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ㄴ)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ㄴ)

【나르키소스(Narcissos/Narcissus)】 [그리스] 수선화로 변한 미남자. 강의 신 케피소스와 님프 리리오페의 아들. 그는 다른 사람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고 경멸하였다. 님프 에코가 그를 사랑했으나 거절당하자 죽어서 바위로 변했다.  아메이니아스라는 젊은이도 그를 사랑했으나 대답 대신 단도를 받고 나르키소스 집앞에서 그 단도로 자살했다. 아메이니아스는 죽으면서 나르키소스를 저주했는데, 그 저주로 인해 나르키소스는 샘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짝사랑을 하다가 죽었다. 그가 죽은 곳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고 한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나르키소스에게는 아름다운 여동생이 있어 같이 사냥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다. 여동생이 죽자 사는 재미를 잃고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으로 동생을 그리워 했다고 한다.

【나우플리오스(Nauplios/Nauplius)】 [그리스] ① 나우플리아의 건설자. 포세이돈과 다나오스의 딸 아미모네의 아들. 아르골리스 만 건너에 새 도시를 건설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나우플리아라고 불렀다. 능숙한 항해사로 유명했다. 해상무역을 통해 치부(致富)하고 노예매매도 했다. ② 나우플리아의 왕. ①의 나우플리아의 5대손. 클리메네와 결혼하여 팔라메데스, 오이악스, 나우시메돈을 낳았다. 그의 조상과 마찬가지로 해상무역을 통해 치부하고 노예매매에도 관여했다. 테게아의 왕 알레오스로부터 공주 아우게를 사서 미시아의 테우트라니아 왕 테우트라스에게 팔았다. 또 크레타의 왕 카트레우스로부터 공주 아에로페와 클리메네를 사서 아에로페를 플레이스테네스 또는 아트레우스에게 팔고, 클리메네는 자신의 아내로 삼았다. 맏아들 팔라메데스가 트로이 원정에 가담했다가 오디세우스의 음모에 억울하게 죽자 곧 달려가 보상을 요구하였다. 아무도 상대하려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복수를 다짐했다. 그는 그리스의 여러 나라를 찾아다니면서 출정한 왕들의 아내들을 부추겨 성적 타락에 빠지게 하고 특히 아가멤논, 이도메네우스, 디오메데스의 처들로 하여금 바람을 피우도록 하여 그들을 오쟁이 남편이로 만들었다.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에게도 손을 썼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자 그리스 원정군의 귀로를 지켜 카파레오스의 에우보이아 곶이 보이는 먼 해상에서 귀향선이 폭풍에 밀려오자 언덕 여러 곳에 불을 켜 놓고 항구로 착각하게 하여 선박들이 난파하도록 만들었다. 난파선에서 살아남아 해안에 닿은 조난자들도 모조리 살해했다. 후에 나우플리오스 자신도 같은 꼴로 죽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다른 설에 다르면 오디세우스의 처 페넬로페를 구혼자들에게 빠지게 부추기자 그녀의 어미 안티클레이아가 나우플리오스의 아이가 죽었다는 허위정보를 전하여 슬픔을 못 이겨 자살하도록 하였다고도 한다.

【낙소스(Naxos)】 [그리스] 아르테미스가 사라진 장소. 테세우스가 방문.

【네레우스(Nereus)】 [그리스] 에게해의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의 아들. 여동생 도리스와 결혼하여 50명의 인어를 낳았다. 이들을 네레이데스라고 불렀다. 그는 빨간 머리에 긴 수염을 기른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대개 그의 딸들이 그를 에워싸고 노래하며 춤을 추고 있다. 지혜가 뛰어나 앞일도 잘 예측하는 재능이 있었다.

【네레이데스(Nereides/Nereids)】 [그리스] 네레우스와 도리스가 낳은 50명의 인어들. 단수형은 네레이드(Nereid).

【네레이드(Nereid)】 [그리스] 네레우스와 도리스의 딸. 단수형.

【네메시스(Nemesis)】 [그리스] 복수의 여신. 닉스의 딸이고 아비는 에레보스 혹은 오케아노스라 한다. 그녀의 미모에 매료된 제우스가 포옹하려고 가까이 왔을 때는 여러 동물 형태로 모양을 바꾸어 지상과 바다로 도피하였다. 그러나 결국 거위로 변신한 네메시스에게 제우스는 백조로 변신하여 접근, 관계를 하였다. 후대에 좀더 꾸며져 아프로디테가 독수리로 변하여 백조를 뒤쫓는 시늉을 하므로 백조는 거위의 샅으로 피신하였다 한다. 그리고 거위가 잠들자 백조는 교합을 하고 그 결과 회임한 거위는 호숫가에 알을 낳았다. 이 알을 목동이 주워 스파르타 틴다레오스의 왕비 레다에게 바쳤고 여기에서 헬레나와 디오스쿠리가 태어났다. 원래는 따뜻하고 인정 많은 전원의 여신으로 숭배되어 예배자들에게 행운과 선물을 내리는 영험이 있었으나 점차로 여러 영험을 기원하게 되고 초기의 행운과 기회를 주는 기능은 의인신 티케(포르투나)에게 물려주고 주로 염원의 한을 풀어주기 위하여 응징하는 여신으로 존경받았다. 네메시스는 인간과 신들의 분수 넘친 행동에 끊임없이 화를 내고 지나친 행운이나 성공으로 오만해지면 제동을 걸고 처벌을 했다. 현세에서는 물론 사후세계에까지 위력을 발휘하므로 종교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겠다. 오만, 맹목적인 어리석음 및 보복이 의인신화된 것이 히브리스, 아테 및 네메시스 여신들이며 여기에서 히브리스 → 아테 → 네메시스라는 원리가 정립되었다. 히브리스는 코로스의 딸, 아테는 제우스와 에리스의 딸이다. 네메시스의 응징은 디케, 포이나, 에리니에스의 3여신의 참여하에 내려졌다. 로마에서는 티케를 숭배했고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여신과 융화시켜 이시티케라고 불렀다.

【네메아(Nemea)】 [그리스] 네메아의 사자.

【네소스(Nessos/Nessus)】 [그리스] 켄타우로스의 하나. 헤라클레스의 독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는 죽기 전에 헤라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피를 사랑의 미약이라고 하며 건네줌으로써 복수를 하였다.

【네스토르(Nestor)】 [그리스] 필로스와 메세니아의 왕. 바다의 신 넬레우스와 클로리스의 아들. 에우리디케 또는 아낙시비아와 결혼하여 안틸로코스를 낳았다. 원래는 12명의 형제와 1명의 누이가 있었으나 헤라클레스의 내습으로 11명의 아들이 모두 살해되고 마침 게레니아에 있던 네스토르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헤라클레스는 그를 필로스의 왕에 앉혔다. 피리투스의 결혼잔치에 참석하였다가 라피테스족과 켄타우르소족 간에 싸움이 일어나자 참전하였다. 필로스와 아르카디아 간의 싸움에서 아르카디아의 거인 에레우탈리온과 결투하여 승리함으로써 이름을 떨쳤다. 노령에 접어들어서 90척의 병선을 이끌고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다. 성품이 온화하고 능변에다 설득력, 지혜, 정의와 분별력을 갖추어 모든 그리스 영주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아가멤논은 네스토르 같은 장군이 열 명만 있었더라도 트로이 성은 벌써 함락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로이 전쟁에서 귀향하여 온화하고 지혜로운 생활로 말년까지 즐겁게 지냈다. 그는 매우 장수하여 일반사람보다 3배를 살았다고 한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소식을 듣기 위해 찾아 왔을 때 환대했다고도 한다.

【네오프톨레모스(Neoptolemos)】 [그리스] 영웅 아킬레우스의 아들. 트로이에 출진하여 트로이왕 프리아모스를 죽이고,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를 첩으로 삼았다. 그후 아폴론의 노여움을 사, 델포이에서 피살되었다.

【네펜테(Nepenthe)】 [그리스] 헬레나가 이집트에 있을 때 복용했던 진통제.

【네펠레(Nephele)】 [그리스] 구름의 여신. 테살리아의 왕 아타마스의 첫 아내. 아타마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프릭소스와 딸 헬라를 낳았다. 아타마스가 그녀에게 싫증을 내고 후처 이노를 얻었다. 이노가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려 하자 헤르메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헤르메스는 황금털을 가진 큰 양을 보내 희생제물이 되기 직전의 프릭소스와 헬라를 태우고 콜키스로 날아갔다. 일설에는 그녀가 제우스에 의해 구름으로 변해 익시온과 관계하여 켄타우로스를 낳았다고 한다.

【넥타르(nectar)】 [그리스] 신들의 음료. 마시면 불로불사(不老不死)하는 영주(靈酒). 향기가 좋아, 향수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원료는 꿀이었을 것이다. 인도의 소마, 페르시아의 하오마에 해당된다.

【넬레우스(Neleus)】 [그리스] 바다의 신. 아무비온의 딸 클로리스를 아내로 맞아 딸 하나와 12명의 아들을 얻었다. 그의 열두 아들 가운데서 네스토르를 제외한 모두가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되었다.

【넵투누스(Neptune/Neptunus)】 [로마] 물, 바다의 신(神). 샘물의 여신 살라키아의 남편. 그리스의 포세이돈과 동일시된다. 넵투누스 축제(넵투날리아;7월 23일)가 오래 전부터 행해져 오는 것으로 보아 이 신이 로마 최고의 신에 속하였음을 알 수 있다. 포세이돈 참조.

【노토스(Notos/Notus)】 [그리스] 남풍의 신. 아스트라이오스와 에오스의 아들. 많은 꽃들을 병들게 하고 건강에 해를 가져다 주었다.

【녹스(Nox)】 [그리스] 닉스의 다른 이름. 닉스 참조.

【누멘(numen)】 [로마] 복수형은 누미나(numina). 뜻은 "신성(divinity)" 또는 "고개를 끄덕거림(nodding of the head)". 누멘은 로마인들보다 현대학자들이 로마와 이탈리아의 토착신들의 독특한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이다. 영적인 힘(spiritual forces)이라고 하는 것이 나은 표현인 것 같다. 이 오래된 신들은 비바람에서 복도의 기능에서 경계석의 적당한 위치·운(運)이라고 할 만한 요소까지 모든 것을 다스리는 힘이었다. 이들은 얼굴·성별·신화가 없었다. 로마공화정 동안 누멘은 그리스적인 것을 설명하는 문화적 표지가 되었다. 원래의 누멘중 다수가 이름, 성별, 심지어 얼굴까지 갖게 되었다.  그러나 로마 종교를 그리스 종교의 혼합, 타락된 형태로 보는 것은 로마를 아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그리스와는 달리, 로마 종교는 정부의 모든 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상대가 없으면 존속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것은 모든 신이 누멘이었던 로마왕정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황제와 그의 궁정의 기독교화 때문에 로마의 오래된 종교가 잠식당할 때까지 이런 상태는 엄연한 사실이었다. 마리우스 시대에는 국교가 지배력을 잃기 훨씬 이전이었기 때문에 가이우스 마리우스나 카이사르 아주 똑똑하고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조차도 종교적인 사항을 철저하게 믿었었다.

【니사 요정(Nysaean nymph)】 [그리스] 니사 계곡에서 바쿠스를 돌보던 님프. 나중에 히아데스 계곡으로 이름이 바뀐다.

【니오베(Niobe)】 [그리스] 테베의 왕 암피온의 왕비. 탄탈로스의 딸이며 펠롭스의 여동생. 7남7녀를 두었는데, 아이가 둘밖에 없는 레토를 멸시하였다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자식을 모두 잃었다. 니오베는 시필로스 산에 있는 탄탈로스 곁으로 피신한 후에도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였다. 제우스가 그녀를 바위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 바위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니케(Nike)】 [그리스] 승리의 여신. 뜻은 "승리".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이며 젤로스, 크라토스, 비아와는 자매지간이다. 티탄과의 전쟁에 참전하여 승리함으로써 제우스의 찬양을 받았다.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이길 후 급격히 인기가 높아져 아테나와 대등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아크로폴리스에 아테나와 함께 모셔졌으며 그리스 각지에 신전이 있다. 로마의 빅토리아와 동일하다. 영어로 나이키.

【니코마코스(Nicomachos/Nicomachus)】 [그리스] 의사. 마카온과 안티클레이아의 아들. 동생 고르가소스와 함께 마카온의 의술을 이어받았다.

【닉스(Nix)】 [그리스] 밤. 카오스에서 나왔다. 에레보스와 관계하여 아이테르와 헤메라를 낳았다.

【님프(Nymph)】 [그리스] 신성(神性) 또는 반신성을 가진 요정. 뜻은 "어여쁜 처녀, 새아씨". 이름처럼 매우 아름다운 여성들이라고 믿어졌다.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아데스(Dryades),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이데스(Nereides), 강과 호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아데스(Naiades), 협곡에 사는 것은 나파에아스(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아데스(Oreade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데스(Alseides), 바다에 사는 것은 오케아니데스(Oceanides)이다. 우라노스의 거세된 남근의 핏방울에서 태어난 멜리아스도 님프로 본다. 님프는 불사(不死)는 아니지만 불로장수하며,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사람에게 친절했다.

구로구미술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