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Happening/Happening Art)
현대 예술의 각 분야에서 볼 수 있는 시도로서, 예기치 않았던 불의의 ‘우연히 생긴 일’이나 극히 일상적인 현상을 이상하게 느껴지도록 처리함으로써 야기되는 예술체험을 중시한다. 그 발상은 오랜 것으로는 미래주의의 연극이나 다다이즘, 쉬르레알리슴 회화, 바우하우스의 예술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으며, 이는 또 19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에 걸쳐 성행한 팝 아트·누보리얼리즘·플럭스 등으로 부르는 행동적인 예술을 총칭하여 쓰기도 한다. 1958년 A.런 카프로가 뉴욕에서 ‘여섯 파트로 된 열여덟의 해프닝’이라고 명명한 리사이틀을 개최하였는데, 이로부터 해프닝이라는 명칭이 이러한 운동 전반을 가리키게 되었다.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으나 독일의 W.포스텔은 “해프닝은 활기 있는 팝아트이다”라고 정의하고, 예술을 감상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을 예술적 사건 속에 끌어들인다는 성격을 강조하였다. 충격적인 언동, 어이없는 행동, 과격한 행위, 파괴행위, 지나치게 일상적인 행위 등을 해프닝을 일으키는 수단으로 보며, 현대 소비사회의 모순이나 물상화 현상을 현재화(顯在化)하는 의미를 갖는 수도 있다.
구로구입시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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