움 끝에 티탄족을 물리치고, 이들을 지하세계(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 크로노스로 대표되는 제우스의 선조신들은 일반적으로 티탄 신족(神族)이라고 불렸다. 이 티탄이 다른 이름인 거인족으로 불린 것에서 '티탄=거인'이라는 의미가 되어 거인을 티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티티오스(Tityos/Tityus)】 [그리스] 아폴로가 살해한 거인. 가이아의 아들 또는 제우스와 엘라라(오르코메노스 또는 미니아스의 딸)의 아들. 제우스는 사랑하는 엘라라가 헤라에게 앙갚음을 당할 것을 우려하여 은밀히 지하 깊은 곳에다 숨겨 놓았다. 티티오스는 거대한 괴물로 성장하였으며 딸 에우로파를 낳았다. 나중에 헤라의 사주를 받아 라다만토스가 자신을 방문할 때 레토를 범했다. 그 벌로 제우스의 벼락을 맞아 지하계로 떨어져 두 마리의 독수리 또는 뱀에게 간을 뜯어 먹히고 매번 달이 차면 간이 다시 원래대로 복원되어 다시 뜯어 먹히게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레토의 자식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이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쏜 화살이 티티오스를 꿰뚫었다고 한다. 이에 티티오스는 지하계로 내려가 영원히 누웠는데 그 몸체는 2에어커 이상 흙으로 덮였다고 한다. 에우보이아의 한 동굴에 티티오스를 모시는 제단이 있다.

【티페오스(Typheos/Typheus)】 [그리스] 티폰의 다른 이름.

【티포이오스(Typhoeus)】 [그리스] 티폰의 다른 이름.

【티폰(Typhon)】 [그리스] ① 뇌성과 흰 머리를 가진 거대한 뱀. 가이아와 타르타로스의 아들. 티페오스라고도 한다. 티폰의 외모는 날개가 있으며 허리 위는 사람, 그 아래는 두 개의 뱀꼬리로 묘사되고 있다. 가이아가 자신의 아이들(티탄)이 제우스에게 패하자 분개하여 제우스에게 복수하도록 보냈다. 제우스의 벼락에 쫓겨 타르타로스에 들어갔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처음에는 티폰이 패하여 동방으로 도망갔다가 시리아 경계에서 반격을 가하여 제우스를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는 제우스의 낫으로 그의 수족의 힘줄을 잘라 힘을 못쓰게 만들고 실리시아 산 속의 동굴에 가두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와 판의 도움으로 잘린 힘줄을 되찾아와 복원시킨 다음 올림포스로 돌아갔다.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운명의 여신 파테스가 하루살이 곤충이 먹는 물기 많은 열매가 힘을 기르는데 효과가 있다고 속여 티폰에게 권했다. 이 열매를 먹고 허약해진 티폰은 트라키아의 하이모스 산에게 제우스에게 패하였다. 제우스는 티폰을 시칠리아까지 쫓아가 에트나 산으로 눌러버렸다. 지금도 화산이 활동하는 것은 티폰이 몸부림을 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② 이집트의 오시리스가 수입되어 불린 이름.

【틴다레오스(Tyndareos/Tyndareus)】 [그리스] 스파르타의 왕. 레다와의 사이에서 헬레나, 클리템네스트라, 카스토르, 폴룩스를 낳았다. 이타카의 왕 이카리오스와는 형제간이다. 헬레나, 카스토르, 폴룩스의 아버지는 제우스라는 설이 있다. 헬레나가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에게 납치당했다가 카스토르와 폴룩스가 구출해 오자 딸을 출가시키기로 했다. 헬레나의 신랑을 구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각처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왕궁을 채웠다. 틴다레오스는 너무 많은 구혼자 무리가 선택되지 않을 경우 모반을 일으킬까 염려되었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계책을 일러주었다. 즉, 모든 구혼자를 집합시켜 일단 헬레나의 남편으로 선택된 자의 생명과 권한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킨다는 점을 미리 서약케 했다. 구혼자들은 그 조건에 찬성하고 말을 희생시켜 그 위에서 서약하였다. 메넬라오스를 사위로 선택하고 무사히 결혼이 성사된 보답으로 오디세우스에게 조카 페넬로페와의 혼인을 주선해 주었다.

【틴다리스(Tyndaris)】 [그리스] 틴다레우스의 딸. 헬레나 또는 클리템네스트라를 가리킨다.

【팅게(Tinge)】 [그리스] 악당 안타이오스의 아내. 헤라클레스가 안타이오스를 레슬링으로 죽인 후 그녀와 동침하여 소팍스를 낳았다. 나중에 소팍스가 마우레타니아를 지배하고 도시를 건설하여 도시의 이름을 팅기에(현 탕헤르)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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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ㅊ, ㅋ)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ㅊ, ㅋ)




【청춘(Youth)】 [그리스] 젊음의 여신. 헤베 참조.



【카두케오스(Caduceos)】 [그리스] 신의 사자(使者)라는 증표로 사용된 황금단장. 뱀 두 마리가 감긴 상에 끝에 있고 위족에는 한 쌍의 날개 장식이 달려 있다. 원래 아폴론이 갖고 있었으나 헤르메스에게 주었다. 케리케이온이라고도 한다.

【카드모스(Kadmos)】 [그리스] 테베의 왕. 테베 시의 첫 성채를 건설했다.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아들. 하르모니아와 결혼하여 세멜레, 이노, 아가베, 아우토노에를 낳았다. 누이 에우로파가 제우스에게 유괴를 당하자 아버지 아게노르가 에우로파를 찾아서 데려오라고 명하고 만약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말했었다. 어머니와 함께 트라키아 해안으로 해서 그리스의 섬으로 갔을 때 어머니가 죽자 그곳에서 장례를 치른 후 누이를 찾아 헤매고 다녔다. 델포이에서 신탁을 받아 수색을 중지하고 암소를 따라가서 정착하라고 하였다. 이에 소의 뒤를 따라사 소가 앉아 쉬는 고장인 보이오티아 평원에 테베 시를 세웠다. 일설에 따르면 그가 죽인 용의 이빨을 땅에 뿌렸더니 스파르티라고 하는 용맹스런 전사종족이 나왔는데, 그들을 이끌고 성을 건설하였다고 한다. 만년에 딸들과 외손자들의 불행이 계속되자 일리리아로 갔다. 그곳에서 뱀이 되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그가 알파벳 문자를 그리스에 가져다 주었다고 한다.

【카라모스(Caramos)】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창설자. 헬라클레스의 후예.

【카론(Charon)】 [그리스] 지옥세계의 강을 건네주는 사공. 일본식으로 말하면 지옥의 입구에 있는 삼도천(三途川)의 사공이라고 할 수 있다. 카론은 긴 수염을 늘어뜨리고 더러운 옷을 입은 초라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지옥세계의 강 스틱스를 건네주는 요금이 1오로보스였으므로 옛날 그리스에서는 죽은 자의 입에 1오로보스의 동화(銅貨)를 입에 물리는 관습이 있었다. 카론은 통행료를 내고 제대로 장례를 치른 영혼만 배에 태웠다고 한다. 카론은 수수한 존재이지만 그리스 신화에는 의외로 자주 등장한다. 지상에 나오기 전에 아내의 모습을 본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다시 보려고 했을 때 이것을 거절한 것이 카론이었다. 또한 프시케가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받아 지옥세계의 페르세포네가 있는 곳에 미약(媚藥) 상자를 받으러 갔을 때에도 카론이 등장한다.

【카리브디스(Charybdis)】 [그리스]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해협 또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에 있는 전설적인 소용돌이. 카리브디스는 항상 스킬라와 같이 언급된다. 스킬라는 사나운 개들을 데리고 있는 괴물인데, 카리브디스와 너무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둘 사이를 무사히 항해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진퇴양란"이라고 할 때 고대에는 "스킬라와 카리브디스사이에 갇히다"라는 표현을 썼다.

【카리클로(Chariclo)】 [그리스] 님프. 에베레스와 관계하여 테베의 유명한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낳았다. 여신 아테나와 수레를 자주 같이 타는 친숙한 사이였다. 하루는 둘이서 헬리콘 산의 히포크레네로 목욕을 갔다가 그녀의 티레시아스가 우연히 벗은 아테나의 나체를 보게 되었다. 아테나는 그의 눈을 손으로 덮어 맹인으로 만들었다. 카리클로가 너무 잔인하다고 비난하자 티레시아스에게 층층나무 지팡이와 새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과 예언 능력을 주었다.

【카베이리(Cabeiri)】 [그리스, 로마] 렘노스(Lemnos) 섬과 관련된 마법적 존재. 그곳에서 그들은 들판의 과일을 지켰다.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이들은 난쟁이이며 비밀에 싸여있다고 한다.

【카산드라(Cassandra)】 [그리스] 트로이의 여성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베의 딸이며 마찬가지로 예언능력이 있었던 헬레노스와는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트로이에 불행을 닥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나 듣는 사람이 없었다.

【카스탈리아(Castalia)】 [그리스] 델피에 있는 성스런 샘.

【카스토르(Castor/Kastor)】 [그리스, 로마] 카스토르와 폴룩스 (그리스에서는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라는 쌍둥이 신 중에서 맏이. 디오스쿠리라는 이름도 있음. 헬레나와 클리템테스트라의 동생. 로마광장에 그들의 신전이 있는데, 크기도 크지만 오래된 것이었다. 이들에 대한 신앙은 왕정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때문에 수입한 그리스 신이라고 할 수는 없다. 후대에 라레스 신과 결합하였다는 이유 말고도, 로마의 창건자 로물루스가 쌍둥이였기 때문에 이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그리스] 이집트 펠리시움의 왕 케페우스의 왕비. 딸 안드로메다의 미모를 자랑하다가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샀다. 바다괴물이 출몰하여 나라를 어지럽히자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칠 수 밖에 없었다. 메두사를 죽이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가 바다괴물을 죽이고 딸을 구해주었다.

【카오스(Chaos)】 [그리스] 우주와 생명의 원천. 가이아, 타르타로스, 에로스, 에레보스, 닉스, 아이테르, 헤메라가 카오스로부터 나왔다.

【카이오스(Caeos/Caeus/Coeus)】 [그리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포이베와 결혼하여 레토와 아스테리아를 낳았다. 트로이젠의 아버지라는 설이 있다.

【카쿠스(Cacus)】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로부터 게리온의 가축을 훔친 거인. 꼬리를 뒤로 당겨 자신의 동굴로 끌어갔기 때문에 헤라클레스가 발자국을 추적할 수 없었다. 결국은 탄로가 나서 죽임을 당했다.

【카파네오스(Capaneos/Capane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영주. 당시의 왕이었던 아드라스토스의 조카이며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 폴리폰테스가 방어하는 오기기아이 성문을 공격하였다. 그는 성벽을 타고 올라가 큰 소리로 "테베 시 입성은 설사 제우스라 할지라도 방해할 수 없다"고 외쳤는데, 이에 분노한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한다.

【칼리로에(Callirhoe)】 [그리스] 오케아노스와 가이아의 딸. 크리사오르와 결혼하여 에키드나, 오르토스, 케르베로스를 낳았다.

【칼리스토(Callisto)】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시녀. 뜻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르카디아의 공주 또는 판의 딸. 헤라 신전의 여사제. 일설에는 아르테미스와 함께 다니는 수렵을 하는 님프라고 한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아들 아르카스를 낳았으나 순결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여 아르테미스의 분노를 샀다. 헤라의 질투로 곰으로 변했다. 아들 아르카스는 아르카디아인의 선조가 되었다. 칼리스토가 곰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아르카스에게 사냥을 당하려고 할 때 제우스가 나타나 둘을 별자리로 올렸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곰자리가 되었다. 이에 헤라는 화가 나 큰곰자리가 바다 밑으로 지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칼리스토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영원히 북극성 주위를 돌게 되었다.

【칼리오페(Calliope)】 [그리스] 뮤사이의 한 명. 오르페우스의 어머니.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 또는 아폴론과 관계하여 오르페우스, 리노스를 낳았다. 페르세포네와 아프로디테가 미소년 아도니스를 사이에 놓고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제우스의 지시로 중재역을 맡았다. 바른손에는 트럼펫, 또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칼리오페는 때에 따라 사이렌, 리노스와 레소스의 어미라고도 한다.

【칼릭스(Calix)】 [그리스] 페니키아의 왕자.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아들. 카드모스, 포이닉스와는 형제간이며 에우로파는 그의 누이다.

【칼카스(Calchas)】 [그리스] 트로이에 원정한 그리스군의 예언자. 아폴론의 사제 테스토르의 아들. 그는 아폴론에게서 신통력을 전수받았으며 자신의 신통력을 능가하는 사람을 만나면 멸망한다는 신탁도 받았다. 주로 새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예언을 했다. 트로이 원정 때 아가멤논이 직접 찾아와 동반을 종용했다고 한다. 그는 트로이 전쟁 10년 전에 이미 아킬레스와 필록테테스 없이는 트로이 시를 함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또 아울리스에 원정군이 집합하여 아폴론에게 공양을 올릴 때 제단에서 큰 뱀이 나오더니 나무 위의 새둥지로 올라가 둥지에 있는 8마리의 새끼새와 어미새를 삼키고는 돌로 변하는 이변을 보고 9년이 지나야 트로이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트로이 전쟁의 막바지에 크리세이스를 그 아버지에게 돌려주지 않는 한 그리스 군에 돌던 역병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으며 그밖에 행한 여러 예언이 모두 들어 맞았다. 트로이 전쟁 후 콜로폰 부근에서 무화과 나무에 열린 열매의 수를 놓고 몹소스와 내기를 했는데, 결과는 몹소스의 승리였다. 이에 깊은 시름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리시아 왕의 원정을 둘러싸고 몹소스와 칼카스는 정반대되는 예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몹소스의 말대로 되자 비관하여 죽었다고 한다.

【케레스(Ceres)】 [로마] 아주 오래된 이탈리아와 로마의 여지신(女地神). 그녀는 주로 수확, 특히 밀의 수확에 관계했다. 로마광장의 아벤티네 쪽(포메리움의 바깥)에 있는 그녀의 신전은 공화정 로마의 신전에서 가장 아름다왔다.귀족들이 로마를 지배하고 평민들은 다른 데로 이주하겠다고 자주 위협하던 시절에 이 신전을 지었다. 그 당시 최초로 대량이주를 했던 곳이 아벤티네였다(기원전 494).  이것으로 귀족들의 양보를 얻어냈다. 로마공화정 말기 케레스 신전은 평민 관리들의 본부였다. 즉, 평민 아이델레(pleb aedile)의 사무실과 기록을 보관했다. 데메테르 참조.

【케르베로스(Cerberos)】 [그리스] 명계를 지키는 개. 영혼을 들여보내기는 하지만 아무도 못나가게 지켰다. 영웅 헤라클레스는 12가지 난행(難行)의 마지막에 하데스가 지배하는 저승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케르베로스를 지상으로 데려왔다. 그 모습은 기본적으로 개와 같지만, 3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고 목 주위에서 무수한 뱀이 달려  있으며 뱀의 꼬리를 하고 있다.

【케르코페스(Cercopes)】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의 무기를 훔친 놈(Gnome)

【케리케이온(Kerykeion)】 [그리스] 카두케오스의 다른 명칭. 카두케오스 참조.

【케스투스(Cestus)】 [그리스, 로마] 아프로디테의 거들.

【케이론(Cheiron/Chiron)】 [그리스] 켄타우로스의 하나. 고명한 예지와 분별력, 자비심을 갖춘 켄타우로스의 왕으로 사람과 신들 모두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클레피오스와 이아손, 아킬레스 등의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후대의 전설에 따르면 크로노스가 레아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말로 변장하고 외출하여 오케아노스의 딸 필리라와 관계하여 얻은 아들이라고 한다. 케이론은 불사신이었으며 머리가 총명하여 위험한 야생마를 길들이고 인간에게 말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등 큰 은혜를 베풀었다. 음악, 무술, 수렵, 윤리, 의술에 조예가 깊어 아폴론도 케이론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그는 펠레우스를 다른 켄타우로스로부터 보호해 주고 테티스와의 결혼을 조언해 주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스다. 우연히 헤라클레스와 켄타우로스 종족간의 분쟁에 휘말려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무릎을 다쳤다. 당시 화살을 맞은 케이론은 엘리스의 아니그로스 강에서 몸을 씻어 이 화살독을 제거했는데, 그 바람에 개물물이 오염되어 모든 물고기에 지독한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케이론은 극심한 고통으로 고생하였는데 히드라의 독으로 인한 상처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치료할 수가 없었다. 케이론은 불사의 몸이었기 때문에 영원히 상처의 고통에 신음하지 않으면 안될 운명에 있었다. 결국 제우스가 나서서 케이론의 영생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하고 평온한 죽음을 맞도록 했다. 그의 우수함과 공정함을 인정받아 사후에 성좌(星座)가 되었다. 이것이 사수좌(射手座)이다.

【케크로프스(Cecrops/Kecrops)】 [그리스] ① 아테네의 창건자. 아내는 아글라우로스. 아글라우로스, 헤르세, 판드로소스 세 딸과 에리시크톤을 낳았다. 학자에 따라 대지에서 태어난 뱀꼬리 하반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케크로프스가 그리스와 이집트 두 나라 말에 능숙했거나 이집트와 그리스 두 나라를 통치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설에서는 주민들 남녀의 성적 결합을 일부일처로 정하고 미개한 잡혼에서 탈피하는 규율을 제정하여 한 쌍이 뱀같이 엉켜 지내게 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이집트 사이스의 영주였는데 기원전 1566년경에 아티카를 지배하고 그 고장 아크테 나라는 케크로피아라고 불렸다. 그는 50년 동안이 나라를 지배하며 신생국의 기반을 잡고 거칠고 미개한 풍습을 지닌 토착원주민의 성질을 교화시켜 양순하고 품위 있는 문화인으로 개화시켰다. 12촌락에 거주하는 원주민을 주축으로 통합형태를 갖추어 나라를 창건한 것이다. 그는 먼저 법과 규칙을 제정하고 이집트의 신들을 받아들여 그 제의를 보급시켰다. 그는 일반적으로 아테네 나라의 기초를 잡은 초대 왕으로서 존숭받고 있다. 주민들에게 올리브 재배법을 가르치고 아테나 여신을 도시의 수호신으로 모셔 예배하도록 하였으며 제우스를 그리스 세계의 최고신으로 숭상하여 제단을 봉헌하고 희생제의를 올려 제우스 신앙을 창립한 최초의 영주이기도 하다.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켰을 때는 아테나에게 유리하게 판정을 내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들 에리시크톤이 아이를 남기지 않고 일찍 죽어 주민 중의 한 명 크라나오스가 왕위를 이었다. 아크로폴리스의 에렉테이온 신전 서남쪽에 그의 묘소가 있다. ② 아테네의 7대 왕(기원전 1347년 즉위). 에렉테우스의 아들. 다이달로스의 자매 메티아두사와 결혼하여 아들 판디온을 낳았다. 40년간 다스리다가 1307년 죽었다.

【케토(Ceto)】 [그리스] 바다괴물. 포르키스의 누이로 포르키스와 결혼하여 고르곤, 에키드나, 그라이아이, 라돈, 벨로나 등을 낳았다.

【케페우스(Cepheus)】 [그리스] 이집트 펠리시움의 왕. 카시오페이아와 결혼하여 안드로메다를 낳았다.

【케피소스(Cephissus)】 [그리스] 델피에 있는 강이름.

【켄타우로스(Kentauros/Centaur)】 [그리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의 형상을 한 괴물 족속. 익시온과 구름의 여신 네펠레의 자식이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스족이 생겼다고 한다. 테살리아 및 아르카디아 산속에 모여 살았다. 켄타우로스는 동물적 욕정의 노예로서 주색을 즐겼다. 라피테스족과의 싸움에서 져 펠리산에서 쫓겨나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의 전차를 끌거나 사랑의 여신 에로스에게 꽁꽁 묶여 시달림을 받았다. 켄타우로스의 출생에 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테사리아의 왕 이크시온과 제우스가 유노의 모습과 닮게 만든, 구름과의 사이에서 난 아이라는 것이다. 의학, 수렵 등에 능통하며, 아킬레우스와 이아손을 제자로 거느리고 있던 케이론도 켄타우로스의 일원이었다. 켄타우로스 종족은 헤라클레스의 활약과 죽음에 깊이 관계하였다. 즉 헤라클레스가 세 번째 노역으로 에림만토스 산의 수퇘지 사냥에 나섰을 때 포이베에서 켄타우로스 폴로스의 집에 묵게 되었다. 헤라클레스가 포도주를 원하자 폴로스는 자기 집 포도주가 없어 망설이다 부족 공동의 포도주를 일부 제공하였다. 포도주 향기를 맡은 다른 켄타우로스들이 부족 소유의 포도주를 주었다고 분노하여 헤라클레스와 폴로스를 공격하였다. 공격을 받은 헤라클레스는 켄타우로스들 중 일부를 죽였고 나머지 켄타우로스들은 케이론의 집으로 달아났다. 헤라클레스는 다시 켄타우로스의 우두머리인 엘라토스에게 화살을 쏘았다. 이것에 엘라토스의 팔을 관통하고 옆에 구경나온 케이론의 무릎을 스쳤다. 케이론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헤라클레스가 급히 달려가 케이론을 도왔다. 그러나 화살에 묻은 히드라의 독은 케이론의 의술로는 치료할 수 없었다. 케이론은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사는 것 보다는 영생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도하고 죽음을 선택했다. 그 후 헤라클레스가 칼리돈에서 사람을 죽이고 트라키아의 케익스 왕궁으로 가는 도중에 에우에노스 땅을 지나고 있었다. 그 곳은 수해로 범람하여 개울을 건너기가 힘들었다. 마침 켄타우로스족 네소스가 친절하게도 헤라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를 돕겠다고 하여 맡겼다. 그러나 개울을 건넌 네소스는 강제로 데이아네이라를 납치했다. 아내의 비명을 들은 헤라클레스는 급히 독화살을 쏘아 네소스를 죽였다. 죽기 직전 네소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아심을 품고 데이아네이라에게 남편의 외도를 막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즉 자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와 자신 데이아네이라를 강간하려다 흘린 정액을 받아 기름에 섞어 남편의 내의에 바르면 남편이 다른 상대와는 절대로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데이아네이라는 얼떨결에 갖고 다니던 기름병에 이것들을 받아 놓았다. 후에 헤라클레스가 이올레와 결혼하기 위해 오이타 산에서 제를 올리게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의식용 의복을 갖추기 위해 리카스를 데이아네이라에게 보냈다. 데이아네이라는 남편이 이올레와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되고 네소스의 말이 생각나 피와 정액이 섞인 기름을 속옷에 발라 의복과 함게 보냈다. 결국 이 의복으로 갈아 입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켄티마누스(Centimanus)】 [로마] 헤카톤키레스 참조.

【키론(Chiron)】 [그리스] 케이론 참조.

【켈라이노(Celaeno)】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뜻은 "암흑". 하르피아이 참조.

【켈레우스(Celeus)】 [그리스, 로마] 데메테르가 켈레우스에게 성스런 의식을 가르쳤다.

【켈트족(Celts)】 [로마] 기원전 7∼8백년전 유럽 북중부에 나타난 야만족의 현대적인 명칭. 기원전 500년경부터 켈트족은 지중해연안을 침략했다. 스페인과 갈리아 지방에서는 성공했고 이탈리아·마케도니아·테살리아·일리리쿰(Illyricum)·모이시아(Moesia)에서는 실패했다. 이들은 그 원주민과 혼혈되었다. 아나톨리아 중서부의 갈라티아에서는 기원후 수 세기 동안 켈트어를 사용했다. 인종적으로 나중에 게르만족이라는 족과는 달랐다. 그들은 자신들을 별개의 민족으로 생각했다. 로마인들은 "켈트(Celt)"라는 말 보다는 "가울(Gaul)"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코라(Kora/Korae)】 [그리스] 페르세포네의 다른 이름.

【코로니스(Coronis)】 [그리스] 님프.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아스클레피오스를 임신하였으나 인간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운 것이 아폴론에게 발각되어 불에 타죽었다. 아폴론은 그녀의 뱃속에 아이가 있음을 알고 그 아기를 구해서 케이론에게 맡겼다. 그 아이가 아스클레피오스다.

【코르누코피아(Cornucopia)】 [그리스] 어린 제우스에게 먹일 젖을 낸 산양. 뜻은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의 뿔을 가진 자는 원하는 것이 꽃이건 과일이건 곡물이건 모두 풍성하게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코리네테스(Corynetes)】 [그리스] 약한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막대기를 짚고 다니면서 그 막대기로 여행자들을 쳐 죽이고 약탈을 일삼던 악당. 뜻은 "뭉둥이 사내". 본명은 페리파테스. 아테네로 가던 테세우스에게 살해되었다.

【코리반테스(Corybantes)】 [그리스] 키벨레의 사제들. 어린 제우스를 가르쳤다.

【코린토스(Corinthos/Corinthus/Corinth)】 [그리스] ① 그리스 북부지역 테살리아와 남부지역 펠레폰네소스 반도를 잇는 좁은 지대에 위치한 도시국가. 원래 지명은 에피라(Ephyre/Ephyra)였으나 비마리스(Bimaris)라고 불렸다. 도시에 있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으며 이곳의 창녀들은 값비싸기로 유명했다.  ② 코린토스의 왕. 마라톤의 아들이며 시키온과는 형제. 메가레오스의 딸 고르게와 결혼하여 아들을 두었지만 반란이 일어나 부자 모두 살해당하고 고르게는 절망에 빠져 호수에 투신 자살했다.

【코이라노스(Coiranos)】 [그리스] 크레타의 예언자 폴리에이도스의 아버지. 멜람포스의 증손. 클레이토스의 아들.

【코키토스(Cocytos/Cocytus)】 [그리스] 명계에 있는 강. 뜻은 "통곡".

【코토스(Cottus)】 [그리스] 헤카톤키레스중의 하나.

【쿠레테스(Curetes)】 [그리스] 어린 제우스를 보호한 레아의 아들들. 제우스의 울음소리가 크로노스에게 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춤추고 노래하며 방패를 두드렸다.

【쿠로스(Curos)】 [그리스] 청춘의 신.

【쿠피도(Cupid/Cupido)】 [로마] 사랑의 신. 영어로 큐피드. 큐피드 참조.

【퀴리누스(Quirinus)】 [로마] 라틴 토속신 중의 하나. 퀴리누스는 한 관념의 신격화된 화신이었다. 그는 아마도 라틴사람들 보다는 사비니족에서 유래했는데, 초창기부터 사빈 마을이 있었던 퀴리누스 언덕(Qurinal Hill)에 집이 있었다. 그곳은 나중에 로물루스의 라틴시의 일부가 되었고 퀴리누스 신은 로물루스 신과 합쳐졌다. 퀴리누스의 이름과 직업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로마시민권의 화신, 로마인의 전체의 신이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특별사제, 플라멘 퀴리날리스(flamen Quirinalis)는 세 명의 주요 플라멘중의 하나였고, 자신의 축제, 퀴리날리아(Quirinalia)를 갖고 있었다. 그의 신전 앞에 두 그루의 도금양(桃金孃)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한 그루는 귀족을, 다른 한 그루는 평민을 대표했다.

【퀴리누스(Quirinus)】 [로마] 로물루스 참조.

【큐피드(Cupid/Cupido)】 [로마] 사랑의 신. 뜻은 "성애(性愛)". 아내는 프시케. 프시케는 어느 나라 왕의 셋째 딸로 몹시 아름다워 사람들은 베누스보다도 그녀를 더 숭배하였다. 이에 화가 난 베누스는 아들 큐피드를 시켜 프시케를 추한 자와 사랑에 빠지도록 하였다. 그런데 큐피드는 프시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어머니의 명을 거역했다. 밤마다 프시케를 찾아가 사랑을 속삭이고 절대로 불을 켜서 정체를 알려고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자매들의 부추김으로 큐피드가 잠든 사이에 촛불을 켜서 그의 정체를 보고 말았다. 촛농이 떨어져 큐피드가 깨어나면서 그녀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것을 알게 되었다. 큐피드는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프시케는 에로스를 찾아 온 세상을 헤매다녔다. 프시케는 결국 아프로디테를 찾아가 애원하였다. 베누스는 프시케가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어려운 일을 시켰다. 프시케가 곤충과 짐승들의 도움으로 모든 일을 다 완수하고 마지막 일을 하다가 페르세포네의 미약상자에서 나온 향에 기절한 채 깨어나지 못했다. 이때까지 하늘에서 지켜보던 큐피드가 나타나 향을 상자에 가두고 화살촉으로 프시케를 찔러 깨어나게 했다. 큐피드는 제우스에게 중재를 요청하여 베누스의 노여움을 풀게 되었다. 그후 프시케는 넥타르를 마시고 신이 되어 큐피드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둘 사이에서 볼룹타스라는 딸을 낳았다. 그 외의 것들은 그리스의 에로스와 같다. 큐피드는 영어발음이고 라틴어로는 쿠피도.

【크노소스(Cnossos/Cnossus)】 [그리스] 미노스의 도시. 크레타의 수도.

【크라나오스(Cranaus)】 [그리스] 아테나의 2대 왕. 기원전 1506년 초대 왕이었던 케크로프스가 후계자가 없자 주민 중의 하나였던 크라나오스에게 왕위를 양위했다.

【크라토스(Cratos)】 [그리스]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 뜻은 "지배".

【크레온(Creon)】 [그리스] 코린토스의 왕. 히포테스와 글라우케의 아버지. 이올코스에서 쫓겨온 이아손을 환대하여 자신의 딸 글라우케와 결혼시키려 했다. 글라우케가 이아손의 전처 메데이아가 보내온 옷을 입고 타죽게 되자 딸을 구하려고 하다가 같이 불에 타서 죽었다고 한다.

【크레우사(Creusa)】 [로마] 아이네아스의 아내. 트로이에서 아이네아스와 결혼하여 아스카니우스를 낳았다. 리비우스에 따르면 아스카니우스의 어머니가 라비니아라고 한다.

【크로노스(Cronos/Kronos/Cronus/Kronus)】 [그리스] 천신(天神), 주신(主神).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레아와의 사이에서 제우스, 플루토, 포세이돈,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를 낳았다. 우라노스와 가이아는 많은 티탄족을 낳았으나 우라노스는 자기의 아이들에게 권좌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여 가이아 속에 가두었다. 가이아는 크로노스를 충동질해서 우라노스를 거세하게 했다. 우라노스가 쫓겨나면서 아들에게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왕위를 찬탈될 것임을 경고했다. 크로노스는 이 말을 듣고 자식들이 태어나는 대로 모두 삼켰으나 레아가 빼돌린 제우스에게 쫓겨난다. 제우스가 성장하여 어른이 되자 레아는 크로노스에게 아이들을 토하도록 설득하였다. 그 이후 크로노스는 제우스를 위시한 자식들과 10년에 걸쳐 전쟁을 했다. 이 전쟁에서 많은 티탄들은 크로노스에 가담하였으나 키클로페스와 헤카톤키레스는 제우스에게 가담하였다. 제우스에게 패한 티탄족은 지하에 타르타로스에 갇히고 크로노스는 로마로 가서 그 곳을 다스렸다. 제우스가 그의 고환을 잘라 바다에 던졌을 때 그곳에서 아프로디테가 생겨났다고 한다. 크로노스는 예전에 곡물의 신으로 추정되며 아테네, 테베, 로도스 섬에서는 그를 기리는 크로니아 추수제가 열렸는데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 로마에서는 사투르누스(Saturnus). 영어로 새턴.

【크로이소스(Croesos/Croesus)】 [그리스] 리디아의 왕. 알리아테스 2세의 아들. 부자로 유명하며 아티카에서 리디아까지 지배한 최초의 왕이었다. 저명한 철학자나 우화작가인 아이소포스(이솝)를 위하여 많은 인재들이 그를 찾았다. 페르시아의 키로스에 도전하여 42만의 보병과 6만의 기병을 이끌고 페르시아를 침입했다. 기원전 548년 대패하여 수도 사르디스는 함락되고 포로가 되었다.

【크리사오르(Chrysaor)】 [그리스, 로마] 메두사의 피속에서 태어난 말.

【크리세이스(Chryseis)】 [그리스] 아가멤논의 애첩. 아폴론 신전의 사제 크리세스의 딸. 아가멤논이 트로이 전쟁 도중 테반을 습격하여 약탈할 때 그녀를 납치하여 첩으로 삼았다.

【크리소테미스(Chrysothemi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딸.

【크리시파스(Chrysippas)】 [그리스] 펠롭스와 님프 악시오케의 아들. 본부인 히포다메이아의 미움을 받았다. 테베에서 추방되어 망명온 라이오스가 사랑하여 유괴하여 강간한 후 죽였다. 일설에서는 펠롭스의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어미의 말을 듣고 전처 소생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형제가 죽였다고 한다.

【크테시포스(Ctesippos/Ctesipp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아스티다미아.

【클레오테라(Cleothera)】 [그리스] 하르피아이에게 납치되어 에리니에스의 하녀가 된 판다레오스의 딸중 하나. 판다레오스가 크레타에서 제우스의 개를 훔친 죄로 아내와 함께 살해당하자 클레오테라와 메로파 자매는 고아가 되었다. 이들을 헤라, 아테나,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등이 돌봐주고 있었는데, 아프로디테가 이들의 결혼문제로 제우스를 찾아간 사이 하르피아이가 납치를 했다.

【클레이토스(Cleitos/Cleitus)】 [그리스] 여신 에오스의 사랑을 받아 불사의 몸이 된 사람. 멜람포스의 아들이며 크레타의 예언자 폴리에이도스의 할아버지. 아들 코이라노스를 낳았다.

【클레타(Cleta)】 [그리스] 라코니아 강신(江神) 에우로타스의 왕비. 스파르타를 낳았다.

【클레테(Clete)】 [그리스] 키지코스 왕의 왕비. 남편이 이아손 일행에게 살해당하자 비통해하다가 목을 매어 자살했다. 그녀가 죽자 님프들이 애통해하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니 마침내 이것이 샘으로 솟구쳤다고 한다. 이 샘을 클레테의 샘이라고 불렀다.

【클리메네(Clymene)】 [그리스] 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딸.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를 낳았다. ② 크레타의 왕 카트레우스의 딸. 아에로페의 자매. 나우플리오스와 결혼하여 팔라메데스, 오이악스, 나우시메돈을 낳았다. 카트레우스는 두 딸 중 한 명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이 있었기 때문에 딸들을 나우플리아의 왕이자 노예상인인 나우플리오스에게 팔아 버렸다. 나우플리오스는 아에로페를 플레이스테네스 또는 아트레우스에게 팔고 클리메네를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클리템네스트라(Clytemnestra)】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의 아내. 레다와 틴다레우스의 딸. 카산드라를 살해하고 남편 아게멤논도 살해했다.

【클리티오스(Clytios/Clyti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카테의 지옥의 횃불에 타죽었다.

【키노수레(Cynosure)】 [그리스, 로마] 작은 곰자리의 꼬리부분.

【키니라스(Cinyras)】 [그리스, 로마] 아도니스의 아버지.

【키마이라(Chimaera)】 [그리스] 키메라의 다른 표기. 키메라 참조.

【키메라(Chimera/Chimaera)】 [그리스] 티폰과 에키드나의 자식. 카리아의 왕 아미소다레스가 파테라로 끌고 왔다. 키메라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몸의 앞 부분은 사자, 가운데는 염소, 뒷 부분은 큰 뱀, 혹은 용이라는 설과 염소, 사자, 용의 3가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사자의 상반신, 용의 날개, 염소의 하반신을 가졌다는 설이 있다.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의 명령으로 그라우코스의 아들 벨레로폰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말 페가소스를 타고 퇴치시켰다. 영어로는 키마이라. 이 괴물에서 유래하여 현대 생물학에서는 혼합염색체를 가진 생물체를 키메라라고 한다.

【키벨레(Cybele)】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동방의 여신이며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이라고 한다.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메노스라는 리디아의 왕자와 딘디메네의 딸이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레아와 동일시 된다.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졌는데 산짐승의 젖으로 자랐다. 그녀가 자란 산의 이름을 따서 키벨레로 불리게 되었다. 커서 아버지 궁전으로 돌아와 미모의 청년 아티스와 밀통하게 되자 아버지는 청년을 불구자로 만들어 버렸다. 키벨레는 아티스에게 종신토록 자신을 섬기며 독신을 지킬 것과 이를 경우 속죄를 요구하였다.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티스는 거세되고 소나무 십자가에 처형되어 지상의 죄를 속죄했다. 프리기아의 키벨레 축제는 극도로 장엄하게 치러지는데, 그 사제들은 코리반테스 또는 칼리스로 불리며 미리 신체의 일부를 제거한 선택된 자가 아니면 참여하지 못했다. 키벨레는 건강한 여성을 상징하고 그녀의 임신은 땅의 생식을, 여러 개의 유방은 지상에서 모든 산짐승에 식량을 주는 것을 상징한다. 탑 장식관이나 면사포를 쓰고 곁에는 두 마리의 사자를 대동한 채 옥좌에 앉아 있거나 사자가 끄는 이륜마차를 타고 있을 때도 있다. 아티스는 잔을 들고 그 옆에 배석하였다. 두 마리 암수사자는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 두 남녀가 신전을 혼인의 신방으로 삼앗기 때문에 모독죄로 변신시킨 것이다. 키벨레 숭배는 그리스에 들어가 엘레우시스의 비의로 절충되어 데메테르 엘레우시스 비의로 자리잡았다. 로마인들도 이를 정중히 받아들여 로마의 최고 모신으로 모시고 바티칸에 신전을 세웠는데 그리스도교가 점거하는 서기 4세기까지 존속했었다.

【키아니포스(Cyanippos/Cyanipp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테베 공략으로 유명한 아드라스토스의 손자. 그의 어린 시절에는 디오메데스가 섭정했다.

【키오스(Chios)】 [로마] 에게해에 있는 커다란 섬. 소아시아(로마의 아시아 속령) 해안 가까이 있었다. 키오스는 주로 포도주로 유명했다. 그곳의 포도주는 상대가 없을 정도였다. 키오스 선박 때문에 자신의 기함에 일어난 사고 이후, 폰투스의 미트리다테스 5세는 키오스와 키오스인들에게 원한을 품게 되었다.

【키지코스(Cyzicos/Cyzicus)】 [그리스] ① 소아시아 미시아의 도시. ② 키지코스를 다스리던 왕의 이름. 아내는 클레테. 황금양모를 찾아나선 이아손 일행을 환대해 주었으나 이아손 일행이 다시 표류해 왔을 때 그들을 잘못 알고 공격하였다가 전사하였다.

【키클롭스(Cyclops)】 [그리스] ① 외눈의 기간테스. 뜻은 "둥근 눈". 복수형은 키클로페스(Cyclopes). 헤시오도스의 작품에 의하면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세 아들, 아르게스(빛)·브론테스(우뢰)·스테로페스(번개)가 키클롭스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공포를 느낀 우라노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유폐되었다. 제우스가 티탄족과 전쟁을 할 때 키클롭스의 도움을 받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신탁에 따라 석방되었다. 이들은 제우스에게 천둥과 번개, 벼락을, 포세이돈에게 삼지창을, 하데스에게 모습을 감춰주는 모자를 만들어 주었다. 그 후 아스클레피오스가 제우스의 벼락을 맞고 죽자 그 아버지 아폴론은 벼락을 공급해준 키클롭스를 죽여버렸다. 아폴론은 이 죄의 대가로 아드메토스의 양치기가 되어 속죄하였다. ② {오디세이아}에서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 오디세우스에게 눈을 멀게 되는 폴리페모스를 왕으로 모시고 살았다. 폴리페모스가 살던 땅은 트라키아 남쪽에 위치한 이스마로스로 키콘족의 수도라고 하며 포도주로 유명하고 디오니소스를 주신으로 섬겼다. 폴리페모스의 부하들은 동굴에서 살며 도시를 건설할 줄 모르는 집단이었다. 이들은 사티로스처럼 호색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③ 리시아에서 도래한 거인들. 가스테로케이레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리스 선사시대의 모든 기념적인 구조물들은 이들이 건설했다고 한다. 시칠리아나 그 외 지방의 인간의 힘으로는 엄두도 못 낼 거석 구조물도 이들이 축조한 것이라고 하며 티린스의 성벽은 "키클로페스 성벽"이라고 불렀다. 아르고스 성도 이들이 축조했다고 한다.

【킥노스(Cycnos/Cycnus)】 [그리스] 트로이 부근의 왕국 콜로나이의 왕. 포세이돈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 측에 가담하였다가 아킬레스에게 살해됐다.

【킨티아(Cynthia)】 [그리스] 아르테미스의 별칭. 그녀가 델로스의 킨토스(Cynthus) 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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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ㅈ)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ㅈ)


【전쟁(War)】 [그리스] 전쟁의 여신. 에니오 참조.

【점술사(augur)】 [로마] 예언보다는 점을 치는 사제. 점술사들은 점술사단(College of Augurs)의 구성원이 된다. 로마공화정 말기에 점술사는 12명이었는데, 6명의 귀족과 6명의 평민으로 구성했다. 아헤노바르부스(Gnaeus Domitius Ahenobarbus)가 성직규제법(Lex Domitia de sacerdotiis)을 기원전 104년에 통과시키기 전까지는 점술사단에서 새로운 점술사를 결정했다. 이 법 이후로 점술사는 공적 선거를 통해 선출했다. 점술사는 미래를 예언하지 않았고 마음대로 점을 치지도 않았다. 그들은 계획한 일이 신들의 승인을 얻었는지 알기 위해서 또는 회의, 전쟁, 법률안, 기타 국가적 사안를 시행하는 것이 길한지 알기 위해 적당한 물건이나 표지를 검사했다. 해석의 지침이 있었기 때문에 점술사가 되기 위해 신접(神接)한 사람일 필요는 없었다. 사실 로마인들은 신이 내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믿지 않았다. 점술사는 토가 트라베아(toga trabea)를 입고 리투우스(lituus)라는 막대기를 들고 다녔다.

【제우스(Zeus)】 [그리스] 하늘, 번개, 비, 구름을 다스리는 주신(主神). 뜻은 "찬란한 하늘". 로마 신의 유피테르에 해당한다. 유피에르, 이우, 요베, 크로니온, 크로니데스, 에트나에오스, 아타히리오스, 딕타이오스, 크루로스 등의 이칭이 있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이며, 헤라의 남편. 야훼처럼 전지전능하지는 않다. 천계에 군림하여 올림포스 산정에 여러 신들을 모아놓고, 그 우두머리가 되어 일체의 지배권을 장악하였다. 독수리를 성조(聖鳥)라 하였고, 손에는 왕홀(王笏)과 뇌정(雷霆)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아들로 태어나,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를 피하여 크레타 섬의 산중에서 자랐다. 티탄의 딸 메티스를 아내로 삼아, 그의 협력으로 크로노스에게 자식들을 토해내게 하였다. 거기서 나온 포세이돈 등 형·누이들과 힘을 합하여 크로노스를 주신의 자리에서 추방하였다. 티탄 거신(巨神) 등이 반란을 꾀하였으나, 프로메테우스의 도움으로 제우스가 승리를 얻었다. 제우스는 주신의 자리를 확보하고, 누이 헤라를 아내로 삼았으며 많은 여신과 인간의 여성을 사랑하였다. 세계를 통치하기 위해 추첨을 하여 제우스는 하늘, 하데스는 명계, 포세이돈은 바다를 다스리게 되었다. 아테네·아폴론·아르테미스·아레스·디오니소스 그리고 헤라클레스·페르세우스 등 많은 영웅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에피로스에 있는 도도나와 리비아의 암몬 신전 등이 제우스 신탁으로 유명했다.

【제피로스(Zephyros/Zephyrus)】 [그리스] 서풍(西風)의 신. 아스트라이오스와 에오스의 아들. 요정 클리로스 또는 플로아를 납치하여 아들 카르포스를 낳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무지개의 요정 이리스와 결혼했다고 한다. 제피로스는 감미로운 살랑바람을 불게 하여 꽃과 과일을 맺게 하였다. 그는 어깨에 날개가 나 있고 온갖 꽃으로 덮인 우아한 젊은이로 묘사되었다. 로마에서는 파로니우스라는 이름으로 숭배되었다.

【젤로스(Zelos/Zelus)】 [그리스]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 뜻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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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ㅇ)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ㅇ)



【아가멤논(Agamemnon)】 [그리스] 미케네왕 아트레우스의 아들이며 메넬라오스의 형. 아내는 클리템네스트라. 삼촌 티에스테스를 내쫓고 스스로 왕위에 앉아 사촌 아이기스토스의 재산을 몰수하였다. 그는 미케네왕으로서 당시 그리스 세계 제일의 권력자가 되었다. 트로이 원정군의 총사령관으로 출정할 때, 순풍을 얻고자 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물로 바쳤다. 트로이 전쟁 동안 그리스 군은 소아시아의 해안과 내륙도시를 약탈하고 다녔는데, 아가멤논은 테반을 습격하여 아폴론 신전의 사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납치하여 첩으로 삼기도 했다.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 사이에서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칼카스는 이 역병이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 풀이하고 사제인 크리세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가멤논이 테반에서 차지한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아킬레스는 회의장에서 칼카스의 말을 지지했다. 아가멤논은 크리세스를 내놓는 대신 아킬레스에게도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아킬레스는 자기 진영으로 물러가서 여자에 대한 자신의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아킬레스가 전장에서 이탈하자 그리스군은 패주를 거듭했다. 아킬레스의 친구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으로 아킬레스가 전장으로 돌아오자 아가멤논은 자기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후회하고 아킬레스 진영으로 사람을 보내 보상으로 브리세잇는 물론 더 아름다운 여자와 트로이 함락 후에는 최고 미인 20명을 선택할 권리를 주며 자기 딸 가운데 한 명과 좋은 땅도 주겠노라고 언약하였다. 아킬레스가 전사한 후 전황이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오디세우스의 계책을 받아들여 거대한 목마를 만들었다. 결국 트로이성을 함락시키고, 트로이왕의 딸 카산드라를 데리고 고향으로 개선하였으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情夫) 아이기스토스의 간계로 살해되었다.

【아가베(Agabe)】 [그리스] 테베의 왕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의 딸. 에키온과 결혼하여 펜테우스를 낳았다. 디오니소스 축제기간 실성하여 그곳에 몰래 잠입한 펜테우스를 사자로 생각하고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아가티르소스(Agatyrso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에키드나.

【아게노르(Agenor)】 [그리스] 페니키아인들이 살던 티레 또는 시돈의 왕. 포세이돈과 리비아의 아들.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와의 사이에서 카드모스, 포이닉스, 칼릭스, 에우로파 등을 낳았다. 에우로파가 제우스에게 유괴당하자 아들 카드모스에게 에우로파를 데려오라고 명하고 만약 찾지 못하면 아예 돌아오지 말라고 명하였다.

【아고라(agora)】 [그리스] 열주나 공공건물로 둘러싸인 공터.  이곳은 그리스나 헬레니즘적인 도시에서 공공회합장소 및 시민생활의 중심지였다. 로마에서는 포룸(forum)이라고 불렀다.

【아그리오스(Agrios/Agri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모이라이의 청동봉을 맞고 쓰러졌다가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에 죽었다.

【아글라오페메(Aglaopheme)】 [그리스] 사이렌의 하나. 사이렌 참조.

【아글라우로스(Aglaurus/Agraulos)】 [그리스] ① 이집트의 영주 악타이오스의 딸. 케크로프스와 결혼하여 같은 이름의 아글라우로스, 헤르세, 판드로소스 세 딸을 낳았다. ② 케크로프스와 아글라우로스의 맏딸. 아레스와 결합하여 딸 알키페를 낳았다.

【아나 페레나(Anna Perenna)】 [로마] 많은 로마의 토속신 중 하나. 형상이나 신화가 없다. 아나 페레나를 여자로 믿었고 그녀의 축제는 설(3월 1일) 이후 첫 보름에 열렸다.  로마의 대부분에게 즐거운 행사였다.

【아도니스(Adonis)】 [그리스] 미소년. 파포스의 왕 키니라와 그의 딸 미라의 아들. 어머니 미라가 키니라를 피해 도망가자 아프로디테가 페르세포네에게 맡겨 양육하도록 했다. 아도니스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자 페르세포네는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에게 호소하여 1년을 셋으로 나누어 1/3은 페르세포네, 1/3은 아프로디테와 지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내게 되었다. 아프로디테와 같이 지내는 동안 멧돼지를 잡으려다가 상처만 내는 바람에 돼지에게 받혀 죽었다. 일설에는 아프로디테의 애인 아레스의 음모로 수렵 중에 멧돼지에 받혀 죽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는 페르세포네가 죽은 아도니스를 되살려서 반년은 자기와 반년은 아프로디테와 지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승과 저승을 왔다갔다 하였기 때문에 번식과 풍요의 상징이 되었다.

【아드라스테아(Adrastea)】 [그리스] 어린 제우스를 돌보던 님프.

【아드라스토스(Adrastos/Adrastus)】 [그리스] 7인의 명장을 데리고 테베를 공격하다가 크게 패하여 아테네로 도망간 아르고스의 왕. 자신의 나라에 망명을 온 티데오스와 폴리니케스를 사위로 삼고 두 사람이 추방된 나라의 왕으로 복귀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폴리니케스를 돕기로 하고 자신과 폴리니케스, 티데오스, 파르테노파이오스, 카파네오스, 히포메돈, 암피아라오스 등 7인의 용사를 이끌고 테베 공략에 나섰다. 다른 설에는 아드라스토스 대신 이피스의 아들 에테오클로스, 폴리니케스 대신 아드라스토스의 형제 메키스테오스가 참가했다고 한다. 원정군은 승리를 확신하고 진군하였으나 도중에 불상사가 일어났다. 어린 왕자 아르케모로스 혹은 오펠테스의 유모 힙시필레가 7용사를 샘으로 안내하는 동안 큰 뱀이 왕자를 휘감아 죽여 버린 것이다. 그래서 아르케모로스를 위한 네메아 경기를 창설시킨 다음 그곳을 떠났다. 테베에 도달한 7용사는 각기 테베 성의 7개 성문을 공격하다가 모두 전사하고 아드라스토스만이 신마(神馬) 아레이온을 타고 도망칠 수 있었다. 10년 후 7용사의 아들들과 함께 2차 테베 공략에 나섰다가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를 잃었다. 아들의 전사를 비통해 하다가 귀환하는 도중 사망하고 손자 키아니포스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다.

【아드메타(Admeta)】 [그리스, 로마] 미케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의 딸. 헤라클레스가 그녀를 위해 아마존의 허리띠를 가져옴.

【아드메토스(Admetos/Admetus)】 [그리스]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페레스와 클리메네의 아들. 테오네와 결혼하였으나 일찍 죽고, 알케스티스와 다시 결혼하였다. 아드메토스는 아르고호의 원정대에 가담했고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참가했다. 그가 왕위에 있을 때 올림포스에 쫓겨난 아폴론이 양치기가 되어 1년 또는 9년 동안 그의 가축을 돌보았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을 후히 대해 주었는데, 아폴론은 그의 친절에 보답하여 모든 가축이 배로 새끼를 낳게 하여 수를 늘려 주고 아드메토스의 혼인을 주선하였다. 또 잔치석상에서 포도주에 취한 모이라이로부터 아드메토스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 즉, 아드메토스의 죽음을 대신할 사람이 있으면 죽지 않아도 된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아드메토스에게 알려주었다. 아드메토스가 젊은 나이에 죽게 되자 알케스티스가 대신 죽어 아드메토스의 생명을 구하였다. 후대에 추가된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을 지나던 헤라클레스가 이 이야기를 듣고 명계에서 알케스티스를 다시 데려왔다고 한다.

【아라크네(Arachne)】 [그리스] 직물을 잘 짜는 여인. 뜻은 "거미". 리디아 여인인 아라크네는 베짜기 솜씨를 자랑하여 아테네 여신에게 도전하였고, 시합할 때 신들의 애정행각을 묘사한 무늬를 교묘히 짜 넣었기 때문에 여신의 노여움을 사 거미로 변했다.

【아레스(Ares)】 [그리스] 전쟁의 신. 뜻은 "전사(戰士)".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 "불화"라는 이름의 에리스와 남매. 헤라가 올레노스 근처 들에서 클로리스의 도움으로 꽃을 만진 것만으로 임신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는 싸움의 씨앗인 에리스를 데리고 다니면서 전쟁을 즐겼다. 성격은 난폭하고 증오심이 많다. 로마신화의 마르스와 동일시되며, 아프로디테의 정부(情夫)이기도 하다. 그녀와의 사이에서 하르모니아라는 딸과 데이모스, 포보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후대에 오면서 에로스도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라고 믿어졌다.

【아레이온(Areion)】 [그리스] 신마(神馬).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아들.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찾고 있을 때 포세이돈은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데메테르가 그의 눈을 피해 암말로 변해 있을 때 포세이돈이 수말로 변해 그녀와 관계하여 아레이온과 딸 하나를 낳았다. 아드라스토스 왕이 탔었다.

【아레투사(Arethusa)】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아르고나우타이(Argonautai)】 [그리스] 이아손과 함께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구하러 떠난 50명의 영웅들. 뜻은 "아르고호의 승무원들". 테살리아의 이오르코스의 왕위를 빼앗은 페리아스는 정통 왕위계승자인 조카 이아손을 멀리하기 위하여, 흑해 연안의 콜키스에 있는 황금 양피를 가져오면 왕위를 양보하기로 약속하였다. 이아손은 여신 헤라의 도움으로 오르페우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전국으로부터 영웅들을 모아, 아르고호를 타고 출발하였다. 도중 태풍과 괴조를 만나는 등 가지가지 모험을 겪고, 흑해 입구에서는 열렸다 닫히는 큰 바위의 틈을 빠져나와,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콜키스왕의 난제도 왕녀 메데이아의 마법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황금 양피를 손에 넣은 후, 스키라· 칼립티스· 사이렌의 섬을 지나 귀국하였다. 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로도스의 아폴로니오스가 지은 서사시 {아르고호 원정담}, 그릴파르차의 {황금의 양피} 등이 있다.

【아르고스(Argos)】 [그리스] ① 헤라의 신전이 있는 곳. ② 괴물의 이름. 몸 전체에 100개의 눈이 있다고 하며, 아르카디아를 휩쓰는 황소나 사티로스를 죽였다. 여신 헤라의 명령으로 이오를 감시하던 중 헤르메스의 계략에 넘어가 죽었다.

【아르기아(Argia)】 [그리스] 폴리니케스의 아내.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여동생. 폴리니케스가 아르고스에 망명왔을 때 결혼하여 테르산드로스를 낳았다.

【아르카디아(Arcadia)】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내부의 산악지대에 있던 나라. 아르카디아라는 이름은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아들 아르카스에서 연유하고 떡갈나무가 무성하여 드리모데스(참나무 고장)라 불리고 왕의 이름을 따서 펠라스기아(펠라스고스의 나라), 리카오니아(리카온의 나라)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시문에서 님프와 양치기의 이상향으로 그려졌다.

【아르카스(Arcas)】 [그리스] 아르카디아인의 선조. 제우스와 칼리스토의 아들. 숲의 님프와 결혼하여 아잠, 아피다스, 엘라토스 3형제를 두었다. 그는 사냥을 좋아했다. 범람하는 물결로 위험에 빠진 숲의 님프를 구해주고 아내로 삼았다. 그의 어머니 칼리스토는 헤라의 질투로 곰으로 변해 있었는데 어느날 아르카스가 암곰을 잡으려는 순간 제우스가 나타나 어미를 죽이지 못하도록 둘을 별자리로 올렸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곰자리가 되었다.

【아르테미스(Artemis)】 [그리스] 달의 여신. 어린이의 보호자, 숲과 사냥꾼의 신. 뜻은 "도살자". 제우스와 레토의 딸이며, 아폴론과의 쌍둥이 신이다. 로케이아라는 별칭이 있다. 흔히 로마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인 디아나와 동일시된다. 그녀는 님프와 사냥개를 데리고 산야를 내달리며 사냥을 한다. 또 야생동물을 지키고, 출산을 돕았다. 태어나자마자 아폴론이 출산하는 것을 도왔다. 냉정하고 가차없는 성품을 지녀 아크타이온을 사슴으로 둔갑시키고는 개에 물려 죽게 하였고, 어머니를 모욕한 니오베에 대한 복수로 그 딸들을 활로 쏘아 죽였다. 트로이 전쟁에 나선 아가멤논이 아울리스에게 해풍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사슴사냥을 하다가 "아르테미스라도 사슴을 이처럼 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쳐다 여신의 분노를 샀다. 아르테미스는 출항에 필요한 바람을 잠재워 원정대가 출발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가멤논이 티레시아스에게 문의하니 그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여신에게 희생으로 바치는 길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아가멤논은 슬픔 속에서 자신의 딸을 바쳤다. 아르테미스는 이피게네이아가 살해될 순간에 암사슴을 바치도록 하고 공주를 데리고 타우리스로 가서 자신을 받드는 사제로 삼았다. 사냥꾼 오리온이 아르테미스에 반해서 그녀를 덮쳤다. 아르테미스는 전갈을 보내 오리온을 죽이고 그 공으로 전갈은 별자리가 되었다. 아르테미스의 시녀 칼리스토가 제우스와 관계한 것을 알고는 화를 내었으며 헤라가 칼리스토를 곰으로 바꾸어 버렸다. 매년 파트라이에서 아르테미스 파르리아 축제는 야생동물을 통째로 구워 공양하였다. 이때 여사제는 아르테미스로 분장하고 수사슴이 끄는 이륜마차를 타고 축제를 집행하였다. 아르테미스를 모시던 이피게네이아와 그 남동생 오레스테스가 신상을 스파르타 할라이로 가져와 브라우론에 모셨다.

【아리아드네(Ariadne)】 [그리스] 크레타왕 미노스의 딸.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에게 마법의 실패를 주어, 미궁 속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게 하였다. 뒤에 디오니소스신(神)의 아내가 되었다.

【아마존(Amazon)】 [그리스] 북방의 여자 기마족. 뜻은 "젖가슴이 없다". 아레스와 님프 하르모니아의 후손들. 그 위치에 관해서 카우카소스(카프카즈), 스키디아, 트라키아 북방 등 여러 설이 있으나 분명치 않다. 타종족의 남자와 관계하여 자식을 낳지만, 남아는 내다 버리거나 거세 또는 살해하고 여아만을 길렀다. 용감하고, 활·도끼·창을 잘 썼으며 전투에 능하였다. {일리아드}에서는 벨레로폰과 프리아모스가 이 나라를 공격하였다. 그 후 아레스와 오트레레의 딸인 여왕 펜테실레이아의 통솔하에 트로이를 지원하였으나 여왕이 아킬레스에게 우측 가슴을 찔려 죽었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의 지시로 아마존 여왕의 허리띠를 가지러 갔는데, 테세우스가 여기에 동행했다. 또는 테세우스가 직접 아마존에 침공하여 여왕 히폴리타를 포로로 끌고 왔다고도 한다. 아마존은 그 보복으로 아티카에 내습하여 아레오파고스 언덕에 진을 치고 격전을 벌였으나 패하였다. 그 후 이 패한 날이 보이드로미아 축제일이 되었다.

【아말테이아(Amalthea)】 [그리스] 제우스를 산양의 젖과 벌꿀로 양육한 요정. 일설에는 제우스에게 젖을 먹인 염소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녀는 원하는 만큼 음식과 음료가 가득차는 풍요의 뿔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아미모네(Amymone)】 [그리스] 다나오스의 딸. 아버지와 함께 아이깁토스의 아들들을 피해 아르고스로 갔다. 그곳의 가뭄이 심해 물을 길러나갔다가 사티로스의 공격을 받았다. 포세이돈이 그녀의 비명을 듣고 그녀를 구해준 다음 관계를 가졌다. 포세이돈은 그녀를 위해 삼지창으로 샘물이 솟아나게 해주었다. 아르고스 사람들은 이를 고맙게 여기고 그녀의 아버지 다나오스를 왕으로 삼았다.

【아바스(Aba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증조부. 다나오스의 딸 히페름네스트라와 이이깁토스의 아들 링케오스의 아들.

【아베르누스(Avernus)】 [그리스] 명계의 호수.

【아비도스(Abydus)】 [그리스, 로마] 헬레스폰트의 마을이름. 레안데르가 살았던 마을. (레안데르 참조)

【아빌라(Abyla)】 [그리스, 로마] 헤라클레스 기둥 중 하나인 산(山). 칼페(Calpe) 참조.

【아소포스(Asopos/Asopus)】 [그리스] 강의 신. 님프 메토페아들. 나중에 어머니 메토페와 관계하여 아이기나를 낳았다. 아이기나가 딸의 행방을 시시포스에게 물어보았다. 시시포스는 코린토스 언덕에 있는 샘에서 물이 나오게 해주면 알려 주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아소포스가 샘물을 솟게 하니 이 샘이 바로 피레네 샘이라고 한다. 시시포스는 제우스가 아이기나를 납치했다고 알려주었다.

【아스카니우스(Ascanius)】 [로마] 라비니움의 왕. 로물루스와 크레우사 또는 라비니아의 아들. 아스카니우스는 라비니움이 발전으로 크게 번창하여 복잡해지자 더 내륙쪽으로 들어가 새 도시를 건설하고 알바 롱가라 하였다.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Aesculapius)】 [그리스, 로마] 의술신(醫術神). 아폴론과 코로니스의 아들. 에피오네와의 사이에서 마카온, 포달레이리오스, 히기에이아(위생), 파나케이아(만병통치), 이아소(의료), 아이글레(광명), 아케소를 낳았다.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술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어머니 코로니스가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우다 아폴론에게 죽고 그녀 뱃속에 있던 아스클레피오스는 꺼내어져 케이론에게 맡겨졌다. 케이론의 딸 에우이페는 그가 장차 신이 될 것을 예언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케이론으로부터 약초와 의술, 최면술에 관해 배웠다. 죽은 사람을 살려 놓았기 때문에 하데스의 불평을 야기하고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 죽었다. 그가 살린 사람으로는 리쿠르고스, 오아파네오스, 틴다레오스, 글라우코스, 히폴리토스 등이 있다. 사후에 신으로 승격되었다. 기원전 8세기 에피다우로스에서 신전이 세워졌다. 그의 동물은 뱀이다. 라틴어로 아이스쿨라피우스.

【아스테로페(Asterope)】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아스테리아(Asteria)】 [그리스] 카이오스와 포이베의 딸. 레토의 자매. 아르티기아 섬에 살았다. 레토가 임신한 몸으로 찾아와 그녀의 도움으로 아르테미스를 낳았다.

【아스트라이아(Astraea)】 [그리스, 로마] 처녀좌. 뜻은 "별처녀".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황금시대에 지상에 살면서 죽을 운명에 있는 사람들을 축복했다. 축복이 끝나자 처녀좌(Virgo)의 별이 되었다.

【아시아(Asia)】 [그리스] 오케아노스의 딸. 이아페토스의 아내라는 설이 있다.

【아엘로(Aello)】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푹풍 또는 질풍". 하르피아이 참조.

【아우로라(Aurora)】 [그리스] 오리온이 사랑한 여인.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 영어로는 오로라.

【아우톨리코스(Autolycos/Autolycus)】 [그리스] 유명한 도둑. 헤르메스와 알키오네의 아들.

【아이가이(Aegae)】 [그리스, 로마] 포세이돈의 궁전 부근에 있는 에우보이아(Euboea)의 한 곳.

【아이가이온(Aegaeon)】 [그리스] 인간들이 브리아레오스를 부르는 명칭. 신들만이 브리아레오스를 그대로 부를 수 있었다. 브리아레오스 참조.

【아이게우스(Aegeus)】 [그리스] 아테네의 9대 왕(1283년 즉위).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내는 메데이아. 델포이 신전에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아테네로 돌아오던 길에 트로이젠을 지나치다가 그곳의 왕 피테우스의 환대를 받았다. 피테우스는 만취한 아이게우스의 침실로 공주 아이트라를 들여보내 아기를 갖게 했다. 일설에는 포세이돈의 아이를 가진 것이라고도 한다. 아이게우스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떠났는데 아이트라에게 아들을 낳거든 잘 키워서 성인이 되면 그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댓돌을 들어 묻어 놓은 자신의 칼과 샌들을 꺼내 아테네로 보내라고 일러주었다. 당시 아이게우스는 동생 팔라스의 50명이나 되는 아들들인 팔란티데스가 앞으로 왕권을 넘볼 것이고 혹 자신이 아들을 얻더라도 정실이 아닌 아이트라에게서 낳은 소생임이 알려질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을 짐작하여 태어날 아이를 트로이젠에 그대로 남겨 두기로 한 것이다. 테세우스가 성장하여 자신을 찾아오는 도중 세운 업적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자 자신의 아들인 줄도 모르고 경계심을 품었다. 왕비 메데이아의 사주를 받아 테세우스에게 독주를 건넸다가 자신이 남긴 칼과 샌들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술잔을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리고 자신의 아들이자 후계자임을 선언했다. 후에 테세우스의 왕위계승 문제가 제기되자 팔라스의 아들들은 정통성을 내세워 반기를 들었고 결국 테세우스에게 모두 살해되었다. 아테네 언덕에서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크레타로 간 아들 테세우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한 생환 표시인 백기가 아니라 검은 조기가 보이자 실망하여 자살하고 말았다.

【아이글레(Aegle)】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아이기나(Aegina)】 [그리스] 개울의 님프. 강신 아소포스와 님프 메토페의 딸. 제우스가 그녀를 납치하여 아이노이 섬으로 가던 도중 코린토스에서 시시포스의 눈에 띄게 되었다. 나중에 아소포스가 시시포스에게 자신의 딸의 행방을 물어보았다.

【아이기스(aegis)】 [그리스] 제우스의 가슴막이. 방패라는 설도 있다. 영어로는 이지스.

【아이기스토스(Aegisthos/Aegisthus)】 [그리스] 미케네(아르고스)의 왕. 티에스테스와 그의 딸 펠로피아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났다. 펠로피아가 아트레우스가 펠로피아와 결혼하자 아트레우스를 아버지로 생각하고 자라다가 티에스테스가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아트레우스를 죽였다. 티에스테스가 왕이 되어 한 동안 다스리던 중 아트레우스의 맏아들 아가멤논이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와 함께 미케네에서 쫓겨났다. 아가멤논이 트로이 원정을 떠난 사이 미케네로 돌아와 그의 왕비 클리템네스트라의 정부가 되었다. 아가멤논이 개선하자 그를 암살하고 왕이 되었다. 7년간 미케네를 다스리면서 에리코네와 알레테스를 낳았다. 포키스로 망명했던 오레스테스가 돌아와 반란을 일으키면서 살해되었다.

【아이기알레(Aegiale)】 [그리스] 디오메데스의 아내. 디오메데스가 트로이에 출전해 있는 동안 시종인 코메테스와 불륜에 빠졌다. 아이기알레의 배신행위는 디오메데스가 전투 중 트로이 성 앞에서 아프로디테의 팔에 큰 상처를 내어 여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나우플리오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들 팔라메데스의 복수를 하고자 타락을 부추긴 결과라고도 한다.

【아이네아스 실비우스(Aeneas Sylvius)】 [로마] 알바 롱가의 왕.  아이네아스의 증손자.

【아이네아스(Aeneas)】 [그리스, 로마] 트로이 다르다니아(Dardania)의 왕자. 앙키세스왕과 아프로디테의 아들. 그는 나이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팔라디움을 옆구리에 끼고 불타는 트로이성을 탈출했다. 제일 먼저 트라키아 해안에 도착하여 도시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곳은 전쟁중 보물을 들고 피신한 트로이 왕자 폴리도레가 수 많은 화살을 맞고 죽은 땅으로 왕자의 원한 소리를 듣고서 그곳을 떠났다. 다음에는 델로스 섬에 상륙하였다. 아폴론 신탁에 따라 조상의 나라로 생각되는 크레타로 떠났다. 아이네아스는 크레타에 도시를 건설하였으나 질병과 재앙이 일어나고 헤르스페리아(이탈리아)로 가라는 꿈을 꾸고 다시 항해에 나섰다. 이번에 상륙한 곳은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이었는데 그녀들의 행패로 그곳을 포기하였다. 이어 에피로스 해안에 상륙하여 그곳은 포로가 딘 트로이 유민이 지배하고 있었다. 환대와 선물을 받은 후 다시 길을 떠나 시칠리아 해안을 따라 키클로페스의 나라로 가다가 우연히 오디세우스 일행 중 한 명을 만나 모험담을 듣던 중 폴리페모스의 고함소리 때문에 다른 키크로페스가 달려들자 배에 올라 도망쳤다. 그리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가 지키는 해협을 지나 이탈리아 해안까지 당도하였다. 그런데 헤라가 아이올로스에게 풍랑을 일으키게 하여 배를 아프리카 해안까지 밀어내 버렸다. 포세이돈은 헤라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자 바람의 신들을 불러 꾸짖었다고 한다. 아이네아스는 카르타고 해안에 상륙하였다. 그곳은 티레 출신 디도 여왕이 지배하는 카르타고였다. 여왕은 아이네아스 일행을 환대하고 그를 사랑하니 아이네아스는 열 달 가량 그곳에 머물렀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항해를 계속할 것을 명령했다. 디도는 아이네아스가 떠나자 이별의 슬픔을 못 이겨 자살했다.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에게 아이네아스가 무사히 이탈리아에 도달하도록 부탁했다. 포세이돈은 키잡이 팔리누로스의 생명만 희생하면 모두 무사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결국 팔리누로스는 포세이돈이 보낸 힙노스의 계략에 걸려 단단히 잡은 키자루와 함께 바다에 빠져 죽었다. 아이네아스는 자신이 직접 키를 잡고 항해하여 이탈리아 해안에 도착하였다. 아이네아스는 부친 앙키세스가 꿈에 나타나 자신을 찾아와 자문을 받으라는 말을 들었다. 시빌레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니 시빌레는 숲 속의 황금가지를 뜯어 페르세포네에게 줄 선물로 마련하고 아이네아스를 안내하여 명계로 들어갔다. 아이네아스는 명계에서 팔리누로스, 디도, 그 밖의 많은 영웅들과 만났다. 그는 앙키세스를 만나 장래에 탄생할 그 민족의 인물, 달성될 공적, 치러야 할 전쟁, 신부를 맞이할 일 등을 들었다. 아이네아스는 이웃 부족을 평정하고 로마 건국의 기초를 쌓았다. 베르길리우스는 그의 아들이 율루스(Iulus)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스카니우스이고 그의 트로이 아내 크레우사가 낳았다. 반면에 리비우스는 이울루스가 라틴 아내 라비니아가 낳은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로마 공화정 말기에는 누구의 주장이 옳은 지 불분명했다. 아이네아스의 신화는 베르길리우스가 로마의 첫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구미에 맞게 날조한 신화였다. 그러나 문학작품으로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아이로페(Aerope)】 [그리스, 로마] 아트레우스의 아내이자 아가멤논의 어머니.

【아이사코스(Aesacos/Aesacus)】 [그리스] ① 트로이의 예언자. 프리아모스와 님프 알렉시로에 또는 아리스바의 아들. 조부 메로프스로부터 해몽술을 전수받았다. 헤쿠바가 파리스를 낳을 무렵 꾼 태몽을 해몽하였다. 즉, 파리스로 인해 트로이가 멸망할 것이고 예언했다. 님프 헤스페리아를 사랑하여 삼림 속으로 그녀를 뒤쫓던 중 헤스페리아가 뱀에 물려 죽자 양심의 가책을 받아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를 불쌍히 여긴 테티스가 그를 가마우지로 변신시켰다고 한다. ② 트로이에 있는 강. 이다 산 근처를 흐르는 작은 내였다고 한다.

【아이손(Aeson)】 [그리스] 이올코스의 왕. 이아손의 아버지. 이복동생 펠리아스에게 나라를 빼앗겨 감옥에 갇혔다.

【아이아스(Aias)】 [그리스] 살라미스의 왕. 그는 용감·과묵·강직하였으며 거구에 큰 방패를 가졌다. 트로이전쟁에서 활약하고 아킬레우스의 죽음 후 그의 무구(武具)를 얻고자 오디세우스와 결투하였으나 패배하자 분노 때문에 자살하였다.

【아이아코스(Aeacos/Aeacus)】 [그리스] 오이노피아 섬의 왕. 제우스와 아이기나의 아들. 엔데이스와의 사이에서 텔라몬과 펠레우스를 낳았다으며 프사마테로부터 포코스라는 아들을 얻었다. 아이아코스는 성실한 성품을 지녀 미노스, 라다만토스와 더불어 명계의 재판관으로 추앙받았다. 한때 오이노피아 섬에 질병이 돌아 섬 사람이 모두 멸망하자 제우스에게 자기 영토에 다시 사람이 늘게 해 달라고 탄원했다. 이 소원이 받아들여져 참나무 고목에 있는 수 많은 개미가 모두 사람으로 변했다. 그래서, 이들 족속을 미르미돈(개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이아키데스(Aeacides)】 [그리스] 아킬레스의 다른 이름. 뜻은 "아이아코스의 후예". 아이아코스는 아킬레스의 할아버지다.

【아이에테스(Aeethes)】 [그리스] 콜키스의 왕. 헬리오스의 아들. 칼키오페와 메데이아의 아버지. 테살리아의 왕자 프릭소스가 계모 이노의 학대를 받다가 황금털을 가진 양을 타고 콜키스로 오게 되었다. 그는 태우고 온 양을 잡아 제우스에게 바치고 황금양모는 아이에테스에게 주었다. 나중에 이아손 일행을 맞이하였다가 황금양모를 도둑맞았다.

【아이올로스(Aeolos/Aeolus)】 [그리스, 로마] ① 테살리아의 왕. 헬렌의 아들. 피라와 데우칼리온의 손자. 에나레테와 결혼하여 일곱 명의 아들과 다섯 명의 딸을 두었다. 그의 아들 살모네오스는 제우스 흉내를 내다가 제우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② 폭풍과 바람의 왕. 히포타스의 아들. 히포타데스라고도 불렸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보레아스, 제피로스, 노토스, 에우로스 등 각 방면의 바람의 신으로 더욱 구체화되었다.

【아이테르(Aither)】 [그리스] 공기. 에레보스와 닉스의 자식.

【아이트라(Aethra)】 [그리스] 테세우스의 어머니. 트로이젠의 왕 피테우스의 딸. 아이게우스와 관계하여 테세우스를 낳았다. 일설에는 포세이돈과 관계하여 낳았다고 한다. 즉, 아이트라는 꿈에 아테나 여신의 계시를 받아 공양을 올리고자 스페리아 섬으로 갔다가 포세이돈에게 겁탈당했다고 한다.

【아카테스(Achates)】 [그리스, 로마] 아이네아스의 친구. 아이네아스가 아프리카에 표류했을 때 같이 탐험에 나서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를 만났다.

【아케론(Acheron)】 [그리스] ① 명계에 있는 강. 뜻은 "비통".

【아케스테스(Acestes)】 [그리스] 시칠리아에 사는 토로이인. 아이네아스가 시칠리아에 당도했을 때, 그를 환대해 주었다.

【아케테스(Acetes)】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을 사로잡은 배의 항해사. 아케테스만이 디오니소스가 신(神)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퀼로(Aquilo)】 [로마] 북풍의 신. 거대한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크리시오스(Acrisios/Acrisius)】 [그리스] 아르고스 왕 아바스와 왕비 아글라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하나. 라케다이몬의 공주 에우리디케와 결혼하여 다나에를 낳았다. 동생 프로이토스와 태속에서부터 티격태격했다고 한다. 왕이 죽자 아르골리스는 양분되어 아크리시오는 아르고스 위쪽을, 프로이토스는 티린스를 통치하였는데 경계가 분명치 않아 걸핏하면 분쟁을 일으켰다. 일설에는 조카 다나에를 겁탈한 프로이토스는 쫓겨났다고 한다. 아들을 갖고자 신탁에 문의하니 딸이 회임하여 거기에서 태어날 손자가 아크리시오스를 죽일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당황한 아크리시오스는 청동탑 지하에 다나에를 감금시켜 철저히 감시하고 임신을 방지했다. 그런ㄷ 황금소나기로 변신한 제우스가 천장 틈으로 침입, 다나에를 포옹하고 임신시켰다. 프로이토스가 범인이라는 설이 있다. 어쨌든 다나에는 아들을 낳았고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손자가 생긴 것을 안 아크리시오스는 딸과 손자 페르세우스를 나무 궤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냈다. 모자가 들어있는 궤는 세리포스 해안에서 어부 딕티스의 구조로 살아났다. 페르세우스는 커서 두드러진 활약을 벌이며 명성을 크게 날리게 되고 아크리시오스는 손자와의 만남을 꺼려 먼 테살리아 지방 라리사로 갔다. 마침 페르세우스도 이 지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한참 운동경기가 열리고 있어 그도 자기 솜씨를 보이고자 원반경기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그가 경기도중 던진 원반이 세찬 돌풍에 휘말려 관중석의 노인의 머리를 맞혔다. 페르세우스는 도시교외에서 외조부를 장사지니고 아르고스로 떠났다.

【아크칼라포스(Ascalaphos/Ascalaphus)】 [그리스]  아르고 호 선원. 아레스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였다가 데이포보스에게 죽었다.

【아키스(Acis)】 [그리스] 갈라테아가 사랑한 왕자. 연적 폴리페무스에게 살해당한 후 강의 신이 되었다.

【아켈로스(Achelos/Achelous)】 [그리스] 강의 신. 황소의 모습으로 헤라클레스와 싸우다가 뿔을 잃었다. 로마인들은 그의 잃어버린 뿔은 원하는 만큼 음식과 음료가 가득차는 풍요의 뿔(Horn of Plenty)이라고 믿었다. 그 뿔을 라틴어로는 코르누코피아(Cornucopia)라고 했다.

【아킬레스(Achilles/Achilleus)】 [그리스, 로마] 트로이 전쟁의 최고 영웅. 아이아코스의 손자. 미르미돈의 왕 펠레우스와 님프 테티스의 아들. 아이아코스의 후예라는 의미로 아이아키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머니가 그의 몸을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스틱스 강물에 담갔는데 손으로 잡은 발뒤꿈치만은 물에 닿지 않아 불사신이 되지 않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테티스는 매번 태어난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든다며 불에 달구었으나 모두 죽어 버렸고 마지막으로 7번째 아이인 아킬레스를 불에 넣을 때 펠레우스가 보고 구출했다고 한다. 케이론으로부터 전술과 음악을 배우고 포이닉스로부터 웅변술을 배웠다. 아킬레스는 용맹하고 발이 빨라서 트로이전쟁 당시 그리스군 제일의 용장이었다. 그는 마음씨가 온화했지만 화가 나면 잔인하고 광포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테티스는 아들이 트로이 원정에 참가하면 비명에 갈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아무도 모르게 아들을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전으로 보내 여장을 시키고 공주들과 함께 지내게 하였다. 아킬레스는 그곳에서 공주 데이다미아와 관계하여 네옵톨레모스를 낳았으며 연상의 파트로클로스와 친구과 되었다. 아킬레스 없이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한 칼카스의 말에 따라 오디세우스가 상인으로 변장하고 리코메데스의 궁전으로 찾아왔다. 아킬레스는 여장을 하고 있었지만 오디세우스가 진열해 보인 물건 중에서 칼을 짚는 바람에 정체가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오디세우스에게 이끌려 전쟁에 참전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테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간청하여 어떠한 무기도 끄덕없을 견고한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었다. 트로이를 향해 떠난 원정대는 항해를 잘못하여 미시아 해안에 상륙하였다. 그리스 군은 그 나라의 왕 텔레포스에게 쫓겨났지만 아킬레스는 그 와중에 텔레포스의 대퇴부를 창으로 찔러 큰 상처를 입혔다. 함대가 다시 트로이를 향해 항해하던 중 폭풍이 불어 선단이 흩어지고 말았다. 아킬레스의 함대는 그의 처자가 있는 스키로스 해안에 표류하였다. 2차 출정을 위해 전 그리스 함대가 아울리스에 집합하였는데 출항에 꼭 필요한 바람이 불지 않았다. 티레시아스의 점괘가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으로 나왔다. 아킬레스는 그녀의 희생을 극구 반대했으나 원정대원들이 돌을 던져 아킬레스를 죽이려 들었다. 결국은 이피게네이아가 희생되려는 순간 아르테미스의 화가 풀려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스 선단은 트오이 해안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섬 테네도스에 상륙하였다. 이 섬은 이후 10년 전쟁의 기지이자 그리스 군이 목마를 만들어 놓고 트로이에서 잠시 철수했던 섬이다. 섬에 상륙한 아킬레스는 그곳의 왕 테네스와 그 여동생을 유괴하여 죽이고 말았다. 뒤늦게 후회를 하고 테네스를 위해 장엄한 장례를 치러 주고 살인을 막지 못했던 한 노예를 죽였다. 트로이에 상륙한 그리스 군은 9년에 걸쳐 끈질기게 포위공격을 했으나 트로이 성은 난공불락이었다. 트로이 전쟁 동안 겨울철에는 양쪽이 상호휴전을 하였다. 어느날 아킬레스가 중립지대인 티모브리오스의 아폴론 신전에 공양하러 갔다가 공양을 온 프리아모스의 딸 폴릭세나에게 한 눈에 반해 버렸다. 휘하의 아우토메돈을 헥토르에게 보내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헥토르는 그리스 진영에서 프리아모스에게 귀순한다면 청을 들어줄 수 있다고 답하였다. 그 동안 그리스 군은 소아시아의 해안도시와 내륙을 습격하여 약탈을 일삼았는데 특히 미시아의 테베가 입은 피해는 극심하였다. 당시 아킬레스는 테베를 점령하고 안드로마케의 아버지 에에티온 왕과 7명의 왕자를 모조리 살해하고 왕비를 납치했다. 또 리르네소스를 침공하여 아이네아스를 패주시키고 아름다운 브리세이스를 잡아다 첩으로 삼았다. 전쟁을 시작한지 9년째로 접어들 무렵 아킬레스는 포세이돈의 아들 킥노스와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 아들 트로일로스를 죽였다. 그러자 트로이는 아마존 여왕 펜테실레이아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의 지원을 받아 군세를 보강했다. 전쟁이 10년째로 접어들자 그리스 군 사이에서 역병이 돌기 시작했다. 칼카스는 이 역병이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 풀이하고 사제인 크리세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가멤논이 테반에서 차지한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를 돌려보내라고 하였다. 아킬레스는 회의장에서 칼카스의 말을 지지했다. 아가멤논은 크리세스를 내놓는 대신 아킬레스에게도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아킬레스는 자기 진영으로 물러가서 여자에대한 자신의 권리에 이의를 제기하는 한 전투에 가담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가멤논의 부하들이 기어이 브리세이스를 데려가자 격분하여 어머니 테티스에게 호소하였다. 즉, 트로이군의 공격을 원정 선단이 정박한 보루까지 미치게 하여 그리스군의 승리가 자기 없이는 불가능함을 입증시켜 달라고 했던 것이다. 테티스는 제우스를 만나 아킬레스가 물러나 있는 동안 트로이군이 승리하게 해 다라고 청원하여 받아들여졌다. 한편 아가멤논은 자기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후회하고 아킬레스 진영으로 사람을 보내 보상으로 브리세잇는 물론 더 아름다운 여자와 트로이 함락 후에는 최고 미인 20명을 선택할 권리를 주며 자기 딸 가운데 한 명과 좋은 땅도 주겠노라고 언약하였다. 그러나 아킬레스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트로이군에 밀려 그리스군 진영의 보루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도 아킬레스는 배의 갑판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리스군의 전함이 트로이군에게 소각당할 위기에 처하자 파트로클로스는 그리스군을 돕도록 자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 아킬레스는 친구의 요청에 따라 자기의 무구를 빌려 주었다. 공격중이던 트로이군은 파트로클로스가 나타나자 아킬레스인 줄로 착각하고 일순간 겁을 먹었으나 헥토르의 공격으로 파트로클로스는 전사하고 말았다. 친구의 전사 소식에 아킬레스는 큰 슬픔에 빠졌다. 아들의 통곡을 들은 테티스는 헥토르가 파트로클로스로부터 벗겨간 갑옷과 같은 갑옷을 만들어 줄 것을 약속하였다. 분을 참지 못한 아킬레스는 무장도 하지 않은 채 전투에 참가하여 파트로클로스의 시신을 서로 차지하고자 덤비던 트로이군을 도주시켰다. 다음날 아킬레스는 아가멤논과의 반목을 종식하고 싸울 준비를 하였다. 아가멤논도 아킬레스에게 용서를 구하고 브리세이스를 돌려보내겠다고 대답하였다. 아킬레스가 전투에 참가하자 그의 말 크산토스는 주인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예고하였다. 그러나 아킬레스는 경고를 무시하고 앞장서서 공격에 나섰다. 아킬레스에 맞서 아이네아스가 대항을 하였는데 아킬레스의 창이 아이네아스의 방패를 뚫고 아이네아스는 큰 돌을 휘둘러 창을 막아내고 있었다. 이때 포세이돈이 안개를 풀어 아이네아스를 구했다. 이어 헥토르도 아킬레스를 공격하려 했는데 역시 안개 때문에 무위에 그쳤다. 아킬레스는 도중에 생포한 트로이의 포로 20명을 스카만드로스 강 건너 파트로클로스 무덤으로 끌고 가 희생시키려고 하였으나 강의 신이 물이 불어나게 만들어 아킬레스는 되돌아 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킬레스가 다시 전장으로 돌아오니 트로이 성벽의 스카이안 성문 앞에 헥토르가 홀로 서 있었다. 아킬레스는 헥토를 추격하며 성벽을 돌았다. 헥토르는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그대도 앞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죽었다. 헥토르는 임종 직전에 아킬레스에게 자신의 시신을 프리아모스에게 보내 주기를 요청하였으나 아킬레스는 이를 거절하고 시신의 뒤꿈치를 묶어서 자기의 전차 뒤에 매달고 그리스 진영으로 끌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매일 눈물을 흘리면 친우 파트로클로스를 죽인 적의 시체를 끌고 진영을 돌아다녔다. 12일이 지나자 테티스는 죽음의 존엄을 모르는 아킬레스에 대해 신들이 화를 내고 있음을 알게 해 달라고 제우스에 청원하였다. 이에 아킬레스의 태도가 누그러져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으러 찾아온 프리아모스를 친절히 맞이하고 엄청난 몸값을 받은 후 시체를 넘겨주었다. 이때 일전에 보아두었던 폴릭세나와의 결혼을 요청하였다. 프리아모스는 아킬레스가 트로이 측에 가담한다는 조건하에 딸을 주겠다고 했다. 이들 상호 간의 언약은 트로이 성에서 멀지 않은 아폴론의 팀브리오스 신전에서 하기로 하였다. 헥토르의 장례를 치르고 있던 중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이 아킬레스에게 전사하였다. 여왕의 미모에 반한 아킬레스는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이를 옆에서 보고 있던 테르시테스가 시체와 사랑을 한다고 조롱하자 아킬레스는 주먹으로 그를 때려 죽였다. 아킬레스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 간의 전투는 둘의 어미인 테티스와 에오스가 보는 앞에서 치러졌다. 결국 아킬레스가 멤논을 이겼다. 그후 프리아모스와의 언약식을 위해 비무장 상태로 아폴론 신전을 찾아갔다가 신전에 있는 아폴론상 뒤에 숨어 있던 파리스에게 살해당했다. 트로이인들은 아킬레스의 시신을 압류해 놓고 헥토르의 시신을 찾아오면서 지불했던 만큼의 몸값을 요구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아폴론이 나타나 아킬레스에게 후퇴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종하지 않자 화살에 맞아 죽게 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명사수였던 파리스가 아킬레스의 유일한 약점인 발뒤꿈치를 겨냥하고 화살을 날렸는데 아폴론이 도와 명중하게 되어 아킬레스가 죽었다고 한다. 어쨌든 아킬레스의 시체를 두고 양편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결국은 아옉스와 오디세우스가 아킬레스의 시체를 그리스 진영으로 운반해 왔다. 아킬레스의 장례식은 테티스와 무사이, 님프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으며 아테나 여신은 그의 몸에 암브로시아 기름을 발라 부식을 막고 보존케 하였다. 그리스인은 아킬레스의 영예를 기리기 위하여 해변에 비석을 세웠다. 트로이 성이 함락된 후 그리스 군이 고향으로 떠나기 전에 아킬레스의 무덤에서 폴릭세나를 못 잊어 생희생을 요구하는 소리가 들리자 그리스인들은 그녀를 희생시켰다. 그 후 테티스는 아들의 시신을 다누베 강 하구의 "흰 섬"으로 옮겼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섬 가까이 지나는 배의 선원들은 낮에는 끊임없이 부딪히는 무기의 소리를, 밤에는 술잔을 부딪치는 쨍그랑 소리와 노랫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지하 낙원에서 아킬레스는 메데이아, 이피게네이아, 헬레나 또는 폴릭세나와 영적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아킬레스 숭배는 그의 영웅적인 활약상과 함께 트로이쪽 아시아 본토는 물론 많은 섬으로 퍼져 나갔다. 알렉산더 대왕이 가장 존경했던 사람이 아킬레스였으며 그는 문학, 회화, 조각 등에 자주 등장하였다.

【아탈란타(Atalanta)】 [그리스] 아름답고 발이 빠른 여자 사냥꾼. 구혼자에게 경주를 걸어서 패자를 차례차례 죽였는데, 밀라니온의 책략에 패하여 그와 결혼하였다. 후에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사서 사자로 둔갑되었다.

【아탈란테(Atalanta/Atalante)】 [그리스] 아르고 호에 승선했던 남장 처녀.

【아테(Ate)】 [그리스, 로마] 불행의 여신. 무모한 행동과 그 결과를 만드는 여신.

【아테나(Athena/Athene)】 [그리스] 올림포스 12신의 하나로, 아테네시의 수호신이다. 뜻은 "하늘의 여왕". 처녀, 파르테노스, 트리토게네이아, 글란코피스라고도 불림. 지혜, 정의의 여신. 제우스와 메티스의 딸이라고도 하고 제우스가 혼자 낳았다고도 한다. 플룻, 트럼펫, 쟁기, 고무래, 소멍에, 말굴레, 마차, 배를 발명했고. 요리, 뜨게질, 물레질, 숫자, 수학도 발명했다. 메티스가 아테나를 임신하여 분만일이 다가올 때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불길한 예언을 했다. 메티스의 아이가 아들이면 제우스를 몰아낼 것이고 딸이면 외손자가 제우슬 쫓아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불안해하던 제우스는 메티를 삼켜 버렸다. 그러나 곧 제우스는 심한 두통을 느끼고 헤파이스토스에게 도끼로 머리를 내리치라고 했다. 그러자 창과 방패 등으로 완전 무장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 트리톤이 아테나를 양육했기 때문에 그의 딸 팔라스와 사이좋게 지냈다가 전쟁놀이 중에 실수로 팔라스를 죽게 만들었다. 이에 아테나는 팔라스를 상으로 조각하여 신통력을 지니도록 했는데, 이 신상이 트로이 시의 수호신인 팔라디움이다. 또 그녀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 포함시켜 팔라스 아테나라고 하였다. 후에 디오메데스와 오디세우스가 야간에 트로이 시에 잠입하여 이 성상(聖像)을 들고 나와 트로이의 수호신을 없애 버렸다. 이 팔라디움은 나중에 로마의 베스타 신전에 모셔졌다. 아테나는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괴물 팔라스와 엔켈라도스를 죽였다. 죽인 팔라스의 가죽을 벗겨 자신의 가슴받이로 삼고 엔켈라도스를 시킬리아까지 추격하여 에트나 화산으로 묻어 버렸다. 또 아티카의 지배권을 놓고 포세이돈과 경쟁하였다. 두 신 중 아티카에 최고의 선물을 한 신에게 지배권을 부여한다는 결정이 내려지자, 포세이돈은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아크로폴리스에 소금물 샘이 솟아오르게 하고 아테나는 이 언덕에 올리브 나무를 자라게 하였다. 제우스는 아테나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녀는 아레스와 싸워 이긴 유일한 신이기도 하다. {일리아드}에서는 그리스군을 도왔다. 특히 디오메데스, 오디세우스, 아킬레스, 메넬라오스를 비호하였다.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무사히 귀향할 수 있도록 여러 모습의 인간으로 변장하여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다. 오디세우스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던 칼립소를 단념시켰으며 파이아키아 왕의 딸 나우시카의 꿈에 나타나 조난당한 오디세우스를 돕도록 했다. 그외에 헤라클레스를 돕기도 했다. 헤라클레스가 특별히 힘든 노역을 할 때에는 그에게 무기나 필요한 도구를 주었다. 이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노역을 마친 후 에우리스테우스에게 헤스페리데스의 황금사과를 돌려받아 아테나에게 바쳤으며 기간테스와의 전쟁에서 아테나를 도왔다. 제우스가 가장 신임하여 그의 아이기스, 허리띠, 번개를 나르게 했다. 제우스의 방패 아이기스는 그녀와 공동소유물이었다. 아테나는 페르세우스가 바친 메두사의 머리로 방패를 장식했다. 그녀는 전시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함께 군사를 이끌었고, 평시에는 사람들에게 공예·베짜기 등을 가르쳤다. 이에 관한 전승으로는, 직물자수에 능한 아라크네의 도전을 받아 경쟁을 하여 그녀를 억지로 이기고 거미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처녀신이라고 믿어지고 있으나 양자를 두었다는 설이 있다. 어느 날 아테나가 갑옷을 부탁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에 들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다. 아테나는 기겁을 하고 도망쳤으나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포옹을 당했다. 아테나는 그 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나 헤파이스토스는 정액을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射精)해 버렸다. 아테나는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여 헝겊으로 닦아 땅에 던졌다. 이것이 가이아에게 수정되는 바람에 에릭토니오스가 태어났다. 아이를 받은 아테나는 그를 자기 아들로 삼기로 마음먹고 다른 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양육했다.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바구니에 넣어 뱀에게 감시하게 하고 아테네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에게 양육을 위탁했다. 공주의 자매들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바구니를 열어보다가 아기와 뱀을 보고 놀라 미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옮겨지고 후에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파르테논(Parthenon)은 그녀의 신전이고 올리브와 부엉이가 그녀를 상징한다. 아테나 숭배는 아테네 뿐만 아니라 스파르타, 메가라, 아르고스, 트로이 등 여러 나라에서 행해졌다. 로마신화의 미네르바와 동일하다. 미네르바 참조.

【아트레우스(Atreus)】 [그리스]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의 아버지. 아가멤논, 메넬라오스, 아낙시비아는 플레이스테네스의 자식들이고 아비가 젊어서 죽어 아트레우스의 아이들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펠롭스가 죽자 신탁에 따라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중에서 왕을 옹립하기로 하였었다. 이 이전에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가축에서 가장 좋은 양을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치겠다고 맹세했었다. 펠롭스에게 억울하게 죽은 미르틸로스의 아버지 헤르메스는 펠롭스가 남긴 가축에다 황금털을 가진 양 한 마리를 넣어 두어 두 형제가 상속문제로 다투도록 조장했다.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연장이므로 황금모의 양이 나타난 것도 자신을 왕으로 점지한 징조라고 주장했다. 티에스테스도 방관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 형수 아에로페를 유혹하였고 그녀 또한 시동생에게 연정을 품게 되었다. 아트레우스는 황금모의 양을 죽여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고기를 공양하고 양모는 왕권의 증표로 간직하였고 티에스테스는 아에로페에게 자신을 위해 양모를 훔쳐오게 하였다. 미케네 원로들이 왕을 선택하는 날 디에스테스가 황금양모를 제시하고 왕이 되었다. 자신이 양모를 갖고 있다고 믿었던 아트레우스는 신에게 자신을 도와 달라고 애원했다. 제우스는 이에 호응하여 배신행위를 폭로하고 형수와 동침한 티에스테스의 불륜을 폭로하였다. 결국 왕관은 아트레우스에게 다시 넘어가고 티에스테스는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가정과 자식을 남겨둔 채 도망쳤다. 왕권이 안정되자 아트레우스는 티에스테스가 저지른 범죄를 곰곰이 되씹으며 보복할 방도를 생각하였다.우선 배신한 처 아에로페를 죽이고 티에스테스의 아이들은 감금한 후 형제에게 사신을 보내 죄의 사면선언과 돌아와서 왕국을 같이 통치하자는 내용의 전갈을 전했다. 티에스테스는 기쁨으로 망명지를 떠나와 아트레우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축하연이 벌어지고 만찬을 들자 티에스테스는 자기 아이들의 소식을 물었고 아트레우스는 아이들의 머리를 가져오게 하여 만찬에 제공하고 남은 것이라고 말하였다. 티에스테스는 극도의 분노와 슬픔으로 발광하고 아트레우스 후손에게 온갖 저주를 퍼붓고 떠났다. 티에스테스는 후사를 원하여 델포이에 호소하였는데 살아 있는 딸에게서 아들을 얻게 된다는 신탁을 받았다. 이에 티에스테스는 시키온으로 가서 아테나 신전의 여사제로 있는 딸 펠로피아를 겁탈했다. 펠로피아가 티에스테스의 칼을 잡아 빼내는 성공하자 티에스테스는 자신의 정체가 알려질 것을 알고 황급히 떠났다. 이후 펠로피아는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 후 산에다 버렸다. 버려진 아이는 암염소의 젖을 먹고 살아나 후에 아트레우스 왕실에서 성장하였다. 산야의 젖을 먹고 자랐다고 하여 아이기스토스라 불렸다. 아트레우스는 어린 조카들을 잔인하게 죽였다는 죄책감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받아보니 형제를 망명장소에서 다시 부르라고 하였다. 시키온으로 찾아갔더니 티에스테스는 떠나고 없었으므로 잠시 테스프로토스 왕실에 머물게 되었다. 그곳에서 펠로피아에게 반해 그는 테스프로테스에게 결혼허락을 요청하였다. 왕은 펠로피아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아트레우스에게 결혼을 허락하였다. 결혼후 아트레우스는 펠로피아가 낳은 첫 아이 아이기스토스를 왕실로 데려와 자신의 아들로 키웠다. 이때부터 미케네에 악운이 내려 기근과 흉작이 겹치고 가축이 죽어갔다. 절망에 빠진 아트레우스는 델포이의 신탁을 이행하고자 아들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를 보내 자신의 동생을 찾아오게 했다. 두 형제는 온갖 고생 끝에 완력으로 티에스테스를 미케네로 끌고 왔다. 아트레우스는 신탁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눈 앞에서 보게 되자 과거의 증오가 되살아나 지하감방에 넣어 죽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느날 감옥에 갇힌 티에스테스가 눈을 떠보니 일곱살짜리 아이기스토스가 시퍼런 칼을 들고 자신을 죽이러 와 있었다. 티에스테스는 간단하게 칼을 빼았고 그 칼이 펠로피아에게 빼앗긴 자신의 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사건으로 펠로피아는 부끄러움으로 자살을 하고 아이기스토스가 아트레우스를 죽였다. 이에 티에스테스가 미케네의 왕에 오르고 아이기스토스는 왕자가 되었다. 얼마 안 가서 아가멤논이 삼촌에게 반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켰다.

【아틀라스(Atlas)】 [그리스, 로마] 티탄족. 뜻은 "짊어지는 자". 이아페토스와 테미스의 아들. 마이아의 아버지. 원래는 하늘의 기둥을 보호하는 감시자였는데 올림포스 신들과의 싸움에 져서 하늘을 떠받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헤라클레스가 헤스페리데스의 사과를 찾아다닐 때 아틀라스 대신 하늘을 짊어지고 이 사과를 얻었는데, 하늘을 그대로 헤라클레스에게 떠맡기려고 하였으나 하늘을 고쳐 짊어지게 도와달라는 꾀에 속아서 다시 하늘을 짊어지게 되었다. 페르세우스의 청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고르곤의 머리를 보고 돌로 변하였다.

【아티스(Attis/Atys)】 [그리스] 여신 키벨레의 애인. 키벨레는 아티스에게 자신의 사원을 맡기고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약속케 했다. 님프 사가리티스를 사랑하다가 여신의 분노를 샀기 때문에 미친 상태에서 스스로 거세하였다. 키벨레와 아티스의 관계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디오도로스에 의하면 키벨레와 아티스가 사랑에 빠지자 키벨레의 아버지가 아티스를 성불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아티스는 강의 상가리오슨의 딸 나나의 아들로 나나가 편도가지를 품었다가 잉태하여 태어났다고 한다. 애기인즉 아그디스티스라는 신은 양성을 지닌 괴물이었는데 신들이 그의 남성을 제거하여 땅에 던지자 거기에서 편도나무가 솟아났다. 상가리오스의 딸 나나가 그 가지를 모아 가슴에 품었더니 잉태가 되었고 거기에서 아티스가 태어났다. 아티스는 태어나자마자 산에 버려져 산양의 젖을 먹고 자랐는데 산간에서 성기를 제거당해 여성이 된 아그디스티스가 아티스의 미모에 넑이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아티스가 페시노스 왕의 딸과 축복된 혼례를 올리게 되자 질투에 휩싸인 아그디스티스는 마법의 능력을 발휘하여 왕과 사위 간에 싸움을 붙이니 격분한 둘다 성불구가 되었다. 아그디스티스는 자해하려는 아티스를 소나무로 바꾸고 그 후 소나무는 모든 신의 모신에게 바치는 나무가 되었다. 키벨레의 화신인 처녀신 나나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아티스는 성인이 되자 어느 해 속죄 제삿날에 희생되어 인류구제를 위하여 거세하고 소나무 십자가에서 처형되는데 아티스의 성혈이 흘러 지상의 죄를 모두 속죄하였다고도 한다. 이 날이 바로 춘분으로 불랙 프라이데이라고 한다. 아티스의 육신은 빵에 넣어져 숭배자들에게 먹은 바 되고 아티스는 죽은 지 3일만에 다시 부활하였다. 이 부활의 날을 카니발 또는 힐라리스라 부르는데 사람들은 부활의 환희에 들떠 거리에서 변장을 한 채 춤추고 돌아다니며 한때의 정사에 빠졌다. 이 날이 일요일이다. 그리스도교도들도 아티스의 부활에서 우래한 부활제를 경축하고 카니발 행사를 겸하였는데 이는 후세에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축제주일의 최종일은 행사의 절정에 달하며 그 날 즉 4월 1일을 만우절이라 하였다. 식물의 풍요를 상징하며, 춘분날에 아티스 축제가 열렸다.

【아파이아(Aphaea)】 [그리스] 크레타의 브리토마르티스 여신의 그리스 이름.

【아폴로(Apollo)】 [그리스, 로마] 아폴론의 다른 이름.

【아폴론(Apollon)】 [그리스, 로마] 태양신. 뜻은 "미남청년, 파괴자". 음악, 활, 화살, 예언, 가축, 식민활동, 운동, 예술, 의학, 진실의 신.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이며 쌍둥이 누나 아르테미스가 있다. 리카이오스, 피티오스 등의 별칭이 있다. 테미스가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로 양육하여 4일만에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광명의 신이기도 하고, 후에는 흔히 태양신이 되었다. 용기·미·젊음의 극치로 조형화되어 바티칸박물관의 대리석상 등 많은 미술품의 주제가 되었다. 델로스 섬에서 출생한 그는 파르나소스 산에 살고 있던 피톤을 공격하였다. 피톤은 부상을 입고 델포이로 도망하였다. 그곳을 신탁소로 삼았으며 그후 각지에 신탁소를 많이 세웠다. 아폴론은 테살리아의 신전으로 가서 피톤의 넋을 진정시키는 제사를 지내고 자신의 승리를 기념하는 피티아 경기를 델포이에서 개최했다. 피톤을 죽인 후 피티오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님프인 다프네를 비롯해서 레우코토에·이세·카스탈리아·코로니스·클리메네·키레네·키오네·아카칼리스·칼리오페·카산드라·시비라·마르페사 등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다.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를 사랑했으나 다프네는 그를 거부하고 도망하다가 월계수로 변했다. 아폴론은 다프네를 잊지 못해 자신의 나무로 삼고 경기의 승리자에게 영예의 상징으로 쓰게 하였다. 코로니스 공주를 사랑하였으나 그녀가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고 흰 까마귀에게 감시를 명했다. 그러나 코로니스는 계속 이스키스와 바람을 피웠다. 아폴론은 화가 나서 까마귀를 검게 만들어 버리고 코로니스를 화살로 쏘아 죽였다. 그녀의 뱃속에 있던 아스클레피오스는 케이론에게 양육을 맡겼다. 아스클레피오스는 나중에 의술의 신이 되었는데, 그의 뛰어난 의술이 하데스의 불평을 야기하자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죽었다. 아폴론은 아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 준 키클로페스들을 죽여 버렸다. 이로 인해 신격을 박탈당하고 아드메토스 왕의 양치기가 되어 9년간 속죄하였다. 델포이에 살던 요정 카스탈리아는 아폴론에게 쫓겨 연못에 몸을 던지고 성스러운 연못이 되었다. 이다의 아내 마르페사에게 흑심을 품고 납치하기도 했다. 이다는 활을 들고 아폴론을 쫓아갔다. 제우스가 개입하여 마르페사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마르페사는 남편 이다를 선택했다. 아폴론은 여자 뿐만 아니라 히아킨토스라는 미소년을 사랑했었는데, 잘못 던진 원반에 맞아 죽었다. 그 핏방울에서 히아신스 꽃이 피어났다. 키파리소스가 길들인 신성한 사슴을 실수로 죽게 한 데 대해 너무 비통해하며 자살하려 하자 삼나무(Cypress)로 변하게 했다. 기원전 433년 로마에 전염병이 돈 이후 로마에 수입되어 의료의 신으로 받들어졌다. 로마에는 비슷한 성격의 신이 없었기 때문에 아폴론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었다. 악티움 산에 있는 아폴론 상은 바라 멀리에서도 볼 수 있어 뱃사람들의 지표로 사용되었다.

【아프로디테(Aphrodite)】 [그리스] 사랑, 미(美), 성욕, 풍요의 여신. 뜻은 "거품에서 태어났다". 멜라이니스, 스코티아, 에피팀브리아 등의 별칭이 있다. 정부 아레스와의 사이에서 에로스, 안테로스, 데이모스, 포보스, 하르모니아를 낳고 디오니소스와 관계하여 프리아포스를 낳았으며 헤르메스와 관계하여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로마신화의 베누스와 같다. 그녀의 탄생에는 크게 두 가지 이설이 있다. 하나는 우라노스의 거세된 생식기가 떨어진 곳의 거품속에 태어났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이라는 설이다. 아프로디테가 바다에서 나오자 제피로스가 키테라를 거쳐 동쪽 키프로스 섬 해안으로 데려갔고 이 곳에서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환대하여 옷을 입히고 치장하여 올림포스로 데려갔다. 루키아노스에 다르면 네레우스가 그녀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와 결혼하였으나, 전쟁의 신 아레스와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정부로 삼았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헬리오스가 아레스와 아프르디테의 정사를 목격하고 헤파이스토스에게 일러 바쳤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마법의 그물을 만들어 두 신이 관계를 하고 있을 때 그물을 씌웠다.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의 신들을 불러 두 신을 망신주었다. 포세이돈이 풀어달라고 하자 그물을 걷었다. 아프로디테는 창피하여 키프로스 섬으로 도망갔다. 또 인간의 미남자 앙키세스와 아도니스도 사랑하였다. 트로이 이다 산에서 앙키세스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네아스와 리르노스를 낳았다. 아도니스의 어머니 미라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키니라의 분노를 피해 아라비아로 도망가자 아프로디테가 페르세포네에게 맡겨 양육하도록 했다. 아도니스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자 페르세포네는 아도니스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에게 호소하여 1년을 셋으로 나누어 1/3은 페르세포네, 1/3은 아프로디테와 지내고 나머지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내게 되었다. 이를 질투한 아레스의 음모로 수렵 중에 멧돼지에 받혀 죽었다. 다른 설에는 페르세포네가 죽은 아도니스를 되살려서 반년은 자기와 반년은 아프로디테와 지내도록 하였다고 한다. 아프로디테가 화가 나면 무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 아레스와 사랑에 빠진 에오스를 벌주기 위해 에오스의 애인 오리온에게 플라이데스를 쫓아다니도록 만들었다. 또 렘노스 섬 여인들이 자신을 숭배하지 않는 데 분개하여 이들에게서 악취가 나게 함으로써 남편들이 이 여성들을 버리고 트라키아의 노예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자 렘노스 여인들은 섬에 있는 남자들을 모조리 죽였다. 후에 아르고 호 원정대가 도착하여 그들을 환대하고 아이들을 가질 수 있었다. 한때는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내놓은 황금사과를 놓고 헤라, 아테나와 아름다움을 다투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세 여신을 트로아스의 이다 산에 모이게 한 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맡겼다. 아프로디테는 당시에 가장 아름다운 헬레나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파리스는 그녀의 손을 들어주었다. 트로이 전쟁중 아프로디테는 트로이를 도왔다.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 싸우다 지게 될 위험에 처해 있을 때 그를 구해 주었다. 아이네아스가 데오메데스에게 죽음을 당하는 순간 그를 자신은 스스로 상처를 입기까지 했다. 트로이가 멸망하여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로 가서 나라를 세우는 것을 돕기도 했다. 아프로디테는 아주 드물게 자신의 혁대를 딴 여신에게 빌려주었는데, 이 허리띠를 차고 있으면 상대가 마력에 걸려 사랑하게 되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건설자로 알려진 아이네아스의 어머니로서 널리 숭배되었다. 키프로스의 아프로디테는 수염이 난 남녀추니이고 코린트에서는 매춘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악시네(Axine)】 [그리스] 흑해. 라틴어로는 에욱시네(Euxine).

【악타이온(Actaeon)】 [그리스] 아리스타이오스신의 아들로 민첩한 사냥꾼. 어머니는 아우토노에. 여신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가 여신의 노여움을 사서 사슴으로 변신, 자신의 사냥개에게 물려 죽었다.

【안드로마케(Andromache)】 [그리스] 테베왕의 딸. 영웅 헥토르의 아내. 그녀는 트로이전쟁에서 남편이 아킬레우스에게 살해당하고 트로이가 함락되자 적장 네옵톨레모스의 첩이 되었다. 유리피데스, 라신 등의 희곡으로 유명하다.

【안드로메다(Andromeda)】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요파왕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의 딸. 해신 포세이돈에게 재물로 바쳐져 괴룡(怪龍)에게 희생되려는 것을 페르세우스가 구출하여 아내로 삼았다.

【안타이오스(Antaeos/Antaeus)】 [그리스] 리비아의 거인. 아내는 팅게. 포세이돈과 가이아의 아들. 리비아를 지나는 행인은 누구든 그와 한판 레슬링을 벌였고 지면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는 힘이 워낙 세어서 한 번도 시합에 진 적이 없었고 죽인 적수들의 해골을 포세이돈의 신전에 전시하여 자랑하였다. 마침 헤라클레스가 황금사과를 찾아 리비아를 지나던 중 그의 도전을 받고 승부를 가렸다. 그는 땅에 닿으면 번번히 새로운 힘을 대지에서 보충받았기 때문에 헤라클레스는 힘겨운 싸움을 했다. 헤라클레스는 안타이오스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팔로 목을 졸라 죽였다.

【안테노르(Antenor)】 [그리스] 트로이의 장로. 메넬라오스와 오디세우스가 협상차 트로이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그는 헬레나는 다시 돌려보내 싸움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오디세우스에게 트로이의 팔라디움을 가져가라고 내주고 목마를 만들 것을 권했으며 트로이 사람들을 설득하여 성벽을 허물고 목마를 성내로 들이도록 했다고 한다. 트로이가 함락되던 날 오디세우스는 그의 집앞에 표범가죽을 걸어놓게 하여 재난을 피하도록 해 주었다고 한다. 트로이의 멸망후 안테노르는 가족을 이끌고 트라키아를 거쳐 북부 이탈리아로 건너가 파두아를 건설하고 베네티의 선조가 되었다고 한다. 안테노르는 트라키아의 공주 테아노와 결혼하여 이피다마스, 아르켈로코스, 아카마스, 글라우코스, 에우리마코스, 폴리다마스, 헬리아콘 등 여러 아들을 두었다.

【안티고네(Antigone)】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딸. 오이디푸스가 왕위를 버리고  테베를 떠나자 그 아들들이 계승하였다. 왕위를 놓고 형제 간에 싸움이 일어나 결국 둘은 결투를 벌여 서로를 죽였다. 이에 이오카스타의 오빠인 크레온(또는 에피카스테)이 공석인 왕권을 인계하여 형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는 지내주되 사움에 불씨를 던진 동생 폴리니케스는 장례를 치르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리고 명령을 어긴 자는 생매장하겠다고 공고하였다. 안티고네는 이 명을 어기고 오라비의 장례를 치른 후 죽음을 당했다. 그녀를 사랑했던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은 끝내 그녀를 구하지 못한 슬픔을 이기지 못해 그녀의 무덤에서 자결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소포클레스의 비극작품이 유명하다.

【안티오페(Antiope)】 [그리스] 아마존의 여왕. 테세우스에게 사로 잡혀 아테네로 끌려왔다고 한다.

【안티클레이아(Anticleia/Anticlea)】 [그리스] 오디세우스의 어머니. 아우톨리코스의 딸. 라이르테스와 결혼하였으나 처녀때 시시포스와 관계하여 오디세우스를 임신한 상태로 결혼했다고도 한다. 오디세우스에게 억울하게 죽은 팔라메데스의 아버지 나우플리오스가 페넬로페가 구혼자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부치기자 그의 아이가 죽었다는 거짓 소식을 전하여 자살하도록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아들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끝났음에도 돌아오지 않자 기다리다 지쳐 자살했다.

【알랄코메네스(Alalcomenes)】 [그리스] 최초의 여인. 아티카의 흙에서 대지여신의 최고 결실로 자연 발생하였다. 그녀가 태어난 곳은 아티카 보이오티아에 있는 코파이스 호반이다. 그녀는 제우스를 보좌하고 아테나의 교육을 맡았으며 헤라의 하소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즉 헤라에게 그녀 자신의 조각상을 만들어 혼인예식을 올리라고 권했다. 이에 헤라가 다이달로스에게 떡갈나무로 여신조각상을 만들게 하고 꽃다운 신부의상을 입혀 수레에 안치한 후 수행원을 딸려 엄숙히 거리를 행진하니 제우스는 그 미모에 매료되어 다시 애정을 찾게 되었다. 그 후 매년 이에 연유한 신성 결혼의 상징으로 다이달로스 축제가 개최되었다.후에 아테네 시가 되는 알랄코메네스를 세웠다.

【알레오스(Aleos/Aleus)】 [그리스] 아르카디아 테게아의 왕. 아우게라는 딸을 두었다. 헤라클레스가 그곳을 지나가다가 아우게를 강간하여 텔레포스를 낳았는데 이를 알게 된 알레오스는 나우플리오스라는 노예상인에게 딸을 팔아버렸다.

【알렉산더(Alexander)】 [그리스] 최초로 그리스와 오리엔트를 통일한 왕(BC256∼323, 재위 BC336∼323). 뜻은 "보호자". 그리스식 이름은 알렉산드로스. 부왕 필리포스가 왕실 내의 음모로 시해된 후 왕위에 올랐다. 알렉산더는 왕위에 오른 직후 마케도니아 정변을 기화로 일어나 트라키아, 일리리아, 테베의 반란을 진압하고 그리스 정복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페르시아를 쳐부수고자 3만 7천의 군사를 이끌고 원정에 나섰다. 헬레스폰트의 그라니코스 강변 전투(BC334)에서 막대한 수의 페르시아군을 궤멸시킨 후 이소스 전투(BC333)를 승리로 이끌고 다음 해에 티레를 함락시킴으로써 페니키아를 완전히 정복하고 그 곳에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다. 그는 소아시아에 마케도니아인 총독을 임명하여 페르시아의 총독제도를 그대로 보전하고 보복이나 약탈을 금지시켰으며 세금과 노역도 그 전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에베소에서도 민주정을 복구시키고 보복을 금지하였다. 이에 따라 그에 대한 찬양은 동화적인 경탄과 아첨으로 변하고 신으로까지 존경하게 되었다. 가우가멜라 전투에서는 페르시아 주력군을 패퇴시키고 다리우스 3세를 추격하였다. 도주하던 페르시안군은 후방에 뒤처진 마케도니아군의 병상자를 잔인하게 처치하고 팔을 절달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 소식에 접한 알렉산더는 폭우로 흠뻑 젖은데다 지친 군사들을 재촉하여 추격에 나서 페르시아군을 섬멸하였다. 이 날 하루 동안 입은 병력 손실은 최고에 달하여 11만의 전사자를 냈다고 한다. 반면 마케도니아군은 부상자 4천 명에 전사자가 302명에 불과했다. 기원전 331년 페르시아의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점령하여 막대한 재물을 반출하고 계속 동진하여 메디아(BC330), 중앙아시아 및 스키타이 유목민(BC329)을 정복했다. 알렉산더는 휘하의 장병들에게 페르시아 풍습을 받아들이도록 지시하고 계속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기원전327년 인도를 침공하였다. 기원전 326년 히다스페스 전투에서 펀잡지역을 정복했으나 기나긴 원정에 지친 군사들은 더 이상의 전진을 원치 않았으므로 기원전 324년 바빌론으로 되돌아 갔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왕실의 엄청난 재물과 수 많은 포로를 획득하였고 포로 중 상당수에 달하는 왕비와 공주 및 귀족들에게 예의를 갖추어 대우하였다. 기원전 324년 수사에서 알렉산더와 80명의 중신 및 지휘관들은 정식으로 공주들과 성대한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동시에 마케도니아 병사들과 원주민 여인 1만쌍의 결혼을 주선하였다. 제대하여 마케도니아로 귀환하는 병사들은 고향에 있는 그들 가족과의 갈등이 없도록 원주민 처자를 알렉산드리아에 남겨 두게 하였다. 계속되는 축하연의 와중에 열병에 걸려 기원전 323년 6월 10일 사망했다. 그가 서방세계에 끼친 영향은 헬레니즘이라고 일컫는 거대한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인도역사에서도 그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에는 같은 이름의 왕이 많고 년수가 기록이 불확실하여 연대파악이 어렵기로 유명한데 알렉산더의 인도침입은 분명한 연대기준이 되고 있다. 영어발음은 알렉잰더.

【알렉산드로스(Alexandros)】 [그리스] ① 페르시아를 멸망시킨 마케도니아의 왕. 뜻은 "보호자". 알렉산더의 그리스식 이름. 알렉산더 참조. ②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의 별명. 양치기를 할 때 가축을 도둑들로부터 잘 지켰기 때문에 얻는 별명이다.

【알렉토(Alecto)】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머리카락이 가는 뱀이며 횃불을 지니고 있다. 에리네에스 참조.

【알로아다이(Aloadae)】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포세이돈과 이피메데이아의 아들들.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오사 산을 쌓아올려 하늘 높이 올라가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아레스는 포로가 되어 청동통 속에 갇혔다가 13개월이 지나 아사 직전에 헤르메스에게 구조되었다. 이들 형제는 제우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알바 롱가(Alba Longa)】 [로마] 현재의 카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 근처. 고대 라티움의 중심지. 율리우스가문을 포함하여 로마의 오래된 귀족가문중 다수가 이곳에서 살았다. 로마의 툴루스 호스틸리우스 왕이 기원전 7세기에 이곳을 무력으로 정복했여 철저히 파괴했다. 주민들은 로마로 이주했다.

【알케스티스(Alcestis)】 [그리스] 테살리아 페라이의 왕 아드메토스의 비(妃). 펠리아스와 아낙시비아의 딸. 결혼 전에 알케스티스 자매는 아버지의 젊음과 활력을 되찾게 할 수 있다는 메데이아의 꾐에 넘어가 아버지를 살해했다. 자매는 두려움을 느끼고 아드메토스 왕실로 도피하여 알케스티스는 거기서 아드메토스와 결혼했다. 그런데 남동생 아카스토스가 죄인을 잡는다고 군대를 이끌고 들어와 아드메토스를 포로로 삼았다. 알케스티스는 몸값을 후하게 쳐주고 남편을 살리고 자신은 아버지의 넋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진하여 희생했다. 다른 전승에 따르면, 펠리아스는 혼기가 찬 공주 알케스티스의 신랑이 될 수 있는 조건으로 사자와 멧돼지가 끄는 전차를 몰 수 있어야 한다는 숙제를 내걸었다. 아드메토스는 아폴론의 도움으로 성공하여 그녀를 아내로 삼았다. 아드메토스가 죽게 되자 대신 죽어 줄 사람을 찾았다. 그의 아버지에게도 간청해 보았으나 거절당했다. 알케스티스가 남편 대신 목숨을 바쳐 죽었다. 에우리피데스의 연극이 공연되면서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그녀의 정절에 감동한 영웅 헤라클레스가 저승으로 가서 그녀를 이승으로 데려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승에는 명계의 왕비 페르세포네가 알케스티스의 희생에 감동하여 다시 이승으로 보냈다고 한다.

【알크마이온(Alcmaeon)】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암필로코스와는 형제. 암피아라오스가 테베 공격에 나서기 전 두 아들을 불러 미리 당부해 두었다. 만일 아비가 전사하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원한을 갚은 테베 침공에 나서라고 했던 것이다. 10년 후 2차 테베 공략를 총지휘했다고 한다.

【알크메네(Alcmene)】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아르고스의 왕 엘렉트리온의 딸. 아버지가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죽은 왕자들의 복수를 해주는 사람에게 알크메네와 왕권을 주겠다고 하자 암피트리온이 전쟁을 이끌었다. 형제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암피트리온이 전쟁터로 나간 사이 제우스가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와 관계를 가져 헤라클레스를 낳았다. 그후 전쟁터에서 돌아온 암피트리온과 결혼하여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사후 제우스의 올림포스 신전에 묻혔다.

【알키오네(Alcyone)】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헤르메스와 관계하여 희대의 도둑 아우톨리코스를 낳았다.

【알키오네오스(Alcyoneus/Alcyoneo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다가 헤라클레스에게 독화살을 맞았다. 거주지 안에서는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거주지 밖으로 끌려나가 죽음을 당했다.

【암브로시아(ambrosia)】 [그리스] 넥타르와 함께 신의 음료. 뜻은 "불멸(不滅)".

【암피아라오스(Amphiaraos/Amphiaraus)】 아르고스의 예언자. 당시의 왕이었던 아드라스토스의 처남이며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 테베 공격이 실패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에 테베 공격에 나서고 싶지 않았으나 아내 에리필레의 결정에 따라 출전하였다. 그래서 출발 직전에 두 아들 알크마이온과 암필로코스를 불러 자신이 죽어 돌아오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한을 푸는 테베 침공에 나서라고 일러두었다. 라스테네스가 방어하는 프로이티다이 성문을 공격하다가 페리크리메노스에게 쫓겨 도망을 쳤다. 결국 제우스가 던진 벼락에 열린 대지에 빠져 죽었다.

【에리필레(Eriphyle)】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알크마이온과 암필로코스를 낳았다. 암피아라오스는 테베 공략에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그와 아드라스토스와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아내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였던 맹세했던 것 때문에 아내의 말을 듣게 되어 있었다. 테베의 왕권을 되찾으려는 폴리니케스는 에리필레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의 조상 하르모니아로부터 전해지던 목걸이를 뇌물로 제공하였다. 에리필레는 그 목걸이를 받고 남편의 참전을 결정하였다.

【암피트리온(Amphitryon)】 [그리스] 아르고스와 테베의 왕. 알크메네와의 사이에서 이피클레스를 낳았다. 아르고스의 왕 엘렉트리온이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왕자들을 잃자 대신 아이톨리아를 정벌하고 그의 딸 알크메네와 결혼하게 되었다. 그가 아이톨리아를 정벌하고 돌아오자 알크메네가 별로 반기는 기색이 없어서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찾아갔다. 이미 제우스가 자신의 모습으로 알크메네와 동침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며 아내와 결혼했다.

【암피트리테(Amphitrite)】 [그리스] 바다의 여신. 뜻은 "아우성치다". 포세이돈의 본처. 포세이돈은 원래 암피트리테의 동생 테티스를 좋아했으나 테티스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생길 경우 그 아들에게 쫓겨날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암피트리테에게 눈을 돌렸다. 티탄족, 오케아노스의 손녀. 아이가 없었다고도 하고 트리톤과 로도스 형제를 낳았다고도 한다. 포세이돈의 애정행각으로 늘 그에게 화를 내었다고 한다.

【암필로코스(Amphilochos/Amphilochus)】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알크마이온과는 형제. 암피아라오스가 테베 공격에 나서기 전 두 아들을 불러 미리 당부해 두었다. 만일 아비가 전사하면 우선 어미를 죽이고 후에 아비의 원한을 갚은 테베 침공에 나서라고 했던 것이다.

【앙키세스(Anchises)】 [그리스] 아이네아스의 아버지.

【야나(Jana)】 [로마] 야누스의 아내.

【야누스(Janus)】 [로마] 아치 길이나 성문의 수호신. 사물의 시초와 종결을 관장. 양면(兩面) 얼굴의 머리를 가졌다. 샘의 님프 유투르나와 관계하여 폰스 또는 폰투스를 낳았다. 야누스는 크로노스가 제우스에게 패해 이탈리아로 쫓겨올 때 동행하여 라티움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거기에서 라티움의 왕 카메수스의 환대를 받고 그 나라 일부를 양도받아 통치를 하였으며 언덕에 새 도시를 건설하여 야니쿨룸이라고 불렀다. 카미세 또는 카마세니아와 결혼하여 티베르라는 아들을 두었고 티베르 강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카메수스가 죽자 야누스는 라티움의 왕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렸다고 한다. 야누스는 죽은 후 신으로 존숭받았으며 특히 사비니족의 침공으로부터 로마를 구한 기적이 나타난 후 더욱 각별히 숭배되었다. 로물루스가 사비니족의 여자들을 납치하자 사비니족의 왕 티투스 타이투스는 주민들을 이끌고 로마에 공격했다. 티투스는 카피톨 언덕을 넘기 위해 로마 방위대장의 딸을 회유하여 그녀로 하여금 성채를 우회하는 샛길로 인도하게 한 다음 로마로 진격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야누스가 나타나 공격자들 앞에 뜨거운 온천수를 분출시키니 사비니 군은 후퇴하고 말았다. 로마 사람들은 이 기적의 영험에 감사하며 이후 야누스 사당에 문을 세우고 위기에 처할 때는 문을 열어 놓아 신이 로마를 도울 수 있도록 하고 평화시에는 문을 닫아 놓고 신의 휴식을 공축(恭祝)하였다. 그러나 리비우스에 따르면 2대왕 누마로부터 자신의 시대까지 야누스의 문이 닫혀 있었던 것은 단 두 번 뿐이었다고 한다. 즉 1차 포에니 전쟁이 끝났을 때와 악티움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승리를 거뒀을 때라고 한다.

【에레보스(Erebos/Erebus)】 [그리스] ① 암흑. 카오스에서 나왔다. 닉스와 관계하여 아이테르와 헤메라를 낳았다. ② 죽은 자가 가장 먼저 들리는 곳. 오디세우스가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에레크테우스(Erechtheus)】 [그리스, 로마] 에리크토이우스 참조.

【에로스(Eros)】 [그리스] 사랑의 신. 초기 신화에서는 우주가 생길 때 카오스에서 태어났다고 믿어졌다. 다른 설에서는 원초의 알에서 에로스가 나오고 일부는 하늘과 땅이 되었다고 한다. 후대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믿어졌으며 로마 신화의 큐피드에 해당한다. 그의 화살을 맞으면 격렬한 사랑의 포로가 된다. 실수로 자신의 화살에 맞고 미녀 프시케를 사랑하게 되어, 모습을 숨기고 아내로 삼았다. 그가 사랑에 빠지게 한 신이나 사람은 무척 많은데, 아폴론이 다프네를, 메데아가 이아손을, 디도가 아이네이아스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에로스 숭배의 중심지는 보이오티아의 테스피아이에 있었다.

【에리니에스(Erinyes)】 [그리스] 3명의 복수의 여신들.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태어났다. 다른 설에 따르면 닉스와 아케론의 딸, 혹은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딸이라고도 한다. 알렉토·티시포네·메가이라 등의 이름을 지녔으며 제우스 이전의 가장 오래된 신들에 속한다. 악인, 특히 존속살인자에게 복수한다. 그리스인들은 이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곡한 표현으로 에우메니데스(친절한 신)나 셈나이테아이(복수의 여신)라고 불렀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를 쫓아다녔다.

【에리스(Eris)】 [그리스] 불화의 여신. 뜻은 "불화". 아레스와는 오누이간.

【에리티아(Erythia)】 [그리스] 황금사과를 지키는 4자매중 하나.

【에리필리(Eriphyle)】 [그리스] 테베 공략의 7용사 중 하나인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의 여동생. 부부간에 불화가 생기면 자신의 말을 따른다는 서약을 받아두었던 것을 기화로 테베 공략에 소극적이었던 남편을 출전케 했다. 남편이 테베공략에서 전사하자 남편이 미리 일러둔 대로 아들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에릭토니오스(Erichthonios)】 [그리스] 아테네의 왕. 뜻은 "털과 땅". 헤파이스토스와 가이아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어느 날 아테나가 갑옷을 부탁하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에 들렀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고백했다. 아테나는 기겁을 하고 도망쳤으나 결국 헤파이스토스에게 포옹을 당했다. 아테나는 그 이상 허락하지 않았으나 헤파이스토스는 정액을 아테나의 다리에 사정(射精)해 버렸다. 아테나는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여 털헝겊으로 닦아 땅에 던졌다. 이것이 가이아에게 수정되는 바람에 그가 태어났다. 아테나는 그를 자기 아들로 삼기로 마음먹고 다른 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기르기로 했다. 아이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바구니에 넣어 뱀에게 감시하게 하고 아테네의 공주 아글라우로스에게 양육을 위탁했다. 공주의 자매들이 호기심이 발동하여 바구니를 열어보다가 아기와 뱀을 보고 놀라 미쳐서 아크로폴리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에릭토니오스는 아테나의 신전으로 옮겨지고 후에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에마티아(Emathia)】 [그리스, 로마] 마케돈, 테살리아, 파르살리아 지방을 함께 지칭하는 말.

【에베누스(Evenus)】 [그리스, 로마] 마르페사의 아버지.

【에베레스(Everes)】 [그리스] 스파르토이족 우데오스의 후손. 님프 카리클로와 관계하여 테베의 예언자 티레시아스를 낳았다.

【에베소(Ephesos/Ephesus)】 [그리스] 소아시아의 해안 도시. 카이스테르 강 하루에 위치했으며 헬네니즘 시대에 해운이 크게 발달했다. 고대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었다. 예수의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중 이곳에 3년간 체재하면서 선교를 펴고 서신 에베소서(書)를 남겼다. 토사(土砂)의 유입으로 해안선이 후퇴하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도시도 쇠퇴했다.

【에어리얼(Aeriel)】 [그리스] 신의 사자(not masse). 공기의 요정.

【에오스(Eos)】 [그리스] 새벽의 여신.

【에우로스(Euros/Eurus)】 [그리스] 동풍의 신. 아르게스테스라고도 하며 로마에서는 불투르누스라고 하였다.

【에우로타스(Eurotas)】 [그리스] 라코니아 강신(江神)이자 라코니아의 왕. 클레타와 결혼하여 스파르타를 낳았다.

【에우로파(Europa)】 [그리스, 로마] 유럽의 어원이 되는 요정 이름. 티레 또는 시돈의 왕 아게노르와 텔레파사 또는 아르기오페의 딸. 남자 형제로는 카드못, 포이닉스, 칼릭스 삼형제가 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티티오스의 딸이라고 한다. 제우스는 에우로파에 반해 스스로 흰 소로 변신하여 아게노르 목장의 소떼 속에 같이 섞여 있다가 들판에서 꽃을 따던 공주와 시녀들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에우로파는 아름다운 흰소에 매혹당하여 용기를 내어 등에 탔다. 그녀를 태운 흰소는 해안 쪽으로 걸어가다가 그대로 바다를 건너 크레타로 갔다. 여기서 제우스는 신으로 환원하여 고리친 샘터 부근에서 관계를 했다. 그녀가 소를 타고 돌아다닌 지역은 이후 에우로파(유럽)로 불리게 되었다. 제우스는 그녀에게 해안을 수비하는 청동거인 탈로스,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냥개, 반드시 맞히는 투창을 선물했다. 그후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와 결혼하였으나 소생이 없었고 아스테리오스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를 입양하여 친자식처럼 키웠다. 세 아들은 마음씨가 곧아 사후 명계의 재판관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그녀는 포세이돈과 결혼하여 에우페모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우리노메(Eurynome)】 [그리스] 크로누스 이전에 불뱀 오피온과 함께 거인족을 다스린 여신. 뜻은 "좋은 이름을 가진 자". 오케아노스와 가이아의 딸. 제우스의 네 번째 아내. 오피온과 관계하여 온갖 생물을 낳았다. 오피온과 올림포스에서 살다가 발꿈치로 오피온의 머리를 짓밟아 죽인다. 나중에 제우스와 관계하여 카리테스와 아소포스를 낳았다. 나중에 하늘에서 떨어진 헤파이스토스를 테티스와 함께 구조하여 환대해 주기도 했다.

【에우리디케(Euridice)】 [그리스] 오르페우스의 아내. 뜻은 "넓은 것을 다스리는 여자". 물의 요정 나이아스 또는 숲의 요정 드리아스, 혹은 아폴론의 딸이라고도 한다. 강의 신 에우로타스와 클레타의 딸이라는 설도 있다. 하루는 트라키아의 개울 근처를 거닐던 중 그녀에게 반한 아리스타이오스의 추적을 받았다. 그를 피해 도망치던 에우리디케는 풀밭에 도사린 뱀을 밟아 발 뒤꿈치를 물리고 결국 그 독으로 생명을 잃었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다시 찾을 일념으로 지하세계로 내려갔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는 오르페우스의 애절한 사랑에 감동되어 에우리디케를 남편에게 보내기로 승인했다. 단 대신 하나의 조건이 있었는데 지하세계를 다 지날 때까지 오르페우스는 뒤를 쫓아오는 처를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르페우스는 여기에 순종하기로 약속하고 출발하였다. 그러나 거의 해가 있는 지상에 도달했을 때 하데스와의 약속을 잊고 에우리디케가 쫓아오고 있는지 뒤돌아 보고 말았다. 뒤따라가던 에우리디케는 기절하여 쓰러지고 영혼은 안개처럼 명계로 사라져 다시 죽고 말았다.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다시 살리려고 애썼으나 카론은 명계의 강을 건네주지 않았다. 오르페우스는 홀로 인간세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에우리메돈(Eurymedon)】 [그리스] 기간테스의 왕. 트라키아의 펠레네에서 신들에 대한 전쟁을 개시했다.

【에우리스테오스(Eurystheos/Eurystheus)】 [그리스] 미케네의 왕. 헤라클레스의 종제(從弟). 헤라클레스가 미쳐서 자식들을 죽인 죄를 속죄하기 위해 그의 신하가 되어 12년간 노역에 종사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를 완전히 복종시키기 위해 달성 불가능한 어려운 노역을 골라 강요하니 이것이 바로 헤라클레스의 12노역이다. 헤라클레스에게 내린 첫 임무는 네메아의 사자를 퇴치하는 것이었다. 에우리스테오스는 헤라클레스가 해 입고 온 사자 가죽과 헤라클레스의 용맹성에 놀라 앞으로는 성문에 들어오지 말고 성밖에 대기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래도 놀란 가슴이 진정되지 않아 놋쇠통을 만들게 하여 헤라클레스가 돌아오면 그 속으로 피신하였다. 헤라클레스가 죽은 후 그의 아들 힐로스를 박해하였는데, 힐로스가 머물던 아테네를 공격하다가 힐로스에게 죽음을 당했다.

【에우리알레(Euryale)】 [그리스, 로마] 고르곤중의 하나. (메두사, 스테노 참조)

【에우리토스(Eurytos/Eurytus)】 [그리스] 기간테스의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디오니소스의 지팡이에 맞아 죽었다.

【에우메니데스(Eumenides)】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다른 이름. 뜻은 "친절한 신". 그리스인들은 에리니에스를 너무 두려워 해서 이름을 바로 부르지 못하고 에우메니데스라고 불렀다.

【에우모니아(Eumonia)】 [그리스]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중 하나. 뜻은 "질서".

【에우몰포스(Eumolpos/Eumolpus)】 [그리스] 아티카에 데메테르 비교(秘敎)를 창설한 트라키아 사람. 포세이돈과 키오네의 아들. 키오네는 그가 태어나자마자 불륜관계가 알려질까봐 두려워하여 바다에 던졌다. 포세이돈은 아기를 구해 에티오피아로 데려가 자신의 딸 벤테시키메에게 양육을 맡겼다. 그는 그곳에서 자라 벤테시키메의 사위가 되었으나 처제를 범하려다 발각되어 아들 이스마로스를 데리고 트라키아로 도망갔다. 그곳에서 트라키아의 왕 테기리오스의 비호를 받고 그의 딸과 결혼하였다. 왕실과 연줄이 닿은 것을 기화로 모반을 꾀하다 발각되어 다시 아티카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데메테르 비의를 시작하여 높은 위치의 사제에 올랐다. 그는 엘레우시스에서 헤라클레스가 켄타우로스를 죽인 죄를 정화시켰으며 테기리오스와도 화해하여 그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후에 엘레우시스와 아테네간의 전쟁이 벌어지자 엘레우시스를 도우러 참전하였다가 전사하였다. 포세이돈이 제우스를 아들의 복수를 요청하자 제우스는 아테네 왕 에렉테우스를 벼락으로 죽였다. 에우몰포스의 후손들은 천 년 이상 사제직을 계승하였다.

【에우에레스(Euer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파르테오페.

【에우페모스(Euphemos/Euphemu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포세이돈과 에우로파의 아들. 뛰어난 준족으로 발을 적시지 않고도 물 위를 걸었다. 아르고 호가 충돌하는 바위섬에 접근했을 때는 그 곳을 빠져 나갈 때를 알기 위해 비둘기를 날렸고 자신도 가보고 돌아와 동료들에게 더 빨리 노를 젓도록 재촉하였다. 리비아 해안에서 큰 폭풍을 만난 아르고 호는 내륙 멀리까지 밀려 올라갔고 대원들은 12일 동안이나 배를 메고 끌며 겨우 트리토니스 호수에 도착했다. 바다로 나가는 수로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데 트리톤이 키레네의 왕 에이리필로스로 변신해 나타나 바다로 나가는 수로를 알려주고 환영의 뜻으로 흙덩이를 주었다. 이것을 에우페모스가 받아서 보관하였는데 꿈에 흙덩이가 여아로 변하여 자기 젖을 빨게 했더니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동침하게 되었다. 자신의 행위에 가책을 느낀 에우페모스에게 그녀는 트로톤의 딸이며 아나페 섬 근방의 바다에 집을 주어 주면 후에 바다에서 다시 나와 자신을 돌보아 준 것과 마찬가지로 에우페모스의 후손을 돌보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에우페모스가 이아손에게 꿈이야기를 해주니 이아손은 그 흙덩이를 바다에 던지면 섬이 생겨날 것이라고 해몽하였다. 몇 해가 지나자 그 흙덩이가 가라앉은 곳에 칼리스테 섬이 생겼다.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 [그리스] 일리티이아의 다른 이름. 루키나 참조.

【에코(Echo)】 [그리스] 보이오티아 헬리콘 산 속 케피소스 강가에 살던 님프. 한때는 헤라의 시녀로 있으며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말이 많아 제우스가 싫어하게 되고 헤라의 질투로 말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누군가가 부르면 끝음절만 반복하여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그후 나르키소스를 사랑했으나 거절당하고 절망에 빠져 돌로 변하고 그녀의 울림만 남아 메아리가 난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판의 구애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사티로스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판은 앙심을 품고 미친 양치기를 보내 그녀를 죽였다고 한다.

【에키드나(Echidna)】 [그리스]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용의 꼬리를 한 괴물.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 또는 타르타로스와 가이아의 딸. 스틱스나 크리사오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시칠리아나 펠로폰네소스의 동굴에 살면서 지나가는 행인을 잡아먹었으나 100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에게 살해당했다. 에키드나는 많은 괴물들을 낳았는데, 티폰과 관계하여 오르트로스, 케르베로스, 히드라, 키메라 등을 낳았다. 오르트로스와 관계하여 스핑크스와 네메아의 사자를 낳았다는 설도 있다. 황금양모를 지키는 용과 헤스페레데스 정원을 지키는 라돈도 에키드나의 소생이며 카우카소스 바위에 묶인 프로메테우스이 간을 찍어 먹는 독수리 불투레도 그녀의 자식이라고 한다. 흑해 연안의 그리스 식민지에서는 다른 전승이 있다. 헤라클레스가 스키타이를 방문하였을 때 말들에게 풀을 뜯게 한 후 잠깐 잔 후 깨어보니 말들이 없어졌다. 사라진 말을 찾던 중 에키드나의 동굴을 지나는데 그녀가 나타나 자기와 정을 통하면 말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헤라클레스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을 통하고 아가티르소스, 겔로노스, 스키테스를 낳았다고 한다.

【에키온(Echion)】 [그리스] ① 카드모스가 뿌린 용의 이빨에서 솟아 나온 사람중 하나. 뜻은 "뱀사람". 원래 카드모스가 뿌린 용의 이빨에서 솟아나와 싸움을 벌인 전사들을 스파르토이라고 하고 이때 살아남은 5명이 카드모스에 협조하여 테베 성을 쌓았다. 그 중 한 명이 에키온이며 카드모스의 딸 아가베와 결혼하여 펜테우스를 낳았다. 에키온은 장인의 왕권을 승계하여 테베를 통치하였고 당시의 테베를 에키오니아이, 그 주민들을 에키오니다이라고 불렀다. ② 에우리토스의 쌍둥이 형제. 헤르메스와 안티아니라의 아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과 아르고 호 원정대에 참가하였다. ③ 트로이 전쟁의 용사. 포르테우스의 아들. 목마작전에 가담하였다가 목마에서 제일 먼저 뛰어내리다가 떨어져 죽었다.

【에테오클레스(Eteocles)】 [그리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아들. 동생 폴리니케스와 왕국을 교대로 다스리기로 약속했으나 막상 양위할 시기가 닥치자 약속을 깨고 폴리니케스를 쫓아냈다. 폴리니케스가 테베의 7용사와 함께 도시를 공격하러 왔을 때 싸우다 전사했다.

【에파포스(Epaphos/Epahus)】 [그리스] 멤피스의 건설자. 뜻은 "신과 맞닿는다". 제우스와 이오의 아들. 멤피스와 결혼하여 리비아를 낳았다. 헤라가 쿠레테스를 보내 어린 에파포스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시 이오에게 되찾아 주었다. 장성하여 이집트에 도시를 건설하고 아내 이름을 따서 도시를 멤피스라 하였다.

【에페모스(Ephemos/Ephemus)】 [그리스] 아르고 호의 승무원. 아르고 호가 폭풍을 만나 아라비아 사막 구릉까지 밀려 올라가자 전 대원은 배를 어깨에 메고 트리토니스 호수까지 가서 수로를 찾는데 마침 트로토니스 호수의 신이 나타나 수로를 알려주며 에페모스에게 흙덩이를 선물로 주었다. 에페모스가 귀로에서 이 흙덩이를 바다에 떨구었더니 가라앉은 자리에 섬이 생겨났는데 이 섬이 바로 칼리스테, 즉 테라(Thera)였다고 한다.

【에페소스(Ephesos/Ephesus)】 [그리스] 소아시아의 도시 에베소의 창건자. 카이스테르 강신(江神)의 아들.

【에페우스(Epeus)】 [그리스, 로마] 목마를 만든 사람. 에페이오스 참조.

【에페이오스(Epeios/Epeius/Epeus)】 [그리스] 트로이의 목마를 만든 사람. 파노페오스의 아들. 트로이 원정에 30척의 군선을 이끌고 참가했다. 파트로클로스 장례 기념경기에서 권투를 하여 에우리알로스에게 이겼다. 이름난 용사는 아니었으나 트로이의 목마를 만들었으며 스스로도 목마 속에 들어갔다고 한다. 트로이에서 귀향할 때 네스토르와 헤어져 남부 이탈리아에 상륙하여 메타폰툼 또는 라가리아를 건설하였다. 목마를 만들었던 목공구는 아테나에게 바쳤다. 일설에는 중부 이탈리아의 피사를 건설했다고 한다. 즉, 에페이오스는 폭풍으로 이탈리아 해안으로 밀려 올라갔다가 폭풍이 조용해지자 다시 출범하려 했는데 군선에 남겨둔 트로이 포로들이 배를 불사르는 바람에 귀향할 수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그곳에 정착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피사라고 불렀다. 에페이오스는 트라키아의 아이노스에서 숭배하는 기적의 헤르메스 주상(柱像)을 가져왔다고 한다. 이 주상은 트로이에서 조각한 것인데 아킬레스의 공격을 스카만드로스 강의 홍수로 저지할 때 그 조각상이 아이노스로 밀려와 어부의 어망에 걸렸다. 통나무 조각상이라 땔감 정도로 생각한 어부는 장작으로 쓰려고 쪼개려 하였으나 어깨 부위만 조금 떨어져 나갔을 뿐이었다. 이에 통나무를 불에 넣었는데도 타지 않아 할 수 없이 바다에 던져 버렸다. 그랬더니 다시 어망에 걸려나왔다. 그제서야 통나무가 신상조각임을 알고 신전을 겁립하여 봉안했다.

【에피고노이(Epigonoi)】 [그리스] 테베 공략 7용사의 아들들. 아비의 복수를 위해 1차 테베공격 후 10년이 지나서 2차 테베 공격에 나섰다. 총지휘자는 폴리니케스의 아들 테르산드로스였다. 다른 설에서는 암피아라오스의 아들 알크마이온이었다고 한다. 전쟁에서 에피고노이 중 아드라스토스의 아들 아이기알레오스만 전사하였다.

【에피레(Ephyre)】 [그리스, 로마] 코린트 참조.

【에피메니데스(Epimenides)】 [그리스] 피라의 아버지. 판도라에게 선물을 했다.

【에피메테우스(Epimetheus)】 [그리스] 프로메테우스의 형제. 뜻은 "나중에 생각하는 사람". 티탄족. 판도라와 결혼하여 딸 피라를 낳았다.

【에피알테스(Ephialtes)】 [그리스] 알로아다이 형제중 하나. 알로아다이 참조.

【에피오네(Epione)】 [그리스]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내. 마카온과 포달레이리오스를 낳았다.

【에피팀브리아(Epitymbria)】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무덤의 여신".

【엔디미온(Endymion)】 [그리스] 엘리스의 왕. 미남인 그는 달의 여신 셀레네의 사랑을 받아 불로불사의 몸이 되지만, 영원히 잠들어 있게 된다. 여신이 밤마다 그를 찾아와 50명의 딸을 낳았다.

【엔켈라도스(Encelado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테나 여신에게 쫓겨 시칠리아까지 도망갔다. 아테나가 에트나 산을 떼어 그를 묻어버렸다. 그러나 엔켈라도스는 죽지 않고 지금까지도 산 아래에서 불붙은 숨을 토해 내고 있다.

【엘렉트라(Electra)】 [그리스] ①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②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의 딸. 필라데스의 아내. 오레스테스의 누이인 그녀는 부왕을 모살한 어머니와 그 정부 아이기스토스의 학대를 받다가, 달아났던 동생의 귀국을 기다려 두 사람을 죽였다. 작품으로는 소포클레스와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 {엘렉트라}, 아이스킬로스의 {코이포로이}가 있고, 현대극으로는 유진 오닐의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등이 있다.

【엘렉트리온(Electryon)】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아들. 여러 아들들과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를 낳았으나 왕자들은 아이톨리아인들에게 살해되었다. 아들들의 원수를 갚아주면 공주와 왕권을 내주겠다고 선언하자 암피트리온이 나서서 아이톨리아를 정벌했다.

【엘리시움(Elysium)】 [그리스, 로마] 공화정 시절 로마인들은 명계와 죽은 사자의 허상인 그림자(shades)의 존재를 믿었지만 내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인이나 로마인 모두 어떤 사람은 신들이 특별히 인정하여 사후 엘리시움이라는 곳에 살 수 있는 영광을 받는다고 믿었다. 그곳에서 피를 마시면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예테르(aether)】 [그리스] 신적인 힘으로 덮여있는 대기의 상층부나 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기. 또한 특히 청명한 하늘을 뜻하기도 했다.

【오기게스(Ogyges)】 [그리스] 테베의 창설자. 제우스의 딸 테베와 결혼했다. 오기게스는 보이오티아, 아티카를 지배한 고대 그리스의 가장 오랜 통치자로 나라 전체를 오기기아라고 불렀다.

【오디세우스(Odysseus)】 [그리스, 로마] 호메로스의 일리아드(Iliad)의 주요 인물중 한 명이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Odyssey)의 주인공. 이타카와 둘리키움의 왕. 시시포스 또는 라이르테스와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텔레마코스를 낳았다. 칼립소에게 붙잡혀 있을 때 그녀와의 사이에서 나우시투스와 나우시누스라는 아들을 두었다는 설도 있다. 그는 천성적으로 다재다능하고 영리하며 속임수에 능했다. 그는 또한 위대한 전사이기도 했다. 자신의 활은 아무도 구부려 시위를 걸 수 없을 정도로 강했다. 신체적으로는 붉은 머리, 왼손잡이, 회색 눈동자, 앉아 있는 것이 서있는 것 보다 커 보일 정도로 짧은 다리의 소유자였다. 헬레나의 구혼자로 스파르타에 갔다가 불안해 하는 틴다레오스 왕을 돕기 위해 헬레나와 결혼하게 되는 사람이 누구라고 그곳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헬레나와 그 남편의 재산을 지킬 것을 맹세하도록 하게 만들었다. 헬레나가 유괴되자 양측의 화해를 도모하여 헬레나의 반환을 트로이에 제의하기도 했다. 트로이측의 거부로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제안한 서약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가할 의사가 없었다. 메넬라오스와 팔라메데스가 참전을 권유하러 찾아오자 오디세우스는 나귀와 암소에 쟁기를 매고 멍에를 씌워 해변 소금판을 갈며 실성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팔라메데스는 이것이 거짓임을 꿰뚫어 보고 일부러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쟁기 앞에 갖다 놓았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이 시험에 견디지 못하고 쟁기질을 그만 두었다. 또는 팔라메데스가 칼로 어린 텔레마코스를 위협했다고도 한다. 이 이후로 오디세우스는 팔라메데스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원정이 있기 10년 전 아킬레스 없이는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한 예언자 칼카스의 말에 따라 아킬레스를 찾아 나섰다. 당시 아킬레스는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의 궁전에 여장을 하고 숨어 지냈고 있었다. 오디세우스는 상인으로 변장하여 리코메데스 왕에게 귀중한 선물을 바치고 왕실로 들어가 공주들 앞에 장신구와 의상 및 무기를 진열해 보였다. 이때 한 공주가 칼에 손을 대는 것을 보고 단번에 아킬레스임을 간파하여 전쟁에 참가시켰다. 그리스 선단이 아울리스에 집결하였음에도 바람이 없어서 출항하지 못할 때에 아가멤논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공양으로 바치는데 앞장을 서기도 했다. 그는 트로이 전쟁 도중 자신을 전쟁에 끌어 들였기 때문에 앙심을 품고 있던 팔라메데스를 반역자로 몰아 죽였다. 즉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의 포로를 잡아 서찰을 쓰게 했는데 그리스를 배반하고 귀순하겠다는 팔라메데스를 프리아모스가 받아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또 팔라메데스의 한 하인을 매수하여 황금을 주인 침상에 감추어 놓게 하였다. 결국 일부러 진영 내에 떨어뜨려 둔 서찰을 아가멤논이 보게 되고 팔라메데스는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다. 자신의 결백을 엄숙히 주장하였으나 숨겨진 황금이 나타나자 그리스 군에 대한 모반죄로 몰려 돌에 맞아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와 디오메데스가 언덕 위에서 낚시하는 팔라메데스를 밀어 익사시켰다고도 하고 팔라메데스를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게 한 후 위에서 바위를 굴려 죽였다고도 한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갈 무렵 그리스 군 사이에 역병이 돌아 아가멤논의 애첩 크리세이스를 아버지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그녀를 아버지에게 데려다 주었다. 디오메데스와 함께 트로이 성에 잠입하여 정찰을 하기도 했다. 당시 헬네나는 오디세우스를 알아보았으나 발설하지 않았다. 또 양군 간에 일시 휴전을 성립시켜 파리스와 메넬라오스 단 둘이서만 승부를 가리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계략으로 트로이의 목마를 만들어 놓고 철수하는 것처럼 트로이 사람들을 속였다. 그리스 군대가 철수한 것으로 믿었던 트로이 사람들은 거대한 목마를 성안으로 끌고 들어가 잔치를 벌였다. 밤이 되어 모두 곯아 떨어지자 목마속의 군인들이 내려와 성문을 열어 성을 함락시켰다. 귀향길에 오르기 전에 아킬레스의 묘에서 폴릭세나를 부르는 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폴릭세나를 묘 앞으로 끌고가 살해했다.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의 어린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빼앗아 살해하기도 했다. 그는 트로이의 프리암 왕의 아내 헤카베를 전리품으로 삼아 고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헤카베의 우는 소리에 지쳐 곧 그녀를 팽개쳤다. 10년에 걸친 그의 귀향길은 파란만장한 모험을 가득하다. 시종 포세이돈의 박해를 받으면서도 아테나의 비호를 받았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외눈박이 거인들의 섬에 도착하여 폴리페모스의 가축을 잡아 먹었다. 폴리페모스가 돌아와 화를 내면서 이름을 물어 보았다. 그때 "아무도 아님"이라는 뜻을 가진 "우데이스"라고 대답하였다. 통성명이 끝나자 폴리페모스는 그의 부하들을 하나씩 잡아 먹기 시작하였다. 오디세우스는 가죽부대에 넣어온 포도주를 권하여 폴리페모스를 취하게 만들고 불에 달군 큰 올리브 나무가지로 그의 눈을 찔렀다. 눈이 찔려 앞이 보이지 않는 폴리페모스는 자신의 동족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 소리를 듣고 달려온 동료들이 가해자가 누구냐고 묻자 "아무도 아니다(우데이스)"라고 대답했다. 동료들은 잠꼬대를 한다면 웃으며 가버렸다. 날이 밝자 오디세우스는 동굴에 있는 양을 세 마리 씩 연결시킨 후 양에 부하를 한 명씩 매달리게 하고 자신은 마지막 양의 배에 매달려 거인의 더듬거리는 손길을 피해 동굴을 무사히 탈출하였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아이아이에 섬에 불시착하였다가 그곳의 살던 여신 키르케의 마법으로 부하들이 돼지로 변했다.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에게서 받은 해독초 몰리의 도움으로 수난을 면하고 부하를 원상복구시켜 주는 조건으로 키르케와 1년간 살았다. 일설에 따르면 그동안 텔레고노스를 낳았다고 한다. 항해도중 사이렌의 지역을 통과하게 되었다. 그는 부하들의 귀를 밀랍으로 봉하고 자신의 몸은 돛대에 매고 사이렌의 노래를 들었다. 태양신 헬리오스의 섬에 도착하여 그의 부하들이 헬리오스의 소를 잡아 먹었다가 모두 목숨을 잃고 오디세우스만 살아 남게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표류 끝에 칼립소가 사는 섬에 도달했다. 그는 칼립소로부터 후대를 받고 자기와 같이 산다면 불사신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7년간이나 머물렀다. 아테나가 칼립소를 설득하여 오디세우스가 그녀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올루스 방문. 이레부스를 방문. 사이렌으로부터 도망. 아킬레스의 무기를 상속. 이노가 구해줌. 트로이전에 참전.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통과. 나우시카가 구해줌. 장기간의 부재 중에 아내 페넬로페는 100명이 넘는 구혼자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으나, 사려 깊은 오디세우스는 걸인의 모습으로 숨어들어 차례차례 구혼자들을 쓰러뜨리고 아내와 궁전을 되찾았다. 그가 맨처음 한 일은 활에 시위를 걸어 12개의 도끼구멍을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그 다음 그의 강력한 무기를 아내의 끈질긴 구혼자들에게 겨누어 모두 죽였다. 그후 그는 페넬로페와 정착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다른 설에 따르면 키르케와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 텔레고노스가 표류해 오자 주민들을 보호하러 나갔다가 싸움이 일어나 아들에게 살해 당했다고 한다. 태양의 복수. 테이레시아스의 상담. 제우스가 구해줌. 라틴어로 울리시우스(Ulyssius), 영어로는 율리시즈(Ulysses).

【오디테스(Odite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데이아네이라.

【오레스테스(Orestes)】 [그리스, 로마]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라의 아들. 아가멤논이 트로이에서 개선하였다가 클리템네스트라와 그녀의 정부 아이기스토스에게 살해당하자 포키스로 망명했다. 누이 엘렉트라의 도움으로 7년만에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

【오르쿠스(Orcus)】 [로마] 플루토의 별칭. 뜻은 "죽음"

【오르트로스(Orthros/Orthrus)】 [그리스] 게리온의 개.

【오르티아(Orthia)】 [그리스, 로마] 아르테미스의 이름.

【오르페우스(Orfeus/Orpheus)】 [그리스] 유명한 음악가이자 오르페우스교의 교주. 뜻은 "어둠". 비스토니아, 오아리세스, 마케도니아의 왕 등의 별칭이 있다. 에우리디케의 남편이고 아폴론 또는 오이아그로스가 아버지라고 하며 시(詩)의 여신 칼리오페, 폴리힘니아, 메니페 등이 어머니라는 설이 있다. 아폴론이 그에게 수금을 주었다고 한다. 수금 리레와 옛 하르인 키타라를 잘 켰는데 특히 키타라는 오르페우스의 창작품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수금을 연주하면 전사(戰士)도 칼을 집어 넣고 야수도 엎드렸다고 한다. 오르페우스는 아르고 호의 원정대원으로 참가하여 키잡이를 하며 폭풍을 만나면 노래로 선원들을 안정시키고 파도를 잠재웠다. 신앙심이 두터워 독자적으로 사모트라케 섬에서 비의를 시작하고 대원들을 위하여 카바라에게 제사를 올렸다. 후에는 먼 항해에 황망하고 거칠어진 동료들도 비의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신앙이 발전하여 오르페우스교의 효시가 되었다. 콜키스로 항해하는 도중 죽음을 부르는 사이렌의 달콤한 노래를 능가하는 감동적인 노래로 위험한 유혹을 차단하고 선원의 동요를 진정시켰다. 트라키아에 돌아온 후 에우리디케와 결혼하였으나 얼마 후 아내를 잃고 말았다.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의 죽음을 슬퍼하고 명부(冥府)까지 찾으러 갔는데, 그의 노래소리에 감동한 하데스가 소녀의 현세복귀를 허락하였으나, 지상에 나오기 직전 훈계를 깨고 아내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그녀를 영원히 잃었다고 한다. 오르페우스 자신의 죽음에 관해서도 전하는 이야기가 많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트라키아의 여인들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세상을 등진 채 오직 죽은 에우리디케의 추억에만 골몰하여 트라키아 여인들을 멀리하자 이에 여자들이 모욕감을 느끼고 분개하였다. 심지어 동성연애에 빠져 남색의 효시가 되었다. 미소년 칼라이스가 그 상대였다고 한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르페우스가 지하세계를 다녀와 그곳의 경험을 토대로 비의를 올리는 데 여자의 참여를 금하였다. 젊은이들은 무기를 밖에 풀어놓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건 다음 의식에 참가했는데 어느 날 밤 여자들이 몰려와 그 무기를 집어들고 남자들이 나타나자 오르페우스와 함께 죽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디오니소스를 신봉하는 젊은 여자들과 마주쳐 살해당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는 아프로디테의 저주로 죽었다고 한다. 즉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 때문에 페르세포네와 다툴 때 제우스의 지시로 칼리오페의 중재를 받아야 했다. 이 때 칼리오페는 두 여신에게 아도니스를 계절에 따라 교대로 데리고 있으라는 결정을 내렸다. 아도니스를 독차지 하고 싶어했던 아프로디테는 이 결정에 화가 났으나 칼리오페에게 직접 복수할 수 없어서 그 아들 오르페우스를 괴롭혔다. 즉 트라키아 여인들로 하여금 오르페우스를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관심을 갖지 않자 자존심이 상한 여인들이 오르페우스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오르페우스가 제우스의 벼락에 죽었다는 설이 있다. 오르페우스가 새로운 신앙을 갖게 되자 이에 화가 나서 그를 제우스가 죽였다고 한다. 오르페우스가 죽은 후 트라키아 전역에 역병이 번졌다. 신탁을 받아보니 음악의 장인을 죽인 벌이니 역병에서 벗어나려면 오르페우스의 머리를 찾아 응분의 제사를 올려 영예롭게 추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멜레스 강 하구의 모래 밑에 매장된 머리를 어부들이 발견했다. 피가 묻어 있는 그의 머리에서는 그때까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오르페우스의 음악은 죽은 다음 하늘에서도 인정되어 수금은 별자리에 올랐다. 초기 오르페우스 시문은 유실되고 후기에 가서 오르페우스 종파의 재료를 토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르페우스 서사시"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고 피시스트라토스 왕실에서 지낸 오노마크리토스는 "오르페우스 시"를 썼는데 그 일부가 전해지고 있다. 많은 후기 작가들은 오르페우스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의 선조라고 했다.

【오리온(Orion)】 [그리스] 거인족 미남 사냥꾼. 아르테미스에게 흑심을 품었다가 그녀가 보낸 전갈에 찔려 죽었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플레이아데스 모녀를 5년간 뒤쫓아 다녀 하늘의 별자리에서도 계속 뒤쫓고 있다고 한다.

【오이노네(Oenone)】 [그리스] 트로이 이다 산의 님프. 케브렌 하신의 딸. 파리스의 첫 번째 아내. 상처를 치유하는 능력이 있었다. 남편 파리스가 스파르타에 친선사절로 떠날 때 남편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예언하고 만일 부상을 입으면 이다 산으로 돌아와 치료하라고 전하고 떠나갔다. 트로이 전쟁에서 파리스가 필록테테스의 화살에 맞아 치명상을 입자 오이노네를 찾았다. 그녀는 19년간이나 자신을 버려둔 파리스를 증오하며 치료를 거부했다. 그 직후 오이노네는 후회하며 약을 챙겨 파리스를 뒤쫓아 갔으나 이미 파리스는 죽은 후였다. 슬픔에 잠긴 그녀는 목을 매어 죽었다고 한다.

【오이노마오스(Oenomaos/Oenomaus)】 [그리스] 피사의 왕. 히포다메이아의 아버지.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도전하는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그의 기병대장 미르틸로스가 펠롭스에게 매수되어 수레바퀴의 빗장을 빼놓는 바람에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오이디푸스(Oedipus)】 [그리스] 테베왕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의 아들로서, 신에게 저주받은 영웅이다. 뜻은 "부은 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것이라는 신탁 때문에 키타이론 산에서 뒤꿈치를 묶이고 발바닥을 구멍이 나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로 버려졌다. 한 양치기가 발견하여 코린트의 왕비 페리보이아에게 건네주어 왕실의 아이로 자라게 하였다. 발견 당시 발이 부어 있었기 때문에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페리보이아의 친아들과 마찬가지로 자란 오이디푸스는 뛰어난 소양을 갖추고 힘은 장사에 구변이 출중한 젊은이로 성장하였다. 포키아로 가던 도중 다울리아 길목에서 라이오스 일행을 마주쳤다. 라이오스가 거만하게 오이디푸스에게 길을 비키라고 하자 오이디푸스는 이를 거절하였다. 서로 싸움이 붙어 라이오스와 그 수행원들은 죽었다. 플라타이아 사람 다마시스트라토스가 이 곳을 지나가다 세체를 발견하고 불쌍히 묻어주었다. 길을 계속가던 오이디푸스는 테베에 도착했는데 당시 테베에는 스핑크스가 나타나 테베를 지나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잡아먹고 있었다. 라이오스를 이어 왕이 된 크레온은 스핑크스를 퇴치하는 영웅에게 왕관과 선왕의 왕비 이오카스타를 주겠다고 공표했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는 "아침에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동물은 무엇인가?"였다.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를 만나 "그것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스핑크스는 패배의 굴욕감으로 머리를 바위에 부딪혀 자살했다. 오이디푸스는 환호속에서 테베의 왕위에 오르고 이오카스타와 결혼하여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니케스, 딸 이스메네와 안티고네를 낳았다. 그가 왕위에 오르고 15년이 지난 후부터 테베에 전염병이 번져 온 나라가 공포에 휩싸였다. 신탁을 받아보니 선왕을 죽인 자를 보이오티아에서 추방하면 전염병이 끝날 것이라고 하였다. 선왕 살해범을 찾던 중에 그가 바로 살해범이며, 모르는 사이에 신탁이 실현되었음을 알게 된다. 극심한 비통에 빠진 오이디푸스는 고뇌 끝에 두눈을 빼어버리고 국외로 방랑길에 나섰다. 딸 안티고네에 이끌려 아티카 땅의 아테네 근처 콜로노스에 은거하였는데 테세우스가 잘 돌봐주었다. 오이디푸스는 자기의 뼈를 묻는 나라가 번영할 것이라는 신탁을 회상하고 테세우스에게 이 땅에서 생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테세우스가 그를 찾아오자 오이디푸스는 증거를 보이기 위하여 도움없이 홀로 걸어 한 지점에서 가서 숨을 거두었다. 그러자 땅이 갈라지고 오이디푸스는 지상에서 사라졌다. 일설에는 오이디푸스와 이오카스타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고 패륜이 자명해지자 이오카스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오이아그로스(Oeagros/Oeagrus/Oeager)】 트라키아의 왕. 칼리오페와 관계하여 오르페우스, 리노스를 낳았다고 한다.

【오일레우스(Oileus)】 [그리스, 로마] 소 아약스의 아버지.

【오케아노스(Oceanos)】 [그리스] 바다의 신. 지상과 명계의 강도 다스렸다. 우라노스와 폰토스 혹은 가이아의 아들. 여동생 테티스와 결혼하여 오케아니데스라 부르는 많은 딸을 낳았다. 그는 긴 수염을 가진 노인으로 파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오키르호이(Ocyrrhoe)】 [그리스, 로마] 아이스쿨라피우스의 딸.

【오키페테(Ocypete)】 [그리스] 하르피아이의 하나. 뜻은 "날랜 비상". 하르피아이 참조.

【오토스(Otos/Otus)】 [그리스] 알로아다이 형제중 하나. 알로아다이 참조.

【오트리스(Othrys)】 [그리스] 테살리아에 있는 산. 티탄들이 신들에 대항하여 싸울 때 본거지.

【오피온(Ophion)】 [그리스, 로마] 거대한 뱀. 에우리노메와 결합하여 만물을 낳았다. 에우리노메 참조.

【올림포스(Olympos)】 [그리스] ① 신들이 사는 곳. 산이나 하늘은 아니다. 계절의 여신들이 지키는 구름의 문을 통과해야 했다. 바람, 눈, 비가 없다. 이곳에서 신들은 암브로시아와 넥타르를 마시고 아폴로가 라이어를 연주하는 것을 들었다. ② 테살리아에 있는 산.

【올림피아(Olympia)】 [그리스] 올림푸스산(Mount Olympus)과는 전혀 다른, 제우스의 유명한 성지. 이 올림피아는 펠로폰네소스반도 서쪽의 엘리스(Elis)에 있었다.

【옴팔레(Omphale)】 [그리스] 리디아의 여왕. 헤라클레스를 노예로 사서 나라안의 도둑을 소탕하였다. 헤라클레스의 능력에 감탄한 여왕은 그를 자유인으로 만든 다음 결혼하였다. 그와의 사이에서 아겔라오스, 라몬을 낳았다. 그녀의 시녀가 헤라클레스와 관계하여 알케오스를 낳기도 했다.

【옵스(Ops)】 [그리스] 레아의 다른 이름.

【요베(Jove)】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우데오스(Oudeos/Oudeus)】 [그리스] 카드모스가 용의 이빨을 땅에 뿌렷을 때 솟아나와 대항한 병사의 한 명. 스파르토이족.

【우라노스(Ouranos)】 [그리스] 하늘신. 뜻은 "아버지, 하늘". 가이아에게서 태어나 그녀와 결혼하여 티탄족, 기간테스를 낳았다. 폰토스와 결혼하여 오케아노스, 테티스, 포르키스, 케토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아이들을 대지의 가슴 속에 가두어 두자 가이아는 크로노스를 충동하여 우라노스를 거세하게 했다.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기간테스, 에리니에스, 멜리아스가 태어났다.

【우라니아(Urania)】 [그리스] 테미스의 다른 이름.

【운명(Fate)】 [그리스] 운명을 관장하는 세 요정. 제우스도 그녀를 어쩔 수 없었다. 모이라 참조.

【울리시우스(Ulyssius)】 [그리스] 오디세우스. 영어로는 율리시즈(Ulysses).

【유노 모네타(Juno Moneta)】 [로마] 경고하는 유노(Juno of Warnings). 마르쿠스 마늘리우스가 기원전 390년 카피톨의 절벽을 오르던 갈리아족을 격퇴할 수 있도록 성스런 거위들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카피톨의 아르크스(Arx of the Capitol)에 있는 그녀의 신전안에 주조소가 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돈(money)"라는 영어단어가 생긴 것 같다.

【유노(Juno)】 [로마] 출산의 여신. 유피테르의 아내. 에트루리아의 여신 우니에서 기원한다. 그리스의 헤라와 동일시 된다. 아이네아스를 증오하여 그가 티베르 강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괴롭혔다. 알키오네를 도움. 영어로는 주노.

【유니콘(Unicorn)】 [그리스] 뿔이 하나 달린 말과 비슷한 짐승. 유니콘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말의 이마에 뿔이 하나 나 있는 것이지만, 로마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의 설에 의하면 "매우 난폭한 동물로, 몸체는 말과 비슷하며 머리는 사슴, 발은 코끼리, 꼬리는 멧돼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검은 뿔 하나가 이마 한가운데에 나와 있다", 게다가 "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되어 있다. 중세교훈에는 유니콘을 잡으려면 젊은 처녀 한 명을 데리고 가면 된다고 나와 있다. 유니콘은 순진한 처녀를 보면 안심하고 경계를 풀고 접근해 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유니콘의 옆에 젊은 여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된다.

【유벤투스(Juventus)】 [로마] 청춘의 신.

【유투르나(Juturna)】 [로마] 봄의 여신. 로마의 토착신 중 하나. 따라서 그리스적 의미의 이미지나 신화가 없고 숫자는 많았다. 후대에 베르길리우스에 의해 신화가 있게 되었다. 유투르나는 물의 신이기도 해서 팔라티네로 가는 베스타 계단(Vestal Step) 근처에 그녀의 물웅덩이와 사원이 있었다. 그곳의 물은 치료의 영험이 있다고 믿어졌다. 그래서 많은 순례자들이 그 사원을 방문했다.

【유피에르(Iupier)】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유피테르 스타토르(Jupiter Stator)】 [로마] 뜻은 "유피테르, 머무는 자(Jupiter the Stayer)". 이것은 군인이나 군사문제에 관련해서 부르는 명칭이다. 유피테르 스타토르는 후퇴하는 병력을 추격하고, 병사들에게 싸울 용기를 주고, 굳세게 싸우도록 하는 유피테르의 한 단면이었다. 두 개의 유피테르 스타토르 신전이 있었다. 하나는 팔리티누스 오르막(Clivus Palatinus)근처에 있는 사크라 대로(Via Sacra)와 벨리아(Velia)의 모퉁이에 아주 오래전에 세워진 신전이고, 다른 하나는 포르티쿠스 메텔리(Porticus Metelli) 근처의 마르티우스 광장에 있는 로마 최초의 대리석 신전이었다.

【유피테르 옵티무스 막시무스(Jupiter Optimus Maximus)】 [로마] 로마 만신전(萬神殿)의 왕, 로마의 최고의 신. 뜻은 "유피테르, 가장 위해한 자(Jupiter Best and Greatest)". 그는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을 카피톨 언덕의 카피톨리움에 있었다. 그의 특별 사제는 플라멘 디알리스(flamen Dialis)였다.

【유피테르(Jupiter)】 [로마] 로마의 최고신. 그리스의 제우스. 영어로는 쥬피터. 아이네아스를 카르타고에서 쫓아내었다. 큐피드의 아내 프시케에게 영생을 주었다. 프리기아를 방문.

【율루스(Iulus)】 [로마]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아스의 아들. 율루스의 어머니가 트로이 여성 크레우사인지 라틴여성 라비니아인지 불명확하다. 베르길리우스은 크레우사라고 주장했고, 리비우스는 라비니아라고 주장했다. 율루스는 아스카니우스라고도 불렸다. 이 이름은 호메로스가 크레우사의 아들에게 붙인 이름이었다. 베르길리우스는 율리우스 집안의 옥타비아누스가 후원한 어용시인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옥타비아누스는 율리우스 가계(家系)가 트로이의 양쪽에 연결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의 위대한 삼촌, 카이사르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였다. 옥타비아누스는 위대한 삼촌의 인간적인 생각과 행동을 그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날조하곤 했었다. 중요한 것은 율리우스 집안이 암묵적으로 그들이 아이네아스의 아들의 직계후손이라고 믿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베누스 여신의 후손이 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베누스 여신은 아이네아스의 어머니였기 때문이었다.

【이나코스(Inachos/Inachus)】 [그리스] 이나코스 강의 신. 물푸레나무 요정 멜리아스와 관계하여 아르고스인의 선조 프로네오스를 낳았다.

【이노(Ino)】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 아타마스의 후처. 테베의 왕 카드모스의 딸. 전처 소생의 프릭소스와 헬라를 학대했다. 이노는 프릭소스를 없애기로 마음먹고 농부들에게 나누어 줄 종자를 살짝 볶아 두었다. 이듬해 파종을 하니 싹이 나지 않고 수확도 없었다. 이에 왕은 사람을 보내 이 참사에 대한 신탁을 받아오게 했는데 이노에게 매수된 사신은 왕자를 희생시켜야 한다는 허위신탁을 받아왔다. 기아의 위협에 마주친 군중을 왕자를 희생공양하라고 아우성쳤다. 마침내 왕자가 제단에 섰는데 이 때 갑자기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이 나타나 프릭소스와 헬라를 태우고 달아나 버렸다. 오디세우스가 구출해 주었다.

【이다(Ida)】 [그리스] ① 크레타에 있는 가장 높은 산 이름. 제우스가 코리반테스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양육된 곳이다. ② 어린 제우스를 돌본 님프중 하나. ③ 소아시아 프리지아 트로이 인근에 있는 산. 삼림이 우거지고 능선을 따라 헬레스폰트 해협이 펼쳐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양치기로 있을 때 아프로디테를 미의 여신으로 판정한 곳이기도 하다. 트로이 전쟁 중에는 신들이 자주 모이기도 했다.

【이도메네우스(Idomeneus)】 [그리스] 크레타 왕. 미노스의 손자로, 트로이전쟁 때 선대(船隊)를 이끌고 참가하였는데, 귀국 도중 폭풍을 만나, 무사히 크레타로 돌아가면 첫번째 만난 자를 희생으로 바치겠다고 맹세하였는데, 그것이 자신의 아들이었고 그는 이 서약을 지켰다. 그 결과 천벌로서 전염병이 만연하였으므로 민중에 의하여 국외로 추방되었다.

【이디이아(Idyia)】 [그리스]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의 둘째 부인. 뜻은 "간교한" 또는 "빈틈없는". 메데이아의 어머니.

【이레네(Irene)】 [그리스]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중 하나. 뜻은 "평화".

【이리스(Iris)】 [그리스] 무지개의 여신. 뜻은 "무지개". 무지개의 여신. 솜누스가 방문. 아르고 호의 승무원들이 하르피아이가 사는 섬에 도착하여 그들을 죽이려 할 때 만류하였다. 영어로는 아이리스.

【이마고(imago)】 [로마] 로마 가정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조상의 가면. 복수형은 이마기네스(imagines). 아름답게 채색하고 가발을 씌운 실물같은 가면이었다. 콘술이나 프라이토르를 지낸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이런 형태로 가면을 만들었다. 밀랍으로 만들었는데, 실물과 거의 똑같았다고 한다. 직계후손들이 작은 신전모양의 컵장에다 보관했다. 컵장에는 문을 달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했고, 모실 조상이 여러 명 있는 집안에서는 여러 개의 컵장을 갖고 있었다. 컵장은 가정의 수호신 라르와 페나테스의 제단 근처의 아트리움(atrium)에 비치했다. 가면과 컵장은 경배의 대상이었다. 집안에서 사람이 죽으면 이마고를 쓰고 조상의 연기를 하기 위해 배우를 고용했다. 누군가 콘술이 되면 그의 가면을 만들어 집안에 보관하였다. 가끔 콘술이 아닌 사람이 비상한 업적을 남긴 경우에도 가면을 만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아손(Iason/Jason)】 [그리스] 이올코스의 왕. 이올코스의 왕 아이손과 알키메데의 아들. 그가 어릴 때 숙부 펠리아스의 쿠데타가 성공하여 아이손은 폐위되고 이아손은 케이론에게 보내져 양육되었다. 장성하여 펠리아스를 찾아 나섰는데 도중에 에우에노스 또는 에니페오스 강의 범람으로 여행이 지체되었다. 이아손은 여기에서 한 노파가 강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다가 급류 때문에 한쪽 신을 잃어버렸다. 일설에는 그 노파가 헤라 여신이라고 한다. 이아손이 펠리아스 앞에 나타나자 펠리아스는 그를 두려워 했다. 왜냐하면 펠리아스가 이전에 친척의 손에 죽을 것이며 특히 한쪽 발에만 신을 신은 사람을 각별히 주의하라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아손은 자신이 아이손의 아들이며 왕관을 내놓으라고 하였다. 펠리아스는 이미 고인이 된 프릭소스가 황금양모를 찾아와 나라의 상징으로 삼으라 하였다고 하며 황금양모를 찾아오면 왕국을 넘기겠다고 대답했다. 당시에는 콜키스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었는데 이아손은 이를 승낙하고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몹소스, 에키온, 텔라몬, 펠레우스, 힐라스, 나우플리오스, 폴룩스, 카스토르, 아스클레피오스, 아탈란테 등이 합류하였다. 이아손은 황금잔에 포도주를 따라 제우스의 이름으로 원정을 맹세하고 바다에 헌주한 다음 모험길에 올랐다. 그의 모험은 시종 헤라가 후원해 주었다. 일행이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렘노스 섬이었다. 이전에 여자들이 남성들을 다 죽였기 때문에 남자는 늙은 왕 뿐인 곳이었다. 그곳에서 여성들의 환대를 받았다. 일행은 사모트라케에서 오르페우스 비의를 지내고 헬레스폰트를 지나 미시아의 키지코스에 도착하였다. 그곳의 왕 키지코스는 그들을 환대해 주었다. 그곳을 떠난 후 표류하여 다시 그 나라의 돌리오네스 지역으로 돌아와 대피하였다. 그날 밤 키지코스는 괴선 침입의 소식을 듣고 대피해 있던 아르고 호 대원을 공격하였다가 원정대원에게 왕과 병사들이 전멸했다. 이아손은 그 왕이 일전에 일행을 환대한 왕이라는 것을 알고 크게 슬퍼하며 장례를 치르느라 12일을 보냈다. 키지코스의 왕비 클레테는 남편의 죽음을 비통해하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몹소스는 물총새의 징조를 보고 제우스의 어머니 레아에게 공양할 것을 권하고 일행은 키벨레 또는 레아의 영산(靈山)인 딘디모스에서 제사를 지냈다. 이 때 산의 유일한 샘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왔다. 이를 이아손의 샘이라고 불렀다. 다시 출범하고 보니 헤라클레스와 힐라스가 사라진 후였다. 다음에 도착한 곳은 하리피아이가 사는 섬이었다. 그 곳에 쓸쓸히 살고 있던 노인은 아폴론으로부터 예언술을 전수받았는데 신들의 비밀을 함부로 누설한다고 하여 장님이 되어 그곳에 유배당했다. 하르피아이는 음식물마다 와락 덤벼들어 먹어 치우고는 악취만을 남겼으므로 그곳에는 먹을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노인을 발견한 일행은 가죽만 남은 노인을 위하여 하르피아이를 퇴치하려 하였으나 이리스 여신이 내려와 만류하였다. 노인은 이아손 일행과 만찬을 들면서 원정대에게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피하는 지혜를 일러주었다. 즉, 심플레그라데스는 물에 떠 있어 서로 부딪치게 되어 있으니 비둘기가 바위 사이로 날아가는 시각을 측정해서 그 시간 안에 재빨리 빠져 나가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노인과 헤어져 떠 있는 바위에 다다랐을 때 일행은 비둘기를 바위 사이로 날아가게 하였다. 섬이 무서운 힘으로 움직여서 부딪쳤으나 비둘기는 꼬리 깃털만 걸렸을 뿐 무사히 빠져 나갔다. 이 요령으로 힘껏 노를 저어 빠져 나오니 배의 뒷 장식만 떨어져 나갔을 뿐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그 후 이 섬은 아테나가 고정시켰다. 도중에 아미코스라는 왕을 죽이고 마리안디니 섬에 가니 그간 아미코스에게 괴롭힘을 당한 리코스 왕이 크게 환대를 해 주었다. 그곳에서 한 대원이 수퇘지에게 받혀 죽고 키잡이 티피스가 병사(病死)했다.다시 길을 떠난 일행은 아레스 섬에 닿아 난파당한 4명을 구해 배에 동승시켰다. 이들은 바로 프릭소스의 아들이며 아이에테스의 외손자였다. 근처의 아마존과는 아무런 충돌없이 지나치고 프로메테우스가 독수리에게 간을 찍히며 매여 있는 카우카소스(카프카즈) 산정을 멀리 바라다 보며 지나쳤다. 일행이 콜키스에 도착하자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이들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였다. 아프로디테는 에로스를 시켜 콜키스의 공주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이아손 일행은 왕궁으로 들어가 환대를 받았다. 이아손은 자신이 황금양모를 찾아 왔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에테스 왕은 화가 나 일행을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일행의 용감성이 입증되면 황금양모를 양도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일행에게 불을 뿜는 2마리의 놋쇠발 황소에 쟁기를 매어 밭을 갈고 카드모스 왕이 퇴치한 용의 이빨을 뿌려 주는 일을 하도록 제의하였다. 이 이빨은 뿌리면 거기에서 무사들이 솟아나와 뿌린 자에게 무기를 들고 돌진하는 신기한 이빨이었다. 메데이아는 아비의 의도를 알아채고 이아손을 도울 방도를 궁리했다. 일행은 배로 돌아가 다음날에 관해 회의를 했는데 전에 폭풍우에서 구해준 왕의 외손자가 메데이아의 마술을 귀띔해 주고 메데이아가 마음만 먹으면 이아손을 승리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이아손은 메데이아를 숲 속에 만나 관계를 했다. 메데이아는 몸에 바르면 하룻동안은 절대 패하지 않는 신통력을 가진 고약을 이아손에게 건네주고 이아손은 그녀와 결혼을 굳게 약속하였다. 다음날 놋쇠발의 황소가 콧구멍으로 불을 뿜으며 달려오자 일행은 경악했다. 그러나 이아손은 두려움 없이 두 마리의 황소 앞을 가로막고 목을 어루만지다 멍에를 매어 쟁기를 끌도록 하니 모여든 군중은 한같이 그 담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다음으로 용의 이빨을 밭고랑에 뿌리고 흙을 덮자 거기에서 무기를 든 무사들이 솟아나와 이아손에게 덤벼들었다. 이때 메데이아가 일러준 대로 큰 돌을 무리 속에 던지자 무사들은 자기들끼리 창을 휘두르며 싸우니 밭고랑을 피바라로 만들며 모두 죽어 버렸다. 마침내 이아손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아이에테스는 약속한 황금양모를 건네주지 않았다. 이 양모는 아레스 신전이 있는 숲에 걸어 놓고 거대한 뱀이 지키고 있었다. 이아손은 메데이아와 함께 숲으로 가서 마법의 약으로 공룡 같은 이 뱀을 잠재우고 황금양모를 걷어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 배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전력으로 노를 저어 바다로 빠져 나갔다. 뒤늦게 이를 안 왕이 압시르토스에게 추격을 명하니 일행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나 다시 메데이아의 계략으로 양모를 돌려준다고 속인 후 왕자를 죽여버렸다. 메데이아는 동생의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 흩어버리자 추격군은 시체를 수습하느라 추격을 늦추었다. 사이렌의 유혹을 오르페우스의 연주로 물리치고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소용돌이도 무사히 통과한 일행은 이오니아 해를 지나 드레파네 섬에 닿았다. 이 섬에서 왕 알키누스의 환대를 받고 있는데, 콜키스 군이 밀려와서 메데이아를 내놓지 않으면 섬을 파멸시키겠다고 위협하였다. 이 섬의 왕은 평화를 바랐고 왕비 아레테 또한 메데이아가 이아손의 배우자가 아니면 돌려보낼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왕비는 몰래 이아손을 만나 빨리 결혼을 하도록 일러주었다. 콜키스인들은 메데이아가 이아손의 처임을 인정하고 이해를 하였으나 이제는 자기네도 이 나라에 남겠다고 말했다. 일이 원만히 해결된 후 알키누스 왕과 작별을 고하고 방향을 크레타로 잡아 항해를 하는데 갑자기 폭풍이 불어닥쳐 일행은 리비아 해변의 거대한 모래구릉 시르테스까지 떠밀려 갔다. 대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거운 배를 어깨에 메고 트리토니스 호수로 가서 배를 호수에 띄우고 바다로 향하였다. 그러나 수로를 찾지 못해 난감해 하던 차에 마침 호수의 신 트리톤의 은총으로 수로를 찾아 바다로 나오는데 성공하였다. 일행은 다시 항해를 계속하여 크레타에 상륙할 차비를 하였다. 그러나 메데이아는 이 곳에 옛 청동족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탈로스가 살고 있으며 이 괴물은 한 쪽 발목 이외에는 완전히 청동으로 되어 있다고 일러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괴물이 나타나 배를 부수려 하니 메데이아는 하데스의 사냥개를 불러 청동인을 파멸시켜 주기를 기원하였다. 이 기원은 영험을 발휘하여 청동인이 큰 바위를 아르고 호로 던질 찰라 탈로스는 발목에서 청동을 쏟으면서 가라앉아 죽고 말았다. 드디어 그리스로 돌아온 젊은이들은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고 이아손은 황금양모를 펠리아스에게 넘겨 주었다. 그동안 펠리아스가 아이손을 자살하게 만들고 알키메네 또한 그 비통함으로 인해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아손은 펠리아스에게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고 메데이아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이에 메데이이가 펠리아스의 딸들을 불러 아버지의 젊음을 되찾게 할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하엿다. 그리고는 늙은 양을 토막내어 약초를 담은 끓는 솥에 넣고 주문을 외워 그 물 속에서 어린 양이 튀어나와 껑충껑충 뛰어가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이를 확인시켜 주었다. 마침내 펠리아스에게 독한 수면제를 주어 재우고, 딸들을 불러 아버지를 토막내라고 하니 오랜 주저 끝에 딸들은 아버지를 토막내어 솥에 넣고 메데이아의 기적적인 주문을 기다렸다. 그 사이 메데이아는 궁을 빠져 나와 그 도시를 떠나버렸다. 일설에는 이아손의 아버지를 소생시켜 젊음을 되찾게 하였다고 한다. 펠리아스가 죽은 후 메데이아와 함께 코린토스로 가서 두 아들까지 낳고 잘 살던 이아손은 신의를 저버리고 코린토스의 공주 글라우케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코린토스의 왕은 메데이아가 불원간 자기 딸을 해칠 것으로 짐작하고 메데이아와 그 두 아들을 국외로 추방시켜려 하였다. 이아손이 주는 황금도 마다하고 비통함 심정에 죽음까지 생각한 메데이아는 마침내 신부를 죽이기로 작정하고 옷장에서 가장 아름다우 옷을 꺼내 죽음의 독을 바른 뒤 상자에 넣어 아들을 시켜 신부에게 보냈다. 신부는 희색이 만면하여 이 옷을 받아들고 걸쳐 보았는데 전신에 극도의 열기가 뻗치면서 쓰러지더니 시신까지 녹아 없어져 버렸다. 신부가 죽자 이아손은 메데이아가 낳은 두 아들을 죽이고 메데이아를 죽이러 쫓아 갔다. 메데이아는 용이 끄는 2륜마차를 타고 지붕을 넘어 날아서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그후 이아손은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자책감으로 우울증에 빠져 세상을 헤매다 지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아르고 호의 그늘 아래서 쉬고 있을 때 배의 들보가 떨어져 이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제이슨(Jason).

【이아쿠스(Iacchus)】 [그리스] 디오니소스의 이름.

【이아페토스(Iapetos/Iapetus)】 [그리스]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 티탄족. 티탄족 여성과 결혼하는 관례를 깨고 클리메네와 결혼하여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의 아버지. 다른 설에 따르면 오케아노스의 다른 딸 아시아와 결혼하였다고도 하며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아소피스, 리비아가 그의 아내라고 한다. 그리스인들은 이아페토스를 인류의 선조로 보았으며 데우칼리온 이전의 사람들을 이아페티라고 불렀다.

【이아페티오니데스(Iapetionides)】 [그리스] 이아페토스의 네 아들 아틀라스, 에피메테오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를 함께 이르는 말. 뜻은 "이아페토스의 아들들".

【이오(Io)】 [그리스] 하신(河神) 이나코스 왕과 요정 멜리아의 딸. 펠라스기아의 시조가 된 포로네오스와는 동기간. 다른 설에 따르면 이아소스 혹은 피레네스의 딸이라고도 한다. 포로니스라는 별칭이 있다. 이오는 아르고스에서 헤라의 여사제로 있었는데 제우스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사랑에 빠졌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구름과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컴컴한 속에서 사랑을 나누고 이오를 어린 암소로 변신시켜 놓았다. 평소 남편의 속임수를 훤히 알고 있던 헤라는 남편에게 다가가 겸손하여 어린 암소를 선물로 달라고 청하여 백개의 눈을 가진 아르구스에게 감시를 명했다. 이오의 처지를 걱정한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 아르구스를 죽이고 그녀를 풀어주었다. 헤라는 복수의 여신 푸리아이를 보내거나 쇠파리를 보내 이오를 괴롭혔다. 괴롭힘을 당하던 이오는 지상의 여러 곳을 헤매다니다 바다를 건너 마침내 나일 강 둑에 정착하였다. 이때 이오가 건넌 바다를 이오니아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오는 이집트에서 다시 여인으로 돌아가 아들 에파포스를 낳았다. 헤라는 쿠레테스를 보내 아이를 납치하여 시리아로 데려갔다. 제우스는 벼락으로 쿠레테스를 처치하고 비블로스 여왕이 보살펴 준 아들을 다시 되찾아 주었다. 그후 이집트의 왕 텔레고노스와 결혼하였고 사후에는 이시스 여신으로 숭배받았다고 한다. 일설에는 오시리스와 결혼하였다고 한다. 헤로도투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이 이오를 납치하여 이집트 왕에게 팔았는데, 그 보복으로 그리스인은 페니키아의 왕녀 에우로파를 납치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이오는 이집트에 간 적이 전혀 없다고도 하고 펠로폰네소스를 지배한 포로네오스 왕의 자매라고 한다.

【이오니아인(Ionians)】 [그리스] 그리스의 일파. 헬렌의 아들 크수투스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이오바테스(Iobates)】 [그리스] 리키아(Licia)의 왕. 필로노에의 아버지. 벨레로폰이 키메라와 싸우도록 파견했다.

【이오카스테】 [그리스]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이자 아내. 라이오스의 아내.
【이온(Ion)】 [그리스] 이오니아의 시조. 테살리아의 크수토스와 에테네의 공주 크레우사의 아들. 일설에는 아폴론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는 펠로폰네소스 아이기알로스에서 성장하여 아이기알레 왕의 딸 헬리케와 결혼했다. 왕이 죽자 왕위를 계승하여 펠라스기아 주민을 지배하고 이들을 이오니아 사람이라고 개칭하였다. 후에 그는 아티카에서 전사했다. 일반적으로 이오니아는 소아시아의 해안지역을 일컫는데 그렇게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북방에서 도리스인들이 침입해오자 그들에게 쫓겨온 아카이아인들이 펠로폰네소스로 밀려들었다. 그곳에 살던 이오니아인들은 아카이아인들에게 쫓겨 아티카로 도피하였다. 그곳에서 두 세대를 보낸 후 다시 많은 주민들이 멜란토스의 손자에 이끌려 바다를 건너 키클라데스의 여러 섬과 소아시아로 이주하였다. 소아시아에서 다른 그리스 지역에서 온 무리와 합쳐 12개의 도시를 건설하여 이오니아라고 부르고 원주민 카리아 사람들을 축출했다.

【이올라오스(Iolaos/Iolaus)】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씨다른 형제 이피클레스의 맏아들. 헤라클레스가 가장 사랑했다고 한다.

【이올코스(Iolcos)】 [그리스] 아르고호가 출범한 테살리아의 마을.

【이우(Iu)】 [그리스] 제우스의 다른 이름.

【이카로스(Icaros)】 [그리스] 다이달로스의 아들. 미노스왕의 명으로 아버지와 함께 미궁(迷宮)에 갇히자 아버지가 발명한 날개를 달고 도망쳤으나 너무 높이 날아 태양열에 밀랍으로 만든 날개가 녹아 사모스 섬 근해에 떨어져 죽었는데, 그 바다는 뒤에 이카리아해가 되었다.

【이카리오스(Icarios/Icarius)】 [그리스] 이타카의 왕. 페넬로페의 아버지. 스파르타의 틴다레오스와는 형제. 자신과 달리기 경주를 하여 이긴 오디세우스에게 딸을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가 헬레나의 결혼 때 틴다레오스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틴다레오스가 그 보답으로 조카 페넬로페와의 결혼을 주선하였다고 한다.

【이켈로스(Icelos/Icelus)】 [그리스] 히프노스의 아들. 새와 짐승에 관한 꿈을 꾸게 만든다.

【이코르(ichor)】 [그리스] 신들의 혈관속을 돌고 있는 액체. 일종의 신성한 피.

【이탈로스(Italos/Italus)】 [그리스] 아이아이에의 왕자. 텔레고노스와 페넬로페의 아들. 이탈리아라는 국명은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피게네이아(Iphigeneia)】 [그리스] 미케네의 왕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 사이에 태어난 맏딸.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를 모독하여 아르테미스가 트로이 원정에 꼭 필요한 바람을 묶어 두었다. 선단의 발이 묶이자 아가멤논은 티레시아스에게 문의하였다. 아르테미스 여신이 이피게네이아의 희생공양을 요구한다는 점괘가 나왔다. 원정군의 아우성으로 아가멤논은 하는 수 없이 딸을 희생시키기로 하였다. 이피게네이아와 그 어미 클리템네스트라에게 의심을 사지 않도록 그녀를 아킬레스에게 출가시키겠다고 하여 아울리스로 데려왔다. 그녀가 희생되려는 순간 여신의 동정으로 구원되어 타우리스로 갔다. 그녀는 그곳에서 아르테미스의 여사제가 되었다. 후에 타우리아인들로부터 도망쳐 나왔다.

【이피메데아(Iphimedea)】 [그리스] 알로아다이의 어머니.

【익시온(Ixion)】 [그리스] 테살리아의 왕. 플레기아스와 페리멜레의 아들. 코로니스의 오빠. 사람에 따라 아레스, 아이틴, 안티온, 레온테오스, 피시온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데이오네오스의 딸 디아와 결혼하고 장인에게 값진 예물을 올리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을 이행할 의사가 없음을 알아차린 데이오네오스는 익시온의 말을 대신 끌고 가버렸다. 이에 익시온은 말을 빼앗긴 분을 감추고 우호를 가장하여 장인을 자신의 나라 수도 라리사의 축제에 초청하였다. 그리고는 데이오네오스가 도착하자 미리 땅을 파고 장작과 타오르는 목탄을 채워놓은 깊은 굴 속으로 밀어 넣어 태워 죽였다. 게다가 종교적 모임에 참석한 그 밖의 가족까지도 몽땅 죽여버렸다. 이러한 살인 후 사람들은 익시온을 위한 속죄의 제의를 거부하고 그를 멸시하였다. 제우스는 난처한 처지에 빠진 익시온을 불쌍히 여겨 올림포스의 만찬에 초대하고 신들에게 그를 소개하였다. 이러한 제우스의 처사에 감사하기는 커녕 헤라를 유혹하여 겁탈하려 하였다. 제우스는 헤라의 말을 듣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름을 헤라와 닮게 만들어 익시온과 만나게 했다. 익시온은 구름을 헤라로 알고 관계하였다. 이에 구름의 여신 네펠레가 수태하여 켄타우로스가 태어나고 이 켄타우로스가 펠리온 산의 암컷 야생마와 교합하여 켄타우로스족이 생겼다 한다. 또는 켄타우로스족은 네펠레의 아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신성모독죄를 확인한 제우스는 익시온을 천공에서 내쫓고 헤라를 유혹한 죄로 벼락을 쳐서 타르타로스에 내던져 버렸다. 그는 그곳에서 화염에 싸인 수레바퀴에 묶여 영구히 도는 고통을 받고 있다.

【일로스(Illos/Illus)】 [그리스] 트로이의 왕. 라오메돈의 아버지. 트로이 성채를 축성하였다. 그 이후 트로이를 일리움(Illium) 또는 일리온(Illio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리오스(Ilios)】 [그리스] 일리온 참조.

【일리온(Ilion)】 [그리스] 트로이의 다른 이름. 트로이의 창건자, 일루스(Ilus)의 도시라는 뜻.

【일리티이아(Ilithyia)】 [그리스] 산파의 여신. 헤라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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