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 2012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ㄷ)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ㄷ)


【다나안(Dana n)】 [그리스, 로마] 아르고스의 다나오스의 백성. {일리아드}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했다.

【다나에(Danae)】 [그리스] 아르고스 왕(王)의 딸. 손자에게 살해된다는 예언을 두려워한 부왕 아크리시우스에 의해 청동탑에 갇혔으나, 황금의 비로 변신하여 천창(天窓)으로부터 침입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부왕은 다나에 모자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으나, 모자는 어느 섬에 도착하였는데, 그 후 아들은 살아 돌아와서 우연히 왕을 죽였다.

【다나오스(Dana s/Danaos/Dana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왕. 그의 딸 50명을 다나이데스라고 불렀다. 아이깁토스와는 쌍둥이 형제. 아라비아를 통치하던 아이깁토스는 이집트를 정복한 후 다나오스가 통치하는 리비아에 아들 50명을 보낼 터이니 딸들과 혼인시키자고 제의했다. 다나오스는 이 제의를 자신의 왕국을 빼앗으려는 책략으로 보았다. 신탁에서도 사위의 손에 죽을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딸들을 데리고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아 건조한 배로 아르고스를 향했다. 아르고스에 도착한 다나오스는 자신이 이오의 후손임을 내세워 왕권의 양위를 요구하였다. 그런데 그 곳에서는 수호신 자리를 놓고 헤라에게 패한 포세이돈이 화가 나서 아르고스 주민을 저주하고 모든 개울을 말려 버려 고통이 계속되고 있었다. 마침 아르골리드에 머물던 다나오스의 딸 50명 중 아미모네가 포세이돈과 사랑을 하게 되어 포세이돈이 저주를 풀어 개울물이 다시 흐르게 되었다. 아르고스인들은 집회를 열어 다나오스에게 왕권을 넘겼다. 한편 아이깁토스의 아들 50명이 신부를 찾아 다시 아르고스까지 청혼을 하니 할 수 없이 각자 신부를 정하게 되었다. 신부들은 미리 아버지로부터 단검을 건네받고 첫날밤 동침하는 신랑을 찔러 죽이라는 엄한 밀명을 받았다. 명령은 어김없이 이행되어 딸들은 신랑을 살해하고 피묻은 머리를 내보였다.  그러나 장녀 히페름네스트라만은 자신의 처녀성을 존중하는 신랑 린케오스를 사랑하여 아비의 명령을 털어놓고 신랑을 도피시켰다. 명령을 거역한 장녀는 아비의 엄한 신문을 받았으나 시민들이 그녀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결국 영예의 무죄판결을 받았다. 석방된 그녀는 신념의 여신에게 감사하여 사당을 봉납하였다. 다나오스는 링케오스를 사위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왕위를 계승하였다. 나머지 49명의 자매는 제우스의 명예 따라 헤르메스와 아테나에 의해 속죄하고 아르고스 젊은이들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러나 아비가 많은 지참금과 선물을 내걸었음에도 살인 경력을 가진 처녀들에게 선뜻 장가들겠다고 나서는 남자가 없었다. 궁리 끝에 도보 경기를 열어 우승한 젊은이에게 딸의 선택권을 주었고 마침내 모든 딸이 출가하여 그로부터 많은 후손이 생기니 다나오스족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다른 전설에 따르면 다나오스의 딸들은 사후 타르타로스에 가서 살인죄에 대한 벌로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구멍난 물독을 채우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단 아미모네만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가뭄에 허덕이는 아르고스 시로 물을 길어 나르고 이것을 본 포세이돈이 사랑을 느껴 데러갔기 때문이다. 또 다나이데스가 신혼 초야에 신랑의 머리를 베어 레르나 늪에 던졌는데 그 곳에서 헤라클레스가 퇴치한 50두 괴물인 히드라가 서식하였으며 히드라 독소는 그 후에도 계속 인간에게 고통을 주었다.

【다르다노스(Dardanos/Dardanus)】 [그리스] 다르다니아의 건설자. 제우스와 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의 아들. 바티에이아와 결혼하여 아들 일로스, 에릭토니오스, 자킨토스와 딸 이다이아를 낳았다. 사모트라케에서 형제 이아시오스와 같이 지내다 홍수를 만나 형은 익사하고 자신은 타고 있던 뗏목에 실려 아시아 해안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곳의 왕 테우케르는 그를 환대하여 딸 바티에이아와 결혼시킨 후 왕국을 나누어 주었다. 다르다노스는 그곳에 도시를 건설하여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테우케르 왕이 죽은 후 나라 전체를 다르다니아라고 하였다. 다르다노스는 트로이 성채를 건설하고 트로이 일대를 지배하였으며 키벨레 숭배를 프리기아로 전파하였다. 또 사모트라케에서는 비의종교 카비리를 창시했다. 그는 아르카디아에 봉헌한 팔라스의 조각상 팔라디움을 몰래 가져와 트로이의 수호신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전승에 다르면 중앙 이탈리아 에트루리아의 코르토나에서 원주민 아보리기네스를 정복하고 도시를 건설한 후 프리기아로 이민하여 트로이를 이탈리아와 연결하는 거점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이네아스가 트로이 함락 후 헤스페리아 반도로 찾아간 이유도 그곳이 자신들의 조상의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다이달로스(Daedalos/Daidalus)】 [그리스, 로마] 미궁을 설계한 장인이자 발명가. 뜻은 "교묘하고 정교하다". 헤파이스토스의 후손 에우팔라모스의 아들. 미노스의 여자노예 나우크라테와의 사이에서 이카로스를 낳았다. 건축에 사용하는 쐐기, 도끼, 송곳, 수평기, 톱, 다림줄, 아교 등을 발명했다. 조카 탈로스를 제자로 삼았는데 재주가 좋아 쇠톱과 콤파스를 발명했다. 제자의 재능을 시기한 다이달로스는 아크로폴리스 언덕에서 탈로스를 밀어서 죽였다. 탈로스를 죽인 후 그 보복을 피해 크레타로 도피하여 미노스를 섬겼다. 왕비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하여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낳는 것을 도왔다가 미노스의 분노를 사 자신이 짓은 미궁속에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유폐되었다. 다이달로스 부자는 하늘을 통해 탈출하기로 하고 깃털로 두 쌍의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통해 탈출했다. 도중에 이카로스는 너무 태양 가까이 비행하다가 깃털을 붙인 왁스가 녹아 추락해 바다에 빠져 죽었다.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로 가서 코칼로스 왕의 환대를 받았다. 미노스는 다이달로스를 붙잡으려고 시칠리아로 건너가 고동껍질에 실을 꿰는 사람에게 후한 상을 준다고 선언하였다. 코칼로스는 이 고동을 다이달로스에게 가져갔다. 다이달로스는 궁리 끝에 고동 끝 부분에 작은 구멍을 낸 후 거미줄을 매단 개미를 구멍으로 집어넣고 고동의 입구에는 꿀을 발라 놓았다. 개미가 단맛 나는 곳으로 기어나오자 같은 방식으로 실을 매단 개미를 통과시켜 실을 꿰는 데 성공했다. 코칼로스가 고동을 미노스에게 가져가자 미노스는 이것은 다이달로스의 솜씨임에 분명하니 그를 내놓으라고 했다. 그 동안 코칼로스는 다이달로스와 친해졌기 때문에 미노스의 요구에 화를 냈다. 그래서 다이달로스와 함께 모의하여 미노스를 죽이기로 했다. 다이달로스는 목욕탕 천장에다 수도를 설치하고 미노스가 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 보이지 않게 가려 놓은 수도를 열어 끓는 물을 틀었다. 미노스는 질식하여 욕탕에서 죽었다. 코칼로스는 이를 사고로 가장하고 엄숙한 장례를 치른 후 커다란 무덤에 안치했다. 크레타로 운구했다는 설도 있다. 다이달로스는 시칠리아에 여러 작품과 기념물을 남기고 그 후 사르디니아 섬으로 가서 정착했다고 한다.

【다크틸(Dactyl)】 [그리스] 철의 발견하여 야금술을 발전시킨 사람들. 이들은 크레타의 이다(Ida) 산에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마법을 부릴 수 있었다고 믿어졌다.

【다프네(Daphne)】 [그리스] 월계수나무의 요정. 강의 신 페네우스 혹은 라돈의 딸. 그녀의 어머니는 스팀파로스 또는 가이아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폴로신의 사랑을 거절하였으나 도망치지 못하여, 아버지에게 구조를 청하자 아버지는 그녀를 월계수로 변신시켰다. 그 후 월계수는 아폴로신의 나무가 되었다. 영어로는 대프니.

【다프니스(Daphnis)】 [그리스] 황금시대에 살았던 시칠리아의 양치기. 헤르메스와 월계숲 님프의 아들. 잘 생겨서 님프와 뮤즈의 사랑을 받았으며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다.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그를 시험했지만 사랑한 님프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다. 다른 전설에는 사랑을 배신하여 장님이 되는 벌을 받았다고 한다.

【대모신(Magna Mater)】 [그리스] 신들의 어머니. 데메테르 참조.

【데메테르(Demeter)】 [그리스] 풍년과 농업, 특히 밀농사의 여신. 뜻은 "보리 어머니". 제우스의 세 번재 아내.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며 페르세포네, 아레이온, 플루토스의 어머니. 딸 페르세포네를 잃고 하데스에게 찾아간 동안 지상의 생육이 멈추어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일년중 반을 어머니와 같이 있도록 양보했다. 그녀가 페르세포네를 찾는 도중에 엘레우시스의 왕 켈레오스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암베라는 여인을 만나 그녀의 익살스런 농담으로 오랜만에 웃었다. 데메테르는 켈레오스의 궁에 가서 방금 태어난 왕자 데모폰 또는 트립톨레모스의 유모가 되었다. 왕과 왕비가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기 때문에 여신은 아기를 불사신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녀가 아기의 인간부분을 불에 태우고 있는데 왕비가 나타나 이것을 보고 기겁을 하며 아기를 빼앗았다. 그제서야 여신은 신분을 밝히고 자신의 본뜻을 알린 후 데모폰이 어디에 가든 밀을 뿌리라고 말했다. 다른 설에는 시키온의 왕 플렘나이오스의 유모역을 맡았다고 도 한다. 신전은 엘에우시스에 있다. 케레스 참조.

【데모폰(Demophon)】 [그리스] 트라키아 한 도시의 왕. 나라에 역병이 창궐하자 신탁에 따라 매년 귀족 집안의 처녀를 택하여 인신공양을 하였다. 그러면서 번번히 자신의 딸들은 추첨에서 빠지게 하였다. 마스투시오스가 이 사실을 알고 불평을 하자 데모폰은 그의 딸을 후보자로 결정토록 하였다. 마스투시오스는 일단 승복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제의날이 닥치자 공주를 먼저 제의에 불러 자기 딸 대신 희생공양하였다. 그리고 데모폰이 나타나자 피가 섞인 포도주를 차려 이를 마시게 하였다. 얼마 후 내막을 알게 된 데모폰은 마스투시오스와 잔을 바다에 던져 버렸다.

【데스포이나(Despoina)】 [그리스] 공포의 여신. 포세이돈과 데메테르의 딸.

【데우칼리온(Deucalion)】 [그리스] 대홍수에 살아남은 사람.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가 대홍수 때 방주를 만들어 물 위에 띄우라고 일러주었다. 9일 밤낮으로 홍수가 계속되는 동안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배에서 지내다가 테살리아의 산악지대에 닿았는데 물이 빠진 후 지상으로 나가니 황량하기 짝이 없었다. 제우스의 사자 헤르메스를 만난 데우칼리온은 제우스에게 같이 사람들이 있기를 청원했다. 제우스는 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어깨 너머로 모친의 뼈를 던지라고 지시하였다. 이는 불결한 행동이라 두려워하였으나 모친의 뼈가 바로 만물의 어머니인 대지의 뼈 즉 돌임을 개닫고 돌을 집어던졌다. 이에 데우칼리온이 던진 곳에서는 남자가, 아내가 던진 곳에서는 여자가 나타났고 둘 사이에서 아들이 생기니 큰 아들을 헨렌이라 이름지었다. 이 헬렌의 후손이 번성하여 그리스인의 조상이 되었고, 현재 그리스는 이 헬렌이라는 이름에 연유하여 헬레네스라 칭하게 되었다. 그 외의 아들로 도로스, 크수토스, 아이올로스를 두었는데, 도로스는 도리스인, 이이올로스는 아이올리아인의 조상이 되고 크수토스의 아들들은 아카이오스 및 이온 부족의 선조가 되었다.

【데이다미아(Deidamia)】 [그리스, 로마] ① 사르페돈의 어머니. ② 스키로스 섬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 아킬레스가 그곳에 여장을 하고 숨어지낼 때 알게 되어 아들 네옵톨레모스를 낳았다.

【데이콘(Deicon)】 [그리스] 헤라클레스의 아들. 어머니는 메가라.

【데이포보스(Deiphobos/Deiphobus)】 [그리스] 트로이의 왕자. 프리아모스와 헤쿠바의아들. 형 파리스가 전사하자 헬레나와 반강제적으로 결혼하였다. 트로이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즉, 메이론과의 두 차례 전투에서 부상을 입으면서도 아레스의 아들 아크칼라포스를 죽였다. 트로이 성이 함락되자 헬레나의 옛 남편 메넬라오스가 가장 먼저 달라간 곳은 데이포보스의 집이었다. 데이포보스는 메넬라오스에게 거세된 후 모욕적으로 살해당했다. 일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와 데이포보스가 결투를 할 때 헬레나가 등 뒤에서 단검으로 데이포보스를 찔렀다고 한다.

【델로스(Delos)】 [그리스] 아폴론이 태어난 곳. 뜻은 "찬란하게 빛나는 섬". 아르테미스도 이곳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아폴론이 태어나기 이전에는 떠돌아다녔으나 아폴론이 태어난 후에 고정되었다고 한다.

【델리안(Delian)】 [그리스] 델로스와 피티아 사람들이 아폴론을 부르는 이름.

【델포이(Delphi)】 [그리스] 아폴로 신의 위대한 성스런 신전.  그리스 중부 파르나소스 산(Mount Parnassus) 기슭에 있었다.  이곳은 고대부터 종교적 중심지였다. 이곳의 신탁은 원래 가이아의 소관이었는데 일설에는 포세이돈이 분담하였다고 하며 피콘이라는 예언자를 통해서 신탁을 전달했다. 가이아는 신탁을 딸 테미스에게 넘겨주었다. 테미스는 포이베에게 인계하고 이는 다시 아폴론에게 양도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테미스가 직접 아폴론에게 양도하였다고 하기도 하며 또는 아폴론이 힘으로 탈취했다고도 한다. 어쨌든 기원전 6세기나 7세기 무렵부터 아폴로를 모시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세계의 중심이 되는 돌(navel stone) 옴팔로스(omphalos)가 있었다. 델피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되었다. 초기를 제외하고는 환각상태에 빠진 노파가 유명한 신탁를 전했다.  그녀는 피티아(Pythia) 또는 피토네스(Pythoness)라고 알려졌다. 카드무스, 헤라클레스, 오레스테스, 페르세우스, 크수투스 등이 신탁을 얻기 위해 방문했다.

【도도나(Dodona)】 [그리스] 제우스 신전과 그 일대. 에피루스 산 안에 있다. 팜보리스(Pamboris) 호수 남서쪽에서 수 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비둘기들의 집이기도 한 성스러운 오크나무의 유명한 신탁이 있는 곳이었다.

【도리아인(Dorians)】 [그리스, 로마] 그리스 민족의 일파. 헬렌의 아들, 도루스의 후손이라고 믿었다.

【디도(Dido)】 [그리스, 로마] 카르타고의 여왕. 원래는 티레 출신이었으나 그녀의 오빠가 죽이려 하자 도망쳐 나와 카르타고의 여왕이 되었다. 표류하던 아이네아스 일행을 환대해주었다. 큐피드의 화살에 맞아 아이네아스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아이네아스가 떠나자 자살했다. 후에 아이네이아스가 명계에서 다시 만났다.

【디스(Dis)】 [로마] 플루토의 별칭. 뜻은 "부유하다".

【디아나(Diana)】 [로마] 달의 여신. 영어로 다이애나. 아르테미스 참조.

【디오네(Dione)】 [그리스, 로마] 아프로디테의 어머니.

【디오니소스(Dionysos/Dionysus)】 [그리스] 포도나무, 포도주의 신. 뜻은 "불완전한 신".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 아리아드네의 남편. 케라노스, 토아스, 오이노피온, 타투로폴리스 등의 아들이 있다. 풍작과 식물의 성장을 관장하기도 한다. 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연극의 신이기도 하다. 리베르, 브로미오스, 리아이오스, 디티람보스, 프실라스, 바쿠스, 레나이아, 히메타이오스 등의 별칭이 있으며 벌거벗은 노인 또는 포도잎을 머리에 쓴 젊은이로 묘사된다. 그의 어머니 세멜레가 헤라의 계략에 속아 화염에 싸여 죽을 때 제우스가 그녀의 태에서 디오니소스를 꺼내 자신의 다리에 넣어 양육하였다. 다른 설에 따르면 카드모스 왕이 미혼모가 된 딸을 아기와 함께 궤에 넣어 바다로 띄워 보냈는데, 그 궤는 브라시아이 해안에 닿았으나 세멜레는 그 안에서 죽어 있었고 아기만 살아남아 그 곳에서 정중하게 어머니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디오니소스를 세멜레의 동생 이노와 그 남편 아타모스에게 맡겨 기르게 했으나 헤라의 분노로 양부모가 미쳐버렸다. 이에 다시 헤르메스를 시켜 헬리콘 산 두메에 사는 님프 니사에게 데려가 키우게 했다. 헤르메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어린 디오니소스를 어린 양 또는 송아지로 변장시켰다 한다. 젊었을 때 디오니소스는 신으로 존경받지 못하였다. 그는 자신의 신성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곤 했다. 성인이 된 디오니소스는 이집트·시리아·아시아 전역을 편력하면서 포도주 양조법을 가르쳤다. 델포이로 돌아오는 길에 해적의 공격을 받았으나 그들을 모두 돌고래로 바꾸었다. 또 테세우스가 낙소스 섬에 버린 아리아드네를 만나 결혼하였다. 그는 명계에 내려가 어머니를 데리고 나왔다. 제우스는 그녀를 여신으로 승격시키고 티오네라고 불렀다. 이 술의 신에 대한 의식(儀式)은 열광적인 입신상태(入神狀態)를 수반하는데, 특히 여성들이 담쟁이덩굴을 감은 지팡이를 흔들면서 난무하고, 야수를 때려죽이는 등 매우 거칠었으나, 그리스에서는 이 신의 제례에서 연극이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디오도로스(Diodoros/Diodorus)】 [그리스] 마우레타니아 왕조의 시조. 헤라클레스의 손자이자 소팍스의 아들. 아프리카에 아버지가 세운 팅기에를 바탕으로 왕국을 확대하여 마우레타니아 왕조를 열었다.

【디오메데스(Diomedes)】 [그리스] ① 트라키아 비스토네스 부족의 왕. 사람을 죽여 그 인육을 나귀의 먹이로 삼은 자로 헤라클레스에게 죽었다. ② 아이톨리아의 왕. 데이필레의 아들. 아킬레스의 친구이며 트로이전쟁의 영웅. 에피고노이의 테베 공격에 가담하였다. 트로이 전쟁에서는 아킬레스 다음으로 젊은 맹장으로 헥토르, 아이네아스 등과 격돌하였다. 이프로디테, 아폴론, 아레스까지도 추격하였다고 한다. 오디세우스와 함께 팔라디움을 훔치기도 했다. 간첩 돌론과 트라키아의 왕 레소스를 처치하고 그의 말들을 끌고 왔다. 또 오디세우스와 같이 렘노스 섬으로 가서 필록테테스를 데려왔다. 트로이 함락 후 귀향하였으나 아티카에 상륙하여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부인 아이기알레의 흉계로 복병의 함정에 걸려들어 팔라디움은 물론 모든 전리품을 잃고 몸만 빠져 나와 헤라 신전으로 피신하였다. 아내의 불륜과 모반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탈리아의 마그나 그라이키아에 가서 다우노스 왕의 환대를 받고 공주와 결혼하였다. 그곳에서 아르기리파를 건설하고 남부 이탈리아의 모든 도시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그는 그곳에서 장수를 누렸다고 한다. 일설에는 디오메데스가 왕권을 찬탈하게 되자 선왕 다우노스가 새로운 용사를 부추겨 디오메데스를 쓰러뜨렸다고 한다. 이에 그의 동료들이 디오메데스의 죽음을 매우 슬퍼하던 끝에 백조로 변신하여 아드리아해의 섬으로 날아갔다. 이 새들은 그리스인에게는 순하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경계하고 피하였으므로 디오메데스의 새라고 불렀다 한다. 디오메데스는 신으로 받들어져 이탈리아 티마보스 강변에 제단이 세워졌다고 한다.

【디오스쿠로이(Dioskouroi)】 [그리스] 쌍둥이 형제인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로마 신화에서는 폴룩스). 뜻은 "제우스의 아들들". 틴다레우스의 아내 레다는 백조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한 제우스와 관계를 맺어 이들을 낳았다. 용감하고 전술에 뛰어나, 아테네로 끌려간 헬레나를 구출하기도 하였다. 항해의 보호자로 세인트 엘모의 불이 되어 나타난다고도 한다. 카스토르가 전사하였을 때 불사의 폴리데케우스도 함께 죽기를 원하였으므로, 결국 제우스는 형제를 천상으로 데리고 가 격일로 살게 하였다. 이것이 쌍둥이별자리라고 한다.

【디케(Dice)】 [그리스] 계절을 관장하는 호라이 중 하나. 뜻은 "정의".

【디티람브(Dithyramb)】 [그리스, 로마] 디오니소스 숭배와 관련된 시가의 형태.

【딕티나(Dictynna)】 [크레타] 브리토마르티스의 다른 이름. 뜻은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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