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ㅁ)
【마라톤(Marathon)】 [그리스] ① 시키오니아의 왕. 시키오니아의 왕 에포페오스의 왕자. 시키온과 코린토스의 아버지. 아버지의 학정을 피해 아티카로 가서 마라톤이라는 도시를 세웠다. 후에 에포페오스가 사망하자 왕권을 계승하고 두 아들에게 나라를 나누어 주었다. ② 시키오니아의 왕 마라톤이 왕자였을 때 세운 도시 이름. ③ 아테네를 맹주로 한 그리스 연합군이 페르시아의 대군을 맞아 싸워서 크게 승리한 곳. 마라톤 경기의 기원이 되었다.
【마르스(Mars)】 [로마] 전쟁의 신. 그리스의 아레스와 동일시되었다.
【마르시아스(Marsyas)】 [그리스] 피리연주의 대가. 자신의 실력에 자만하여 아폴론에게 누가 연주를 잘하는지 겨루었다. 아폴론은 수금을 탔으나 두 사람의 우열은 가릴 수 없었다. 아폴론은 서로 악기를 바꾸어서 실력을 겨룰 것을 제안했다. 수금에 서툰 마르시아스는 경연에서 패하여 소나무에 묶여 피부를 벗기는 벌을 받고 죽었다. 사람들은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옆에 흐르는 개울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스투시오스(Mastusios/Mastusius)】 [그리스] 트라키아의 왕 데모폰의 딸을 희생공양에 빠쳤다가 왕의 분노를 사 바다에 던져져서 죽은 사람.
【마이아(Maia)】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아틀라스와 헤스페리스의 딸.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헤르메스를 낳았다.
【마이안데르(Maeander)】 [그리스] 프리기아에 굴곡이 심한 강.
【마카온(Machaon)】 [그리스, 로마] 아스클레피오스와 에피오네의 아들. 안티클레이아와의 사이에서 니코마코스, 고르가소스, 아렉사노르, 폴레모크라테스, 스피로스, 알콘를 낳았다. 니코마코스와 고르가소스는 아버지의 의업을 계승하여 의술로 이름을 떨쳤다. 마카온의 어머니에 관해서는 이설이 많다. 아르시노에, 크산테, 람페티아, 코로노스 등의 설이 있다.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으며 특히 외과수술에 능했다.
【마테르 마투타(Mater Matuta)】 [로마] 이노의 로마 이름. 바다의 여신. 아우로라 참조.
【마테르 투리타(Mater Turrita)】 [로마] 키벨레 참조.
【만토(Manto)】 [그리스] 테베의 여자 예언자. 유명한 예언자 티레시아스의 딸. 아폴론과 관계하여 몹소스를 낳았다.
【메가이라(Megaera)】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신들의 심부름으로 인간의 죄를 벌하는데, 마음의 병이나 죽음을 가지고 방문한다고 믿어졌다.
【메가펜테스(Megapenthes)】 [그리스]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의 아들.
【메넬라오스(Menelaos/Menelaus)】 [그리스] 헬레나의 남편. 미케네 왕인 아트레우스의 작은 아들. 아가멤논의 동생. 헬레나와의 사이에서 헤르미오네라는 딸을 두었다. 니코스트라토스라는 아들도 있었는데, 그의 어미는 노예였다고 한다. 헬레나와 결혼하여 스파르타의 왕이 되었다. 메넬라오스의 재산이 많아 수 많은 구혼자 중에서 선택되었다고도 하고 헬레나의 자매 클리템네스트라가 아가멤논에게 출가하였으므로 시동생인 메넬라오스와 인연이 쉽게 닿아 선택되었다고도 한다. 딸 헤르미오네를 낳고 여러 해가 지났을 때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를 방문했다. 메넬라오스는 그를 환대하였으나 그는 헬레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다. 메넬라오스가 그의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레타로 떠난 사이 헬레나와 파리스는 트로이로 도망쳐 버렸다. 스파르타로 돌아와 헬레나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 메넬라오스는 친형인 아가멤논에게 호소하여 전에 헬레나의 구혼자였던 모든 나라의 왕들에게 옛날에 한 서약을 환기시켜 헬레나 탈환에 협조를 구하였다. 우선 메넬라오스는 오디세우스와 함께 헬레나와 더불어 재물반환을 위한 교섭 사절로 트로이로 건너갔다. 트로이인들은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리어 죽이려 들었다. 두 사람은 안테노르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 이에 그리스측은 크게 분노하여 트로이 원정대를 소집하게 되었다. 트로이 함락후 그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당시 헬레나의 남편이었던 데이포보스의 집이었다. 그는 데이포보스를 거세한 후에 치욕적으로 죽였다. 헬레나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반나신으로 나타난 그녀의 눈부신 모습에 그만 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스파르타로 귀항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집트까지 흘러가 그 곳에서 7년을 보내고 헬레나와의 사이도 원상복구되었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제우스에게 경건한 희생공양을 하지 않은 죄로 스파르타로 귀환하던 중 이집트까지 밀려가게 되었다. 메넬라오스가 파로스 섬에 표착하였을 때 해신 프로테우스의 딸 에이도테아로부터 프로테우스에게 스파르타로 가는 길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었다. 메넬라오스는 그녀의 말대로 프로테우스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더니 이집트로 가서 정중히 희생공양을 올리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이 그리스에 돌아왔을 때에는 오레스테스가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템네스트라를 죽인 죄로 아르고스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메넬라오스는 조카를 위해 변호를 해주지 않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오레스테스와 그의 친구 필라데스는 메넬라오스의 딸 헤르미오네를 납치하여 죽이려 하기도 했다. 메넬라오스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스파르타를 방문했을 때 환대해 주었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그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메노이케오스(Menoeceos/Menoeceus)】 [그리스] ① 오이디푸스의 외할아버지. ② 테베의 왕 크레온의 아들. 아드라스토스가 거느린 군대가 폴리니케스를 왕위에 앉히려고 테베를 공격해 왔을 때, 테베 귀족의 직계 자손으로 동정인 남자가 희생공양으로 자해하면 테베가 승리한다는 티레시아스의 점이 있었다. 그때 메노이케오스가 자진하여 희생하였다. 그의 죽음으로 테베인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게 되었다. ③ 거만하고 잔인한 티탄족. 이아페토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던져졌다.
【메데이아(Medeia/Medea)】 [그리스] 여자 마법사. 뜻은 "간교한" 또는 "빈틈없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와 이디이아의 딸. 숙모 키르케와 마찬가지로 마술에 능하고 헤카테를 숭배하였다. 아르고 호의 선장 이아손과 사랑에 빠져 황금양모를 훔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이복동생 압시르토스를 지휘관으로 추격대를 보내자 메데이아가 황금모피를 돌려주겠다고 꾀어 동생을 죽이고 시체를 여러 조각으로 바다 흩뿌렸다. 그후 아르고 호와 그 일행은 그녀의 비상한 꾀에 도움을 받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무사히 그리스로 돌아왓다. 그리스에서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아비 아이손을 마술로 되살리고 솥에 약초를 다려 아이손에게 주입하거나 그 솥에 넣어 젊음을 되찾아 주었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에게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의하여 우선 늙은 양으로 시범을 보인 후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아비를 솥에 넣기 위해 마취시켜 토막을 내라고 하였다. 주저하던 딸들이 마침내 그녀의 말에 속아 아비를 죽였다. 이 범죄로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헤라의 버림을 받아 이올코스를 떠나 코린토스로 갔다. 그런데 이미 메데이아와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둔 이아손은 코린토스의 공주 글라우케와 혼인을 할 생각으로 메데이아에게 이혼을 요구하였다. 이에 앙심을 품은 메데이아는 독을 바른 값진 의상을 신부에게 보냈다. 이것을 입은 신부는 그대로 타 죽고 말았다. 왕 크레온이 급히 공주를 구하려고 딸의 옷을 잡았지만 오히려 같이 불길에 휘말려 죽었다. 메데이아는 조부 헬리오스의 날개달린 용이 끄는 이륜마차로 도망쳐 코린토스를 빠져 나왔다. 메데이아는 아테네로 가서 후사가 없는 왕 아이게우스에게 아들을 낳아주겠다고 장담하여 결혼을 하고 메도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수 년이 지나 아테네에 나타난 테세우스를 보고 단번에 아이게우스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왕을 설득하여 마라톤 평야를 황폐케 하는 사나운 미노스의 수소와 겨루도록 하였다. 테세우스가 무난히 황소를 퇴치하자 이번에는 왕위를 찬탈할 위험인물이라고 왕에게 귀뜸하여 연회석상에서 독배를 주어 죽이려고 하였다. 이때 테세우스의 칼을 본 아이게우스가 자기 아들임을 알아차리고 술잔을 쳐서 떨어뜨렸다. 자신의 음모가 들통나자 아들 메도스와 함께 콜키스로 귀향하기로 하고 먼저 메도스를 콜키스로 보냈다. 당시 콜키스에서는 페르세이스가 메데이아의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살해하고 왕위에 올라 있었다. 메도스는 자신이 코린토스 크레온의 아들 히포테스라고 둘러댔으나 페르세이스는 메도스를 감옥에 감금하여 죽이려 하였다. 아이에테스의 시해로 민신이 뒤숭숭했던 콜키스에 한발이 닥쳐 흉년이 닥쳤다. 아르테미스의 여사제로 변장하고 콜키스로 온 메데이아는 페르세이스에게 희생공양를 자신에게 맡기면 한발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메데이아는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희생제물이 크레온의 아들이라 한 페르세이스의 말만 믿고 소년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의식 도중에 희생제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곧 아들에게 칼을 넘겨 주었다. 메도스는 뒤돌아서서 지체없이 페르세이스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왕우에 올랐다. 메데이아의 여생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다.
【메도스(Medos)】 [그리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와 메데이아의 아들. 테세우스의 배다른 동생. 어머니 메데이아가 테세우스를 죽이려고 했다가 실패하자 메도스를 먼저 그녀의 고향 콜키스로 보냈다. 당시 콜키스에서는 페르세이스가 메데이아의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살해하고 왕위에 올라 있었다. 메도스는 자신이 코린토스 크레온의 아들 히포테스라고 둘러댔으나 페르세이스는 메도스를 감옥에 감금하여 죽이려 하였다. 아이에테스의 시해로 민신이 뒤숭숭했던 콜키스에 한발이 닥쳐 흉년이 닥쳤다. 아르테미스의 여사제로 변장하고 콜키스로 온 메데이아는 페르세이스에게 희생공양를 자신에게 맡기면 한발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메데이아는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희생제물이 크레온의 아들이라 한 페르세이스의 말만 믿고 소년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의식 도중에 희생제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곧 아들에게 칼을 넘겨 주었다. 메도스는 뒤돌아서서 지체없이 페르세이스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왕우에 올랐다. 그는 주변나라를 정복하여 콜키스를 대국으로 만들고 어머니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메디아라고 하였다.
【메두사(Medusa)】 [그리스]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괴물.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인 고르곤 중의 하나.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와 미(美)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네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신전에서 정사를 나누다가 아테나의 분노를 샀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뱀이고 멧돼지 엄니와 황금의 날개를 가졌는데, 그 추악한 얼굴을 본 사람은 돌이 되어버린다. 페르세우스에게 목을 잘려 죽었다. 그녀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봉헌되어 방패 아이기스를 장식하게 되었다. 페르세우스가 에티오피아로 날아가는 동안 메두사의 머리에서 떨어진 핏방울이 뱀으로 변하여 리비아 사막에 뱀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다른 전승으로는 메두사가 죽을 당시 이미 포세이돈의 아이를 포태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피에서 페가소스가 태어났고 크리사오르가 황금검을 들고 나타나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을 달렸다고 한다. 고르곤 참조.
【메로페(Merope)】 [그리스] ①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②하르피아이에게 납치되어 에리니에스의 하녀가 된 판다레오스의 딸중 하나. 클레오테라 참조.
【메르쿠스(Mercury)】 [로마] 헤르메스 참조. 프시케를 신들의 궁전으로 데려감. 유피테르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
【메세네오스(Messeneos/Messeneus)】 [그리스] 메세니아인의 조상.
【메안데르(Meander)】 [그리스] 마이안데르 참조.
【메토페】 [그리스] 하신(河神) 라돈의 딸. 나중에 하신(河神) 아소포스와 결혼하였다.
【메티스(Metis)】 [그리스]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 자기가 밴 아이가 제우스보다 위대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제우스가 그녀를 삼겼는데, 나중에 아테나가 그의 머리에서 솟아났다.
【멜라이니스(Melaenis)】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검은 여신".
【멜란토스(Melantos/Melantus)】 [그리스] ① 아테네의 왕. 멜란토스는 원래 펠로폰네소스 메세니아 출신이었으나 난리를 피해 아테네로 갔다가 그곳의 왕이 되었다. ② 트로이 아폴론 신전의 사제 라오콘과 안티오페의 아들. 트로이전쟁이 끝날 무렵 아버지와 함께 물뱀에게 죽었다.
【멜람포스(Melampos/Melampus/Melampo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예언자. 뜻은 "검은 발". 어릴 때 그늘에 놓여 있으면서 발만 햇볕에 그을려 다리만 검게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미타온에 에이도메네의 아들로 크레테우스와 티로의 손자. 어릴 때 필로스의 집앞에 있던 떡갈나무에 부모가 죽어 버려진 새끼 뱀들을 주워다가 길렀다. 어느 날 떡갈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몸 위로 새끼뱀들이 올라와 멜람포스의 두 귀를 부드럽게 핥았다. 잠에서 깬 멜람포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벌레들의 말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알페오스 강에서 아폴론을 만나 의술과 약초에 관한 지식을 전수받았다. 그의 형제 비아스가 숙부인 필로스 왕의 딸 페로를 사랑하였는데, 구혼자가 많았기 때문에 결혼조건이 까다로웠다. 즉 필라코스의 소문난 우량 소떼가 결혼예물이었던 것이다. 비아스는 결혼예물을 마련하기 위해 멜람포스에게 협조를 구했다. 결국 둘이서 소를 훔치러 떠났다. 소를 훔치는 현장에서 발각당해 두 사람은 옥에 갇혔다. 옥살이를 1년 정도 했을 무렵 멜람포스는 천장 대들보 속에 사는 벌레들이 하는 말을 엿듣고 지붕이 곧 내려앉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새벽이 되자 방을 당장 옮겨주기를 간청하고 간수들에게 주의하라고 전해주었다. 과연 방을 옮기자 잠시 후 천정이 무너졌다. 이 일을 전해 들은 필라코스는 멜람포스의 비범함에 감탄하여 그를 풀어주었다. 당시 필라코스는 나이가 많았는데 그의 아들 이피클로스에게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었다. 멜람포스는 소떼를 받는 조건으로 손자를 얻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우선 수소 두 마리를 희생시킨 후 고기를 잘게 저며 새들이 모여들게 하였다. 그리고 고기를 찾아 날아든 독수리에게 물어 보았다. 예전에 필라코스가 숫양을 거세한 후 피묻은 칼을 아무 생각없이 어린 이피클로스 옆에 놓았다가 아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는데 그 직후 이 칼을 성스로운 떡갈나무에 꽂아 놓고는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나무껍질에 둘러싸여 감추어진 칼을 찾아 녹을 긁어서 10일간 이피클로스에게 마시게 하면 아이가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멜람포스가 칼을 찾아 그대로 하니 이피클로스는 아들 포다르케스를 얻게 되었다. 그 대가로 멜람포스는 소떼를 받아 동생 비아스에게 결혼예물로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소떼를 훔치다 발각된 멜람포스는 큰 자물쇠가 달린 감옥에 갇혀 굶어죽도록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 날이 지나 감옥을 열어 보니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멜람포스는 그간 꿀벌을 불러들여 자물쇠 구멍으로 벌들이 날라온 꿀로 생명을 유지했다고 한다. 한편 아르고스 여인들이 디오니소스 축제에 광신적인 상태가 되어 실성하였는데 그 중에는 아르고스 또는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의 딸들도 끼여 있었다. 멜람포스가 왕의 요청으로 딸들을 박새풀로 완치시켜 주었다. 왕은 그 대가로 맏딸과 결혼시키고 영토도 1/3을 나누어 주어 자리를 잡게 했다. 그 후손들이 6대에 걸쳐 이 지역을 통치하였다고 한다. 멜람포스는 그리스 최초의 예언자라 하며 사후에는 신으로 추앙되어 신전이 건립되고 숭배되었다.
【멜레아그로스(Meleagros)】 [그리스] 영웅. {일리아스}에는 멜레아그로스의 아버지인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가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난 아르테미스 여신이 칼리돈을 파괴하려고 멧돼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멜레아그로스는 그 멧돼지를 몰아내기 위하여 영웅들을 모았지만 그가 멧돼지를 직접 죽였다. 칼리돈 사람들이 전리품을 둘러싸고 싸움이 일어나자 멜레아그로스는 그들을 물리쳤다. 여러 나라 영웅을 모아 국토를 해친 멧돼지 사냥을 개최하고, 포상문제로 두 숙부를 죽인다. 성난 어머니가 생명의 봉(棒)을 태워버리자 죽었다.
【멜리아스(Melias)】 [그리스] 물푸레나무 요정.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나왔다.
【멤논(Memnon)】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왕.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 측에 가담하였다가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의 어머니 에오스는 제우스에게 눈물로 호소하여 영생하지 못하는 인간과 달리 멤논에게 영예를 내려달라고 탄원하였다. 이 탄원은 받아들여져 멤논을 화장하는 불꽃 위로 새떼가 날아와 세 번을 돌더니 두 패로 갈라져 격렬한 싸움을 벌인 끝에 새떼의 반이 불 위로 떨어져 멤논의 넋을 기리는 희생공양으로 죽었다. 이 새떼를 멤노니데스라고 하는데 해마다 어김없이 트로아스(트로이)의 멤논 무덤으로 찾아와 혈투를 벌이고는 생희생의 의식으로 무덤 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인들은 멤논의 영예스런 통치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조각상을 세웠다. 이 조상에서는 매일 해뜰녂에 상쾌한 음률이 울려 나왔다고 한다.
【멤피스(Memphis)】 [그리스] 나일 강신의 딸. 뜻은 "나일의 딸". 에파포스와의 사이에서 리비아를 낳았다. 나일 강변의 도시 멤피스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모네타(Moneta)】 [로마] 유노의 다른 이름. 뜻은 "충고하는 자". 카피톨리움 언덕의 유노 모네타 신전에 로마의 조폐소가 있었기 때문에 money의 어원이 되었다.
【모르스(Mors)】 [로마] 죽음의 신. 그리스의 타나토스와 같다.
【모이라(Moira)】 [그리스] 3명의 운명의 요정. 뜻은 "분배 또는 추첨". 닉스와 에레보스의 딸.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혹은 오케아노스의 딸들이라고 한다. 신은 아니지만 미지의 존재이며,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신들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특히 사람의 수명을 결정하고, 그가 겪어야 할 불행과 고통의 몫을 할당하는 여신으로 알려졌다. 막내 클로토는 생명의 실을 잣고, 둘째 라케시스는 실을 나누어 주며, 맏이 아트로포스는 실을 끊었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에 동석하여 운명을 정한다. 모이라를 비웃으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끌려갔다.
【모이라이(Moirae)】 [그리스] 모이라의 복수형. 모이라 참조.
【몰리(Moly)】 [그리스] 헤르메스가 오디세우스를 키르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었던 마법의 약초.
【몰페(Molpe)】 [그리스] 사이렌의 하나. 사이렌 참조.
【몹소스(Mopsos/Mopsus)】 [그리스] ① 테베의 예언자. 아폴론과 만토의 아들이며 예언으로 유명한 티레시아스는 그의 외할아버지. 예언자 칼카스와 누가 능력이 뛰어난지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무에 열린 열매의 수를 맞추었는데, 몹소스가 정확하게 맞추자 칼카스는 이를 비관해 시름에 빠져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리시아 왕의 원정을 둘러싸고 몹소스와 칼카스는 정반대되는 예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몹소스의 말대로 되자 칼카스가 비관하여 죽었다고 한다. ② 아르고호 승무원들의 진통제.
【무사이(Musae/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또는 문화의 신. 제우스와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9명의 딸들. 하르모니아의 딸 또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이라고도 한다. 보이오티아의 피에리아와 헬리콘산에 관련있다. 헬리콘산에서 시인에게 음성과 지식·지팡이를 준다고 한다. 에라토는 서정시, 에우테르페는 음악, 탈리아는 희극, 멜포메네는 비극, 테르프시코레는 무용, 우라니아는 점성술, 클리오는 역사, 폴링니아는 찬가, 칼리오페는 서사시를 관장한다. 모두가 아름다운 아가씨로 그려져 있다. 영어로는 뮤즈(Muse).
【뮤즈(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또는 문화의 신. 무사이 참조.
【물키베르(Mulciber)】 [그리스] 헤파이스토스 참조.
【므네모시네(Mnemosyne)】 [그리스] ① 기억의 신. 뜻은 "기억". 티탄족.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목동으로 변장한 제우스와 피에리아에서 아홉 밤을 지내고 1년 후에 아홉 명의 무사이를 낳았다. ② 트로포니오스의 신탁을 받아 마시는 보이오티아의 샘물 이름.
【미궁(Labyrinth)】 [그리스] 크레타섬에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로. 뜻은 "미궁(迷宮) 또는 양날도끼".
【미네르바(Minerva)】 [로마] 로마인들이 그리스의 아테나와 동일시한 여신. 원래는 수공예의 여신이었다. 아라크네의 도전을 받아 베짜기를 한 후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들었다. 아테나 참조.
【미노스(Minos)】 [그리스, 로마] 크레타의 왕. 명계의 세 재판관 중 하나. 제우스와 에우로파의 아들. 포세이돈이 제사에 사용하라고 황소를 보내는데, 그 황소가 아름다워서 제물로 바치지 않다가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하여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낳게 된 것이다. 미노스는 이를 수치로 여기고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짓게 하고 이곳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이달로스도 그의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미궁에 유폐시켰다. 그의 아들 안드로게우스가 아테네를 방문하였다가 사냥터에서 멧돼지에게 죽자 그것을 빌미로 아테네를 침공했다. 그는 미노타우로스에게 먹일 제물로 매년 아테네에서 소년, 소녀 각각 7명씩을 바치게 하였다. 메가라 포위 공격도 감행했다. 다이달로스는 잡으러 시칠리아에 갔다가 코칼로스와 다이달로스의 함정에 빠져 끓는 물에 질식에 죽었다.
【미노아문명(Minoan)】 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까지의 크레타와 그리스 문명을 묘사하는 현대 용어. 로마인들도 이 문명을 알았지만 그들이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그리스]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부인인 파시파에와 흰 소 사이에서 태어난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뜻은 "미노스의 수소". 본명은 아스토리오스(Astorius) 또는 아스토리온(Astorion). 다이달로스가 지은 미궁(迷宮)에 살며 사람을 잡아먹었다. 켄타우로스가 하나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노타우로스는 진짜 괴물이다.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넣어주었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아테네에서 그의 먹이로 온 테세우스에게 죽고 만다.
【미니아이(Minyae)】 [그리스, 로마] 테살리아의 왕, 미니아스의 후손.
【미다스(Midas)】 [그리스] 그리스 도시국가의 왕. 그는 디오니소스의 친구인 실레노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에게 보답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미다스는 자신이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미다스는 음식마저 금으로 변하여 굶어죽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에 관한 다른 이야기는 그의 귀가 당나귀귀였다는 이야기다. 아폴론이 신들의 음악경연대회에서 판을 물리치고 음악의 신으로 인정받았다. 이때 미다스가 판정이 불공정하다며 항의를 했다. 이에 아폴론이 화가 나서 미다스의 두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미다스는 귀를 창피하게 여겨서 특별히 만든 프리기아 모자로 귀를 가리고 다니며 이발사에게는 목숨을 걸고 비밀을 지키도록 하였다. 이발사는 말하고 싶어도 왕이 무서워 누설할 수 없어서 참을 수 없었다. 바닷가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대고 "미다스 왕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는 흙으로 다시 구멍을 덮었다. 이듬해 여기에서 자란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면서 그 말을 반복했다. 소문이 나라 안팎으로 퍼지자 미다스는 이발사에게 황소피를 먹여서 죽였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미다스가 오지를 방문하였다가 길을 잃고 사막을 헤매게 되었다. 갈증이 심했으나 물이 없어 고생을 하고 있는 차에 땅에서 샘이 솟았다. 알고보니 이것은 샘물이 아니고 황금이었다. 미다스는 디오니소스에게 기도를 했다. 그의 소원은 받아져서 황금 대신 물이 솟아나게 되었다. 미다스 이야기는 디오니소스 전설 중의 하나로서, 아테네인들의 사티로스 연극 속에 나오는 유쾌한 광대극에서 처음으로 표현되었다. 이 이야기는 후기 고전기의 이형들을 통하여 현대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미라(Myrrha)】 [그리스] 아도니스의 어머니. 파포스의 왕 키니라의 딸. 아버지를 사랑하여 그가 만취한 틈을 타 동침하여 아도니스를 낳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키니라가 자기를 죽이려 하자 아라비아로 달아나 미르 나무가 되었다.
【미르틸로스(Myrtilos/Myrtilus)】 [그리스] 피사 왕 오이노마오스의 기병대장. 헤르메스와 인간 처녀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주 히포다메이아를 사랑했다. 피사 왕이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펠롭스가 여기에 도전하면서 미르틸로스를 매수했다. 공주와의 첫날밤을 지낼 권리를 줄 테니 왕의 수레에서 바퀴의 빗장을 빼놓라는 것이었다. 미르틸로스가 매수되어 경기도중 왕은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미르틸로스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펠롭스에게 배신당하고 수장당하여 죽었다. 미르틸로스는 죽을 때 펠롭스의 후손들을 저주했는데, 이를 헤르메스가 듣게 되었다. 나중에 펠롭스의 후손들에게 저주가 내려졌다. 그는 헤르메스의 아들이라 해서 별자리에 올랐다.
【미마스(Mima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파이토스가 던진 끓는 용광로에 깔려 베수비오 산 밑에 깔리게 되었다.
【미트리다테스(Mithridates)】 [로마] 폰투스 왕의 전통적인 이름. 미트리다테스라는 이름의 폰투스 왕이 여섯 명 있었다. 마지막 미트리다테스가 가장 위대했다. 미트리다테스 왕가는 이란왕, 특히 다리우스 대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동전에 새겨진 얼굴은 게르만-트라키아(German-Thracian) 인종의 특징을 갖고 있다.
【밀라니온(Milanion)】 [그리스, 로마] 멜라니온 참조.
【마르스(Mars)】 [로마] 전쟁의 신. 그리스의 아레스와 동일시되었다.
【마르시아스(Marsyas)】 [그리스] 피리연주의 대가. 자신의 실력에 자만하여 아폴론에게 누가 연주를 잘하는지 겨루었다. 아폴론은 수금을 탔으나 두 사람의 우열은 가릴 수 없었다. 아폴론은 서로 악기를 바꾸어서 실력을 겨룰 것을 제안했다. 수금에 서툰 마르시아스는 경연에서 패하여 소나무에 묶여 피부를 벗기는 벌을 받고 죽었다. 사람들은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옆에 흐르는 개울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스투시오스(Mastusios/Mastusius)】 [그리스] 트라키아의 왕 데모폰의 딸을 희생공양에 빠쳤다가 왕의 분노를 사 바다에 던져져서 죽은 사람.
【마이아(Maia)】 [그리스]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아틀라스와 헤스페리스의 딸.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헤르메스를 낳았다.
【마이안데르(Maeander)】 [그리스] 프리기아에 굴곡이 심한 강.
【마카온(Machaon)】 [그리스, 로마] 아스클레피오스와 에피오네의 아들. 안티클레이아와의 사이에서 니코마코스, 고르가소스, 아렉사노르, 폴레모크라테스, 스피로스, 알콘를 낳았다. 니코마코스와 고르가소스는 아버지의 의업을 계승하여 의술로 이름을 떨쳤다. 마카온의 어머니에 관해서는 이설이 많다. 아르시노에, 크산테, 람페티아, 코로노스 등의 설이 있다.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으며 특히 외과수술에 능했다.
【마테르 마투타(Mater Matuta)】 [로마] 이노의 로마 이름. 바다의 여신. 아우로라 참조.
【마테르 투리타(Mater Turrita)】 [로마] 키벨레 참조.
【만토(Manto)】 [그리스] 테베의 여자 예언자. 유명한 예언자 티레시아스의 딸. 아폴론과 관계하여 몹소스를 낳았다.
【메가이라(Megaera)】 [그리스] 에리니에스의 하나. 신들의 심부름으로 인간의 죄를 벌하는데, 마음의 병이나 죽음을 가지고 방문한다고 믿어졌다.
【메가펜테스(Megapenthes)】 [그리스]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의 아들.
【메넬라오스(Menelaos/Menelaus)】 [그리스] 헬레나의 남편. 미케네 왕인 아트레우스의 작은 아들. 아가멤논의 동생. 헬레나와의 사이에서 헤르미오네라는 딸을 두었다. 니코스트라토스라는 아들도 있었는데, 그의 어미는 노예였다고 한다. 헬레나와 결혼하여 스파르타의 왕이 되었다. 메넬라오스의 재산이 많아 수 많은 구혼자 중에서 선택되었다고도 하고 헬레나의 자매 클리템네스트라가 아가멤논에게 출가하였으므로 시동생인 메넬라오스와 인연이 쉽게 닿아 선택되었다고도 한다. 딸 헤르미오네를 낳고 여러 해가 지났을 때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를 방문했다. 메넬라오스는 그를 환대하였으나 그는 헬레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다. 메넬라오스가 그의 조부 카트레우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크레타로 떠난 사이 헬레나와 파리스는 트로이로 도망쳐 버렸다. 스파르타로 돌아와 헬레나의 납치사실을 알게 된 메넬라오스는 친형인 아가멤논에게 호소하여 전에 헬레나의 구혼자였던 모든 나라의 왕들에게 옛날에 한 서약을 환기시켜 헬레나 탈환에 협조를 구하였다. 우선 메넬라오스는 오디세우스와 함께 헬레나와 더불어 재물반환을 위한 교섭 사절로 트로이로 건너갔다. 트로이인들은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리어 죽이려 들었다. 두 사람은 안테노르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구하였다. 이에 그리스측은 크게 분노하여 트로이 원정대를 소집하게 되었다. 트로이 함락후 그가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당시 헬레나의 남편이었던 데이포보스의 집이었다. 그는 데이포보스를 거세한 후에 치욕적으로 죽였다. 헬레나를 죽이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가 반나신으로 나타난 그녀의 눈부신 모습에 그만 칼을 떨어뜨리고 말았다고 한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스파르타로 귀항하던 중 풍랑을 만나 이집트까지 흘러가 그 곳에서 7년을 보내고 헬레나와의 사이도 원상복구되었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제우스에게 경건한 희생공양을 하지 않은 죄로 스파르타로 귀환하던 중 이집트까지 밀려가게 되었다. 메넬라오스가 파로스 섬에 표착하였을 때 해신 프로테우스의 딸 에이도테아로부터 프로테우스에게 스파르타로 가는 길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었다. 메넬라오스는 그녀의 말대로 프로테우스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더니 이집트로 가서 정중히 희생공양을 올리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이 그리스에 돌아왔을 때에는 오레스테스가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템네스트라를 죽인 죄로 아르고스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메넬라오스는 조카를 위해 변호를 해주지 않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오레스테스와 그의 친구 필라데스는 메넬라오스의 딸 헤르미오네를 납치하여 죽이려 하기도 했다. 메넬라오스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스파르타를 방문했을 때 환대해 주었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나는 그후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메노이케오스(Menoeceos/Menoeceus)】 [그리스] ① 오이디푸스의 외할아버지. ② 테베의 왕 크레온의 아들. 아드라스토스가 거느린 군대가 폴리니케스를 왕위에 앉히려고 테베를 공격해 왔을 때, 테베 귀족의 직계 자손으로 동정인 남자가 희생공양으로 자해하면 테베가 승리한다는 티레시아스의 점이 있었다. 그때 메노이케오스가 자진하여 희생하였다. 그의 죽음으로 테베인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게 되었다. ③ 거만하고 잔인한 티탄족. 이아페토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던져졌다.
【메데이아(Medeia/Medea)】 [그리스] 여자 마법사. 뜻은 "간교한" 또는 "빈틈없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와 이디이아의 딸. 숙모 키르케와 마찬가지로 마술에 능하고 헤카테를 숭배하였다. 아르고 호의 선장 이아손과 사랑에 빠져 황금양모를 훔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이복동생 압시르토스를 지휘관으로 추격대를 보내자 메데이아가 황금모피를 돌려주겠다고 꾀어 동생을 죽이고 시체를 여러 조각으로 바다 흩뿌렸다. 그후 아르고 호와 그 일행은 그녀의 비상한 꾀에 도움을 받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무사히 그리스로 돌아왓다. 그리스에서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아비 아이손을 마술로 되살리고 솥에 약초를 다려 아이손에게 주입하거나 그 솥에 넣어 젊음을 되찾아 주었다. 메데이아는 펠리아스에게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의하여 우선 늙은 양으로 시범을 보인 후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아비를 솥에 넣기 위해 마취시켜 토막을 내라고 하였다. 주저하던 딸들이 마침내 그녀의 말에 속아 아비를 죽였다. 이 범죄로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헤라의 버림을 받아 이올코스를 떠나 코린토스로 갔다. 그런데 이미 메데이아와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둔 이아손은 코린토스의 공주 글라우케와 혼인을 할 생각으로 메데이아에게 이혼을 요구하였다. 이에 앙심을 품은 메데이아는 독을 바른 값진 의상을 신부에게 보냈다. 이것을 입은 신부는 그대로 타 죽고 말았다. 왕 크레온이 급히 공주를 구하려고 딸의 옷을 잡았지만 오히려 같이 불길에 휘말려 죽었다. 메데이아는 조부 헬리오스의 날개달린 용이 끄는 이륜마차로 도망쳐 코린토스를 빠져 나왔다. 메데이아는 아테네로 가서 후사가 없는 왕 아이게우스에게 아들을 낳아주겠다고 장담하여 결혼을 하고 메도스라는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수 년이 지나 아테네에 나타난 테세우스를 보고 단번에 아이게우스의 아들임을 알아보고 왕을 설득하여 마라톤 평야를 황폐케 하는 사나운 미노스의 수소와 겨루도록 하였다. 테세우스가 무난히 황소를 퇴치하자 이번에는 왕위를 찬탈할 위험인물이라고 왕에게 귀뜸하여 연회석상에서 독배를 주어 죽이려고 하였다. 이때 테세우스의 칼을 본 아이게우스가 자기 아들임을 알아차리고 술잔을 쳐서 떨어뜨렸다. 자신의 음모가 들통나자 아들 메도스와 함께 콜키스로 귀향하기로 하고 먼저 메도스를 콜키스로 보냈다. 당시 콜키스에서는 페르세이스가 메데이아의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살해하고 왕위에 올라 있었다. 메도스는 자신이 코린토스 크레온의 아들 히포테스라고 둘러댔으나 페르세이스는 메도스를 감옥에 감금하여 죽이려 하였다. 아이에테스의 시해로 민신이 뒤숭숭했던 콜키스에 한발이 닥쳐 흉년이 닥쳤다. 아르테미스의 여사제로 변장하고 콜키스로 온 메데이아는 페르세이스에게 희생공양를 자신에게 맡기면 한발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메데이아는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희생제물이 크레온의 아들이라 한 페르세이스의 말만 믿고 소년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의식 도중에 희생제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곧 아들에게 칼을 넘겨 주었다. 메도스는 뒤돌아서서 지체없이 페르세이스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왕우에 올랐다. 메데이아의 여생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다.
【메도스(Medos)】 [그리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와 메데이아의 아들. 테세우스의 배다른 동생. 어머니 메데이아가 테세우스를 죽이려고 했다가 실패하자 메도스를 먼저 그녀의 고향 콜키스로 보냈다. 당시 콜키스에서는 페르세이스가 메데이아의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살해하고 왕위에 올라 있었다. 메도스는 자신이 코린토스 크레온의 아들 히포테스라고 둘러댔으나 페르세이스는 메도스를 감옥에 감금하여 죽이려 하였다. 아이에테스의 시해로 민신이 뒤숭숭했던 콜키스에 한발이 닥쳐 흉년이 닥쳤다. 아르테미스의 여사제로 변장하고 콜키스로 온 메데이아는 페르세이스에게 희생공양를 자신에게 맡기면 한발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메데이아는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희생제물이 크레온의 아들이라 한 페르세이스의 말만 믿고 소년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그런데 의식 도중에 희생제물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곧 아들에게 칼을 넘겨 주었다. 메도스는 뒤돌아서서 지체없이 페르세이스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왕우에 올랐다. 그는 주변나라를 정복하여 콜키스를 대국으로 만들고 어머니와 자신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메디아라고 하였다.
【메두사(Medusa)】 [그리스]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괴물.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케토의 딸인 고르곤 중의 하나.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와 미(美)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네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신전에서 정사를 나누다가 아테나의 분노를 샀다고 한다. 머리카락은 뱀이고 멧돼지 엄니와 황금의 날개를 가졌는데, 그 추악한 얼굴을 본 사람은 돌이 되어버린다. 페르세우스에게 목을 잘려 죽었다. 그녀의 머리는 아테나에게 봉헌되어 방패 아이기스를 장식하게 되었다. 페르세우스가 에티오피아로 날아가는 동안 메두사의 머리에서 떨어진 핏방울이 뱀으로 변하여 리비아 사막에 뱀이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다른 전승으로는 메두사가 죽을 당시 이미 포세이돈의 아이를 포태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피에서 페가소스가 태어났고 크리사오르가 황금검을 들고 나타나 페가소스를 타고 하늘을 달렸다고 한다. 고르곤 참조.
【메로페(Merope)】 [그리스] ① 헤스페리데스의 하나. ②하르피아이에게 납치되어 에리니에스의 하녀가 된 판다레오스의 딸중 하나. 클레오테라 참조.
【메르쿠스(Mercury)】 [로마] 헤르메스 참조. 프시케를 신들의 궁전으로 데려감. 유피테르가 가장 좋아하는 동료.
【메세네오스(Messeneos/Messeneus)】 [그리스] 메세니아인의 조상.
【메안데르(Meander)】 [그리스] 마이안데르 참조.
【메토페】 [그리스] 하신(河神) 라돈의 딸. 나중에 하신(河神) 아소포스와 결혼하였다.
【메티스(Metis)】 [그리스]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 자기가 밴 아이가 제우스보다 위대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제우스가 그녀를 삼겼는데, 나중에 아테나가 그의 머리에서 솟아났다.
【멜라이니스(Melaenis)】 [그리스] 아프로디테의 다른 이름. 뜻은 "검은 여신".
【멜란토스(Melantos/Melantus)】 [그리스] ① 아테네의 왕. 멜란토스는 원래 펠로폰네소스 메세니아 출신이었으나 난리를 피해 아테네로 갔다가 그곳의 왕이 되었다. ② 트로이 아폴론 신전의 사제 라오콘과 안티오페의 아들. 트로이전쟁이 끝날 무렵 아버지와 함께 물뱀에게 죽었다.
【멜람포스(Melampos/Melampus/Melampous)】 [그리스] 아르고스의 예언자. 뜻은 "검은 발". 어릴 때 그늘에 놓여 있으면서 발만 햇볕에 그을려 다리만 검게 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미타온에 에이도메네의 아들로 크레테우스와 티로의 손자. 어릴 때 필로스의 집앞에 있던 떡갈나무에 부모가 죽어 버려진 새끼 뱀들을 주워다가 길렀다. 어느 날 떡갈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몸 위로 새끼뱀들이 올라와 멜람포스의 두 귀를 부드럽게 핥았다. 잠에서 깬 멜람포스는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벌레들의 말까지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알페오스 강에서 아폴론을 만나 의술과 약초에 관한 지식을 전수받았다. 그의 형제 비아스가 숙부인 필로스 왕의 딸 페로를 사랑하였는데, 구혼자가 많았기 때문에 결혼조건이 까다로웠다. 즉 필라코스의 소문난 우량 소떼가 결혼예물이었던 것이다. 비아스는 결혼예물을 마련하기 위해 멜람포스에게 협조를 구했다. 결국 둘이서 소를 훔치러 떠났다. 소를 훔치는 현장에서 발각당해 두 사람은 옥에 갇혔다. 옥살이를 1년 정도 했을 무렵 멜람포스는 천장 대들보 속에 사는 벌레들이 하는 말을 엿듣고 지붕이 곧 내려앉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새벽이 되자 방을 당장 옮겨주기를 간청하고 간수들에게 주의하라고 전해주었다. 과연 방을 옮기자 잠시 후 천정이 무너졌다. 이 일을 전해 들은 필라코스는 멜람포스의 비범함에 감탄하여 그를 풀어주었다. 당시 필라코스는 나이가 많았는데 그의 아들 이피클로스에게 자식이 없어 걱정을 하고 있었다. 멜람포스는 소떼를 받는 조건으로 손자를 얻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우선 수소 두 마리를 희생시킨 후 고기를 잘게 저며 새들이 모여들게 하였다. 그리고 고기를 찾아 날아든 독수리에게 물어 보았다. 예전에 필라코스가 숫양을 거세한 후 피묻은 칼을 아무 생각없이 어린 이피클로스 옆에 놓았다가 아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는데 그 직후 이 칼을 성스로운 떡갈나무에 꽂아 놓고는 그대로 방치해 두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나무껍질에 둘러싸여 감추어진 칼을 찾아 녹을 긁어서 10일간 이피클로스에게 마시게 하면 아이가 생길 것이라고 하였다. 멜람포스가 칼을 찾아 그대로 하니 이피클로스는 아들 포다르케스를 얻게 되었다. 그 대가로 멜람포스는 소떼를 받아 동생 비아스에게 결혼예물로 주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소떼를 훔치다 발각된 멜람포스는 큰 자물쇠가 달린 감옥에 갇혀 굶어죽도록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러 날이 지나 감옥을 열어 보니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멜람포스는 그간 꿀벌을 불러들여 자물쇠 구멍으로 벌들이 날라온 꿀로 생명을 유지했다고 한다. 한편 아르고스 여인들이 디오니소스 축제에 광신적인 상태가 되어 실성하였는데 그 중에는 아르고스 또는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의 딸들도 끼여 있었다. 멜람포스가 왕의 요청으로 딸들을 박새풀로 완치시켜 주었다. 왕은 그 대가로 맏딸과 결혼시키고 영토도 1/3을 나누어 주어 자리를 잡게 했다. 그 후손들이 6대에 걸쳐 이 지역을 통치하였다고 한다. 멜람포스는 그리스 최초의 예언자라 하며 사후에는 신으로 추앙되어 신전이 건립되고 숭배되었다.
【멜레아그로스(Meleagros)】 [그리스] 영웅. {일리아스}에는 멜레아그로스의 아버지인 칼리돈의 왕 오이네우스가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제물을 바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난 아르테미스 여신이 칼리돈을 파괴하려고 멧돼지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멜레아그로스는 그 멧돼지를 몰아내기 위하여 영웅들을 모았지만 그가 멧돼지를 직접 죽였다. 칼리돈 사람들이 전리품을 둘러싸고 싸움이 일어나자 멜레아그로스는 그들을 물리쳤다. 여러 나라 영웅을 모아 국토를 해친 멧돼지 사냥을 개최하고, 포상문제로 두 숙부를 죽인다. 성난 어머니가 생명의 봉(棒)을 태워버리자 죽었다.
【멜리아스(Melias)】 [그리스] 물푸레나무 요정. 우라노스의 잘린 생식기에서 떨어진 핏방울에서 나왔다.
【멤논(Memnon)】 [그리스] 에티오피아의 왕.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 측에 가담하였다가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의 어머니 에오스는 제우스에게 눈물로 호소하여 영생하지 못하는 인간과 달리 멤논에게 영예를 내려달라고 탄원하였다. 이 탄원은 받아들여져 멤논을 화장하는 불꽃 위로 새떼가 날아와 세 번을 돌더니 두 패로 갈라져 격렬한 싸움을 벌인 끝에 새떼의 반이 불 위로 떨어져 멤논의 넋을 기리는 희생공양으로 죽었다. 이 새떼를 멤노니데스라고 하는데 해마다 어김없이 트로아스(트로이)의 멤논 무덤으로 찾아와 혈투를 벌이고는 생희생의 의식으로 무덤 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인들은 멤논의 영예스런 통치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조각상을 세웠다. 이 조상에서는 매일 해뜰녂에 상쾌한 음률이 울려 나왔다고 한다.
【멤피스(Memphis)】 [그리스] 나일 강신의 딸. 뜻은 "나일의 딸". 에파포스와의 사이에서 리비아를 낳았다. 나일 강변의 도시 멤피스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모네타(Moneta)】 [로마] 유노의 다른 이름. 뜻은 "충고하는 자". 카피톨리움 언덕의 유노 모네타 신전에 로마의 조폐소가 있었기 때문에 money의 어원이 되었다.
【모르스(Mors)】 [로마] 죽음의 신. 그리스의 타나토스와 같다.
【모이라(Moira)】 [그리스] 3명의 운명의 요정. 뜻은 "분배 또는 추첨". 닉스와 에레보스의 딸. 다른 설에 따르면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혹은 오케아노스의 딸들이라고 한다. 신은 아니지만 미지의 존재이며,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신들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특히 사람의 수명을 결정하고, 그가 겪어야 할 불행과 고통의 몫을 할당하는 여신으로 알려졌다. 막내 클로토는 생명의 실을 잣고, 둘째 라케시스는 실을 나누어 주며, 맏이 아트로포스는 실을 끊었다.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에 동석하여 운명을 정한다. 모이라를 비웃으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끌려갔다.
【모이라이(Moirae)】 [그리스] 모이라의 복수형. 모이라 참조.
【몰리(Moly)】 [그리스] 헤르메스가 오디세우스를 키르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었던 마법의 약초.
【몰페(Molpe)】 [그리스] 사이렌의 하나. 사이렌 참조.
【몹소스(Mopsos/Mopsus)】 [그리스] ① 테베의 예언자. 아폴론과 만토의 아들이며 예언으로 유명한 티레시아스는 그의 외할아버지. 예언자 칼카스와 누가 능력이 뛰어난지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 나무에 열린 열매의 수를 맞추었는데, 몹소스가 정확하게 맞추자 칼카스는 이를 비관해 시름에 빠져 죽었다. 다른 설에 따르면 리시아 왕의 원정을 둘러싸고 몹소스와 칼카스는 정반대되는 예언을 한 적이 있었는데 몹소스의 말대로 되자 칼카스가 비관하여 죽었다고 한다. ② 아르고호 승무원들의 진통제.
【무사이(Musae/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또는 문화의 신. 제우스와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9명의 딸들. 하르모니아의 딸 또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이라고도 한다. 보이오티아의 피에리아와 헬리콘산에 관련있다. 헬리콘산에서 시인에게 음성과 지식·지팡이를 준다고 한다. 에라토는 서정시, 에우테르페는 음악, 탈리아는 희극, 멜포메네는 비극, 테르프시코레는 무용, 우라니아는 점성술, 클리오는 역사, 폴링니아는 찬가, 칼리오페는 서사시를 관장한다. 모두가 아름다운 아가씨로 그려져 있다. 영어로는 뮤즈(Muse).
【뮤즈(Muse)】 [그리스, 로마] 음악의 요정 또는 문화의 신. 무사이 참조.
【물키베르(Mulciber)】 [그리스] 헤파이스토스 참조.
【므네모시네(Mnemosyne)】 [그리스] ① 기억의 신. 뜻은 "기억". 티탄족.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목동으로 변장한 제우스와 피에리아에서 아홉 밤을 지내고 1년 후에 아홉 명의 무사이를 낳았다. ② 트로포니오스의 신탁을 받아 마시는 보이오티아의 샘물 이름.
【미궁(Labyrinth)】 [그리스] 크레타섬에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로. 뜻은 "미궁(迷宮) 또는 양날도끼".
【미네르바(Minerva)】 [로마] 로마인들이 그리스의 아테나와 동일시한 여신. 원래는 수공예의 여신이었다. 아라크네의 도전을 받아 베짜기를 한 후 아라크네를 거미로 만들었다. 아테나 참조.
【미노스(Minos)】 [그리스, 로마] 크레타의 왕. 명계의 세 재판관 중 하나. 제우스와 에우로파의 아들. 포세이돈이 제사에 사용하라고 황소를 보내는데, 그 황소가 아름다워서 제물로 바치지 않다가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다.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하여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을 낳게 된 것이다. 미노스는 이를 수치로 여기고 다이달로스에게 미궁을 짓게 하고 이곳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었다.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이달로스도 그의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미궁에 유폐시켰다. 그의 아들 안드로게우스가 아테네를 방문하였다가 사냥터에서 멧돼지에게 죽자 그것을 빌미로 아테네를 침공했다. 그는 미노타우로스에게 먹일 제물로 매년 아테네에서 소년, 소녀 각각 7명씩을 바치게 하였다. 메가라 포위 공격도 감행했다. 다이달로스는 잡으러 시칠리아에 갔다가 코칼로스와 다이달로스의 함정에 빠져 끓는 물에 질식에 죽었다.
【미노아문명(Minoan)】 기원전 2,000년에서 1,000년까지의 크레타와 그리스 문명을 묘사하는 현대 용어. 로마인들도 이 문명을 알았지만 그들이 어떻게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os)】 [그리스] 크레타의 왕 미노스의 부인인 파시파에와 흰 소 사이에서 태어난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뜻은 "미노스의 수소". 본명은 아스토리오스(Astorius) 또는 아스토리온(Astorion). 다이달로스가 지은 미궁(迷宮)에 살며 사람을 잡아먹었다. 켄타우로스가 하나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노타우로스는 진짜 괴물이다.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먹이로 넣어주었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아테네에서 그의 먹이로 온 테세우스에게 죽고 만다.
【미니아이(Minyae)】 [그리스, 로마] 테살리아의 왕, 미니아스의 후손.
【미다스(Midas)】 [그리스] 그리스 도시국가의 왕. 그는 디오니소스의 친구인 실레노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디오니소스는 미다스에게 보답으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하자 미다스는 자신이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미다스는 음식마저 금으로 변하여 굶어죽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에 관한 다른 이야기는 그의 귀가 당나귀귀였다는 이야기다. 아폴론이 신들의 음악경연대회에서 판을 물리치고 음악의 신으로 인정받았다. 이때 미다스가 판정이 불공정하다며 항의를 했다. 이에 아폴론이 화가 나서 미다스의 두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들어 버렸다고 한다. 미다스는 귀를 창피하게 여겨서 특별히 만든 프리기아 모자로 귀를 가리고 다니며 이발사에게는 목숨을 걸고 비밀을 지키도록 하였다. 이발사는 말하고 싶어도 왕이 무서워 누설할 수 없어서 참을 수 없었다. 바닷가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대고 "미다스 왕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는 흙으로 다시 구멍을 덮었다. 이듬해 여기에서 자란 갈대가 바람에 나부끼면서 그 말을 반복했다. 소문이 나라 안팎으로 퍼지자 미다스는 이발사에게 황소피를 먹여서 죽였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미다스가 오지를 방문하였다가 길을 잃고 사막을 헤매게 되었다. 갈증이 심했으나 물이 없어 고생을 하고 있는 차에 땅에서 샘이 솟았다. 알고보니 이것은 샘물이 아니고 황금이었다. 미다스는 디오니소스에게 기도를 했다. 그의 소원은 받아져서 황금 대신 물이 솟아나게 되었다. 미다스 이야기는 디오니소스 전설 중의 하나로서, 아테네인들의 사티로스 연극 속에 나오는 유쾌한 광대극에서 처음으로 표현되었다. 이 이야기는 후기 고전기의 이형들을 통하여 현대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미라(Myrrha)】 [그리스] 아도니스의 어머니. 파포스의 왕 키니라의 딸. 아버지를 사랑하여 그가 만취한 틈을 타 동침하여 아도니스를 낳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키니라가 자기를 죽이려 하자 아라비아로 달아나 미르 나무가 되었다.
【미르틸로스(Myrtilos/Myrtilus)】 [그리스] 피사 왕 오이노마오스의 기병대장. 헤르메스와 인간 처녀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주 히포다메이아를 사랑했다. 피사 왕이 자신과의 이륜마차 경주에서 이기는 젊은이에게 딸을 주되 경기에 패한 자는 죽이겠다고 공포한 후 여러 젊은이들이 죽었다. 펠롭스가 여기에 도전하면서 미르틸로스를 매수했다. 공주와의 첫날밤을 지낼 권리를 줄 테니 왕의 수레에서 바퀴의 빗장을 빼놓라는 것이었다. 미르틸로스가 매수되어 경기도중 왕은 수레가 전복되어 죽었다. 미르틸로스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펠롭스에게 배신당하고 수장당하여 죽었다. 미르틸로스는 죽을 때 펠롭스의 후손들을 저주했는데, 이를 헤르메스가 듣게 되었다. 나중에 펠롭스의 후손들에게 저주가 내려졌다. 그는 헤르메스의 아들이라 해서 별자리에 올랐다.
【미마스(Mimas)】 [그리스] 기간테스중 하나. 신들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헤파이토스가 던진 끓는 용광로에 깔려 베수비오 산 밑에 깔리게 되었다.
【미트리다테스(Mithridates)】 [로마] 폰투스 왕의 전통적인 이름. 미트리다테스라는 이름의 폰투스 왕이 여섯 명 있었다. 마지막 미트리다테스가 가장 위대했다. 미트리다테스 왕가는 이란왕, 특히 다리우스 대왕의 후손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동전에 새겨진 얼굴은 게르만-트라키아(German-Thracian) 인종의 특징을 갖고 있다.
【밀라니온(Milanion)】 [그리스, 로마] 멜라니온 참조.
구로구미술학원
[출처] 그리스 로마신화 사전 (ㅁ)|작성자 태풍되고픈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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